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카드 한장 들고 떠나자…카드사, 문화 마케팅 '봇물'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카드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방위적인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까지 끌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공연과 전시부터 해외여행까지 다방면에서 할인과 문화 혜택을 담은 휴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 해외여행부터 차량정비, 공연 이벤트까지 마케팅 실시 NH농협카드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워터파크 입장권과 해외여행 할인, 온라인 쇼핑몰 할인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NH농협카드 채움스케치에서 해외여행 3~5%, 해외호텔 최대 15%,해외항공권 최대 13%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명 오션월드, 설악 워터피아, 웅진 플레이도시 등 전국 20여개 워터파크에서 NH농협카드로 현장 결제 시 최대 40% 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가를 떠나기 전 차량정비를 받는 고객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스피드메이트에서 할인쿠폰을 제시하면 엔진오일 2만원 할인, 에어컨 가스 완충 1만원 할인 및 오존살균 무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 8대 워터파크 S라인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평창의 블루캐니언 ▲홍천 오션월드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경북 경주의 블루원 워터파크 ▲경남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전남 여수의 디오션 워터파크 등 8곳에서 펼쳐진다. 할인율은 20%에서 최대 50%에 이르며 현장 결제시 이용가능하다.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우리카드는 체크카드 신규·추가발급 후 익월 10일까지 10만원이상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로봇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8월 14일까지 YES24에서 중고 또는 외국 도서 구입시 30% 할인혜택을 주며 내달 말까지 학원비 결제시 최고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 국내경기 회복 일조-기존 고객 로열티 강화 '초점' 메르스 여파 등 경기 침체 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공연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문화 향유 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GREAT Wednesday' 첫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1층 야외잔디에서 '대한민국 락의 역사'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야외계단에서 인디밴드의 2차 문화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를 진행하고 있다. 컬처프로젝트는 음악과 미술, 무용,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문화 컨텐츠를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다. 올해 전시에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최종 건축가로 선정된 'SoA(이치훈, 강예린)'의 작품 '지붕감각'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됐다. '지붕감각'은 잊혀져가는 지붕의 느낌을 되살려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으며 갈대발을 활용해 대형 지붕을 형상화했다. 아울러 제 8전시실에서는 최종 건축가인 'SoA(이치훈, 강예린)'를 비롯해 최종후보군에 오른 국형걸,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씨티알플롯(오상훈, 주순탁), 건축사사무소 노션(김민석, 박현진)+빅터 장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삼성카드 셀렉트'의 30번째 공연으로 뮤지컬'명성황후'를 선정했다. 고객은 공연 예매시 동반자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관람객 전원에게 미니 프로그램북을 증정해 공연 이해를 돕는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아시아 최초로 뮤지컬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창작 작품이다. 공연은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7시, 총 3회차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오는 7월 31일부터 삼성카드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1인당 2매까지 (총 4매) 구매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창작 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해 뮤지컬 아리랑과 명성황후를 연이어 삼성카드 회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삼성카드 고객들에게는 좋은 공연을 실용적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침체된 국내 공연계를 활성화 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