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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효과 톡톡히 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황금연휴 효과 톡톡히 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최장 9일 징검다리 연휴 영화제에 인파 몰려 징검다리 연휴로 전국이 때이른 휴가철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2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은 1일 기준, 543회의 전체 상영회차중 140회차가 매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21회를 뛰어넘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13일 일반 상영작 사전예매가 시작됐을 때도 80회차가 매진돼 전년대비 약 2배의 매진 회차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록행진은 영화제 기간이 최장 9일에 달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연휴가 시작됐던 지난 주말에는 전체 상영 회차의 약 70%가 매진되는 등 연휴 효과를 톡톡히 맛보았다. 실제로 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는 카달로그를 들고 다니며 상영일정을 꼼꼼히 챙기는 시네필부터 아이를 무등 태운 가족 단위 관객들까지 연휴를 맞아 영화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남은 영화제 기간에도 연휴가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관객수나 매진율 등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시민들이 영화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영화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역대 최고 매진율을 갱신하며 인기몰이 중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2017-05-02 12:57: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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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맨발의 디바' 이은미 "신곡 '알바트로스' 국민에 위안 되길"

신곡 '알바트로스' 25일 공개…윤일상·최은하와 협업 "국가적 혼란 시기, 국민에 희망 전하고파" 라이브 공연 1000회를 앞둔 가수 이은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신곡 '알바트로스'를 두고 "지금 이 순간, 꼭 부르고 싶은 노래"라던 이은미. 노래 속 담긴 그의 진심은 묵직했다. '이은미'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맨발의 디바'다. 무대 위를 맨발로 종횡무진하며 열정을 뿜어내는 그의 모습을 본 한 기자가 붙인 수식어다. 동시에 '폴리싱어(Politicial+Singer, 정치적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가수)로도 불린다. 이은미는 지난해 마이크 아닌 촛불을 들고 광장을 누볐다. 12월 진행된 7차 촛불집회에서도 위로를 담아 노래했다. 국가적 혼란의 시기에 마이크를 들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은미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마이크를 들었다. 함께 촛불을 들고 부대끼던 이들에게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은미는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나온 노래였지만 황폐해진 심리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저 역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보니 패닉에 빠졌었죠. 하지만 매주 주말마다 광화문에 나갔고, 그곳에서 무언가 뜨거움을 느꼈어요. 다시 한 번 제 안의 긍정적인 날개를 펼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죠. '이젠 노래를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내놓은 곡이 바로 '알바트로스'다. 이은미는 "지난해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겪었다. 이 곡을 통해 작년 내내 함께 마음을 졸였던 대중과 일종의 '해소'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곡들은 연가가 많았는데 이번엔 희망을 노래했어요. '알바트로스'는 남들이 보기엔 못생긴 큰 날개를 가진 새에요. 이 새의 아픔이 삶이라는 화두를 만나 어떻게 멋지게 비상하는지를 곡에 담았죠. 벅차오르는 힘을 뜨겁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알바트로스'는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다. 지난 2005년 '애인있어요'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최은하 콤비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윤일상, 최은하는 '애인있어요'를 통해 이은미의 제 2의 전성기를 이끈 이들이다. '이은미표 발라드'를 탄생시킨 이들에게 이은미는 깊은 신뢰를 보냈다. 그는 "보컬리스트로서 윤일상 씨를 만난 건 행운이다. 제 목소리에 대한 이해와 폭이 넓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동료이자 길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일상 씨가 건넨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는 멜로디가 있었는데 최은하 씨의 가사가 더해지니 그 감정이 완성되는 기분이었어요. '알바트로스'는 이렇게 서서히 끓어오르다 뜨거운 힘이 분출되는, 뭉클함을 담은곡이에요." 이은미가 데뷔한 지도 어느덧 28년 째다. 좋았던 시간 만큼 힘들었던 시간도 존재했다. '할 말 다 하는' 가수이기에 때론 예상치 못한 불이익도 있었다.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이은미는 담담했고, 당당했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론 부담이 없는데 주변에서 만류하는 게 힘들다. 블랙리스트 사건도 결국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나. 내게도 불이익이 완전히 없었다고 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더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범주 안에서 행동하고 책임진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음악을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제가 가진 사랑을 공동의 선으로 나누고 싶어요. 제게 좋은 에너지가 있다면 좋은 쪽으로 쓰이게 하는 것이 지금껏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고 싶어요." 그는 이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사회적 어디든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빛과 희망을 담은 '알바트로스'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꼭 부르고 싶은 노래"일 수밖에 없었다. 1989년 가요계에 입성해 데뷔 30년 째를 바라보고 있는 이은미의 소망은 바로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으로 오랫동안 노래하는 것이다. "'맨발의 디바'는 데뷔 초 어떤 기자가 지어준 별명이에요. 당시엔 너무 거대한 칭호라 20년쯤 뒤에도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면 자랑스럽게 쓰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벌써 28년이 됐네요. 전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닉네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멋진 별명을 끝까지 잘 갖고 갈 수 있는 좋은 음악가로 남는 것, 그게 바로 가수 이은미의 궁극적 목표에요."

2017-05-01 15:52: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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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콘서트 '다시, 봄' 성황리에 종료…특급 게스트 총출동

박정현 콘서트 '다시, 봄' 성황리에 종료…특급 게스트 총출동 'R&B 여제' 박정현이 R&B와 발라드,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넘나드는 최고의 공연으로 봄날을 뜨겁게 물들였다. 박정현은 지난 달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봄날 단독 콘서트 '다시, 봄'을 개최, 2주에 걸친 총 6회의 공연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정현은 맑고 아름다운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찾았으며 '꿈에', 'P.S I Love You ', '달아요', 'You Mean Everything To Me' 등의 히트곡들을 선보여 모두를 환호케 했다. 특히 이번 '다시, 봄'은 박정현이 다시 찾아온 봄날을 맞아 개최하는 공연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은 재편곡해 '다시 보여주는' 공연이었던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편곡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박정현의 색다른 모습과 끝없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렉트로니컬한 편곡으로 업그레이드 된 '요즘 넌', 'Double Kiss', 'Rain Drops' 등의 노래들은 모든 관객을 뛰게 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한 클럽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고, 'You Don't Know Me', 'Smile' 등의 곡들은 웅장한 편곡을 통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을 완성했다. 그밖에도 '딱 좋아', '마음으로만' 등 그 동안 참여한 OST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흠뻑 빠지게 했다. 이번 공연에는 성시경, 거미, 라디, 신현희와 김루트, 폴킴, 예서 등 동료 및 후배 뮤지션들이 한 회씩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박정현은 다음 신곡을 위한 음악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7-05-01 13:03: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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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이범수 출연 확정짓고 크랭크인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이범수 출연 확정짓고 크랭크인 처음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전설적인 국민 영웅! 일제 강점기, 자전거 한 대로 전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전설적인 인물 엄복동의 실화로 재미와 감동 모두를 선사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정지훈부터 이범수, 강소라, 민효린에 이르기까지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달 18일 남양주에서 크랭크인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닌자 어쌔신'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등 국내외를 불문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던 정지훈이 엄복동으로 분한다. 엄복동은 우연한 기회에 자전거를 접한 뒤 타고난 재능과 끝 없는 노력으로 일본인들을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로, 정지훈은 코믹과 감동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 전반을 이끌어가게 된다. 또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겸비,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이범수가 빼앗긴 백성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조선인 자전거 선수를 육성하는 애국단의 후원자 황재호 역을 맡아 극의 무게감과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여기에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전쟁에 잃고 애국단의 행동파 대원이 된 여인 김형신 역에는 드라마 강소라가, 조선인 자전거 선수단의 살림꾼이자 매니저 경자 역은 깜찍한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민효린이 맡아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정지훈은 "실존인물 '엄복동'은 일제시대 자전거 하나로 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다. 그 동안 다뤄진 적 없는 실존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끝없이 고민 중이다. 새롭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을 통해 처음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이범수는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고 흥미롭다. 제작자로서 첫 작품인 만큼,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선사하는 최고의 기대작을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며, 연출을 맡은 김유성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화화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렇듯 막강한 캐스팅 군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2017-05-01 13:02: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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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유럽넛셸' 조영권 작가 "왜 여행기가 아니냐고요?"

[작가를 만나다] '유럽넛셸' 조영권 작가 "왜 여행기가 아니냐고요?" "단순한 여행기는 여행을 다녀온 뒤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술하면 되니까요. 제가 유럽 여행 후 인문학 교양서를 집필한 이유는 독자들에게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대정신'을 알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보이지 않지만, 저변에 깔려있는 배경과 혜안을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영권 작가는 유럽 여행기가 아닌 인문학 교양서 '유럽넛셸'을 펼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럽넛셸'은 작가가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교양을 한권에 담아낸 역작이다. 문학, 인물, 유적 등에 녹아있는 미술, 음악, 영화, 뮤지컬, 와인, 커피 등 대표적인 유럽의 문화를 재미있게 소개했다. 특히 유럽 문명을 49개 주제로 나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그것들이 내포하는 시의성은 영화, 뮤지컬, 미술작품, 소설의 내용 등과 접목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가 유럽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과거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의 교류덕분이었다. 조 작가는 "당시 인문학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꼈다. 학문의 바탕에 깔려있는 철학적 의미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며 "유럽 문화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다면, 글로벌 리더들과 심도 깊은 대화도 가능하다. '유럽넛셸'을 통해 독자들에게 세계시장에서 그 누구를 만나도 자신감을 갖고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몇년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명 투자은행(IB)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만난 적이 있어요. 당연히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겠거니 했는데, 예상과 달리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제가 평소에 클래식에 대해 식견이 넓었더라면, 음악을 매개체로 더 가까워 질 수 있었을 텐데 아는 게 부족해 그의 말을 듣는 것으로만 끝이 났어요. 물론 단적인 한 예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도 유럽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겠더라고요." 과거 경제지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는 조영권 작가. '경제통'인 저자가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작가는 정치·경제·사회·문화는 한 시대를 같이 움직인다며 세계적인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를 언급했다. "그들의 대표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는 정치,역사,그리고 미술이 녹아 있고, 그들의 움직임은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미래는 더욱 융합적인 관점을 요한다. 때문에 경제지 대표를 지낸 본인이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작가는 유럽 문화를 사랑함은 틀림없지만, 유럽을 아는 것만이 세상을 이해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라고도 밝혔다. "유럽 문화를 이해하는 게 학문을 연구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인들을 만날 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거지, 유럽 문화와 역사에 편중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유럽 문화가 중요한 이유는 유럽 국가가 갖고 있는 국력이 세계 정치·경제의 헤게모니(한 집단·국가·문화가 다른 집단·국가·문화를 지배하는 것을 이르는 말)와 직결되는 게 현실이라는 거죠." 작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소주제로 '와인' 섹션을 꼽을 정도로 평소 와인에 대한 애정이 크다. 직접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쓴 섹션이라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겠는가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랑스 사람들과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사의 일부로 와인을 대하고 있어요. '와인 한 잔 할까요'라는 말은 거의 하지 않죠. '저녁식사 함께 합시다' 안에 와인도 곁들이자는 말을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그들은 와인을 하나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와인병에 붙은 '라벨'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더군요. 저는 와인 중에서 미국의 '소노마 카운티'를 좋아해요. 하지만, 역시 어떤 라벨이 붙은 와인을 마시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마시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작가는 '유럽넛셸'이 독자들에게 유용한 생각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관심가는 소주제부터 읽어나가기를, 가족들과 함께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유럽을 제대로 들여다 보려면 기본적인 '생각의 틀'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의 첫 과정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하며 틀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 '생각의 틀'은 단순하고 견고한 견과류의 껍질과 같아요. 겉껍질을 까야만 그 속에 담긴 내용물을 먹을 수 있죠. 이 책의 핵심은 오랜 세월 겹겹이 쌓여온 유럽의 껍질을 벗기고 그들의 생각과 문화·예술의 실체를 밝혀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 인생에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를 찾아보려는데 있습니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의 생각의 틀을 만들며 그 속을 채워 나가자는 것이고요." [!{IMG::20170501000044.jpg::C::480::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인터뷰 내용과 관련없음)}!]

2017-05-01 11:36: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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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BF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정보석과 한솥밥

19년차 베테랑 연기자 전혜진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BF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배우 전혜진은 1998년 MBC 베스트극장 '내짝꿍 박순정'을 통해 데뷔,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백만송이 장미' '일단 뛰어' '똑바로 살아라' '가문의 영광' '그대, 웃어요'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자인송(jain song) 17 F/W 컬렉션 공개 행사와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기념 행사에 참석했으며 스타일러(STYLER) 5월호 화보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혜진은 2017년 새로운 출발을 통해 BF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JTBC 드라마를 시작으로 공식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이는 영화 '화장'(2015)에서 주인공 오상무(안성기)의 딸 오미영 역으로 출연하여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지 2년 만이다. 새로운 소속사 BF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테랑 연기자 전혜진씨의 본격적인 복귀소식에 드라마, 영화, 광고 쪽에서 다양한 출연 섭외가 밀려 들고 있다. 앞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F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정보석, 윤유선에 이어 전혜진과의 전속 계약을 바탕으로 영화제작, 매니지먼트, 방송제작, 음반제작 등을 진행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2017-05-01 11:25: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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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박형식 "스태프의 '사랑한다'는 말, 가슴 벅찼죠"

이제 '배우'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 데뷔 후 8년 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노력의 결과물일 테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연기돌'을 벗어난 박형식은 이제 배우로서 새롭게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박형식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안민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첫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도봉순'은 JTBC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초반엔 부담도 있었고 힘든 점도 많았는데 (박)보영 누나를 비롯해서 많은 선배님들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나중엔 재미있게, 놀 듯이 촬영에 임했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묻어나와서 시청자 분들이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쁘고, 포상휴가도 처음이라 제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뜨거웠던 작품의 화제성 만큼이나 박형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애정도 수직상승했다. '도봉순'을 통해 '국민 남친', '키스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꿰찬 그다. 무엇보다 방영 후 큰 화제를 모았던 키스신과 관련해 박형식은 "봉순이와 민혁이가 너무 예빴다. 민혁이가 봉순이를 예뻐하는 게 정말 좋았다"면서 "그래서인지 스킨십조차 아끼게 되더라. 키스가 예쁘고 소중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단 바람이 들었고, 그렇게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보영 누나와 애드리브를 할 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썼어요. 말 한 마디라도 조금 더 하려고 했죠.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보시곤 점점 컷을 안 하시더라고요.(웃음) 저희도 점점 길어지는 애드리브에 적응하게 됐고요. 그런 것들이 나중엔 자연스럽게 진행되니까 주변에서 '너네 사귀지' 그러실 정도였어요." 이날 박형식은 선배 박보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보영은 선배로서 그에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박)보영 누나 별명이 '뽀블리' 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분들이 누나를 하트 뿅뿅 하는 눈으로 바라봤어요. 촬영을 하다보면 볼도 꼬집고 싶고 그런데 대본엔 없었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어떡하지' 하게 되더라고요. '어떡하지'라는 말이 나온 건 정말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생각진 못했지만요." 박보영뿐만 아니다. 함께 고생했던 수많은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과의 만남이 그에겐 행운이었다. 박형식은 "감독님은 저를 더 뛰어놀게 해주셨고, 선배님들은 틈틈이 저에게 많은 걸 알려주셨다. 그런 에너지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늘 좋았다"고 말했다. "스태프 분들도 너무 좋았어요. 작품 끝나고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렸더니 '형식아 사랑한다'고 해주셨어요. 보통은 제가 표현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포상휴가도 스케줄이 꼬여서 중간에 오긴 해야했지만 안 갈 수 없었어요. 함께 하고 싶었거든요. 사랑이 가득한 현장이었어요.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렇듯 박형식에게 '도봉순'은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기적으로도 그렇다. 최근까지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였던 그는 '도봉순'의 종영 즈음 송혜교, 유아인 등이 소속된 배우 소속사 UAA로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박형식은 "UAA에서 첫 행보가 설렌다. 이적 확정 기사가 보도됐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굉장히 새로운 시작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기적절했다. 주연작의 흥행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고, 소속사를 이적하면서 배우로의 완전한 전향을 알렸다. 다만 제국의 아이들의 사실상 해체는 박형식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가족 같은 존재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완이 형은 연기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팀에서 저랑 같은 막내인 동준이와는 고민을 함께 털어놓는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초엔 '우리 어떻게 할 거냐'면서 9명이 모여 얘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젠 성격들이 모두 어른이 된 것 같아요. 각자가 앞으로 해야할 것들을 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어요. 힘들 때 서로 '술 한 잔 하자'고 할 수 있는, 바로 그 한 마디가 정이 가는 거죠." 데뷔 이래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박형식은 다소 들뜬 가운데서도 "지금 이 시작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신중한 답을 내놨다. "'도봉순'이란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차기작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겠죠. 지금까지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거든요. 그렇지만 앞으론 그보다 더 노력할 거예요. 진짜로요.(웃음)"

2017-04-30 12:25:12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