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빌리지에 '스마트싱스' 솔루션 스마트홈 구축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시티를 꾸민다. 삼성전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에 미래형 스마트홈 구축을 맡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EDC는 부산 강서구 일대 11.8㎢ 부지에 조성되는 3만세대 규모 스마트시티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분야 혁신기술 사업자로 참여한다. 에코델타시티에 최초로 입주하는 실증단지인 스마트빌리지 56세대에 다양한 가전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QLED TV, 에어모니터(공기질 측정기), 갤럭시 탭 등 총 15종의 제품을 공급한다. 입주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조명·블라인드와 냉·난방 제어, 부재중 방문자 확인, 무인 택배 관리, 공지사항 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헬스케어, 로봇, 생활환경, 데이터, 물 등 5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5년동안 입주민이 실제 거주하면서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리빙 랩'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스마트홈 분야에서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에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아파트 50여개 단지 5만여 세대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7 09:17:0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따뜻한 메모리 반도체 겨울, '슈퍼 사이클'도 성큼

삼성전자 512GB DDR5 모듈.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실적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또다시 호황기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예전만큼 시황이 큰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D램 현물 가격은 최근 들어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DDR4 8Gb 기준 가격은 3달러대 후반이다. 전분기보다 불과 5% 가량 낮은 수준,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 전망을 훨씬 웃돈다.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덕분이다. 스트리밍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고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고, 스마트폰과 IT 기기, PC 등 수요도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DDR5 D램. /SK하이닉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 전망도 대폭 개선됐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미국 모건스탠리도 입장을 완전히 선회했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주가를 크게 올렸다. 물론 당장 메모리 호황이 시작됐다는 얘기는 아니다. 모건 스탠리는 D램 가격 하락 수준을 내년 1분기까지 10%에서 7%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메모리 가격이 여전히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비수기 영향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시장이 비수기를 맞으면서 메모리 역시 1분기에는 수요가 줄어든다. 메모리 업체 재고 수준도 적지는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사이클' 기대감은 2분기 이후로 집중된다. 내년 초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잇따라 신작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5G 보급도 빨라지면서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비메모리 공급난이 메모리 수요 축소로 이어졌던 상황,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쇼티지'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메모리 수요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이 12세대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 DDR5 생태계도 본격화되면서 D램 가격도 높아질 전망이다. DDR5는 D램 규격으로, DDR4 대비 최대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메모리 업계가 최근 내놓은 DDR5 규격 제품은 아직 성능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추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설비 교체가 필수적이다. 인텔이 내년 2분기 이후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를 준비중인 상황, 이후 DDR5가 DDR4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슈퍼 사이클'이 예전만큼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전히 메모리 수요 공급이 일부 불일치하는 탓에 사이클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종전보다는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 덕분에 수요와 공급을 비교적 정확하게 충족할 수 있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우려가 컸지만, 업계에서 예상했던 대로 메모리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다운사이클과 마찬가지로 내년 '슈퍼 사이클' 역시 시황 변동 폭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6 13:08:48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中企 경기전망, 4개월만에 80 아래로 '하락'

중기중앙회 1월 SBHI 79 기록…전월보다 4.5p ↓ 오미크론 확산 등에 '숙박·음식점업' 중심 하락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4개월만에 80 아래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가 79로 전월보다 4.5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는 전년동월에 비해선 14p 상승한 수치다. SBHI는 지난 9월 78을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80 아래로 떨어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큰 하락폭을 보인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전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월 경기전망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83.3, 비제조업은 76.8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3.1p, 5.2p 하락한 수치다. 건설업(74.3)과 서비스업(77.3)도 전월보다 각각 8.0p, 4.6p 하락했다. 최근 3년간의 1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대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그리고 역계열인 설비, 재고, 고용 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보다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꼽은 12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8.3%)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원자재 가격상승(46.4%), 인건비 상승(44.9%), 업체간 과당경쟁(40.1%)도 주요 애로로 꼽혔다.

2021-12-26 12:00:2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기, 신임 대표 장덕현 사장과 임직원 '썰톡'으로 소통의 창 열어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삼성전기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된 장덕현 사장이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3일 장 사장과 임직원들이 '썰톡'을 열었다. 썰톡은 최고경영자(CEO), 사업부장, 임직원 등이 연사를 맡아 약 1시간 동안 경영, 문화,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내 온라인 소통 시간이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날 임직원이 남긴 1000여개 질문에 답을 했다. 질문은 취임 직후 사내 게시판 취임사 직후 진행한 익명의 설문조사로 취합한 것이다. 정 사장은 성과급과 복지, 취미생활 등 진솔한 답변으로 호응을 받았다. 삼성전기의 미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테크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기술 로드맵으로 초일류 부품회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위나 분야에 상관없이 전기인들 모두 본인 핵심 업무 전문가가 되자고도 주문했다. 거리감도 줄였다. 취미를 서핑이라고 소개하며 내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4600명은 유쾌하고 진정성있는 소통에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장 사장은 앞으로도 부산과 세종 등 국내 사업장과 사원 대표 등을 찾아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썰톡과 매주 '소통의 창'을 통해 상호 존중과 소통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6 11:02:0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신년맞이 '세일 페스타' 실시…할인 모델 대폭 확대

삼성전자 세일페스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해를 맞아 지친 국민들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2월 13일까지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민을 응원하고 더욱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 초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QLED TV와 식기세척기를 90만원 대에, 갤럭시 북을 70만원대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 무풍큐브 공기청정기 등 인기 모델 35개를 특별가로 선착순 판매하고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등 70여개 제품을 할인해주는 등 대상 모델도 대폭 늘렸다. 제휴를 통한 혜택도 선보인다. 신혼부부와 이사를 앞둔 고객을 위해 '비스포크 웨딩 클럽'의 9개 브랜드, '비스포크 뉴홈 클럽'의 10개 브랜드와 제휴해 추가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삼성닷컴에서 클럽에 가입한 고객에게 에스티로더 행사모델 20% 할인, 골든듀 5% 상품권, SSF샵과 한샘은 각각 5만원 상품권 및 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도 있다. 오는 31일까지 행사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3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로 최대 30만원을 증정하고,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는 내년 1월에는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는 고객 3만명에게 CU 상품권을 선물하는 등이다. 행사 기간에 구매를 인증한 고객에게는 하나투어와 제휴, 추첨을 통해 장소부터 코스까지 원하는 대로 여행할 수 있는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최대 1억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도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이제 2년차를 맞이한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가치를 주는 삼성 제품을 알찬 혜택으로 구매하고 더 풍요로운 일상의 경험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6 11:00:03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ESG 경영 컨설팅 선구자, 더씨에스알 설립한 정세우 대표

더 씨에스알 포럼 2018 서울에서 연단에 선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 /더씨에스알 THE CSR(더씨에스알)은 국내에 선진 ESG 경영을 들여온 업계 선구자로 손 꼽힌다. 고유명사를 사용한 사명만 봐도 알 수 있듯, ESG 경영이 생소하던 2014년에 설립했다. 이제는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서 ESG를 소개하고 조언하며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해양학을 전공하고 국제통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 외국계 기업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아내와 딸, 그리고 갓 태어난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정 대표는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날아가 노팅엄 경영대학원 CSR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아내에 자녀들과 생계까지 떠넘기면서까지 결정한 큰 모험이었다. 정 대표는 그 때를 회상하며 지금도 아내에 미안함이 든다고 고백했다. "환경과 국제통상을 접목한 석사 논문이 환경부 장관상까지 받으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에 가능성을 봤고, 2008년경 관련 국제표준까지 제정되면서 미래를 걸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30대 후반,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유학까지 감행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큰 불만 없이 믿고 응원해준 아내에 감사하다."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더씨에스알 정 대표는 어려운 유학을 마치고 2013년 12월 돌아왔지만, 영국과 미국과는 달리 여전히 ESG가 생소한 국내 현실을 마주치게 된다. 이미 ESG 컨설팅 업체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방법론을 덜 세분화하고 접근 방향도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그동안 보고 느낀 것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더씨에스알을 설립하게된 이유다. 물론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기업들이 ESG에 대한 인식이나 필요성도 크지 않았던 데다가, 경험이 없는 신생 회사에 맡기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작은 시장은 '빅브랜드'가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었다. 정세우 대표는 그렇게 몇년간 맨몸으로 부딪혔다. 이제는 주요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뒤늦게 유학을 떠나 공부를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창업을 하고나서도 3~4년간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발표만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누구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 실적이 없는 회사가 뿌리를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3~4년 동안은 주로 강연을 다니면서 경험을 쌓았다. 강연료를 받지 않는 일도 많았지만, 포트폴리오를 쌓는다고 생각하고 감내했다. 실적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공공기관에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결국 입소문을 타며 자리를 잡았다."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과 포럼을 끝내고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더씨에스알 더 씨에스알은 이제 업계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회사다. 단순히 기업 대상 컨설팅 업무 뿐 아니라 매년 '더 씨에스알 포럼'을 열고 일반인들에도 ESG 경영을 소개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정 대표는 'ESG 붐'이 앞으로도 더 크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ESG 경영이 대세로 자리잡은 데다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법제화로도 이어지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ESG 컨설팅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해외 유학파를 비롯한 경영 관련 전문가들도 가능성을 보고 업계로 모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업들이 ESG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벌써 10년 가까이 됐지만, 올해부터는 CEO까지 나서서 관심을 갖고 경영 전략화하는 게 일반화됐다. CEO가 먼저 공부를 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수평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경청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지난해부터 제도화되면서 시장이 커질 조짐이 보였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도 ESG 컨설팅에까지 사업을 확장한 상황이다.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게 의무이고, 전세계적으로도 관련 법제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훨씬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ESG 경영을 단순히 이미지 메이킹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노력이 절실하지만,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ESG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빨리빨리' 문화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세우 더 씨에스알 대표가 사무실 앞 회사 CI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씨에스알 "ESG를 잘한다고 평가받는 회사는 경영 전반에 최고 경영자의 철학이 녹아있다.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장기간 임팩트를 만들어온 사례다. ESG 컨설팅이 경영자들에 진짜로 CSR을 하는 철학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으로 ESG 활동을 숨기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소 급하게 따라가는 상황이라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볼 우려가 크다. 급격한 변화가 내부적으로도 부담을 줄 수도 있다. 'ESG워싱'도 이런 분위기에서 만들어진다. 시간을 가지고 가야 한다." 정부 규제와 관련해서도 다소 과하다고 봤다. 국내 환경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국제 기준을 따르거나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규제도 많다는 것. "한국형 지배구조가 DJSI에서도 낮게 평가된 적도 있었지만, 국내 경제 성장 환경에서는 불가피한 형태였다. 누가 기업을 지배하는지 보다 누가 ESG 경영을 이식하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내에 ESG 관련 규제가 90개 이상이라고 한다. 꼭 필요하다면 해야겠지만, 기업들이 규제를 뛰어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면 기업 스스로 ESG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씨에스알 정세우 대표 /김재웅기자 ESG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중소기업은 어떻게 해야할까. 정 대표는 이들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응원했다. 꼭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부문에서도 충분히 ESG 경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오히려 ESG를 경쟁 우위를 확보할 기회라고도 조언했다. "모든 부서 밸류 체인에서 CSR 렌즈를 끼고 봐야 한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아니라 책임 있는 마케팅과 영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 여전히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 전세계적으로 대기업이 협력사 계약 조건으로 ESG 평가 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기업이 협력사에 ESG 경영을 지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국가적 제도도 만들어지고 있다. 정부도 공공부문 조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원해야 한다." 정 대표는 요즘도 일주일에 2~3번은 깜깜한 새벽부터 집을 나선다. 사내 복지제도인 PT센터 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최근 회사 경영이 안정을 찾으면서 임직원들과 필요한 복지 제도를 논의했고, PT센터와 휴가비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정 대표는 요즘 인력 문제로 고민이 깊다. 갑자기 업무가 늘어나면서 일손이 부족해졌지만, 아직 생소한 분야라 좀처럼 인력 충원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휴가비 지급과 운동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새로 만들면서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 컨설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재들을 기다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6 10:29:2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로 TUV '고시인성' 인증 획득

LG디스플레이 Auto 마케팅/상품기획 손기환 상무(왼쪽)가 TUV코리아 프랭크 쥬트너 대표에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 패널로 다시 한 번 최고 화질을 확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독일 TUV 라인란드에서 고시인성 차량용 OLED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패널은 10~5000룩스로 광범위한 환경에서 높은 화질을 유지하고, 영하 40도 혹독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발광소자를 여러층으로 쌓는 신기술(텐덤)으로 화면 밝기와 수명을 큰폭으로 개선했다. 여러 시야각에서도 작은 콘텐츠까지 왜곡없이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는 명암비가 인증 기준치인 5만대 1을 크게 상회하는 60만대 1이다. 외부환경 변화에서도 휘도와 색상을 99% 이상 유지할 수 있다. 응답속도도 인증기준치보다 빠른 0.66ms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 Auto 마케팅/상품기획담당 손기환 상무는 "이번 인증은 자동차용 텐덤(Tandem) OLED가 최고의 화질과 극한 수명을 만족하는 유일한 디스플레이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주행 중에는 더 안전하게 사용하고 정차 중에는 더 편리한 디스플레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26 10:28:2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한국여성벤처協, 성신여대와 청년 여성 창업지원나서

여성벤처기업 육성 다양한 프로그램 협업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가 성신여자대학교와 손잡고 청년 여성 창업 지원에 나선다. 여벤협은 성신여대와 '여성벤처기업 육성기반 조성 및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창업 활성화와 창업가 양성을 위해 창업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을 진행해 청년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학협력에 의한 공동 연구·교육과 시설·기자재 공동 활용, 협회 회원사 대상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의 혁신과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분희 여벤협회장은 "두 기관이 청년 창업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협력하기위해 협약을 한 만큼 청년 여성이 창업하기 좋은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업계에 귀감이 되는 좋은 사례와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그동안 창업지원단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의지를 갖고 있는 청년 여성들의 창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변화의 시대에 미래를 짊어지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희망하는 청년 여성들이 여벤협의 큰 울타리 안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1-12-26 08:00: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