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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박민지 "연기인생 2막…전부를 바쳤는데 이대로 포기할 순 없죠."

[스타인터뷰] 박민지 "연기인생 2막…전부를 바쳤는데 이대로 포기할 순 없죠." '치인트' 장보라로 대중에 각인 원작 캐릭터 '리폼' 성공적 동료 배우 김고은, 귀감 돼 중학생 커플의 아기 수호 프로젝트를 그린 당돌한 영화 '제니, 주노'(2005)에서 여주인공 제니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박민지가 10년 만에 '치즈인더트랩'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박민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여주인공 홍설(김고은)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장보라 역을 맡았다. 연애 상담은 물론, 홍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으면 '짱가'처럼 나타나는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이라는 부러움을 자아내게 한다. "제 학창 시절도 보라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자기 표현도 확실하고, 활발한 학생이었어요. 수업 시간에 잘 졸고, 딴짓도 많이 해서 산만하다는 지적도 들었고요.(웃음) 아마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신 것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보라와 제가 닮았기 때문아닐까요?" '치인트'는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그린 드라마다. '치어머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웹툰 팬들이 많다.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있었을 터. 하지만 박민지는 웹툰 속 장보라를 '리폼'했고, 꼭 맞아떨어졌다. "저는 보라가 뜨거운 아이라고 생각해요. 행동력도 있고, 표현도 확실하죠. 웹툰의 보라가 시니컬하다면, 드라마 속 제가 연기하는 보라는 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친구예요. 아무래도 원작이 인기 웹툰이다보니까 부담은 있었지만, 감독님이 원작에 얽매이지 말고 저만의 보라를 만들으라고 조언해주셨어요." 하지만 뜨거운 보라도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권은택(남주혁)에게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 "은택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게속 회피하는 모습은 제가 봐도 좀 답답하죠. 그렇지만 보라를 이해못하는 건 아니에요. 보라는 가족구성원이 아빠밖에 없어요. 때문에 자기 사람들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에요. 은택이와 이성관계로 발전해서 잘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친구 하나를 잃게 되는 거니까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용기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설마 이렇게 드라마가 끝나지는 않겠죠(웃음)"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다보니 시간에 쫓기기는 커녕, 인물 분석부터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젊은 또래 배우들의 에너지로 늘 활기찼다고. "김고은 씨는 정말 귀감이 되는 배우 중 한 명이에요. 그동안 출연한 영화들을 인상깊게 봤는데 함께 촬영하면서 느끼는 건 '정말 잘한다'였어요. 과장되지 않고, 조용히 물흐르는 것 같으면서도 힘있게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력은 본받고 싶어요." 드라마 속에서는 대학생 그 자체이지만, 실제로는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지 않았다. 2003년 패션지 표지 모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박민지는 대학 진학 대신 현장에서 몸소 배우고 익히는 길을 택했다. 수강신청, 동아리 방, 학식(학교식당) 등 캠퍼스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캐스팅 되자마자 한 일은 친구들한테 대학 생활을 듣는 거였다고. 벌써 연예계 생활 14년차에 접어든 박민지는 '연기'를 '오래된 연인'이라고 정의했다. "'제니, 주노' 이후에 작품 활동을 접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꾸준히 활동해왔거든요. 연기자가 꼭 비중있는 역할만 할 수 있나요?(웃음) 솔직히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제가 제일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연기하는 제 모습이더라고요. '치인트'는 제 연기인생 2막을 열어준 작품이에요. 연기 갈증을 해소했냐고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갈증나는 것 같아요. 학창시절부터 시작해서 제 모든 걸 연기에 소비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갔으면 나아갔지, 그칠 수는 없죠." 올 한해 더욱 바빠질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2016-02-22 17:15: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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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경표의 정면돌파에 의심이 필요할까.

[기자수첩] 고경표의 눈물에 대중은 왜 돌을 던지나 배우 고경표가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대중은 이 모습에 또 다시 돌을 던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에서는 푸켓에서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를 즐기던 중 '꽃청춘' 제작진에게 납치당하는 몰래카메라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경표는 자신이 '꽃청춘' 멤버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꽃청춘'은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는 연예인이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지난 날의 언행들에 대해 죄송하다. 내 스스로도 못나고 창피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미안하고 죄송한걸까.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경표는 그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으로 배우 박유천이 호명되자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영화제는 의미가 없다. 명확한 기준으로 수상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는 불만섞인 글을 게재했다. 이어진 글에서는 '믹키(박유천이 동방신기로 활동할 당시 썼던 예명)의 인지도 윈(win), 마네킹 연기에 회사빨 윈'이라고 적어 맹비난을 받았다. 그후로도 고경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SNS에 올렸고, 지인들과 댓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유병재가 등장한 방송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나대서 불편하고만'이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배우 류승룡의 발언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네티즌들을 향해 '자격지심이 과하다'고 역디스했다. '응답하라 1988' 선우 역에 캐스팅되고 나서도 네티즌의 비난은 이어졌다. 촬영내내 고경표는 자신이 선우 역할을 맡는 것이 죄송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다. 그리고 '꽃청춘' 몰래카메라에 그동안의 진심이 담겼다.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정말 돌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눈물로 다시 논란이 재조명됐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면돌파한 그의 태도에 또 다시 돌을 던질 필요가 있을까. 이제 그에게 남겨진 건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과 오해를 풀고 소통할수 있을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다.

2016-02-22 17:11: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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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순정' 도경수 "순수한 첫사랑, 지금도 똑같지 않나요?"

많은 이들이 동경의 시선을 보내는 아이돌 스타에게도 꿈은 있다. 그룹 엑소에서 디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도경수(23)에게는 "멋있는 남자가 되는 것"이 바로 그런 꿈이다. 그 꿈을 위해 도경수는 오늘도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다. 그것이 진짜 자신만의 노래, 자신만의 작품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순정'(감독 이은희)은 도경수의 두 번째 영화이자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영화는 라디오 DJ 형준(박용우)이 받은 한 편지를 시작으로 23년 전 한 섬마을에서 다섯 아이들이 겪은 이야기를 그린다. 그속에는 아련한 추억과 첫사랑의 기억이 담겨 있다. 도경수는 이름처럼 모범적이고 성실한 범실 역을 맡았다.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소녀 수옥(김소현)을 남몰래 좋아하는 순박한 시골 소년이다. 무대 위 가수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도경수의 마음을 끌었다. "저의 고등학교 때와 공통점도 있었어요. 순수함이나 부끄러워하는 그런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영화의 배경은 1991년이다. 1993년생인 도경수는 겪어보지 못한 시절이다. 그러나 시대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다. 시대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영화가 담고 있는 감성이었다. "사랑의 감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믿음이 도경수로 하여금 보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화 속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 중심에는 범실과 수옥이 있다. 범실은 수옥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줄 몰라 그저 수옥을 바라보기만 한다. 사랑과 우정, 그 희미한 경계에서 생겨나는 첫사랑의 감정과 추억을 영화는 이들을 통해 그려나간다. 도경수에게도 고등학교 시절 비슷한 첫사랑의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으로 범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금의 사랑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범실이 느끼는 첫사랑의 순수함이나 부끄러움은 지금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 첫사랑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요. 사실 풋풋함보다는 우울하고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됐죠." 영화는 전남 고흥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도경수는 "길거리를 걸어다녀도 알아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편했다"며 웃었다. 김소현을 비롯해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는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 됐다. "저보다 다들 어리지만 많이 배웠어요. 아역 때부터 연기를 해온 경험치가 엄청나더라고요. 순발력이나 촬영할 때의 에티켓 등을 보면 많이 놀랐어요." 도경수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노래와 연기도 그중 하나였다. 아이돌 가수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언젠가 경험을 더 쌓은 뒤에는 연기에 도전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생애 첫 시나리오였던 영화 '카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조정석과 영화 '형'(가제)의 촬영도 마쳤다. 인기 정상의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순정'을 촬영할 때도 촬영이 없는 날에는 엑소로 무대 위에 서고는 했다. 하지만 도경수는 "힘들지만 그만큼의 경험치가 쌓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노래와 연기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도경수의 올해 목표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한 해를 보내는 것", 그리고 "멋있는 남자가 되는 것"이다. "'멋있다'는 것은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연기를 잘 한다' '노래를 잘 한다'를 떠나서 그냥 보면 '멋있다'는 것이 떠오르는 사람이요. 조인성 선배님을 만난 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숀 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블랙도 제가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이고요. 이분들의 공통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걸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IMG::20160221000045.jpg::C::480::배우 도경수./손진영 기자 son@}!]

2016-02-22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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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얼음' 실체 없는 소년이 만들어낸 스산한 범죄

여섯 토막으로 살해 당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용의자는 열여덟 살의 소년이다. 그리고 그 소년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두 형사, 세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하지만 무대 위에는 범인이 없다. 두 형사만 있을 뿐이다. 취조 과정에서 다양한 단서가 나오고, 그동안 몰랐던 진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만, 대답하는 범인은 그 어디에도 없다. 연극 '얼음'은 영화감독에서 연출가로 돌아온 장진의 신작이다. 형사 역을 맡은 두 배우와 관객이 만들어낸 범인 사이에서 펼치는 집요한 심리전이 이 연극의 관전 포인트다. 베테랑 연기자들이 만들어가는 실체 없는 인물에 대해 관객은 자신만의 범인을 만들어내고 소름 끼치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이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은 정교한 각본이 아니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장진은 '얼음'을 "줄거리는 미스터리 수사 추리물이지만, 형식적으로 보면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의 실험은 성공적이다. 무대 위 두 배우의 열연으로 무형의 용의자 소년이 선명해지고, 관객은 저마다 각각의 결말을 상상하게 된다. 두 명의 배우가 무대에 서지만, 대사는 대부분 독백이다. 대본을 처음 받은 배우들은 모노드라마로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 김무열이 5년 만에 연극 출연을 결정한 이유 역시 용의자의 실체가 없는 독특한 구성에 대한 도전정신 때문이었다. '얼음'의 결말은 관객에게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연출가 장진은 "텍스트만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다 나와있지만, 관객이 '왜' '누가 범인이냐'고 종종 묻는다. 그것은 이 연극을 보면서 범인에 대한 저마다의 추리, 상상력을 동원해 환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자함 속에 냉철함을 숨기고 있는 형사1 역에는 JTBC 드라마 '라스트'에서 독사 역으로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은 이철민과 '빨래' '광화문연가' 등 다수 뮤지컬에서 활약한 박호산이 더블 캐스팅됐다. 형사2 역에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하는 김무열과 연극 '꽃의 비밀'에서 유쾌함을 안긴 김대령이 더블 캐스팅돼 각자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016-02-21 20:29: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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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플라나리아·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 外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 부키/마우리시오 라부페티 지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집중탐구한 책이다. 무히카의 삶을 기록한 전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시대의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무히카가 시도한 개혁 정책들과 그 실행 과정에서 맞닥뜨린 현실의 벽, 성공과 실패 앞에서 진정한 리더는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해야하는지,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336쪽, 1만5000원. ◆플라나리아 예문사/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무직'을 경쾌하게 그렸다. 병 또는 실직 등의 이유로 직장에서 물러났을 때 보잘것없는 루저가 되고마는 게 현실이다. 저자는 다섯 편의 단편을 통해 '성공'이라는 척도로만 인간을 평가하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폭로한다. '직업이 없으면 낙오자가 되는 걸까? '사람은 반드시 직장에서 번듯한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336쪽, 1만3000원. ◆천재들의 생각법 새로운현재/테레자 보이어라인·샤이 투발리 지음 아인슈타인, 소크라테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역사 속 위대한 천재들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이들은 같은 정보나 현상을 접하더라도 머릿속에서는 남들과 다른 과정을 거친다. 이 책의 두 저자는 10명의 천재들의 생애와 자료를 통해 그들의 사고과정을 발견해냈다. 독자는 각 장을 통해 생각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52쪽, 1만5000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IT 거인들 인물과사상사/김환표 지음 알리바바의 마윈부터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까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IT 기업과 인물에 대한 보고서다. IT 산업의 정점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개인적 삶은 물론, 그들이 몸담고 있는 IT 기업의 경영 철학과 전략, 궁극적으로 꿈꾸는 미래까지 살펴본다. 324쪽, 1만5000원. ◆성공, 목표에 집중하라! 도서출판나무/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공의 법칙을 소개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인 명확성, 집중, 몰입 세 가지를 강조한다. 독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이뤄내는 것을 단 몇 개월 안에 성취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120쪽, 1만3800원. ◆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 대화법 대림북스/박대령 지음 귀에 들리는 상대의 말보다 더 중요한 건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을 살피는 일이다. 그래야 제대로된 소통을 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심리상담가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저자는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이들에게는 공통된 대화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소통 사례를 소개한다. 독자는 미처 몰랐던 자신의 잘못된 소통방식을 깨닫고, 변화를 위한 방법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240쪽, 1만3000원.

2016-02-21 20:29: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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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열린책들/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이은 스웨덴산 특급 베스트셀러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가 출간됐다.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강도단'을 꾸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메르타 안데르손은 다이아몬드 노인 요양소에 산다. 저녁 8시 취침, 간식 금지, 산책은 어쩌다 한 번. 메르타는 산 송장처럼 대우받는 요양소에 있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낫겠다며 요양소 합창단 친구들을 꼬드겨 '강도단'을 결성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로 계획한다. 이후 국립 박물관에서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훔친다. 그림값 천만 크로나를 받으면 돈을 잘 숨겨뒀다가 그림을 무사히 돌려주고, 감옥에서 나오는대로 돈을 찾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는 것. 그러나 그림값으로 받은 돈 중 절반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그림까지 사라진다. 노인들은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자수하지만,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노인들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좌충우돌 강도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노인은 모두 우리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이자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노인들도 꿈이 있고, 인생의 황혼기를 즐길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어르신들에게 좋은 옷, 즐길 권리, 재미, 사랑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태도다. 이 책은 노인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꼬집고 있다. 저자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는 역사 소설, 어린이책, 에세이집 등 여러 장르에서 18종의 책을 펴냈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로 2015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로마 픽션상을 수상,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깊은 통찰력과 기발한 유머 감각을 극찬받으며 스웨덴에서만 40만 부 이상,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판매됐다. 592쪽, 1만4800원.

2016-02-21 20:28: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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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음악극장2-맥베스' 25일 무대 오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에서 '서울시향의 음악극장 2 - 맥베스'를 연다. 지난 1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정화'로 첫 문을 연 '음악극장'의 두 번째 무대다. 서울시향이 2016년 새롭게 선보인 '음악극장'은 클래식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전·후반부로 나뉘며 전반부에는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발췌 연주가 이뤄지고, 후반부에는 연기 없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만으로 작품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 '맥베스'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강렬하게 형상화된 등장인물들과 매혹적인 줄거리가 특징이다.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맥베스' 또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기반을 둔 표제음악으로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음악적으로 표현해 냈다. 권력의 야망에 휩싸인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의 왕위 찬탈과 비극적으로 치닫는 파멸의 과정이 슈트라우스의 독창적인 관현악 기법 안에서 펼쳐진다. 공연 연출가 박상연이 연출을 맡고 서울시향 단원 70명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풍선', '살라메아 시장' 등에 참여한 배우 이창수가 맥베스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김나연이 맥베스 부인을 연기한다. 작품 내용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더욱 풍부하게 전해져 오케스트라 연주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휘를 맡은 최수열은 대한민국 지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MDR심포니를 비롯하여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을 객원 지휘했고, 2010년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Ensemble Modern)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1년 동안 이 단체의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13년 9월 차세대 지휘자 발굴을 위한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명훈 전 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서울시향은 오는 25일 '맥베스'에 이어 영상을 접목한 '돈키호테'(7월 1일)와 모놀로그 형태의 '그림자 없는 여인'(8월 4일) 등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를 각각 다른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6-02-21 20:28: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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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음악중심'서 드라마 '엄마' OST '뭉게구름' 열창

걸그룹 여자친구가 MBC 주말극 '엄마'의 OST '뭉게구름'으로 가창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는 2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드라마 '엄마'의 OST '뭉게구름'의 리메이크 무대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는 청량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무대를 꾸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무대는 아이돌 음악에 편중된 음악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시청자의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마'의 인기와 함께 음악감독 오준성 작곡가가 만든 노래가 여자친구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 무대가 성사됐다. 오준성 작곡가는 "여자친구의 이미지와 '뭉게구름'이라는 곡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매력의 '뭉게구름'이었다"며 "깔끔하게 곡을 소화해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오준성 음악감독은 그동안 '마이걸' '검사 프린세스'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등의 작품에서 주옥같은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OST의 거장이다. '엄마'에서도 완성도 높은 감동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오준성 음악감독은 다음달 1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오준성 with 엄마 드라마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은 오는 23일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를 오픈한다.

2016-02-21 18:28:4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