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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가수 김정연. /제이스토리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이 최근 농촌정책 추진 및 농촌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김정연은 10년 넘게 KBS 6시 내 고향 국민 안내양으로 활동하며 농촌의 삶을 진솔하게 전달하며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 '국민 안내양 TV'를 통해 지역과 지역 농산물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농가 소득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국민 안내양 TV'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학교 급식 중단으로 제철 농산물 생산 농가가 도산 위기에 처하자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바 있다. 특히 '한국인의 건강한 밥상 남도 장터에서 준비하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남 온라인농축수산물 '남도 장터' 홍보로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김정연의 효(孝)콘서트'를 무료로 열어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코로나19가 해소되면 '김정연의 효(孝)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연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농촌과 생산 농가에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언제든지 국민 안내양을 불러주시면 버선발로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연은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출신 제1호 트롯 가수로 KBS <아침 마당-화요초대석> 패널, 청주 KBS <무대를 빌려드립니다> 단독 MC 등 공중파와 지상파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12-29 14:57:5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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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리더의 상상력

심용환 지음/사계절 인간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갈구하는 존재다. 그래서 미래에 다가올 일을 상상한다. 상상 속 사회가 현실의 정치와 만나면 둘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변화가 시작된다. 저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기를 거쳐 21세기 초반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와 생활의 질적 발전을 탐구한다. 책에 따르면 오늘 우리가 살아가며 생활하는 세계의 대부분은 김영삼과 김대중이 대한민국 14대, 15대 대통령을 역임한 10년간 조정되고 만들어졌다. 김영삼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개혁의 가치를 다시 쓴 리더였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그는 1993년 독립운동사에서 민주화운동사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을 재정립했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임시정부를 성역화했고 4·19를 혁명으로 승격시켰으며 5·18을 비롯해 국가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사를 청산하려 했다. 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정치개혁법과 전면적 지방자치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룩한 개혁들이다. 그가 제창한 세계화와 OECD 가입 같은 국가 발전 의제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사회적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 저자는 "김영삼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의 선례를 만든 리더였고, 김대중은 정부의 무능으로 초래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고 말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단순히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넘어서서 산업 합리화와 재벌 개혁, 벤처 산업 육성 등 한국 경제의 구조 조정과 질적 변화를 실현했다. 그는 햇볕정책을 통해 남한과 북한이 협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일본 총리와 함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저자는 "두 사람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은 새로운 영웅 만들기나 우상화 작업이 아니다. 이것은 헌법에 따라 유한한 권력을 손에 쥔 리더가 무엇을 바꾸고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정확하게 관찰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한다. 김영삼·김대중 시대의 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알려주는 책. 304쪽. 1만6800원.

2021-12-23 00:44: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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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外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민병철 지음/BCM 실용영어 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가 한국 전통게임과 생활문화·행동을 소개하는 K-컬처 소개 도서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Land of Squid Game)을 국영문으로 출간했다. 책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닭싸움', '말뚝박기' 같은 전통놀이, '품앗이 문화', '정'(情) 등 한국 특유의 문화를 다룬다. 또 저자는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는다거나, 왜 빨간색으로는 이름을 쓰지 않는지, 왜 일부 오래된 건물에는 4층이 빠져 있는지 등 외국인들의 눈에 신기하게 보일 수 있는 독특한 한국생활문화를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와 함께 한글과 영문으로 소개한다. 197쪽. 1만5000원. ◆「마음」을 알면 물건이 팔린다 카게 코지 지음/박재영 옮김/지상사 2004년 미국의 길거리에 복잡한 숫자 문제를 올린 익명의 옥외 광고가 등장했다. '{e의 값 중 처음 연속하는 10자리의 소수}.com'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는 수수께끼 같은 간판이었다. 간판을 본 호기심 많은 학생들은 문제를 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충동에 사로잡혀 맹렬하게 답을 구하기 시작했다. 정답인 '7427466391.com'에 접속하면 다른 문제가 등장했고 이를 풀면 미국 구글의 구인광고가 나타났다. 당시 구글은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우량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를 꿰뚫은 구글은 총명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수한 학생 구함, 고액 급여 보증' 같은 평범한 구인광고로 이룰 수 없는 일을 해낸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마음의 포인트'를 마케팅 세계에서는 '인사이트'라고 부른다. 저자는 '마음 마케팅'을 실천하려면 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을 분석하지 말고 고객의 시점에서 마음을 이해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248쪽. 1만6000원.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자오궈둥, 이환환, 쉬위엔중 지음/정주은 옮김/김정이 감수/미디어숲 2021년은 메타버스의 원년이다. 인류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뛰어들어 새 지평을 열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메타버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문제는 인류가 앞으로 살아갈 이 디지털 신세계에서는 과거 전통 경제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기본 원칙들이 모두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존재와 비존재, 육신과 정신, 선과 악, 자아와 우주에 관한 철학적 명제들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울러 인간은 무한과 유한, 질서와 자유, 자치와 법치, 경제와 정치, 윤리와 문명의 경계를 탐구하며 기존의 사고체계에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됐다. 디지털 경제와 IT 기술이 어우러진 메타버스의 장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책. 336쪽. 1만8800원.

2021-12-23 00:44: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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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교향곡 festa' 다섯 번째 무대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2021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맨틱 페스타>를 오는 23일(목)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바이올린 윤은솔과 박수현,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아벨 콰르텟이 협연하며, 프로그램은 베버의 오페라<마탄의 사수> 서곡, 슈포어의 오케스트라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협주곡, 차이콥스키의<호두까지 인형> 모음곡과 교향곡 제4번 제4악장이다. 아벨 콰르텟은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인 바이올린 윤은솔, 박수현, 비올라 문서현,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멤버 전원이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유망주들로 구성되었으며,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지의 국제 페스티벌로부터 초청받아 음악적 기초를 다져온 차세대 음악가들이다. 아벨 콰르텟은 결성 직후 참가한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에서 2위,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2015년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 제71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현악사중주부문에서 3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콩쿠르들을 휩쓸었다. 더불어 같은 해 제5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 국내 실내악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

2021-12-20 13:08:1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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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투자의 속성 外

◆투자의 속성 오에 히데키 지음/오시연 옮김/지상사 책의 부제는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다. 문제의 원인을 알려준다니 읽지 않을 수 없다. 증권사에서 30년 넘게 개인투자자 상담을 해왔던 저자는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5가지 공통점을 찾아냈다. 이들은 ▲남의 말을 쉽게 믿는다 ▲남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 ▲모두 함께라면 무조건 안심한다 ▲SNS 정보를 열심히 찾아본다 ▲점(占)을 좋아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저자는 "돈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투자로 돈을 벌지 못한다"고 일갈한다. 돈을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이 더 큰 사람들은 시장이 폭락하면 큰 손해를 보고 결국 투자에서 손을 떼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가격 변동이라는 시장의 마물이 인간의 판단을 그르치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경험하고 약간의 실패를 겪으면서 본인만의 투자 철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40쪽. 1만6000원. ◆새빨간 거짓말, 통계 대럴 허프 지음/박영훈 옮김/청년정신 저자는 사업가와 정치인들이 여러 자료와 통계를 여론 조작에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하는 일반인들이 기업과 정부의 정책을 평가할 때 이들이 제시한 숫자를 그대로 믿어버린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통계로 사기 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입문서'로 표현한다. 책에서 저자는 선거철 통계수치에서 옥석을 구별하는 법 5가지를 알려준다. 책은 ▲통계수치를 누가 발표했는가? ▲조사 방법은 무엇인가? ▲빠진 데이터는 없는가? ▲내용이 뒤바뀐 것은 아닌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를 확인하고 석연치 않은 부분을 파헤쳐보면 숫자놀음으로 사람들을 조종하는 악의 무리를 처단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238쪽. 1만4000원. ◆탐험가의 스케치북 휴 루이스-존스, 카리 허버트 지음/최파일 옮김/미술문화 세계 지도에 빈틈이 많았던 시절, 이를 메우고자 목숨을 걸고 탐험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탐험가들이다. 이들은 작은 스케치북과 연필, 물감, 붓을 배낭에 챙겨 극지와 오지로 떠났다. 그리고 처음 마주한 낯선 광경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었다. 혹한의 추위에 잉크가 얼어붙고 정체불명의 야생동물을 정글에서 맞닥뜨렸을 때도 탐험가들은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에게 예술은 단순한 유희가 아닌 사명이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위대한 탐험가 75인의 피, 땀, 눈물이 녹은 스케치북이 고스란히 표현돼 있다. 에베레스트 정상부터 투탕카멘의 묘, 마오리 전사들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탐험의 역사. 320쪽. 4만원.

2021-12-16 15:39: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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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기호학 입문 의미와 맥락

숀 홀 지음/김진실 옮김/비즈앤비즈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친구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보다가 전시된 그림에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다. 손가락을 세 개 편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식당에서 "몇 명이에요?", "세 명이요" 할 때 그 손 모양이었다. 박물관에 걸린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작품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 무덤에서 걸어 나오는 장면이 묘사됐다. 처음 그림을 봤을 땐 '내 뒤에 3명이 더 있으니 구해달라'는 의미인가, 아니면 '내가 3일 만에 돌아온다고 했지?'라는 뜻인가 긴가민가했다. 투어를 마친 뒤 관광버스로 돌아가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손가락 세 개가 성부, 성자, 성령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아하! 이래서 조상님들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구나.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기호학을 꼭 한번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기호학 입문 의미와 맥락'을 발견해 읽게 됐다. 책은 '기표와 기의', '동질성과 이질성', '내포와 외연', '성격과 페르소나' 등 기호학의 기본 개념 75개를 사물과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로 풀어낸다. 저자는 특정 사회의 맥락 안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기호의 특성을 짚으며 기계론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사회에 사는 서구인들이 이에 대한 은유를 자주 사용한다고 이야기한다. 서구인들은 건강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를 말할 때 '에이즈와의 전쟁'이라든가 '암 투병'이라는 기계론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머리를 쓴다', '시간을 낭비한다'처럼 특정 대상을 돈과 같은 물질인 것처럼 다룬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호는 각기 다른 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형성된다"며 "따라서 기호가 읽히고 이해되기 위해선 특정한 맥락에 기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윌리엄 왕의 잉글랜드 정복기를 기록한 베이유 벽걸이에 그려진 이미지를 제시하며 왼쪽과 오른쪽, 둘 중 어느 방향으로 읽는 게 옳은지를 묻는다. 서구 문화권에서는 사람들이 사물을 좌에서 우로 읽는 관습이 있으므로 읽는 방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가 맞다. 저자는 "서구 사회의 세제 광고는 더러운 옷을 왼쪽에 두고 깨끗한 옷은 오른쪽에 둔다. 이런 순서로 이미지를 배치하면 읽는 사람은 세제가 더러운 옷을 깨끗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중동 사람들은 이 광고를 거꾸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들은 세제가 눈처럼 흰옷을 더럽힌다고 여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미지를 읽는 방향조차 문화와 맥락의 영향을 받는다는 놀라운 사실!!! 맥락에 대한 학문, 기호학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176쪽. 1만9000원.

2021-12-16 15:04: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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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글쓰는 연기자' 석보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객석에 앉아 내가 출연한 영화를 보는 배우의 심정은 어떨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 현장이 있으면 어디든 뛰어다니는 배우의 삶이 궁금했다. ◆차기작 단편영화 '탈옥' 등 작가 겸 배우로 활약 지난달 인천 연수구의 한 카페에서 석보배 배우를 만났다. 단발머리에 아이보리색 코트를 입은 그는 차분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자신의 연기철학과 배우로서의 일상을 공유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라는 게 느껴졌다. 영화 '해피니스'에서 조연을 맡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극본까지 직접 작성하며 작가로서의 재능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지난 2일 개봉한 장편영화 '꽃손'에서는 수진 역을 맡았다. 석 배우는 개봉이 예정된 다수의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7일 방영되는 웹드라마 '펌킨타임'의 극본을 썼으며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탈옥'에서는 작가 겸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오는 2022년 개봉한다. 최근 전라남도 여수에서 촬영을 마친 미스터리 스릴러물 장편영화 '가려진 섬'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올해 11월 개최된 '제3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는 사회를 맡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배우와 작가, 두 가지 길을 걷고 있는 석보배의 연기철학이 알고 싶었다. 그는 "작가로서도 인정받고 싶어 끊임없이 책과 대본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쉬는 동안에도 연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배우는 인지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코로나19 시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활성화 되자 작가를 찾는 곳이 많아지면서 연기 외 활동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 "배우는 메시지 전달자, 공감 얻는 연기 하고 싶어"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관람하던 중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던 한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석보배가 생각하는 연기의 핵심은 관객의 공감을 얻는 것. 배우는 작품 속에서 메시지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배역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만큼 대중에게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역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새벽촬영이 있는 날에도 연기 순서를 기다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항상 긍정의 기운을 안고 사는 석 배우 덕분에 그가 있는 촬영장은 늘 활기가 넘친다.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함께 작품하고 싶은 배우로 정평이 났다. 현장이 즐거워야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지인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촬영 현장에서 소품 준비와 뒷정리도 스텝들과 함께 하는 편"이라고 했다. 노력하는 배우 석보배의 일상은 어떨까. 평소 운동을 즐기는 그는 아침 6시 요가로 하루를 시작한다. 더 나은 연기를 위해 동료 배우와의 연기 스터디 모임에도 열심히 참여 중이다. 석 배우는 "배우도 관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연기에 대한 자문을 구할 때가 많다"고 했다. ◆다양한 장르 도전, 액션연기 관심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에게도 배우로서 걸음마 조차 떼기 힘들었던 시기는 있었다. 신인시절 수 없이 많은 프로필을 제출하고 오디션을 치렀음에도 캐스팅되지 못했을 때는 누구 못지않게 좌절을 느꼈다. 석 배우는 "배우는 남이 인정해줘야 하는 직업이다"라며 "예전에 나 자신을 배우라고 당당하게 소개하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런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역시 가족이었다.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연기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석 배우는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가족 단체방에 공유할 때, 이걸 보고 가족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자랑스러워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배우 석보배의 다음 행보가 궁금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라며 "사실 액션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기회가 되면 연상호감독, 봉준호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 배우는 "일이 없어 쉬고 있는 무명 배우들이 상당히 많다"라며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문을 두드려야 기회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나중에 중견 배우가 되었을 때 후배 배우들에게 같이 출연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2021-12-12 11:34:2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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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사이다 外

◆사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정원영 외 3명 지음/김정진 외 2명 그림/상상아카데미 국립과천과학관이 자체 보유한 자료에 전문 연구원의 역량을 더해 총 네 권의 어린이·성인 대상 과학 도서를 펴냈다. '사이다'는 '사이언스(science)'와 모두를 뜻하는 '다'를 합친 말로 과학의 모든 것을 다룬다는 의미를 가지며, 과학과 독자 '사이'를 잇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사이다 시리즈로 올해 출간된 책은 ▲1: 바다탐험×인어공주 ▲2: 인공지능 ▲3: 태양계×어린왕자 ▲4: 바이러스다. 어린이 과학 시리즈 사이다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가 시도했던 출판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콘텐츠다. 과학관은 사이다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정확하게 과학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각 160쪽·164쪽·164쪽·160쪽. 각 1만4000원. ◆과학은 지금 국립과천과학관 지음/시공사 현대인의 교양이라고 불리는 과학은 고정된 지식의 창고가 아니라 새로운 발견과 연구로 항상 변화하는 분야다. 따라서 교과서 속 고정된 이론 외에 달라지는 내용을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는 속도는 눈으로 따라가기조차 벅차다. '과학은 지금'은 다양한 과학 이슈를 재밌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인 '해SSUL이 있는 과학뉴스'에서 다룬 콘텐츠를 한데 엮은 책이다. 패권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집약된 반도체 전쟁, 각종 코로나19 백신의 원리,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읽는 칩, 번식이 불가능한 유전자변형 모기 살포, 우주탐사의 최전선을 포함 우리 시대 과학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총 2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인지, 인류가 왜 달탐사에 열을 올리는지 등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60쪽. 1만8000원. ◆이봐, 친구! 그거 알아? 이미진 지음/느낌이있는책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 매달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호시절은 끝났다. 100세 시대엔 월급을 받는 기간보다 버는 돈 없이 쓰기만 할 날들이 더 길다. 회사에서 30년간 번 돈으로 퇴직 후 5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고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돈이 돈을 버는 재테크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책에는 돈에 무관심하다가 경제적 위기에 놓인 2030세대들의 재무상담 내용이 담겼다. 저자는 MZ세대들이 빈털터리가 된 상황에서 빠르게 꺼내 쓸 경제호신술 같은 재테크 비법을 전수하고, 비대면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돈 관리법을 알려준다. 어렵게 번 돈을 다 써버렸거나, 돈 벌기에 올인했지만 빚더미에 앉았거나, 돈이 줄줄 새나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재테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200쪽. 1만4800원.

2021-12-09 12:59:1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