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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꾼' 유지태 없었다면 '매드독'도 없었다

이제 유지태의 '매드독'을 볼 수 없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드독'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한 가족의 비극을 시작으로 보험 사기의 거대한 비리를 밝히기 위한 매드독의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 극의 흐름을 이끌어간 유지태는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매드독'을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려놨다. 유지태는 이번 작품에서 사설 보험조사팀 매드독의 팀장 최강우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비행기 사로고 아내와 아들을 잃고 난 뒤 매드독을 결성했다. 유지태는 팀의 수장으로서 힘없는 사람들을 수호하고,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유지태는 이번 작품에서도 기량을 발휘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드라마를 쥐고 흔드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불운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최강우의 아픔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애, 리더쉽까지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비칠 수도 있는 장면들도 유지태를 통해 진정성 있게 구현될 수 있었다. 여심을 설레게 만든 우도환과의 브로맨스, 류화영, 김혜성, 조재윤 등 배우들 간의 케미도 감동적이었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긴장감 넘치는 액션까지 '매드독' 시청자들은 유지태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 유지태는 '매드독' 촬영장에서도 든든한 존재였다는 후문이다. 함께 출연한 배우와 스태프들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소통으로 실제로도 그는 '매드독'의 중심이자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개인 플레이보다 상대와의 호흡, 팀의 화합을 중요시한 유지태의 배려와 존중의 미덕이 끈끈한 팀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굿와이프'와 '매드독'을 통해 연이은 성공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유지태는 현재 영화 '꾼'으로도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230만 관객을 돌파하며 9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흥행꾼'으로 거듭난 유지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2017-12-01 12:24:25 김민서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의 파도타기

"제가 관운이 좋다는데 이런 꼴을 당할 줄 몰랐습니다." 한숨을 푹푹 내쉬는 직장인은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른 후반의 남자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취직을 한 이후에 그는 항상 본사에서만 근무를 했다. 담당하는 업무도 중요보직을 주로 맡았다. 승진도 단 한 차례 누락 없이 착착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 명문대를 나오고 실력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는 운 좋은 자기의 사주를 철석같이 믿었다. 장애물이 생긴 것은 얼마 전이다. 일 년 전부터 추진했던 제품 기획이 실패로 끝났고 갑자기 지방근무로 인사발령이 났다. 보름 뒤면 지방으로 가야 하는데 수모당한 느낌에 속이 타는 것 같다고 한다.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요?" 또 한숨을 토해낸다. 운세가 좋은 사람 그런 운세를 바탕으로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다. 상담을 온 남자처럼 쉽게 주저 않는다는 점이다. 사주가 좋으니까 좋게 작용하는 운세가 항상 자기의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돌덩이 같은 믿음이 깨지는 순간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린다. 누가 밀어버린 것도 아닌데 스스로 구렁을 찾아가는 꼴이다. 상담자의 사주를 보면 신강사주에 학당귀인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인수가 있어서 좋은 조합을 보인다. 운이 좋은 사람은 신강사주인 경우가 많다. 신강사주는 경쟁에서 이기려 하고 스스로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학당귀인이면 영특하고 학업성취도가 높은데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응용력 또한 남보다 앞선다. 인수 운은 관운이 힘을 받게 하는데 큰 몫을 한다. 인수는 조직생활을 할 때 밀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운으로 관운에 날개를 달도록 해주는 격이다. 그런 운세를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기는 평생 꽃길만 걸어가는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다 한번 진흙탕 길로 쫓겨 내려가니 어찌할 바를 모른다. 사람 일이라는 게 좋은 시절이 있으면 험한 시절도 있는 것인데 너무 당연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한다. 운세 좋은 사주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게 있다. 운세는 파도처럼 높낮이가 있다. 바다에서 서핑을 할 때는 파도의 흐름과 높낮이를 잘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의 인생살이도 서핑과 비슷하다. 운세의 흐름과 높낮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운세의 파도가 힘차게 치솟아 오를 때는 재빠르게 올라타고 날아오르면 된다. 운세가 힘을 다하고 꺼져 내려올 때는 그에 맞춰 몸을 숙여야 한다. 운세가 힘을 터뜨릴 때의 기억은 모두 잊어야 한다. 자중하고 몸가짐도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운세의 파도를 따라 움직이면 인생을 살면서 큰 화는 당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일이 순환하듯 운세도 주기적인 변화가 생겨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2월 1일 금요일 (음 10월 14일)

[쥐띠] 48년생 화재, 문서, 인장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됩니다. 60년생 장거리 여행도 괜찮습니다. 72년생 한 발 물러가는 것도 길합니다. 84년생 점점 운기가 왕성해 지는 형국입니다. [소띠] 49년생 지출을 줄이도록 하세요. 61년생 머리를 쓰고 신경을 쓰는 일이 많겠습니다. 73년생 기민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85년생 과거에 실패했던 일을 다시 하면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범띠] 50년생 아주 좋은 시기를 만났습니다. 62년생 잘 되게 되는 운기입니다. 74년생 연출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86년생 용돈이나 보너스를 받게 됩니다. [토끼띠] 51년생 질투를 받아 괴로워하게 될 것입니다. 63년생 모든 것이 흐뭇하고 만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75년생 득남의 운이 있습니다. 87년생 주거가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용띠] 52년생 이미 건너 해결된 형국입니다. 64년생 생활의 화려함이 지나치게 됩니다. 76년생 여성은 유혹이 많은 시기입니다. 88년생 이성문제가 복잡해져 곤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뱀띠] 53년생 직장을 잃었던 귀하는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65년생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세요. 77년생 기분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89년생 신규사업을 진행하다 손실을 볼 우려가 있습니다. [말띠] 54년생 옛 인연과 화합하게 될 수 있습니다. 66년생 발전을 약속 받는 출발점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78년생 성공이 결실을 이루는 시기에 도달 할 것입니다. 90년생 불우한 이웃에게 베푸세요. [양띠] 55년생 어려운 시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겠습니다. 67년생 현재 업이 가장 적합한 일입니다. 79년생 근검 절약하여 저축에 힘쓰세요. 91년생 분수를 지키는 것이 상책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고민하는 일이 해결 될 수 있을 것입니다. 68년생 강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하루입니다. 80년생 의외의 돈이 들어와 살림이 불어 나겠습니다. 92년생 동업은 길하다고 보겠습니다. [닭띠] 57년생 남의 언쟁에 끼어드는 것을 삼가 하세요. 69년생 소망이 이루어 지겠습니다. 81년생 친구나 동료의 유혹에 동조하지 마세요. 93년생 거래는 다음으로 이루는 것이 좋습니다. [개띠] 58년생 누구나 때가 있는 법입니다. 70년생 여태껏 노력을 한 보람이 있겠습니다. 82년생 많은 이득이 따르는 계약건이 체결됩니다. 94년생 한 번쯤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이로울 것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일이 많아지나 마음은 편안합니다. 71년생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83년생 만족할 만한 직장에 특채로 입사하게 되겠습니다. 95년생 아직 귀하의 때가 아닐 것입니다.

2017-12-01 06:2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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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기억의 밤' 장르의 파괴…단순한 스릴러는 절대 아닌.

[필름리뷰] '기억의 밤' 장르의 파괴…단순한 스릴러는 절대 아닌. 장항준 감독이 9년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심리 스릴러로 말이다. 1년 반에 걸쳐 완성한 영화 '기억의 밤'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투 머치 토커' 장준한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을 수놓는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처음부터 가족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신경쇠약인 동생을 과하게 위하는 가족과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의문의 방은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삿날 이후 계속되는 망상과 악몽. 그리고 갑작스러운 형의 납치는 동생의 신경쇠약을 악화시킨다. 형이 납치된 후 19일 되던 날, 극적으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처음에는 형을 의심하다 신경쇠약인 자기 자신을, 그리고는 가족까지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 끝에 숨어있던 진실에 닿을 때까지 이야기는 스피드하게 전개된다. '동주' '재심' '청년경찰'로 3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 대세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강하늘이 동생 진석을 맡았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미쳐가는 진석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파격적인 비주얼과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배우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강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납치당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버린 형 유석 역은 '은교' '대립군' 등 스크린은 물론,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다정한 형의 모습부터,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서늘한 눈빛을 오가며 야누스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극 초반은 '절대 열면 안되는' 의문의 방때문에 더욱 긴장감이 고조된다. 호러적인 요소들도 포진해있을뿐더러 심장을 조여들게 만드는 사운드때문에 몰입도를 높인다. 감독은 독특한 설정을 토대로 자신의 장점인 치밀한 구성과 날이 선 서스펜스를 완성시켰다. 스릴러의 장르적인 재미를 100% 충족시켜주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서로를 향한 잔혹한 의심을 시작하는 형제의 감정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그리고 극 중반부터는 드라마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시대적인 배경이 왜 1997년인지도 알 수 있다. IMF 당시 처절했던 경제적인 상황과 함께 인물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이 그려진다. 다소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가 전개돼 극장을 나설 때는 먹먹함과 함께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스릴러로만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각 인물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의 전사가 펼쳐지는 후반부는 '아, 이래서 그랬구나'하는 이해도를 높일뿐 스릴러적인 요소가 없는 것. 스릴러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신선하고 참신함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보기를 추천한다.

2017-11-30 17:04: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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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호vs최승호vs임흥식, MBC 사장 후보들 이력 살펴볼까?

신임 MBC 사장 최종 후보로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PD가 선정된 가운데 이력이 눈길을 끈다. 이우호 전 실장은 MBC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2년 170일 파업에 참여한 뒤 이른바 '신천교육대'라 불린 MBC아카데미에서 브런치 만들기 등의 교육을 받았다. 2010년 3월에는 국정원이 작성한 'MBC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에서는 '6·25 남침유도설 언급 등 친북좌파'로 분류되기도 했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12년 부당 해고당한 최승호PD 역시 구성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긴 마찬가지다. 최근 총파업 국면에서 최 PD가 연출한 영화 '공범자들'이 MBC 총파업을 여론화 하는데 공을 세운 것은 그를 사장유력후보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은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해 홍콩 특파원, 사회부장, 부장 등을 거쳐 MBC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정년퇴직했으며, 성신여대, 수원대, 동양대, 프론티어저널리즘스쿨 등에서 예비 언론인들을 육성하고 있다. 한편 30일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공모 지원자 13명 가운데 중도 사퇴한 1명을 제외하고 12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표결을 통해 최종 후보자 3명을 압축했다. 최종 후보자들은 내일 열리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비롯한 MBC 시청자에게 MBC 경영 계획, 재건 청사진 등을 밝힐 예정. 최종 면접은 다음 달 7일 방문진 정기이사회 때 진행되며, 같은 날 차기 사장 내정자가 결정된다.

2017-11-30 16:21:5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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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극장도 접수하겠'꾼' 10개국 해외 개봉 확정

해외 극장도 접수하겠'꾼' 10개국 해외 개봉 확정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꾼'이 오늘 호주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 총 10개국에서 연이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꾼'이 해외 개봉을 확정하며 국내에서의 흥행 열기를 해외에도 전파할 예정이다. '꾼'은 11월 30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12월 1일 북미, 12월 7일 홍콩 마카오, 12월 8일 베트남, 12월 22일 대만 개봉을 확정했다. 이어 2018년 초 일본 개봉 예정이며, 필리핀과 영국 개봉도 논의 중에 있어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배급을 맡은 JBG Pictures는 '택시운전사' '군함도' '아가씨' '곡성'을 개봉시킨 바 있으며, 북미 지역에 '택시운전사' '부산행' '곡성' '터널'을 배급한 Well Go USA, 필리핀에 '청년경찰' '밀정' '마스터'를 배급한 MVP VIVA 등이 '꾼'의 해외 배급을 맡는다. 쇼박스 해외팀은 "엔터테이닝한 범죄오락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주연배우들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다"라며 해외주요배급사들이 '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0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서고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영화 '꾼'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11-30 16:07: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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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정우성 '강철비'VS하정우·주지훈 '신과함께', 연말 빅대결

연말 극장가가 '강철비'와 '신과 함께'의 맞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극장가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NEW의 '강철비'(감독 양우석)가 일찌감치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신과 함께'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죽음 이후의 세계를 펼친 판타지 드라마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어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사고로 사망한 후 각기 다른 7개 저승의 문을 통과한다는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49일 동안 7번의 지옥 재판을 무사히 거쳐야만 환생할 수 있다는 신비주의적, 미신적 세계관을 전제로 깔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승의 3차사로 분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에,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의 차태현, 염라대왕 이정재의 앙상블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해 북한의 권력 1호 엄철우(정우성 분)가 남하하면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물이다. 양우석 감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어떻게 영화에 녹아들었지 주목된다. 또 정우성과 곽도원이 빚어낸 폭발적인 케미스트리,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정원중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기파들의 가세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승자에 대한 예측이 불가한 박 터지는 라인업. 어떤 작품이 연말 극장 화제작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11-30 15:31:2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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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X 신인작가 뭉쳤다…'드라마 스테이지' 단막극 부흥 이끌까(종합)

단막극 가뭄을 해소할 '드라마 스테이지'가 안방을 찾는다. 총 10개의 작품은 모두 신인 작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CJ E&M이 장을 열고, 신인 작가들이 날개를 펼친 '드라마 스테이지'가 단막극의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단막극 열풍까지 선도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스테이지'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주승, 김예원, 조우진, 신은수, 정제원이 참석했다. 또 최지훈 작가와 윤성호, 윤현기, 이윤정 감독, 김지일 오펜(O'PEN) 센터장이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의 명칭이다. 특히 CJ E&M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스토리텔러 단막극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편의 작품은 올해 초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은 "3000여 편의 작품 중 10편이 선정됐다. 자유로운 형식을 갖고 실험적인 것을 하고자 한다"면서 "신인(작가)들이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가 '매우 주옥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작가들은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기에 함께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 "10편을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은 '오펜'이나 '드라마 스테이지'가 가진 색깔이라 할 수 있다"며 "방송사나 제작사의 감각적인 프로듀서들이 작품을 심사하게 했고, 단편 영화 감독님들이 심사 과정에 참여했다. 마지막에는 TV에서 단막극을 연출하시는 분들이 참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10편의 작품은 제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30대 여성들의 직장, 가정 생활 등 이 시대 젊은층, 중년층이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이 선정됐다. 12월 5일 첫 번째 작품을 시작으로 총 10편이 편성된 가운데 최지훈 작가의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이 출발선에 서 있다. 이 작품은 낮에는 건축회사 대리로, 밤에는 '미리내'라는 필명의 인터넷 소설 로맨스 작가로 활동하는 박대리의 이중생활을 그린다. 자신의 작품으로 '드라마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된 최지훈 작가는 "신인 작가들에게 단막극은 유일한 길이다. 신인이 미니시리즈로 바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단막극)은 신인이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 생각한다. 경이로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 작가의 데뷔작을 함께 하게 된 배우는 이주승과 김예원이다. 김예원은 "단막극이란 작업에 대해 늘 흥미롭게 생각해왔다. 어떻게 보면 장편 드라마보다 모험적일 수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담는다는 느낌 때문인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막극에 대한 호감도 있었고, 윤성호 감독님의 특유의 유머가 (작품에) 섞여 나올 거란 믿음이 있었다. 또 이주승 배우까지 두 분과 함께 하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찾을 수 있겠단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B주임과 러브레터'는 신수림 작가의 작품이다. 윤현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조우진과 송지효가 로맨스 호흡을 펼쳤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가진 조우진에게 로맨스는 흔치 않은 장르다. 그는 "멜로 드라마에 참여한 건 천지개벽과도 같다. 그 와중에 송지효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낀 송지효 씨는 상대 연기자와의 호흡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리액션 하는 배우다. 많은 테이크를 가진 않았지만 두 세 번 정도 갈 때마다 저도 다르게 하려고 하는데, 송지효 씨도 그렇게 하더라. 그러다보니 저 또한 매 장면, 매 회차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을 가게 됐고, 그렇게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신은수, 정제원이 주연을 맡은 '문집'은 신하은 작가와 이윤정 감독의 손에서 완성됐다. 이윤정 감독은 신인인 신하은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감독과 작가는 부부의 연처럼 서로간 속에 있는 얘기를 하면서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예민한 관계다. 그걸 잘 풀어가려면 서로간의 훈련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신 작가님은 참 탁월한 분이다. 스토리의 중심을 잡는 게 탁월하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 에너제틱한 분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규직 입성을 위해 탬버린을 두 손에 쥔 계약직의 이야기인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극본 김동경), 초능력을 이용해 첫사랑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직립 보행의 역사'(극본 최성욱/연출 장정도)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그간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CJ E&M으로선 실험적인 행보라 볼 수 있다. 특히 단막극은 시청률 등 시장성 측면에서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CJ E&M이 신인 작가 육성 프로그램인 '오펜'을 계속 이어가고 '드라마 스테이지'의 내년 방영까지 고려하는 이유는 뭘까. 김 센터장은 "올해 30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는데, 대한민국에서 (활동이) 가능한 작가들이 3000여 명이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따라서 CJ E&M은 '오펜'을 통해 신인 작가들의 디딤돌이 돼 주고, 나아가 그들이 드라마 작가로서 입지를 세울 때까지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10작품이 '드라마 스테이지'로 방영되고, 작가는 총 20명이 선정됐다. 내년엔 '오펜' 2기를 뽑을 예정인데 1기에 뽑힌 작가들이 원한다면 5년이건 10년이건 꾸준히 관계를 맺고 드라마 작가로서 입지를 세울 수 있도록 함께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윤정 감독 역시 단막극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단막극은 꼭 필요하다.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안다. 15년 만에 단막극을 만들게 됐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굉장히 감사하다"면서 "단막극은 시장성이 없다고 배척되는데 시장성은 한 번에 생기는 게 아니다. 신인의 교육장이냐는 비난도 있는데 저희가 가장 힘써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가 없다면 작품이 상품화 되는 과정, 이후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과정에서 힘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에선 새로운 걸 많이 했다. 이 말은 (신인들에게) 장기자랑을 하라는 게 아니다. 저희가 시장에서 가진 가장 큰 힘은 창조력인데, 기존 패턴을 답습하기보다 자신다운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의미다. 단막극은 그걸 이뤄가는 가장 좋은 장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 E&M의 '오펜', 그리고 '드라마 스테이지'를 발판으로 단막극 시장이 다시금 토대를 쌓아올리고, 과거와 같은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의 첫 번째 작품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은 오는 2일 자정 방송된다.

2017-11-30 15:30:47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