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벚꽃축제와 숨은 야간 명소는 어디?
서울 곳곳 벚꽃축제와 숨은 야간 명소는 어디? 음악회와 문화 체험 행사 다양 이번 주말 벚꽃이 만발한 야외로 나들이 가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축제의 메카 여의도 윤중로길 외에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비롯한 축제 일정과 뛰어난 야간 경관을 자랑하는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를 알아보자. ◇석촌호수·안산·도구로 벚꽃축제 오는 8~10일 송파구 잠실로 석촌호수에서 '2016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여의도 벚꽃축제'와 일정이 겹치게 됐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올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저녁 시간에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벚꽃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수 마야를 비롯해 정동하, 알리, 홍경민, 자전거를 탄 풍경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에 서대문구도 '2016 안산(鞍山)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연희숲속쉼터에서 개최한다.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안산에서 수준 높은 공연(클래식, 재즈, 팝)을 감상할 수 있다. 8~10일 오후 2시와 7시, 총 6회 공연을 한다. 아울러 초등학생 풍물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댄스동아리, 여성합창단, 실버합창단 등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돼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다음주 16일에는 서초구에서 '제4회 도구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도구로길은 1998년부터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 등 방배2동 주민들이 함께 벚꽃나무를 비롯 개나리, 진달래 등을 직접 심어 가꿨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먹거리, 프리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 벚꽃 명소 장안동 벚꽃길과 렛츠런파크 서울 가족 혹은 연인과 담소를 나누며 산책하기에는 장안동 벚꽃길이 제격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동대문구 군자교~배봉산 연육교 3.4㎞ 구간 산책로에는 지난주부터 시민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야간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동대문구는 중랑천 제방길 제1체육공원 앞에 벚꽃길 LED 경관 조명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해 벚꽃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제공한다. 렛츠런파크 서울도 아름다운 야간 벚꽃 축제를 선사한다. 9~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을 이용해 올해도 아름답고 몽환적인 야간 벚꽃물결을 고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사당역으로부터 전철로 10분 거리이며 지하철역에서 올라 오면 코닿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차를 세워 두고 긴 시간 동안 걸을 필요도 없다. 때문에 장시간 운전이나 걸음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벚꽃 명소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벚꽃 축제의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이며 당일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마동상에서 시작해 경주마사입구, 실내마장에 이르기까지 벚꽃 길의 길이만 총 1km에 달한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모든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관을 제공하고자 아름다운 조명 연출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LED 특수조명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도 선보인다. 이는 대상물의 표면에 빚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시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로서 렛츠런파크 서울은 벚꽃나무에 말 형상의 애니메이션을 구현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