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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런웨이' PD "한혜진, 프로그램 기획부터 점찍은 MC"

'데블스 런웨이' PD "한혜진, 프로그램 기획부터 점찍은 MC" '데블스 런웨이'를 연출한 김영원 PD가 한혜진과 수주를 MC로 섭외한 배경에 대해 입을 뗐다. 5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모델 한혜진, 수주, 김영원 PD가 참석한 가운데 온스타일 패션 서바이벌 '데블스 런웨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영원 PD는 한혜진과 수주를 MC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데블스 런웨이'를 기획하면서 한혜진 씨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수주씨는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섭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혜진 씨의 실제 모델 생활 모습은 방송에서 많이 보여지지 않았다. 톱모델의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수주씨가 해외에서 오랜 생활 살았는데 해외파 모델의 생활상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데블스 런웨이'는 송해나, 정호연 등 현역 모델과 갓 모델계에 입문한 신인 모델이 함께 팀을 이뤄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미션을 통과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팀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팀 내 신인 모델은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할 기회와 국내 모델 에이전시 계약의 행운을 갖게 된다. 모델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 '데블스 런웨이'는 오는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2016-01-05 15:01: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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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 김재형 애니메이터 "공룡과 소년의 교감에 심혈 기울였죠"(인터뷰)

오는 7일 개봉하는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는 픽사 작품 최초로 아시아계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피터 손 감독과 함께 영화에 참여한 한국인이 있다. 바로 김재형 애니메이터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 대신 애니메이터의 길을 선택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영화를 좋아한 아버지와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그는 오래 전부터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을 가져왔다. 1995년 픽사의 시작을 알린 '토이 스토리'가 그 계기였다. 의대를 나와 의사로 일하던 그는 "좋아서 선택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을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애니메이터에 도전했다. 2006년 픽사에 입사해 '라따뚜이'를 시작으로 모든 픽사 작품에 애니메이터로 참여해 왔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만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터는 그림으로 그린 캐릭터에게 연기를 시키는 분야"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표정을 짓는지를 연구하고 표현하는 것이 그가 픽사에서 하는 일이다. '굿 다이노'는 지구에 운석이 떨어지지 않아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공룡 알로와 인간 아이 스팟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말없이 감정을 주고 받는 알로와 스팟의 관계를 공감가게 그리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설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운석이 지구를 비껴나가는 영화의 첫 장면부터 재미있었죠. 하지만 캐릭터들이 대사 없이 감정을 주고받는 걸 표현해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막상 작업할 때는 둘의 관계가 어떻게 나올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작업을 통해 캐릭터들이 살아나는 걸 보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픽사 스튜디오에는 김재형 애니메이터 외에도 20~30명 가량의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다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도 많은 한국인이 스태프로 일하고 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한국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성실함과 창의성"을 꼽았다. 이어 "젊은 세대는 창의적인 것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오픈 마인드로 교육을 시키는 부모 세대의 변화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꿈을 향한 쉽지 않은 선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실패와 후회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때문이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전날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시행착오도 쌓이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며 "어떤 일이든 도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니메이터라는 꿈을 이룬 만큼 감독이라는 더 큰 꿈을 꿀 법도 하다. 그러나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할 게 많다"며 "지금은 많은 걸 배워서 더 잘하는 애니메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IMG::20160105000080.jpg::C::480::영화 '굿 다이노'의 김재형 애니메이터./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16-01-05 12:36: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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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중문화] 안방극장 찾아오는 반가운 얼굴

2016 안방극장 찾아온 반가운 얼굴 11년만에 복귀하는 이영애부터 군 제대 후 만나는 송중기까지 병신년 새해 안방극장에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온다.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한 송일국부터 11년 만에 컴백하는 이영애, 그리고 군 제대 후 복귀하는 송중기까지. 2016년 드라마 라인업과 출연배우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송일국은 2일 첫 방송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마창준, 연출 김영조)로 컴백했다. 11.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 드라마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장영실'은 유교사상이 지배하던 조선시대에 천출로 태어난 장영실이 세종대왕(김상경)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끌어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해신' '주몽' '바람의 나라' 등 사극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송일국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하반기 방송 예정인 '사임당, The herstory'(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이하 '사임당') 역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의 여주인공 이영애가 11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임당'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조선시대 신사임당 1인2역을 소화한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팔새조 연기를 선보일 예정. 송일국과 이영애가 사극으로 컴백한다면 멜로물로 컴백하는 스타들도 있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시청자를 만나는 송중기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송혜교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김원석, 연출 이응복)는 '장사의 신-객주2015' 후속으로 2월 중 KBS2에서 방영된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드라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 팀장 유시진과 의사 강모연을 맡아 연기한다. 2014년 종영한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정지훈은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로 시청자를 만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아시다 지로의 일본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다. 죽음의 순간에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 체험을 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다. 정지훈은 40살의 나이에 죽음의 순간, 30대 꽃미남 점장으로 되살아난 이해준 역을 맡았다. 기존에 선보인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다. 현재 방영중인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2월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혜수·조진웅·이제훈 등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없던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은 tvN에서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방송된다.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담는다.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과 베테랑 여형사 차수현(김혜수)은 현재의 인물이고,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은 1980년대에 활약한 인물로 등장한다.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등을 만든 김은희 작가와 '미생'으로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6-01-05 12:05: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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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ESPN 선정 '2016년 주목할 신예 타자' 10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선정한 '2016년 주목할 신예 타자' 10위에 올랐다. ESPN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신예 타자 10명을 소개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의 이름도 함께 언급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 신인을 순위에 넣는 건 처음"이라며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박병호는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시즌 성적을 예상하는) 빌 제임스 핸드북 2016에는 박병호의 예상 성적을 찾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ESPN은 "지난해 OPS(장타율+출루율) 0.816을 기록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보면 한국에서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친 박병호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SPN은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의 전망을 언급하며 "박병호가 미네소타 팀 동료 바이런 벅스턴과 201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ZiPS는 박병호의 2016 시즌 성적을 타율 0.266, 27홈런, 84타점으로 예상했다. 한편 ESPN은 외야수 전향을 준비하는 미네소타 미겔 사노를 유망주 중 가장 주목할 타자로 꼽았다. 호르헤 솔레어(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랜달 그리척(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도밍고 산타나(밀워키 브루어스), 재로드 다이슨(캔자스시티 로열스) 등도 주목할 타자로 꼽혔다.

2016-01-05 10:47:5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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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도경수·박신혜 주연 '형', 3개월 촬영 종료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주연의 영화 '형'(가제)이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형'은 뻔뻔한 사기꾼 형 두식이 집나간 지 15년 만에 잘 나가는 유도선수 동생 두영에게 느닷없이 나타나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과 도경수가 형 두식과 동생 두영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신혜는 두영에게 제2의 인생을 제안하는 유도코치 수현으로 출연했다. 마지막 촬영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에서 진행됐다. 차가운 날씨 속 밤샘 촬영의 고단함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특히 조정석, 도경구의 남다른 호흡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촬영을 마친 뒤 조정석은 "좋은 스태프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내 동생 두영이 경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경수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좋은 감독님과 스패트들, 그리고 정석이 형이 잘 이끌어줘서 영화를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굉장히 따뜻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며 "현장에서 두 배우와 함게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형'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중 개봉 예정이다. [!{IMG::20160105000016.jpg::C::480::}!]

2016-01-05 09:05:2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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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중문화] 한국영화, 올해도 '쌍천만 시대' 이어갈까?

지난해 한국영화는 다소 부침을 겪으면서도 흥행작들의 등장에 힘입어 4년 연속 1억 관객 시대를 맞이했다. '암살'과 '베테랑'이 동시기에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2016년 새해에도 한국영화는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내 4대 메이저 배급사의 2016년 라인업을 정리했다. ◆ CJ엔터테인먼트-유명 감독 신작 준비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베테랑'과 '히말라야'까지 흥행작을 꾸준히 내며 기분 좋은 2015년을 보냈다. 2016년에는 유명 감독들의 신작으로 극장가를 공략한다. 박찬욱 감독은 신작 '아가씨'로 돌아온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하정우·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가 주연을 맡았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도 개봉한다. 대동여지도를 완성시킨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승원·유준상·김인권·남지현 등이 출연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이 된 추창민 감독은 류승룡·장동건과 함께 '7년의 밤'을 선보인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한 소녀의 죽음으로 얽힌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도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곽재용 감독의 '시간이탈자'(가제), 조성희 감독의 '명탐정 홍길동', 박광현 감독의 '조작된 도시', 이경미 감독의 '행복이 가득한 집', 권수경 감독의 '형'(가제) 등이 새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심은경·이승기 주연의 '궁합', 유승호 주연의 '김선달' 등 사극 영화도 있다. 새해 첫 개봉작은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다. 2월에는 이미연·유아인·김주혁·최지우·강하늘·이솜 주연의 로맨스 '좋아해줘'가 개봉한다. ◆ 롯데엔터테인먼트-스타 배우로 승부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이은 흥행 실패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으로 승부수를 내건다. 새해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로봇, 소리'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성민·이희준·이하늬·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제작하는 '사냥'도 있다. 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될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이를 저지하려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안성기·조진웅·한예리·권율·손현주 등이 출연한다.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은 오랜만에 신작 '해빙'을 선보인다. 얼어붙은 한강이 녹은 뒤 머리가 잘린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드러나는 연쇄살인의 비밀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조진웅·김대명·신구가 호흡을 맞춘다. 하반기에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덕혜옹주'가 개봉한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이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허진호 감독과 '외출'로 함께 했던 손예진이 덕혜옹주 역을,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으로 출연한다. ◆ 쇼박스-범죄오락·멜로·코미디 쇼박스의 강점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다. '암살'과 '내부자들'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쇼박스는 2016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1월과 2월에는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와 범죄오락 영화 '검사외전'을 선보인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연애담으로 문채원·유연석이 주연을 맡았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전과 9범의 사기꾼을 통해 누명을 벗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흥행 배우 황정민·강동원의 만남으로 기대가 높다. 쇼박스와 함께 흥행을 이끌어냈던 감독들의 신작도 있다.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오달수·배두나와 함께 '터널'을 준비하고 있다. '극비수사'의 곽경택 감독은 김래원·김해숙과 함께 '부활'(가제)을 촬영 중이다.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살인자의 기억법'도 기대작이다. 설경구·김남길, 그리고 설현이 호흡을 맞춘다. 멜로·휴먼 드라마·코미디 작품도 선보인다. 전도연과 공유의 멜로영화 '남과 여', 김혜수·마동석 주연의 휴먼 코미디 '가족계획' 등이다. 이밖에도 유해진·이준·조윤희·임지연 주연의 '키오브라이프', '잉투기'로 주목 받은 신인 엄태화 감독이 강동원과 함께하는 첫 상업장편영화 '가려진 시간' 등을 2016년 중 개봉할 예정이다. ◆ NEW-신선한 소재 작품들 NEW는 지난해 '스물'과 '연평해전', 그리고 '뷰티 인사이드'가 흥행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대호'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2015년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새해에는 신선한 소재의 작품들로 NEW만의 색깔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영화는 임시완·고아성·이희준 주연의 '오빠생각'이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과 4월에는 두 편의 스릴러를 연달아 선보인다. 3월 개봉하는 '널 기다리며'는 심은경·김성오·윤제문 주연의 영화다. 연쇄 살인범에게 아빠를 잃은 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온 형사, 그리고 세상에 나온 범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에는 고수·설경구 주연의 '루시드 드림'이 개봉한다. 3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 여름 라인업도 화려하다. '돼지의 왕' '사이비' 등으로 주목 받은 연상호 감독은 실사 영화 '부산행'과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7월과 8월에 걸쳐 동시에 선보인다. 괴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재난 상황을 그린 블록버스터 연작이다. '숨바꼭질'로 흥행한 허정 감독은 염정아·박혁권 주연의 '장산범'을 올 여름 선보인다. 이밖에도 김명민 주연의 '감옥에서 온 편지'(가제), 고(故) 유재하의 명곡을 모티브로 삼은 멜로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연가시' 박정우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임시완 주연의 액션영화 '원라인'(가제) 등을 준비 중이다.

2016-01-05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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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3호선 경복궁역 <1> 숨 가쁜 바쁜 일상, 윤동주언덕에서 별 헤볼까 - 윤동주문학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문화와 예술은 시간을 내야만 누릴 수 있는 '사치'처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와 예술은 사실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의 삶 가까이에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잠깐의 시간을 내 지하철을 타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메트로신문은 우리 주변에 있는 문화·예술 명소를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를 통해 소개합니다. 늘 북적거리는 서울에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종로구 부암동이 그렇다. 북악산과 인왕산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부암동은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동네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1020, 7022, 7212번 버스를 타면 부암동을 만날 수 있다. 효자동을 지나 굽이굽이 고개 길을 올라가다 보면 창밖으로 서울 시내의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 자하문고개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심의 시끌벅적함과는 거리가 먼 평온함이 온몸을 감싸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처음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마주하게 되는 건물이 있다. 자하문고개 정류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윤동주문학관'(종로구 창의문로 119)이다. '별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으로 한국 문학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시인 윤동주의 시 세계를 널리 알리고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종로구가 지난 2012년 7월 개관한 곳이다. 윤동주 시인과 종로구의 인연은 남다르다. 연희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 재학 당시 종로구 누상동의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하며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쓰여진 시' 등의 대표작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이런 인연으로 종로구는 지난 2009년 인왕산 자락에 있는 청운공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했다. 또한 이 일대에 있던 90㎡ 정도의 쓰지 않는 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을 조성했다. 문학관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각각의 전시실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처럼 구성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제1전시실인 '시인채'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시인의 순결한 시심(詩心)을 상징하는 순백의 공간으로 꾸며진 곳이다.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담은 사진 자료와 친필원고의 영인본 등이 전시돼 있다. 시인의 생전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제2전시실은 '열린 우물'이다. 물탱크로 이용됐던 공간의 윗부분을 개방해 중정(中庭)으로 조성한 곳이다. 문학관 내에서 유일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라는 싯구처럼 시인의 마음,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정서가 있다. 마지막 전시실은 '닫힌 우물'이다. 또 다른 물탱크를 개조해 천장은 물론 사방이 막힌 전시실이다. 이름처럼 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이다.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를 담은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전시실은 형무소에 갇힌 채 2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해야 했던 시인의 마지막 순간을 돌아보게 만든다. 문학관 옆에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서울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는 시인의 또 다른 대표작인 '서시'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은 시대의 아픔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 시인의 마음이 담긴 시를 읽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무언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한 편의 시가 바쁜 일상에 '쉬어감'의 순간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윤동주문학관에서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윤동주문학관 이용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 무료 [!{IMG::20160104000047.jpg::C::480::윤동주문학관 제3전시실 '닫힌 우물'./종로구}!]

2016-01-05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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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 "한국적인 문화가 종로의 정체성"

[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 "한국적인 것이 종로의 정체성"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 1300만명(2014년 기준) 중 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종로다. 경복궁, 창덕궁을 비롯한 종묘와 사직단, 문묘, 북촌의 한옥마을 등 수많은 문화재들이 곳곳에 들어서있는 '지붕없는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국적인 문화가 종로의 정체성이라며, 이를 보존하는 것이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옥이야말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왕산 자락에 청운한옥문학도서관을 신축 개관했고, 한옥주민센터인 혜화동 한옥청사를 개청하는 등 공공건촉물에 한옥을 입혔죠. 특히 청운한옥문학도서관은 어른, 아이 모두가 와서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꼭 한번 들러야할 곳으로 추천합니다. 경치도 좋고, 조용해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요즘에는 북촌한옥마을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방문객도 즐겁고, 거주하는 주민도 행복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건축학과 졸업 후 석사 논문도 '한옥'을 주제로 썼을 정도로 한국의 건축물을 사랑하는 종로구청장의 바람은 종로가 지속성장하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지렁이가 사는 도시, 새가 많이 날아오는 도시, 즉 '녹색도시'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텃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부지와 옥상을 텃밭으로 만드는 사업이에요. 그곳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거죠. 그러면 유통과정이 필요없을테고, 운송차량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도 적어지겠죠? 환경적인 면에서도 도시농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반에는 수고로움도 당연히 따랐다. 도시농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색한 땅에는 온통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제대로 관리가 된 땅이 없던 것이다. 종로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두 팔을 걷어부치고 1200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웠다. 쓰레기 더미를 비워내고 확보한 2000평의 땅에는 현재 다양한 작물이 심어져있다. '문화의 도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한복입는 날'도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청 직원 모두가 한달에 두 번씩 한복을 입고 주민을 맞는 날이다. "한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입음으로써 행동거지도 바뀌고, 예절 교육도 자연스럽게 되거든요. 구청 직원부터 앞장서서 한복을 입자고 '한복입는 날'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종로구청장은 우리 것에 대해 알리는 운동의 일환으로 세계 문자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세종마을 곳곳에 한글과 관련된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청장이 직원에게 강조하는 정신은 '청렴'이다.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소규모 집합교육을 22회에 걸쳐 2년 연속 실시했으며, 그 결과 2015년도 국민권익위 평가 첨렴도 전국 1위 달성을 했다. "모든 공직자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 '청렴'이라고 생각해요. 2015년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 정신을 배우고자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님을 모시고 교육을 실시했죠. 교육 외에 건축 인허가 등 청렴 취약분야에 대해 상시모니터링하는 청렴 ARS 제도와 청렴 Recall제도를 운영하는 등 공직 비리를 사전에 에방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요." 2016년 구청장이 제시하는 발전방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건강한 도시, 생동하는 문화도시,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복지도시, 교육 명문 도시, 참여하는 맞춤도시 총 다섯가지다.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각 지역에 맞는 개발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양적 개발과 확장보다는 질적 재생과 정비를 우선하는 도시재생에 의한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명품도시 종로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는 종로구청장이 될테니 주저말고 구청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2016-01-05 01:16:3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