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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국 조이비오 그룹과 대체 식품 투자 MOU 체결…'지속가능 먹거리'로 ESG경영 확대

SK㈜ 장동현 사장(오른쪽)과 조이비오 그룹의 천샤오펑 CEO. /SK㈜ SK㈜가 대체식품 시장에도 진출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SK㈜는 미국 유망 대체 단백질 기업 네이처스 파인드에 투자하고 중국 조이비오 그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중국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대체 단백질은 대규모 동물 사육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해 농축산업 탄소배출 감축, 식품안전성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투자로도 각광받고 있다. SK㈜는 대체식품 선도 시장인 미국, 영국을 비롯해 초기 시장인 아시아에서 혁신 기술을보유한 유망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아시아 주요국 선도 식품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대체식품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이비오 그룹과 투자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투자에 협력키로 한 것. 앞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지속가능 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직농장과 같은 유망 IT기술 기반 푸드테크 기업와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펀드 운용은 중국의 테크 전문 펀드 운용사인 ZRC에 맡겼다. 2013년 중국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북경 중관춘에 설립된 ZRC는 다수의 기술 기반 사업 투자로 중국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 중국 유수 식품 기업과 충칭 지방 정부 펀드도 출자자로 참여한다. 투자 역량은 물론 전문적인 시장 분석과 사업 실행력 등을 고루 갖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는 2020년 미국 발효 단백질 선도기업인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대체 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퍼펙트데이는 대체 발효유단백질 분야 선두주자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에 원료를 납품 중이며,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치즈,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식품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네이처스 파인드에도 최근 29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처스 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한 회사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리드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 블랙스톤, 힐하우스 등 글로벌 유력 투자자들도 참가했다. SK㈜는 유럽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는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 미트리스팜 투자도 추진중이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발효 단백질 외에도 식물성 대체육 분야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김무환 그린투자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은 향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확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인 동시에 환경적 가치도 큰 사업"이라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6 13:08: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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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비대면·디지털기업 우대보증' 일자리등 성과 우수

지난 1년간 4000여개社에 총 1조5755억 보증 성과 6개월 이내 ICT인력 추가 채용시 보증등 지원 확대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기술보증기금의 비대면·디지털기업 우대보증이 일자리 창출과 매출 성장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7월 도입한 비대면 우대보증이 올해 6월까지 1년간 4000여개 기업에 총 1조5755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우대보증 지원 성과 분석 결과 매출액 증가기업 비중은 일반 보증 대비 높았고,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는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차세대 전장 부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 ㈜아모센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납품이 지연되는 등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보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15억원의 우대보증을 지원했다. 이후 ㈜아모센스는 R&D 사업화를 통해 2020년 12월 주력 제품에 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맞춤형 SW 개발 및 공급기업인 ICT전문 벤처기업 ㈜조인트리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며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팜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보의 우대보증 9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IoT 기반 플랫폼 개발 등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해 2019년 128명이던 직원이 2020년 262명으로 늘어나 2배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기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ICT인력 부족 심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대면·디지털기업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6개월 이내 ICT인력을 신규 고용한 기업에 대해선 고용 인원당 최대 7500만원,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추가로 보증 한도에 가산해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사진)은 "기보는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에 핵심 성장동력인 비대면·디지털 분야에 대해서 기술개발, 기술인력 채용 및 사업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지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뉴딜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같은 휴먼뉴딜 정책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비대면·디지털기업 우대보증을 2025년까지 총 5조5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2021-07-26 08:39: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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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사회복지기관에 방역마스크 1만6500장 전달

사내 봉사단체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서 선행 청호나이스 사내 봉사단체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경기도내 5개 사회복지기관에 방역마스크 1만6500장을 전달했다.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의 사내 봉사단체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가 경기 시흥에 위치한 노인요양보호시설 '글라라의 집'을 비롯한 5개 사회복지기관에 국내생산 방역마스크 1만6500장을 전달했다. 2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2003년 청호나이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봉사 모임으로 올해로 18년째 활동하고 있다. 운영기금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에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회사에서 낸 후원금을 합쳐 마련한다. 이번에 전달한 마스크는 청호나이스 계열사인 ㈜마이크로필터에서 제조한 멜트블로운(MB) 필터로 제작한 제품이다. 청호나이스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 이용희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를 잘 이겨내자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오랜 후원기관인 글라라의집,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마스크를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호나이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주변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1-07-26 08:06: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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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 기업과 해외 실증 참여할 스타트업 모집

영국 보다폰, 독일 바스프, 미국 타이슨푸드 등 7개사 참여 8월10일까지 모집…창업기업 20곳 선정, 社당 5000만원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다국적 대기업과 해외 기술을 검증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유럽의 글로벌 기업 7개사와 해외 실증을 진행할 창업기업 20곳을 26일부터 8월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외실증'이란 현지 기업의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삼아 아직 상용화 전인 신기술·혁신 솔루션을 접목해 스타트업들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중기부가 창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와 발굴한 글로벌 대기업은 북미권역에서 세계 2위의 식품기업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s,),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KPMG, 미국 아칸소주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은행인 아베스트 뱅크(Arvest Bank,), 리테일·투자 분야 금융서비스 제공사 FIS 그리고 유럽권역에선 영국의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Vodafone), 독일 소재 세계 1위 화학기업 바스프(BASF), 핀란드 최대 통신·디지털 서비스 기업 엘리사(Elisa)가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위해 앞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최종 선발된 창업기업 20개사에게는 시제품 제작, 현지 설치, 테스트 수행, 후속 보완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고 최대 5000만원의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지 환경에 맞는 기술 및 제품 보완, 비즈니스 프로토콜 등 전문 컨설팅사의 일대일 멘토링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술검증 수행 결과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선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와 투자, 구매, 라이센싱 등 다양한 추가 협력이 가능하도록 후속 연계도 제공한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혁신성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07-26 08:01: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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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현판제막식 갖고 '세종 시대' 활짝

장관부처 격상 4년, 중기청 출범 23년만에 세종청사로 이전 임서정 靑 일자리수석 참석해 文 대통령 특별메시지 전달도 전임 두 장관도 참석…권칠승 "중소벤처기업 기대부응 최선"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 시대를 활짝 열었다. 문재인 정부들어 유일하게 장관부처로 격상된 지 4년만에, 중소기업청으로 출범한지 23년만에 정부세종청사에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다. 중기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현판제막식을 갖고 세종 시대를 알렸다. 특히 이날 오전 진행한 현판식에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참석, 문 대통령의 특별메시지도 전달했다. 또 현판식에는 전임 홍종학 장관, 박영선 장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기부는 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도에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함께 중소·벤처·소상공인 모두의 균형있는 성장을 목적으로 하면서다. 부 출범 후 4년 동안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확고하게 독립된 정책 영역을 구축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에도 중소·벤처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 불씨를 지피는 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세종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전 부처의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과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수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각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엄밀히 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외에 공개해 예산편성 시 적극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전협의가 끝날 경우에만 지원사업의 신설과 변경을 추진하도록 사전협의제의 내실화도 추진한다. 또 중장기 정책과제 개발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의 정책 수요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칠승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시대 개막을 맞아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에 조성된 중기부 청사는 공공기관의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다소 엉뚱한 상상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현판제막식 후엔 중기부 건물에 먼저 입주해 있는 카페,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중기부 '이사 기념 떡'을 돌리며 인사를 나누고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7-26 07:34: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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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제주 신라호텔 투숙객에 아이오닉5 체험 기회…스마트링크도 B2C로

제주 신라호텔에 전시된 아이오닉5. /SK렌터카 SK렌터카가 제주도 호텔 투숙객에 전기차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링크도 소비자들을 위해 쓴다. SK렌터카는 앞으로 2년간 제주 신라 호텔 투숙객에게 '아이오닉5'를 1일 최대 6시간까지 무료 제공하는 '전기차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현대자동차와 신라호텔과 함께 한다. 친환경 전기차 이용 경험을 늘리고 호텔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SK렌터카의 차량 관리 서비스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량 관리 통합 플랫폼 '스마트링크'도 활용한다. 법인 차량 관리 솔루션에서 B2C 서비스 기능을 추가 개발해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26일 제주 신라 호텔 투숙객은 체크인시 '전기차 체험 이벤트' 이용 안내서와 아이오닉5 무료 이용 쿠폰을 받을 수 있다. 1박당 1매로 오전 9시부터 밤 12시 사이 최단 30분에서 최대 6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국내 최대 휴양지 제주에서 차량 제조와 렌털, 호텔 서비스를 대표하는 3사가 힘을 합쳐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지난 달 밝힌 제주 내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에 이어 이번 호텔 투숙객 대상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범국민적 전기차 이용 경험을 지속 제공해 친환경 전기차와 렌털·차량 공유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탄소 없는 섬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5 12:57: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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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당한 삼성전자 분사 '지라시'…파운드리 위기감이 만든 상상?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사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에도 허무맹랑한 내용이지만,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특단의 조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 생산라인 중요성도 새삼 강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 등에는 출처 불명의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사 소문이 돌았다. 삼성 파운드리가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과 함께 독립회사로 설립되고,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삼성전자로 흡수된다는 내용이다. 삼성 파운드리 분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반도체 설계 사업과도 함께 운영되는 탓에 고객사들이 믿고 수주하기 어렵다는 비판 때문에 지난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물론 이번에도 사실 무근이다. LCD 라인을 파운드리 사업에서 임대한 사실이 와전됐다는 추측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등 여러 업체에 납품 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분사된지 10년도 안돼 다시 삼성전자로 합병될 가능성도 없다는 평가다. 파운드리사업부 입장에서도 아직 분사될만한 역량을 가지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을 따로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스템LSI 차원에서도 이미지센서 분야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캐시카우'인 메모리 사업과 함께 운영해야한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와는 달리 파운드리에 투자를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파운드리와 메모리 부문이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물리적으로도 분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파운드리 라인이 메모리와 확실하게 분리되지 않은 만큼, 분사를 위해 막대한 라인 구축 등 투자를 병행해야한다. 그럼에도 파운드리 분사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는 위기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만 TSMC가 여전히 절반 이상 점유율을 지키며 '반도체 비전2030'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인텔까지 'IDM 2.0'을 내걸 파운드리 사업을 다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까지 돌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투자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가 사업적으로는 메모리와 함께해 자금 융통과 기술 시너지를 모두 누리면서도, 실제 생산은 고객사들과 가까운 독립된 곳에서 진행해 신뢰도까지 모두 충족하는 방법이다. 오스틴팹이 오랫동안 14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미국에 최첨단 팹을 증설하면 현지 주요 팹리스 수주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착공은 묘연한 상황이다.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일찌감치 투자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협상력을 뺏긴탓에 아직 투자처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긴 하지만, 여전히 협상이 순탄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약속했던 의미 있는 M&A 역시 기약이 없다. 오랜 기간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에 이미 인수 골든타임을 놓쳐 비싼 몸값을 지불해야하는 처지다. 그 밖에도 그렇다할 움직임은 없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이 부회장이 사면된다면 당장 밀린 해외 일정을 다수 소화해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건은 이재용 부회장 거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평택 반도체 공장 등에 광폭 투자를 이어가며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데도 성공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부회장 수감으로 인해 그렇다할 투자에 나서지 못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계속 놓치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이 부회장 8.15 가석방 가능성이 나온다. 여전히 정치권에서 반대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 부회장 출소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이 출소하면 당장 미국 공장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인수 합병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어떻게 나오느냐도 관심거리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오게 된다면 출장 등 거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에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각계에서는 이 부회장을 사면해 경영 활동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5 12:57: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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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탄소감축인증센터' 신설…신뢰도 높은 '넷제로' 간다

최태원 회장. /SK SK그룹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문 조직을 신설하며 ESG 경영에 힘을 더한다. SK그룹은 23일부터 'SK탄소감축인증센터'를 신설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신설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산하에서 활동하게 된다. 인증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기능을 하게 된다. SK 관계사가 제시한 탄소감축 방법론과 감축량을 ▲ 실제성(전체 배출원을 확인했는지 여부) ▲ 추가성(탄소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여부)▲지속성(감축 효과의 지속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SK탄소감축인증표준은 SK 관계사의 제품,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 및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 분야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국제연합(UN) CDM과 미국의 대표적 민간 인증기관인 베라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SK는 인증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제3자 사전 검증을 의무화하고, 인증 심의를 맡는 인증위원 6명 중 50%를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이같이 노력과 성과를 계량화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통해 SK 녹색경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관계사가 창출한 탄소감축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그린 경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SK CEO들은 지난 6월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 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넷제로 선언을 공동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넷제로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로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넷제로의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SK 관계자는 "외국 민간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 6개월 가량 소요되는 반면, SK 인증센터는 그 기간을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인증센터를 통해 더 많은 탄소배출원을 찾아내거나 크레디트(Credit) 시장 등 환경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 환경사업위원회 그린 패러티(Green Parity) 소위원장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민간 기업 최초의 인증센터인 만큼 외부 평가기관과 투자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5 12:00: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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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부·장 스타트업 100' 후보 40개社 선정

신청 결과 520곳 몰려 26대1 경쟁률…9월중 평가 거쳐 20곳 최종 선정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후보에 40개 기업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을 위해 신청을 받은 결과 520개사가 신청해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후보기업 40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후보기업에 대해선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대기업의 기술 수요에 맞춰 후보기업을 뽑고, 대기업과 상호 매칭해 약 1개월간 사업 과제를 고도화한 후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 신설된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오는 2024년까지 매년 20개씩 5년간 총 100개사를 선정한다. 작년 11월에 처음 선정된 스타트업 20개사는 6개월 만에 매출 227억원, 고용 170명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앞서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통해 ▲스마트엔지니어링 ▲복합소재 ▲융합바이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등 스타트업에게 강점이 있고 신시장 창출이 필요한 5대 분야를 설정했다. 또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역량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선정기업은 분야별로 친환경 10개(25%), 스마트엔지니어링 8개(20%),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8개(20%), 복합소재 8개(20%), 융합바이오 6개(15%)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0개(50%), 충청권 12개(30%), 영남권 5개(12.5%), 호남권 3개(7.5%)로 구성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선정된 과제를 살펴보면 증강형 웨어러블 글래스 기기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능성 투시 디스플레이 소재, 고해상도 바이오 디지털 이미지 분석 솔루션, 자율주행차량 및 산업용 4차원(4D) 이미지 레이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등 참신하고 실험적인 과제들"이라며 "후보기업은 수요를 제기한 대기업 관계자가 포함된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을 1개월 동안 받아 9월께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이 참여하는 피칭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7-25 12:0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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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손실보상 10월 말부터…희망회복자금 8월 중순에 준다

중기부, 추경 통과로 관련 예산 총 6조1930억 확정 손실보상, 7~10월 3개월 분… 총 1조263억원 규모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은 '희망회복자금' 지급 매출 감소 경영위기업종, 50만~400만원 '차등 적용' 소상공인들이 올해 7월부터 입은 손실보상에 대해 정부가 오는 10월 말부터 보상금을 지급한다. 방역조치 수준이나 기간, 사업체 규모 등에 따라 집합금지 이행사업체는 3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영업제한 이행사업체는 20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희망회복자금'을 8월 중순부터 각각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부처내 관련 예산이 6조193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당초 4조8376억원이었던 정부안보다 1조3554억원 늘어난 액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지원에 집중해 신속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경제활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육성도 병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에게 이번 추경예산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손실보상을 위한 예산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4034억원이 늘어 1조263억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손실보상을 제도화하기 위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실보상은 해당법 공포일인 7월7일부터 입은 손실에 대해서 보상한다. 정부가 오는 10월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보상액 산정기준과 지급방식 등을 확정하고 10월 중순께 세부지침 고시뒤 보상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10월말부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인 만큼 손실보상은 7~10월 사이 3개월치가 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8월17일부터 지급한다. 전체 지원대상의 70%인 130만명이 우선 지급대상이다. 나머지는 8월 말부터 지급한다. 희망회복자금은 ▲집합금지(예산 1조500억원) ▲영업제한(〃 2조6000억원) ▲경영위기(〃 3000억원)로 나눠서 매출액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집합금지(장기)의 경우 매출이 4억원 이상이면 2000만원, 8000만원 미만이면 400만원이다. 영업제한(장기)은 매출 4억원 이상의 경우 900만원, 8000만원 미만이면 250만원을 각각 나눠준다. 또 매출감소율이 10% 이상인 업종에 대해선 경영위기업종으로 정해 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일례로 매출이 4억원 이상이면서 60% 이상 감소한 업종은 400만원, 매출이 2억~8000만원 사이면서 40~60% 줄어든 업종에 대해선 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대출도 8월 중 실시한다. 특별피해업종,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 업종 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는 1.5%의 초저금리로 1000만원까지 대출하는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를 실시한다. 또 집합금지·영업제한 및 경영위기 업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임차료 융자의 지원한도는 당초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서 대출하는 영업제한·경영위기 업종 임차료 대출에 필요한 보증료율도 추가 인하(1년차 0%, 2~5년차 0.6% → 1~2년차 0%, 3~5년차 0.4%)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매출감소 일반업종을 영위하는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에는 1조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를 통과한 이번 추경을 놓고 쓴소리도 많다.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 대출의 92%가 고신용자에 집중됐고,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실적은 6.8%에 불과하다"면서 "(추경을 통해)당장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 분들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맞춤형 선대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대출을 받아야만 가게 영업을 해 연명할 수 밖에 없었던 분들, 공과금 독촉으로 긴급 수혈자금이 필요한 분들, 밀린 직원봉급을 채워 다시 한 번 가게 활력을 찾고 싶은 분들, 세금체납으로 대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 금융기관 연체자분들, 폐업조차 맘대로 하지 못하신 분들, 실업급여 수급자로 전락한 분들, 그리고 경직된 행정 때문에 재난지원금조차 신청하지 못했던 어려운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무담보, 무신용, 무이자를 적용한 긴급생활자금 대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1-07-25 12:00:2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