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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걱정 덜어주는 동지기도

과학이 발달하고 생활이 현대화 하면서 우리의 주변에서 안타까운 모습들이 자꾸 보인다. 그 중의 하나가 예부터 내려오던 절기의 의미가 자꾸 잊어지고 지워진다는 것이다. 현대 문명의 편리함과 신속함도 좋지만 긴 시간을 이어온 지혜들을 도외시하는 건 지혜롭게 보이지 않는다. 양력으로 12월 22일이나 23일에 들어 있는 동지에 관한 것 역시 그 중의 하나이다. 동지라고 하면 밤이 가장 긴 날이라는 정도로만 여기는 게 현대적 인식이다. 그러나 동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동지를 옛날에는 아세(亞歲)라고 했는데 이는 작은설이라는 뜻이다. 동지를 설이라고 한 것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새로운 생명력이 시작되는 날을 동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역경을 보면 동지가 들어있는 달을 새로운 일 년이 시작되는 날로 삼았던 것을 볼 수 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의 의하면 관상감에서 새 달력을 만들어 궁중에 올리는 날도 동지였다. 이렇게 명실상부하게 작은설의 역할을 한 동지에 민간에서는 팥죽을 끓여먹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을 재미로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실제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동지팥죽은 단순한 계절음식이 아니라 토속신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붉은색인 팥죽으로 액운이나 질병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팥죽을 먹는 풍습과 함께 동지에는 기도하는 풍습도 있었다. 동지기도는 민가의 풍습과 불가의 행사가 합해진 형태이다. 동지기도에서는 지나간 한 해 동안 자기가 행한 어리석은 행동을 참회한다. 못된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다. 이는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의식이기도 하다. 그런 마음으로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고 기원을 올리는 것이 동지기도이다. 부처님의 가피가 내려져 어리석었던 행동들의 과업이 소멸되기를 빈다. 동지기도는 또한 다가오는 한 해에 이루어지기 바라는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어느 집안이든지 한두 가지의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동지기도는 이런저런 걱정거리들이 순탄하게 해결되기를 빌어보기에 좋다. 새로운 해가 시작하는 작은설 동지에 잡귀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던 조상들은 팥죽을 먹고 기도를 올렸다. 풍요롭고 상서로운 시간을 살고자 했던 지혜였다.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 사에도 동지가 되면 기도를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음을 단정히 하고 자기의 부족함을 참회하며 새로운 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지가 되면 손을 모아 동지기도를 올려보길 권하고 싶다. 대지를 비추는 햇살처럼 희망이 몰려 들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2월 4일 월요일 (음 10월 17일)

[쥐띠] 48년생 침착하고 냉정하세요. 60년생 계획은 철저히 세워 진행하세요. 72년생 부러울 것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84년생 재물은 동쪽에 이상형도 동쪽에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시간의 여유를 갖고 움직이세요. 61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입니다. 73년생 경영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나갈 운입니다. 85년생 원하는 바를 이룰 것 입니다. [범띠] 50년생 사소한 일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62년생 급하다고 절대 서둘러선 안됩니다. 74년생 행운의 여신이 손짓하는 날 입니다. 86년생 심신의 안정에 신경을 쓰세요. [토끼띠] 51년생 아주 길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3년생 마음이 안정되어야 건강이 안정됩니다. 75년생 가는 곳마다 나를 반기니 좋은 일이 생깁니다. 87년생 관록을 얻으니 명예가 오르겠습니다. [용띠] 52년생 부부가 마주대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64년생 자녀로 인하여 신경 쓸 일이 있겠습니다. 76년생 일에 있어서 차근차근 일을 꾸려 나가세요. 88년생 속전속결로 처리하면 후회가 따릅니다. [뱀띠] 53년생 말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입니다. 65년생 식복이 있으니 대접을 받게 됩니다. 77년생 금전, 명예운이 아주 길합니다. 89년생 한 번 불러 만인이 답하니 명예가 옵니다. [말띠] 54년생 부부간 가족 나들이에 가정이 화목합니다. 66년생 사세가 확장되고 신규사업을 도모할 수 입니다. 78년생 동료간에 사소한 다툼이 생깁니다. 90년생 세상을 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양띠] 55년생 건강을 조심 하세요. 67년생 검소한 생활을 항상 염두하고 생활하세요. 79년생 약간의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길합니다. 91년생 자신을 희생해야 큰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문서의 운이 좋아 계약에 길합니다. 68년생 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80년생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운 일을 착수하세요. 92년생 친구와 동료간에 모임이나 회식을 하면 길합니다. [닭띠] 57년생 감정대로 하지 말고 고집부리지 마세요. 69년생 서류상에 이득이 있을 듯합니다. 81년생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습니다. 93년생 무심코 던진 말이 일파만파의 파장이 됩니다. [개띠] 58년생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70년생 기회가 왔으니 더욱 힘을 내세요. 82년생 옛 친구나 동료에게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94년생 귀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날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실물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71년생 직장에서 인정 받으니 승진수가 엿보입니다. 83년생 길성이 몸에 임하니 귀인의 도움입니다. 95년생 파랑새가 서신을 전하니 가인과의 화합입니다.

2017-12-04 06:2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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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황금 라인업…뜨거운 블록버스터 전쟁

12월 극장가 황금 라인업…뜨거운 블록버스터 전쟁 12월 연말연시,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가로 돌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매주마다 찾아올 예정이다. '어쌔신:더 비기닝'부터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강철비' '신과함께' '1987'등 대형 스케일과 강력한 배우 캐스팅으로 무장한 국내외 블록버스터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작품은 무차별 테러로 연인을 잃은 평범한 남자가 완벽한 살인요원으로 다시 태어나 1급 테러리스트를 막는 첫 번째 미션을 그린 뉴 액션 블록버스터 '어쌔신: 더 비기닝'이다. 이 영화의 백미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는 점. '미치 랩'(딜런 오브라이언)의 분노로 복수만을 꿈꾸는 시기의 다듬어지지 않은 액션부터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몸과 정신을 수련한 데에서 나오는 노련함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단계별 액션은 '어쌔신: 더 비기닝'을 즐기게 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또한 영화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액션의 강도, 테러리스트와의 대결도 점차 거대해진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미치 랩'의 활약을 통해 이 영화가 왜 뉴 액션 블록버스터인지 제대로 증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초반부의 단순한 사적 복수에서 탈피, 후반부 대의와 명분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미치 랩'의 액션은 상상 그 이상의 쾌감을 전할 전망이다. 눈 깜빡할 틈도 없이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액션으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것은 물론,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세계관까지 더해져 또 한 편의 거대한 시리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원작 소설 '미국의 암살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려 2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2000만 부를 판매한 故 빈스 플린 작가의 소설 원작으로 액션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완벽한 스토리 구축과 캐릭터 설정은 작품성을 담보하고 있다. 여기에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통해 액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딜런 오브라이언과 '스파이더맨: 홈커밍' 마이클 키튼의 출연은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연기력으로 작품에 힘을 더한다. 12월 7일 개봉한다. 둘째 주에 찾아오는 작품은 8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강철비다.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레이'(데이지 리들리), '포'(오스카 아이삭), '핀'(존 보예가)과 같이 새로운 캐릭터로 시리즈의 부활을 알려 예비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베네치오 델 토로와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리즈의 40주년 기념작이자 배우 캐리 피셔의 유작인 이번 영화는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 거대한 스케일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편에서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돼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시리즈 사상 충격적인 결말은 물론, 이번 작품은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이기에 전 편의 내용을 모르는 영화팬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무려 120개의 세트와 밀레니엄 팔콘과 저항군 전함, 전투기 격납고, 퍼스트 오더 등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신비로운 섬 아치토와 극 중 사악한 리더 스토크의 알현신 등 새로운 세계가 최상의 화면에서 펼쳐진다. 4개월에 걸쳐 완성한 카지노 세트와 130개의 크리처 등 최고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같은 날 영화 '강철비'도 개봉한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와 더 이상 과거가 아닌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져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정우성과 곽도원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색다른 열연을 펼치는 한편, 김갑수, 이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 믿고 보는 배우 조합으로 전쟁 위기의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년 이상 '강철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양 감독은 "남과 북이 처한 엄혹한 현실에 대한 상상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남과 북의 긴장에 대해 냉철한 상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가장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 최초의 핵전쟁'이라는 새롭고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강철비' 역시 14일 개봉. 셋째 주에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한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마동석 등 충무로 흥행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구현하기 위한 CG 기술의 집약은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또 다른 요소다. 마지막 주는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22살의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 '1987'이 기다린다.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당시의 이야기는 '화이' '지구를 지켜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준환 감독이 선보이는 4년 만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김윤석, 김태리, 하정우, 유해진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요소 중 하나. 이처럼 단 한 주도 놓치기 싫은 매력으로 무장한 영화들은 12월 내내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할 전망이다.

2017-12-03 13:40: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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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준케이 "20대 담은 앨범..선입견 없이 들어봐주길"

국내 솔로 정규2집 '나의 20대' 발매 20대 때의 경험·생각 담아내…전곡 작사·작곡 韓·日 활동 후 군 입대 예정 "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룹 2PM의 준케이가 솔로 앨범 '나의 20대'를 발매했다. 지난 2016년 8월 국내 첫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조금씩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오던 그는 이번 신보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최근 '나의 20대' 발매 기념 인터뷰를 위해 서울 모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준케이는 "원래 앨범을 낼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초 공연을 하다가 다치면서 입대 계획이 1년 미뤄지게 됐고, 입대 전까지 비는 시간 동안 뭘 해야하나 고민하다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제가 올해 만 29살이에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20대 때 했던 생각, 느꼈던 감정들을 앨범에 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작업하게 됐죠. 과거 싸이월드에 비공개로 써뒀던 제 일기들이 있어요. 굉장히 많은데, 그 속에 담긴 미래에 대한 고민, 사회적인 시선, 사랑 이야기 같은 것들을 담아낸 앨범이에요." 타이틀곡은 '이사하는 날'이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면서, 지금껏 남겨뒀던 그리움을 정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첫 솔로 미니앨범 'Mr. NO♡'의 타이틀곡 'THINK ABOUT YOU'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그의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다. 준케이는 "실제로 이사하기 전날 밤에 쓴 곡이다. 당시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라 집을 뺐었다. 5년간 살았던 집을 떠나면서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공간마저 텅 비어가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며 "그걸 보면서 이사를 하면 그 집을 공유했던 사람과의 추억까지 사라진다는 걸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역시 준케이가 전곡 작사, 작곡했다. 다만 'Mr. NO♡'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나의 20대'는 대중성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준케이는 "진영이 형이 '너의 이야기를 쓰되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라'고 해주셨다. 그 말이 굉장히 와 닿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들려드린 'THINK ABOUT YOU'는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퓨처 R&B 장르의 곡이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땐 음악적 도전을 통해 결과물을 내고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컸어요. 하지만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노래를 부르는 것도 중요하단 걸 깨달았죠." 사실 그간 준케이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2PM이 퍼포먼스 위주의 그룹이기에 준케이의 보컬이 두각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준케이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이미 실력파 솔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대중이 자신의 진가를 알아볼 때까지 꾸준히 음악을 만들 계획이다. "솔직하게 현실 직시를 해본다면 대중은 제가 정확히 무슨 음악을 하는지 아직 모를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바로 음악이기 때문에 계속 작업할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2PM이 데뷔 후 인기 절정을 달리던 시기였다. 준케이는 "항상 불안했다. 2012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장 많이 느꼈고 가장이 되면서 책임감도 더 커졌었다"면서 "20대 때 많은 경험을 하면서 계속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물론 30대에도 계속 미래에 대해 걱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계기는 지난 2008년 신인 시절, 한 무대에서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불렀던 것이다. 당시 그는 불안한 음정 처리와 음 이탈로 '염소꽃'이란 별명을 얻었고,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준케이가 이 에피소드를 직접 꺼낼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벌써 9년 전인데 그게 아직도 재미있는 영상으로 남아있다. 그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당시에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가수가 무대에서 실수한 걸 가지고 변명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제가 음악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은 든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테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의 20대'로 국내 활동을 진행한 뒤 일본 투어에 나서는 그는 군입대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준케이는 "멤버 (옥)택연이를 보면서 괜찮겠단 생각을 했다. 제대 후에도 2PM으로서, 솔로로서 계속 활동할 계획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 20대를 함께 한 2PM 멤버들과의 미래는 이미 약속돼 있다. 이젠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라고. 준케이는 "20대에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멤버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 동반자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며 "이런 그룹의 멤버가 된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그룹의 미래를 고민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솔로로서는 아직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에요. '나의 20대' 앨범 표지에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제 모습이 담긴 것도 그런 의미에서죠. 20대 때 늘 30대, 40대 미래를 걱정했던 제 이야기들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길 바라요. '나도 이런 생각 했었지' 같은 거요. 저에 대한 편견 같은 건 제쳐두고 들어봐주시면 좋겠어요."

2017-12-03 13:40: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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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달에 사는 수학 천재의 범죄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새로나온책] 달에 사는 수학 천재의 범죄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알에이치코리아/앤디 위어 지음 영화로도 제작돼 유명한 '마션'의 저자 앤디 위어가 선보이는 SF 누아르 서스펜스 스릴러 '아르테미스'. 화성에 이어 저자가 선택한 곳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이다. 이 책은 달에 사는 한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으로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하게 새로운 가상 세계를 창조해내며 누구나 빠져들 만한 경이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 아르테미스.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000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범죄자이다.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집세를 감당하기도 벅찬 그녀에게 삶의 신조가 있다면 돈 되는 일은 뭐든 다 하자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생긴다. 임무는 미션 임파셔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과학과 수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재즈는 배짱 좋게 도전장을 던지기로 한다. 하지만 범죄에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 음모와 대면하게 된다. 이 작품은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의 제작사인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고, '마션' 제작진인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연출을 맡아 곧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독자들이 도시 자체를 실제처럼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합리적 추론에 따라 달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도시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치·경제적 구상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달의 표준 시간이나 화폐, 지구인을 위한 여러 다양한 관광 상품, 통신 수단 등 달의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설정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448쪽, 1만5000원.

2017-12-03 12:30: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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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 外

[새로나온책]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 外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 달 출판사/편집부 엮음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달 출판사가 공모전 '엄마 아빠, 그땐 어땠어?'를 통해 응모받은 원고 중 60편을 선정해 엮은 책이다. 자녀들이 엄마, 아빠의 그때 그 시절을 상상하며 쓴 글, 엄마의 입장이 되어 남편에게 쓴 글, 아빠의 시점으로 아내에게 쓴 글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하게 옮겨놨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 따뜻해지는 그 시절의 흑백사진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220쪽, 1만5300원. ◆모친상실 청미/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 책은 소중한 애착 대상을 잃는 대상 상실을 다루며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면하게 한다. 심리의 근저를 알게 하고, 충분히 애도함으로써 아프모다는 치유와 회복의 방법을 논한다. 슬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이끄는 대상 상실 전문 심리 인문서이다. 232쪽, 1만4500원.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북드라망/ 길진숙 지음 '삼국사기' 속 삼국의 역사를 말하는 책이 아니다. 역사 문외한인 저자가 본 '삼국사기'라는 책을 이야기하는 책이자, 고전 독서자의 '삼국사기' 탐사 보고서로서 독자들에게 다양한 고전 읽기의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272쪽, 1만8000원. ◆혼돈의 세계 매경출판/리처드 하스 지음 이 책은 풍부한 역사적 고찰을 배경으로 오늘날 세계가 왜 이렇게 되었고, 무엇이 필요한지 진단한다. 한국어판 서문을 비롯해 이 책 곳곳에는 북한 핵문제와 미국의 대응 원칙이 제시돼있다. 356쪽, 1만7000원. ◆바나나 그 다음, 북하우스/박성호 지음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수석졸업자이자 SBS '사교육 딜레마'를 통해 화제가 된 인물 박성호가 세상의 시선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성 가득한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1년간 6대륙 20개국 90여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찾은 행복을 독자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32쪽, 1만5000원.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휴머니스트/주경철 지음 중세 말부터 근대 유럽 세계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경철 교수의 탁월한 글솜씨로 빚어낸 드라마틱한 전개와 인물에 대한 재치있는 해석은 근대 유럽 세계를 흥미롭게 명쾌하게 요약한다. 352쪽, 1만8000원.

2017-12-03 12:30:3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