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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도열차', 예술의전당서 다음달 22일 개막

장우재 연출가의 대표작인 연극 '환도열차'가 다음달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막을 올린다. '환도열차'는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還都)열차가 2014년 서울로 타임슬립한다는 독특한 상상을 담은 작품이다. 6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14년에 불시착한 한 여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작품은 2014년 유망 연출가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예술의전당의 'SAC 큐브X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초연 당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미장센으로 호평을 받았다. 장우재 연출가는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했다.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환도열차'에는 '햇빛샤워'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정민, '나무위의 군대'의 실력파 배우 윤상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 음악감독 조선형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다시 만나 새롭고 알찬 무대를 준비 중이다. 장우재 연출가는 "2016년 새롭게 선보이는 '환도열차'는 2시간 30분으로 러닝타임을 줄였고 희극적인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을 더했다"며 "작품 본질의 메시지를 더욱 명료하고 섬세하게 드러내 다이내믹한 극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환도열차'의 재공연을 기념해 오는 4월2일과 4월9일 두 차례에 걸쳐 '장우재의 극작노트-극을 이루는 6가지 요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우재 연출가와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공연 관람객과 극작가 지망생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6-02-18 11:19:11 장병호 기자
해외 영화인들, 계속되는 BIFF 지지…서병수 부산시장에 공개서한

정치적 외압으로 위기에 처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향한 해외 영화인들의 지지가 계속되고 있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한 해외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영화 평론가, 교수 등 112명의 해외 영화인들은 17일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왔다. 문화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국제 영화제가 시작되고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가 되기까지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 온 영화인들은 지금 부산국제영화제가 처한 상황이 20년 동안 쌓아온 명성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영화제를 단순히 정치적 수단으로 바라보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공개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탄압을 중지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의 유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영화를 통한 자유로운 논쟁과 토론을 보장하는 자세'를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영화제의 독립성뿐만 아니라 영화제 자체의 존립기반과 미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부산 시장의 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압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집행위원장 검찰 고발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인들 사이에서 SNS와 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ISUPPORTBIFF 캠페인'을 펼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가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잠정적으로 보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해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영화인들은 공개서한과 함께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해촉이 확정될 시에는 해외 영화계가 앞장서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 서한에는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빌란트 쉬펙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로테르담, 토론토, 야마가타, 시드니, 우디네 등 해외 유수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 토니 레인즈, 장 미셸 프로동 등의 해외 영화평론가,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 자크 랑시에르와 사토 타다오를 포함한 영화학계의 저명한 학자, 언론, 영화 관계자들이 뜻을 함께 했다. 17일 기준으로 112명의 해외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연대 성명을 향한 해외 영화인들의 성원과 동참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b]다음은 해외 영화인들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보내온 공개서한 전문.[/b]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귀중 우리는 모두 자국 내 영화학계와 문화, 그리고 영화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로,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 사이에 커져가는 갈등을 관심과 염려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을 지나며,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성장하였고, 한국 영화계를 넘어 아시아 국가의 영화산업에 있어 주요한 행사가 되었으며, 또한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여드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영화축제로 성장하였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이토록 큰 성장을 이루어낸 기저에는 영화제 독립성의 유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가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특정시각과 입장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영화를 상영하는 자세, 그리고 영화를 통한 자유로운 논쟁과 토론을 보장하는 자세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주요한 성공요인이었습니다. 우리는 부산시장과 부산시에게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 것을, 그리고 영화제 집행부와 선정위원회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중단할 것을 요청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영화제의 독립성뿐만 아니라 영화제 자체의 존립기반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금까지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보여준 리더십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사임해야 할 어떤 합당한 이유를 알지 못하며, 모호한 혐의로 그에게 가해진 검찰고발에 대해서도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과 번영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온 집행부와 스태프들이 앞으로도 영화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6-02-17 18:29:0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