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 깎아 먹는 갑질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인 '흥부전'을 보면 흥부와 정반대인 놀부가 나온다. 소설 속의 놀부는 부족할 것 없는 부자임에도 온갖 종류의 남을 괴롭히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초상난 데 춤추기 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애호박에 말뚝 박기 비오는 날 장독 열기 놀부가 하는 짓은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런 짓들은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현실에서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갑질은 자기의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서 남을 괴롭히는 것이다. 갑질은 당하는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고 비인간적으로 괴롭게 한다. 갑질은 천한 행동이고 갑질을 하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다. 단 갑질은 재벌이나 대기업의 주인공들만이 아니다. 사회전반에 이런 행태를 하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주위에 보면 나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갑질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천한 행동으로 자기 사주를 타고 들어올 행운을 아쉽게도 꺾어버린다. 상담자 중에 재물 운 좋은 남자가 있었다. 남보다 노력은 덜 하는데 돈은 잘 벌었다. 그 남자의 특징은 갑질이다. 직원들에게 툭하면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으며 인간적으로 무시하기를 다반사로 했다. 생계 때문에 버티던 직원들은 결국 다른 직장으로 옮기곤 했다. 그러던 중 참다못한 직원 한 사람이 세금 탈루 사실을 고발해버렸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은 회사의 공금횡령 사실을 신고했다. 결국 그 남자는 짧지만 교도소 생활을 했고 거액의 벌금을 냈다. 천한 행동으로 좋은 사주의 운세를 다 날려버린 셈이다. 석가모니는 '숫타니파타' 경전에서 천한 사람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작은 것을 탐내어 약탈하고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며 재산이 넉넉하면서 남을 괴롭히는 행위는 천한 행위라는 것이다.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천한 사람이며 우주의 도둑이기에 대가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석가는 이미 수천 년 전에 요즘 말하는 갑질에 대해 경고를 한 셈이다. 태어날 때부터 천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자기의 이익을 탐내어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어 간다. 분명한 것은 지나친 탐욕과 포악한 성품이 좋은 운세를 꺾어버린다는 것이다. 좋은 사주의 영향이 평생을 가는 것은 맞다. 그러나 천한 행동을 하면 문제는 또 달라진다. 천한 행동이 가져오는 나쁜 기운이 사주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남을 사정없이 괴롭히고 누가 보아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운명조차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6-11 07:13:48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11일 월요일 (음 4월 28일)

[쥐띠] 48년 기대만큼 크게 성과가 없는 날이다. 60년 시작이 반이니 바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 72년 변화의 날이다. 옷차림에 신경 써 보자. 84년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소띠] 49년 가족의 화목이 우선이니 배우자에게 신경 쓰자. 61년 신세 진 사람에게 빚 갚을 일이 생긴다. 73년 다다익선이라 많을수록 좋다. 85년 아랫사람과의 인간관계로 고민할 거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50년 자손의 건강과 행복이 나의 미래와 희망이다. 62년 충동적 소비를 자제해야 하는 날. 74년 표정관리를 잘 해야 하는 날이니 주의. 86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크게 보고 행동해야 실수가 없다. [토끼띠] 51년 주변의 김 씨가 도와주는 날. 63년 그냥 지나친 사람이 은인일 수 있으니 정성으로 사람을 대하라. 75년 창의력이 발휘되고 목표가 달성되는 날. 87년 연인의 변심이 우려되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용띠] 52년 나이 든다는 것은 늙는 게 아니라 성숙 되는 것. 64년 받기보다 베푸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 76년 인사가 만사이니 주변인을 잘 챙기는 것이 좋다. 88년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하루. [뱀띠] 53년 긍정적인 사고가 복을 부른다. 65년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매사에 순서를 정해야한다. 77년 기다리던 곳에서 소식이 오나 기뻐할 수만 없다. 89년 상대방을 배려하면 내가 존중받는다. [말띠] 54년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낭패 본다. 66년 멀리서 구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78년 시간이 돈이니 시간 활용 잘 하기. 90년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 하는 것이 좋다. [양띠] 55년 알아도 모른 척하고 상대방의 작은 실수는 덮어 줄 것. 67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하루이다. 79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91년 결과를 재촉하지 말고 과정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원숭이띠] 56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일이 뜻밖의 기쁨을 준다. 68년 적당한 경쟁은 발전의 요소이다. 80년 사랑과 믿음과 소망을 갖고 살자. 92년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니 그동안 미뤄뒀던 일을 시작하자. [닭띠] 57년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되는 법. 69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라. 81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날. 93년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 [개띠] 58년 집안일은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해라. 70년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질 수 있는 날이다. 82년 좋은 일은 많은 사람에게 자랑해도 좋다. 94년 비가 온다고 밖에 나가지 않으면 우산이 필요 없다. [돼지띠] 59년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주의. 71년 경험자나 연장자에게 조언을 구하면 해결책이 보인다. 83년 무리하지 말고 형편과 능력에 맞출 것. 95년 어느 길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만큼 운이 좋은 날.

2018-06-11 06:30:0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예능 왕국 tvN이 들고 온 6월 힐링작…'풀 뜯어먹는 소리' '수미네' '꽃할배'

하반기를 맞아 케이블 채널 tvN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미네 반찬', '풀 뜯어먹는 소리',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제)로 탄탄한 시청률을 확보할 예정인 것. 각각 프로그램이 가지는 매력은 무엇인지, 또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지, 올 여름 TV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세 가지를 소개한다. ◆풀 뜯어먹는 소리 '귀농', '귀촌' 등 바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높아지는 오늘날, 이를 대리만족 시켜줄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tvN '삼시세끼'를 시작으로 '숲 속의 작은 집', KBS 2TV '나물 캐는 아저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tvN은 또 다른 자연산 채식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를 내놓았다. 개그맨 정형돈, 김숙, 이진호, 배우 송하윤 등이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과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4 MC는 자신만의 밭에 평소 심고 싶었던 작물을 직접 키우며 힐링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힐링',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예능이 늘고 있는 가운데 '풀 뜯어먹는 소리'는 어떤 차별화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홀릴지가 관전 포인트. '풀 뜯어먹는 소리'의 연출을 맡은 엄진석PD는 "네 MC들이 태웅이와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발견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릴 계획"이라며 "느릿느릿 진짜 시골살이를 보여주는 '삶큐멘터리'를 통해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보기만해도 위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힐링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달할 예능 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는 오는 6월 25일 첫 방송된다. ◆수미네 반찬 '삼시세끼',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 등 쿡방의 인기가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tvN이 '반찬'으로 새로운 쿡방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연예계 소문난 손맛의 대가 김수미를 주축으로 이뤄지는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프로그램이다. 김수미가 한국 고유의 반찬 문화 이야기와 노하우를 전파할 전령사로 나서고, 김수미 표 반찬 노하우는 대한민국 요리계에 정평이 나 있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테이너 최현석, 국내 유일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 등이 전수받는다. 기존 쿡방들이 다룬 메인 요리가 아닌 집밥을 절로 생각나게 한드는 '반찬'을 공략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관전 포인트. 이미 지난 6일 베일을 벗은 '수미네 반찬'은 "모든 사람들이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할 것"이라던 김수미의 말처럼 '수미네 반찬'은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 표 집밥, 그리고 요리하는 엄마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김수미의 정감가는 화법으로 소개된 고사리 굴비 조림, 연근전 등 반찬이 집밥을 절로 그리워지게 만듦과 동시에 왠지 모를 애틋함과 항수를 자극한 것. 여기에 맛 평가부터 셰프 도우미까지, 특급 조력자로 나선 노사연과 장동민이 깨알 재미를 선사해 프로그램의 감칠맛이 더해졌다. 김수미 표 반찬으로 쿡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미네 반찬'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꽃보다 할배' 네 번째 시즌의 막이 올랐다. 국내를 넘어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글로벌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오는 6월 tvN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난 4일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제)라는 이름으로 독일로 출국한 '꽃보다 할배' 팀은 원년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짐꾼 이서진에 더해 배우 김용건이 막내로 합류해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3년 대만 편을 시작으로 스페인(2014), 그리스(2015) 편을 이어온 '꽃보다 할배' 팀이 이번 독일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꿀 조합 케미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할배들 새로운 황혼 여행이 그려지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숲속의 작은 집'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18-06-10 12:30:58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스타들의 투표 독려 캠페인 '613투표하고웃자' 300만 돌파……사전투표율 2배↑

스타들이 함께 한 6.13 지방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 '613투표하고웃자'가 300만 조회수를 돌파한 가운데 사전투표율 역시 2배나 올랐다. 1일 TV 방송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YTN Star SNS,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613투표하고웃자' 영상은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전체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넘었다. '613투표하고웃자'는 지난해 고소영, 노희경 작가, 류준열, 이준익 감독, 정우성, 한지민(가나다 순) 등 총 30여 명의 배우와 작가, 감독들이 참여,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낳은 '0509 장미프로젝트'를 이어받은 최대 투표 프로젝트로, 올해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일상의 삶을 바꾸는 '동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뜻맞는 스타들과 기획자, 에디터,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이들이 특정 단체 없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참여했다.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 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과 예능 PD가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 출연으로 진행했다. 19명의 예능인들이 선거에 대한 생각을 전한 '당선됐습니다'와 웃음에 대한 철학 속에 소신을 밝힌 '웃기지마세요' 투표티셔츠 입는 법이 공개된 패션필름, 배우 이순재, 한지민, 이준익 감독, 노희경 작가 등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응원 영상 등이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출연진들이 투표 티셔츠를 입고 투표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드러내 의미와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TV광고 200여회, SNS 영상 조회수 300만건, 옥외 전광판 광고 등이 진행중이며,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에서는 전직원이 투표티를 입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피트니스 센터 히트짐 트레이너들도 단체로 투표티를 입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스타들의 사전투표도 속속 진행중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유재석, 남희석, 박경림, 박휘순 등이 8일 사전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캠페인에 참여했던 정우성과 배우 윤종훈도 투표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재하며 투표 사실을 알렸다. 캠페인에서 김준현은 "꼭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꿈을 꿀 수 있는, 학력으로 차별받지 않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 데 이어 장도연도 "의미있고 가치 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처럼 스타들의 투표 독려에 힘입어 이번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시작돼 9일 오후 6시에 종료된 사전투표 결과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투표에 참여, 총 투표율 20.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49% 보다 약 2배인 수치다.

2018-06-10 11:00:31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베네룩스 맥주 산책 外

◆베네룩스 맥주 산책 이현수 지음/메이드마인드 맥주라고하면 소주와 먹걸리 중 골라 마시는 술, 어쩌다 회식 자리에서 말아먹는 술 정도로만 생각하던 평범한 회사원이 독일과 체코 여행에서 우연히 맛본 밀맥주를 계기로 맥주 명소를 탐방하는 여행에세이다. 저자는 오직 맥주를 위한 테마로 동선을 짜서 전 세계 맥주 명소를 방문한다. 책을 통해 다양한 맥주 스타일에 대한 설명과 알아두면 쓸모 있는 맥주 알짜 정보, 베네룩스 지역별 볼거리, 먹거리 등 여행을 위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288쪽, 1만 5000원.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칼럼 매캔 지음/엑스북스 전미도서상 수상작가이면서 수많은 상을 탄 작가들을 길러낸 글쓰기 선생님 칼럼 매캔이 글을 쓰는 사람, 쓰려는 사람, 쓰다가 중단한 모두에게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글쓰기 조언을 건낸다.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는 작가의 삶의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가득한 글쓰기 책이다. 192쪽, 1만 2000원. ◆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는 책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프시케의숲 일상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감은 심각할 경우 신경과학의 처방을 필요로 하지만, 대개는 심리적인 차원, 마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자존감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 차분히 설명한 다음, 여성들이 실제 삶 속에서 자주 직면하는 여러 고민 사례와 그 해결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거리감의 중요성과 화를 표현하는 법, 불안감을 다루는 방법 등을 다정하게 일러준다. 200쪽, 1만 3000원.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김이박 지음/휴먼큐브 김이박 소설집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에는 문학의 단골 소재 '상실'을 차용한 소설 4편이 수록됐다. 4편의 소설은 각각 자아의 상실, 이상의 상실, 진실의 상실, 국권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뼈 있는 문장 하나하나와 그가 설정한 소설 속 상황들이 작가 김이박이 겪은 현실의 세계를 궁금하게 만든다. 216쪽, 1만 2000원.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실 뻔 김신 지음/책읽는고양이 이 책은 파리를 100번도 더 가본 아트여행 기획자인 아들이 오랜 원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떠난 단 한 번의 파리 여행을 계기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가족 내 상처 치유와 관계 회복은 물론, 20여 년간 일해 온 여행업에서도 다시금 맥락을 잡아가는 기적과 같은 변화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진정한 '나 다운 삶'이란 상처와 조우하는 용기와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고 묵묵히 바라봐주는 가족에 기반함을 전한다. 224쪽, 1만 3000원.

2018-06-10 10:01:59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서커스 나이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민음사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신작 소설을 출간했다. 의문의 편지와 함께 시작되는 이 책은 코지 미스터리처럼 기묘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편지의 진실과 이에 연관된 과거의 이야기가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서히 밝혀진다. 대자연의 힘과 발리의 매력이 가득 담긴, 뒤죽박죽인 가족 구성원이지만 서로 따뜻하게 보듬으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사람들의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정령이 가득한 나라 발리에서 불가사의한 존재들과 함께 성장해 온 사야카는 사물을 만지면 그와 관련된 기억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일명 사이코메트리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발리에서 성장해 자유롭게 발리에서 성장했던 그녀지만 뜬금없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한 지인으로부터 아이를 낳아 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수락하여 일본에 머물고 있다. 시부모님 집의 2층에서 어린 딸 미치루와 나름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사야카의 일상을 깨는 기묘한 편지가 도착한다. 댁의 마당에 소중한 무언가가 묻혀 있으니 조금 파내도 되겠냐는 내용인데, 더 놀라운 것은 보낸 사람의 사야카의 옛 연인 이치로라는 것. 사야카는 몰래 마당의 흙을 파 꾸러미 하나를 발견한다. 풀어보니 작은 뼛조각이 소중하게 감싸여 있다. 책은 사야카가 뼈에 얽힌 기억을 되살리는 것을 시작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번 신작은 어딘가 어중간하고 서툰 사람들이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추억을 안고 살아가던 사야카가 다시 조심스럽게 다음 스텝을 밝게 되는 과정, 어머니가 죽고 나서야 자신의 길을 분명하게 보기 시작한 이치로, 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든 진심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시어머니 등 제각각의 사연과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감싸 안고 서서히 미래로 나아간다. 한 독자는 "마음에 여유로운 공간이 생겼다. 회복이 시간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평했다. 얼른 툭툭 털어내고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세상이지만, 때로는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추억을 보듬고 있다 보면 어느새 많이 나아져 있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나아갈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417쪽, 1만 4000원.

2018-06-10 10:01:45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파리 물랑루즈의 관능과 매혹을 무대에서 만난다!

파리 물랑루즈의 관능이 오페라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를 선보인다.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20세기 초 미국 뮤지컬계에 빈 오페레타 붐을 일으킨 걸작이다. 가상의 작은 나라 폰테베드로에서 파리로 이주한 은행가의 미망인 한나의 재혼을 막으려는 과정의 포복절도할 해프닝을 그렸다. 독일어로 작곡돼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빈 오페레타 특유의 우아하고 달콤한 멜로디, 폴로네즈, 마주르카, 왈츠 등의 춤곡과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초연 이후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07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총 52주간 416회 연속 공연되며 미국 뮤지컬계에 빈 오페레타의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작품으로 미국 초창기 뮤지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입술은 침묵해도', '빌랴의 노래', '오, 조국이여' 등 익숙한 선율의 귀에 감기는 아리아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뮤지컬의 재미와 화려함을 뛰어 넘는 오페레타만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특히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일컫는 남과 여의 극복할 수 없는 차이와 영원한 투쟁을 주제로 삼아, 양성 간의 첨예한 대결과 대립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제작하는 이번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는 '메리 위도우'라는 제목의 영어판이 지닌 경쾌함과 화려함을 무대 위에 구현하면서도 원작인 독일어판이 지닌 냉소와 비판적 시선을 절묘하게 표현된다. '유쾌한 미망인'의 텍스트에서 대사관이라는 사회적 공간과 그곳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권태'로부터 '게임'을 이끌어내고, 인간의 은밀한 욕망이 드러나는 '밤'이라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운데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웃음의 코드를 풍성하게 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와 연출은 빈 정통 오페레타의 진수를 보여줄 마에스트로 토마스 뢰스너, 연극과 오페라 무대를 오가며 탄탄한 연출력을 갈고 닦은 베테랑 연출가 기 요스텐이 합류한다. 노래는 물론 독일어 대사와 춤, 유머코드까지 소화해야 하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무대에는 뮤지컬 스타 못지않은 오페라 무대의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총출동한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미망인 한나 역에는 스페인계 미국 소프라노 바네사 고이코에체아, 소프라노 정주희가 맡는다. 한나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상처로 안고 한량으로 살아가는 젠틀맨 다닐로 역은 바리톤 안갑성과 김종표가 맡는다. 한편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2018-06-10 10:00:27 신정원 기자
'문화다양성협약' 아태지역 전문가 워크숍 서울서 열려

11~15일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문화다양성협약)을 주제로 한 아태지역 전문가 역량강화 워크숍이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유네스코 2005 문화다양성 협약 아·태지역 전문가 역량강화 워크숍'이 내일인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된다. 아·태지역 내 문화다양성 협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아·태지역의 문화다양성 협약 비준율 제고,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워크숍에는 아·태지역 17개국 문화 전문가, 유네스코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5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연자로는 '2005 문화다양성 협약'과 문화정책 전문가인 밀레나 드라지에비치 셰시치(Milena Dragicevic Sesic) 유네스코 석좌교수 및 베오그라드 예술대학 전 총장, 아누파마 세카르(Anupama Sekhar) 아시아-유럽재단(ASEF) 문화부 국장이 참여한다. 또한 한경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2005 문화다양성 협약과 이 협약이 한국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참가자들은 5일간의 연수과정을 통해 ▲협약 채택 배경 및 개념 ▲아·태지역 협약 비준 현황 ▲협약의 관점에서의 문화정책의 이해 ▲공공서비스 미디어(PSM)의 다양성 ▲디지털 환경에서의 협약의 이행 ▲협약의 이행과 시민사회 참여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인권 및 기본적 자유와 협약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도구로서의 협약 ▲협약 비준 촉진 및 아·태지역 문화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학습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유네스코에 기여한 신탁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문화다양성 협약에 가입한 이후, 지난해 6월 문화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17~2021년 문화다양성협약 정부 간 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다양성 협약 채택 이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의 문화창의산업 발전을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26억원의 유네스코 신탁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문화다양성 협약은 유네스코 145개 회원국이 당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유네스코 내 아·태지역(그룹 Ⅳ) 회원 44개국 중 단 14개국만이 협약에 가입해, 이 협약에 대한 아·태지역의 대표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아·태지역 내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06-10 09:10:52 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