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4.13 총선 시청률 잡기에 혈안
방송사, 4.13 총선 시청률 잡기에 혈안 SBS·JTBC, SNS와 협업/KBS·MBC, 첨단 기술 도입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각 방송사도 특색있는 선거방송을 내놓으면서 시청률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개표 결과를 역동적으로 전달할 CG 업그레이드는 물론,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 게다가 SBS와 JTBC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 SNS와 컬래버레이션 딱딱하고 지루한 총선방송은 이제 그만! 기발함으로 승부하는 SBS와 종합편성채널의 대표 주자 JTBC 는 TV와 SNS가 함께하는 새로운 모델의 선거방송을 실시한다. 먼저, 다음카카오와 총선 업무협약을 맺은 SBS는 지난 8일부터 'SBS 국민의 선택'이라는 타이틀로 모바일 총선방송을 시작했다. 선거날인 13일까지 카카오톡 채널과 다음 앱에 보수(전원책)-진보(정봉주) 논객의 1대1 토론 장면을 독점 제공한다. 딱딱한 선거와 정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표참여율도 끌어올려 국가운영에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자는 취지다. 지난 선거방송 때 사랑받은 달리기 CG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총선방송에서는 마라톤 CG 외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삼국지에 비유한 그래픽, 영화 속 명장면 패러디와 사극으로 재해석한 선거영상도 선보인다. 손석희 앵커의 날카로운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얻은 JTBC는 페이스북 코리아와 4.13 총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코리아는 한국 최초로 페이스북 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JTBC에 제공한다. 양사는 투표 독려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D-10을 전후해 시작한 셀러브리티 투표 독려 캠페인은 JTBC와 페이스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기획했다. 13일 오후 5시부터 생방송되는 '2016 우리의 선택'에서는 선거 방송과 이원 체제로 '페이스북 라이브'가 진행되며 타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튜디오의 다양한 실시간 모습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JT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정치부회의'의 뒷 이야기와 TV에서 다 하지 못한 정치토크는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이어간다. 두 방송사는 선거방송을 단순한 결과 발표만으로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 KBS·MBC, 첨단장비 총동원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 그대로 전달 공영방송 KBS는 '선택! 대한민국' 타이틀을 내걸고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 선사할 예정이다. KBS는 총선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투·개표 정보를 AR(증강현실)쇼로 선보인다. 또 전국 주요 투표소 30곳에 중계차와 MNG를 동원해 개표 현황에 따라 울고 웃는 후보자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당선 확정을 전후로 후보와의 대담을 마련해 숨막히는 승부의 현장을 생중계한다. 메인 세트에는 실시간 개표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폭 24m, 높이 4m의 K월을 설치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재연한 듯한 특수 입체영상 K터치, K모션 등 독보적인 방송 기술을 동원한다. MBC는 세계 최초로 '움직이는 스크린'에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구현한다. 초당 2.5m의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로봇 M'은 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당선 확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스페셜 M'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100% 적중률로 당선 확률을 예측한 '스페셜 M'은 서울대와 서강대, 수원대의 최고 통계학자들이 한 팀을 이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출구조사 결과와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 정보, 역대 선거에서의 유권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어느 후보자가 최종 승리를 거둘지 당선 확률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한다. 이밖에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엔진 '유니티'(Unity)를 장착해 마치 한편의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처럼 관심 있는 지역구의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M 톡톡'을 선보인다. 지도를 기반으로 한 253개 전 지역구의 출구조사와 개표 데이터 그리고 실시간 당선 확률 데이터를 MBC 뉴스 앱에 연동하는 기술은 국내 선거방송 사상 처음 시도된 것이다. [!{IMG::20160411000089.jpg::C::480::JTBC 페이스북 협업/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