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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가 유출된다] ①세계 일주하는 국내 자본, 고향 떠나는 이유는

국부(國富)가 유출되고 있다. 국가 경제를 견인할 산업자본은 각종 규제를 피해 해외에 생산거점을 만들고, 협력사들은 대기업을 따라 설비를 이전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이다. 돈 많은 자산가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고, 개인들은 직접구매(직구)로 해외 증권과 온라인쇼핑을 늘려가면서 국내 증시와 내수시장도 힘을 잃고 있다. 는 최근 심각해지는 국부 유출 현상을 6회에 걸쳐 짚어본다. 재계가 해외 투자 확대에 한창이다. 경영 환경이 어렵고 규제가 심한 국내를 피해 신흥 시장과 미국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그룹사가 운영하는 펀드형 계열사들은 최근 들어 해외 대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SK가 대표적이다. SK는 지난해 SK㈜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5억달러(약 5500억원)를 조성해 싱가포르에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했다. SK동남아는 설립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베트남에만 15억달러 가까이 쏟아부었다. 베트남 민영기업 1, 2위인 빈그룹과 마산그룹 지분을 사들였다.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도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 지분 35%를 1500억원으로 인수했다.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에 조립생산(CKD)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 개척을 준비해왔다. 올 초에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따로 법인 설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미래 먹거리인 차량공유 사업도 해외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그랩에 3억달러(약 30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을 비즈니스 플랫폼에 활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호주 '카 넥스트 도어'와 '미국 '미고', 인도 '올라' 등과도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와 두산, LS그룹 등도 일찌감치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조성하고 꾸준히 크기를 늘리고 있다. 한화도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을 준공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완전히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효성도 베트남에 복합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확대를 논의 중이다. 인도도 주요 투자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이다 공장을 준공하고 자회사인 하만도 최근 전장부품 제조 공장을 확대했다. 현대기아차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 설비 추가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미국까지도 국내 기업 주요 투자처로 떠올랐다.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는 예상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LG전자는 지난달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케미컬은 지난 5월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완성한 데 이어 투자 투자까지 준비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국내 자본이 세계 일주를 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투자는 차갑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산업은행 '2019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 설비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2% 줄어든 164조400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 중 반도체만 25% 수준인 41조500억원이다. 앞으로도 국내 투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중소 업체를 시작으로 생산시설을 해외로 완전히 옮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나마 '반도체비전 2030'과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대적인 투자 계획도 나오긴 했지만, 반도체가 아닌 산업에서는 돈줄이 말라붙은 상황이다. 자본이 해외로 도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경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미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를 철폐하는 사이, 한국 정부는 규제를 오히려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적인 규제는 법인세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세제개선 과제'로 법인세 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10대 기업이 법인세로 낸 돈만 18조9000억원 수준. 베트남과 미국 등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과는 대비된다. 최저임금도 큰 부담이다. 베트남은 2016년까지 최저임금을 2자리수 이상 대폭 인상해왔지만, 최근들어 주춤해 올해엔 5.5% 인상에 멈춰섰다. 지역별 차등도 도입 중이다. 미국도 지역별 최저임금에 차이를 둬서 경영 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스타트업 투자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1조8996억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최초 4조원 돌파 예상도 나온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부터 500대 기업이 타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13조6866억원,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에만 1조1968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규제 때문에 투자를 더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아쉬움도 크다. SK 최태원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해 투자를 더 확대하고 싶지만, 규제 때문에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대차도 피해자다. 정부가 공유차 사업을 사실상 승인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는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사실상 미래 동력을 포기한 셈, 국내 공유차 경제도 발전이 어렵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하려면 규제와 세금, 임금 등 고려해야할 게 많다"며 "성장 가능성도 높고 혜택도 많은 해외에 투자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면서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2019-07-22 12:04: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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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내년에도 '짝수 효과' 성장 예상…이후 하락세로

글로벌 TV 시장이 내년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짝수해 효과'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0년 글로벌 TV 출하량과 매출액이 올해보다 각각 4%, 2%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에는 TV 출하량이 전년비 1% 성장에 그치고, 매출은 3% 줄어들 예정, 짝수해를 맞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얘기다. 패널별로는 LCD TV가 3% 늘어나는 반면, 올레드 TV는 69%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큰 이유는 도쿄올림픽이다.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짝수해마다 TV 시장이 성장했던 만큼, 내년에도 같은 현상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올레드 TV 공급 증가도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가 8월 중국 광저우에 올레드 패널 공장을 준공하면서 올레드 TV 가격 하락,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단, 2021년부터는 다시 TV 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전년과 비교해 TV 출하량은 2021에는 0%, 2022년 1%, 2023년 -1% 등으로 예측됐다. 매출로보면 -4%~-6%로 더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격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TV평균판매가격이 올해 501달러에서 내년에는 495달러, 2023년에는 427달러까지 폭락할 예정이다. 특히 LCD TV는 올해 477달러에서 2023년 389달러로 폭락, 올레드 TV도 2133달러에서 1150달러로 반토막 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019-07-21 16:35: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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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고향 충북, '中企협동조합 지방조례 1호' 주인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의 고향인 충청북도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위한 지방조례 1호를 만들었다. 지방조례 제정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충북도가 처음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된 1961년 이후 58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김기문 회장은 충북 증평이 고향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9일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 제3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청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가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중기협동조합법 제 9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조합, 사업조합, 연합회 또는 중앙회의 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여야 하며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는 그 시설을 조합, 사업조합, 연합회 또는 중앙회가 이용하려는 때에는 다른 자에 우선하여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지자체의 중기협동조합에 대한 협력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관련 조례가 전무해 그동안 중기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다른 협동조합 관련 지방조례를 분석해 올해 4월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표준조례(안)'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13개 지역본부와 함께 각 지역별 특성과 현황에 맞도록 지자체별 조례 제정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의 첫 성과가 충북에서 나타난 것이다. 충북이 이번에 만든 조례에는 정책수립, 활성화 촉진, 판로촉진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정책 수립 등 도지사의 책무 규정과 3년마다 충청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운영에 필요한 경영▲기술·세무·노무·회계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 및 정보제공 등 각종 경영지원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판로확대 노력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 제도와 조합추천 수의계약제도 활용 등 판로 촉진 등이 대표적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공동 구매·판매·운송· R&D 등의 공동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협업플랫폼으로서 융합과 공유가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네트워크, 협업촉진을 위한 지원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은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유효한 정책이 될 것이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타 지역의 지자체단체장 및 지방 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중기협동조합 관련 조례가 전국적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7-21 08:28: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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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聯, 공동브랜드 'K.tag' 신규 업체 신청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달 말까지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 신규 업체를 신청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활로 모색을 위해 지난해 말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를 론칭하고 전국에서 100여개 업체를 선정했다. 'K.tag' 신규 인증 신청 자격은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고 참여를 원하는 대한민국 소상공인 중 프랜차이즈 업체를 제외한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증 기준은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영업 매출, 사회 공헌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사업장과 이에 준하는 잠재력을 지닌 사업장을 위주로 공동브랜드의 5가지 테마인 '신선함과 건강함', '진심 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에 부합하는 업체를 선발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이달 31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및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납세 증명서 등을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연합회는 접수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위원회의 서류평가와 선정평가위원회, 시민평가단의 현장평가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인증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는 경영, 노무, 법률,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등으로 인증업체의 혁신을 제고하고, 엄격한 심사와 함께 매년 40%의 인증업체 교체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차별화된 공동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K.tag'는 미스코리아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홍보물 등으로 공동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리며 인증업체들이 매출 증진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아울러 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공동브랜드의 일원으로 책임감과 서비스 정신을 제고하며 지역 사회에서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이번 신규업체 접수 및 선정을 계기로 'K.tag'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07-21 08:05:0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