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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⑧현대중공업 정기선 시대 열리나

정몽준호의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를 완성했다.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지주회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장남 정기선 부사장의 후계 작업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 고문을 끝으로 경영에서는 물러나 있다. ◆ 현대중공업, 지주사 전환…정 회장 지배구조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주와 시장의 기대 속에 사업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년이 됐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하고, (그룹) 각사가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3월 30일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는 지주회사 현대로보틱스의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4월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 신규 법인들이 설립됐다. 이후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설립요건 충족,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 금융회사(하이투자증권) 매각 발표 등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차례로 진행해 왔다.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는 물론 독립경영체제 확립과 과감한 투자로 위기를 딛고 각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신설 법인들은 분할 후 흑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완의 단계다.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마무리와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무차입' 경영을 하는 한편 연구개발(R&D) 부문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014년 이후 진행해온 고강도 경영개선(구조조정) 계획의 마무리 절차다. 한국기업평가 성태경 책임연구원은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되고 투자 및 계열사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계가 구축되어 지배구조도 투명화됐다"면서 "추가적으로 자회사의 손자회사 주식보유에 관한 지분율 규제와 손자회사의 국내계열회사 주식소유 제한 등의 행위제한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2년의 유예기간 중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그룹미래 관건은 체질 개선 시장 안팎에서는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가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82년 현대중공업 사장, 1987년 회장을 거쳤지만 2001년 고문으로 물러난 후 지금까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다. 이후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와 국제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변화도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그룹은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로 앉혔다. 정 전무는 2년 만에 부사장 승진과 함께 선박 애프터서비스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까지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그가 위기에 놓인 현대중공업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놓느냐가 경영승계의 명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를 위해 개국 공신인 최길선 회장이 자문역으로 내려와 길을 터줬다. 권오갑 부회장이 그룹 지주 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벌였다. 정 부사장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진두지휘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현대중공업과 사우디의 전략적 협력은 정 부사장의 끈질기고 치밀한 준비에 의해 성사됐다. 지난 2016년 3월 알 팔리(Al Falih) 당시 아람코 사장, 4월 알 나이미(Al Naimi) 사우디 석유장관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했을때 직접 영전에 나선 인물이 정 부사장이었다. 그는 영접 직후 사우디 협력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사우디를 수차례 방문하며 실무협상을 지휘했다. 같은해 6월엔 현대중공업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그리스 선주사를 직접 환대한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한 것도 정 부사장이가 중점 추진했던 해외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함께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과 만나 해외 페트콕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페트콕 사업에 대한 3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정기선 전무로의 경영 승계 준비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1%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나이가 아직 30대에 불과해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면 최근 국내 주요 그룹들이 승계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승계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2018-05-10 10:3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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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號, 연료전지·협동로봇 두 엔진 달고 순항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사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양사업 모두 두산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분석 속에 올해부터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올 1분기 매출액 4조3076억원, 영업이익 3508억원을 올려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35%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 실적 호조는 물론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자체사업이 안정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 1분기 자체사업부문에서만 매출액이 전년대비 26.4%로 상승한 7854억원,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564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취임하던 해인 2016년 실적 및 재무 건전성 악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는 공을 들였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과 달리 전기와 열을 생산해 소음과 매연이 없고, 작은 부지에도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합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CEP'를 인수해 국내의 퓨얼셀파워와 합병하며 연료전지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까지 신규 수주는 1600억원 정도다. 지난해 신규 수주가 322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일감을 따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전환정책의 본격 시행으로 연료전지 발전 확대를 위한 제도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어 수주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부문 신규 수주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BG에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100% 자회사로 협동로봇 생산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성장도 예상됐다. 협동로봇은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면서도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 2년 만에 4개 모델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 연 면적 4451㎡ 규모의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2만여 대의 협동로봇이 생산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16년부터 6번째 유상증자로 신사업에 대한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일진그룹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동로봇 도입에 관해 논의 중이다. 공장 완공 이후에는 해외 유통채널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협동로봇시장은 아직 태동기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두산은 100%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해외 진출과 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5-10 06: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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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中·日 주요 거래선과 협력 다지고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중국과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표를 잇달아 면담한데 이어 일본에서 오사카와 도쿄를 오가며 주요 거래선과 미팅을 가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2일 중국 선전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이날 민항기를 타고 8일 만에 돌아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등 DS부문 사장 4명과 함께 선전을 이동했다. 중국에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의 왕촨푸 회장을 비롯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비보의 모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면담했다. 이후 중국 출장을 마친 뒤 4명의 사장들은 모두 귀국했고 이재용 부회장만 혼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으로 넘어간 이 부회장은 오사카에서 시간을 보낸 뒤, 도쿄로 넘어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과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중국과 일본 출장에서 혁신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협력을 논의와 함께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다진 후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09 15:40: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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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검찰 전격 압수수색에 당혹…재계 '씁쓸'

검찰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LG그룹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이날 LG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본사 재무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세무·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이어서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 "일단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세금을 납부했는데 그 금액의 타당성에 대해 과세 당국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알려진 LG그룹이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주요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롯데 등 주요 그룹은 계속해 검찰 수사를 받고, 지배구조 모범으로 꼽혀온 LG그룹마저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는 점에 참담하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2018-05-09 14:23:3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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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中 대표기업인들 ‘포용·혁신의 경제 협력’ 다짐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새로운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9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가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 등 일본 대표 기업인 18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 CCPIT 회장, 관칭 중국건축공정 회장, 류치타오 중국교통건설 회장, 쉬 녠사 바오리그룹 회장, 창전밍 중국중신그룹 회장, 후샤오롄 중국수출입은행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장쩡웨이 CCPIT 회장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 실현을 위한 협력'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상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3국 경제단체들은 포용적 성장 협력 방안으로 한·일·중 FT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같은 자유무역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양질의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세계화에 따른 성장의 혜택이 아시아 전역에 전달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혁신성장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의 실현 범위를 경제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환경과 기후, 재난관리, 위생, 보건과 같은 세계적 과제로 넓혀 나가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과 같은 혁신기술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평창에 이어 개최 예정인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과 혁신 실현을 위한 폭넓은 인재 활용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8-05-09 14:02:0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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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⑦김승연 회장의 한화가 그리는 미래는?

한화.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된 김승연 회장은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통 큰 인수합병(M&A)으로 한화그룹을 키워냈다. 하지만 그에게도 큰 숙제가 있다. 이제는 그룹의 미래와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둬야 할 때가 됐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특히 3세 경영 승계는 점차 풀어야 할 숙제다. 김 회장의 두 아들인 김동관, 김동원씨는 이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한화큐셀, 한화생명에서 일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과 금융중심의 그룹 체질 개선도 과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 차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한화 임직원들에게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도 일류수준으로 혁신해 나가자"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으로, 오늘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관에 무게 실린 '한화' 김 회장은 두 번의 통 큰 배팅을 한다. 2002년 대한생명 인수가 첫 번째다. 그는 보험업을 주력사업으로 추가하며 석유화학·유통·레저에 이어 '금융'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았다.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버티겠어"라는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대한생명을 인수해 재계 10위권에 진입한 지 12년 만인 2015년 또 한 번 일을 낸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자산 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합병한다. 2015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4년 한화그룹의 자산규모는 123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60조원대로 30% 가량 증가했다. 그룹의 큰 들은 완성됐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영권 승계다.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단연 1순위 후계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룹 내 김 전무 평판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경영 능력이 첫손에 꼽힌다. 김 전무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태양광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 인수를 주도했고,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을 진두지휘했다. 한화큐셀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시기도 김 전무가 한화큐셀로 자리를 옮긴 시점과 맞물린다. 한화큐셀의 대주주인 한화케미칼 연결실적(태양광 부문)을 기준으로 한화큐셀은 1분기 119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한국산 태양광 모듈에 30%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큐셀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그룹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무는 삼성과 한화의 '깜짝 빅딜'에서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의중도 김 전무에게 실리는 분위기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6년 한화큐셀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지분 50.2%)에 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세 아들, 특히 장남인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 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한화의 화학 계열사 중 가장 알짜로 불리는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한 뒤 "태양광 사업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분구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더 확실하다. 세 형제는 한화S&C(김동관50%, 김동원·김동선(각각 25%) )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한화에너지(39.2%)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또 한화토탈과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배한다. ◆ 한화 S&C, 일감 몰아주기 해소 묘수 나올까 승계와는 별도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시장의 관심이다. 한화그룹의 아킬레스건인 한화S&C 처리문제가 핵심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당시 3형제가 보유한 한화S&C 지분 44.6%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어 한화S&C를 H솔루션과 물적분할하면서 실제로 한화S&C 지분 45%를 처분했다. 하지만 H솔루션은 여전히 김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화S&C의 다른 자회사들도 계열사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일감 몰아주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화S&C의 100% 종속법인인 휴먼파워(IT 서비스), 드림플러스프로덕션(소프트웨어 개발), 드림플러스아시아(금융투자기관)의 크고 작은 매출은 전부 내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100% 종속기업인 한화에너지도 내부 거래 비율이 39%로 높다. 그 아래 100% 자회사인 에스아이티(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관리) 역시 2016년 55억원 매출 모두 계열사로부터 나왔다. 종속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지배기업의 연결 기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다. 공정위는 한화그룹 세 형제가 여전히 한화S&C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화S&C 매각이 바람직한 구조 개선인 지, 사익편취 규제 회피인 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며 한화를 압박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S&C의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화S&C를 상장해 에이치솔루션 지분율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공시 등을 통해 지배구조에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에이치솔루션의 한화S&C 지분 추가 매각, 에이치솔루션과 실질적 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와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이유가 있다. 한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8-05-09 10:25: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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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일자리위원회, 충북도와 '청년 일자리 채용박람회'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충청북도와 함께 '2018 청년 공감 리자일자리(RESILE) FEST!' 채용박람회를 오는 10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운을 회복하다'는 의미의 'RESILE'는 일자리를 거꾸로 한 동음어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뜻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충북지역내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에게 맞춤 취업정보를 제공, 구인·구직난과 일자리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용박람회에는 우진플라임, 자화전자 등 충북지역 내 60개 이상의 우수 기업이 참여해 지역 인재를 찾는다. 또 각 업종별 대표기관격인 의료기기, 전자, 기계, 프라스틱, 가구, 골재채취업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6곳도 조합원사의 인재 채용을 위해 공동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각 업종별 특징,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구직자들에게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채용 이외에도 ▲직무카드를 통한 취업 희망분야 직무분석 컨설팅 ▲면접 시 자신감 있는 스피치를 위한 보이스 컨설팅 ▲개인별 맞춤형 컬러 이미지 컨설팅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아울러 충북지역 청년들에게 알려주는 '취업으로 가는 문', '2018년 취업시장 트렌드 분석', '중소기업에 어필하는 나만의 면접 전략', '중소기업 취업전략'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 전문 강사들의 다양한 특강도 펼쳐진다. 중소기업중앙회 홍정호 일자리정책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지역 일자리창출 분위기를 확산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고민과 일자리 불일치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노동·임금 관련 환경 변화로 채용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도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구직자들이 알게 되고 기업도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05-09 10:21: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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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통합시 연평균 GDP 0.81%p 성장·12만 일자리 창출"

남북화해 무드 속에 남북경제통합이 본격 진행될 경우, 5년 동안 연평균 0.81% 포인트(p)의 추가적인 경제성장과 13만개 가까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반도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2020년부터 남북한 경제통합이 시작될 경우 남한의 GDP 증가액이 831억 달러(약 90조원, 연평균 0.81%p 증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자동차제조업의 GDP창출액은 34억3000만 달러이며, 철강 17억2000만 달러, 기계 20억9000만 달러, ICT가전 60억9000만 달러, 석유화학 38억3000만 달러, 섬유 10억7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액은 42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0조8000억원에 달하며 12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석 삼정 KPMG 전무이사는 '한반도 신경제비전 단계별 진출전략'을 주제로 "북한의 시속 40~50㎞로 달리는 기차와 도로포장률 10% 미만 등의 느린 인프라는 우리 경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의 에너지 수급률은 43.2%에 그치며 이마저도 석탄에 그친다"면서 "조력·풍력·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로 에너지 정상화가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경제계에 최대의 기회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남북경협 불신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함"이라면서 "남북경제교류 정상화 이후 경제계의 공동 회담과 상호 경제시찰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경제지도 구상을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은 "남북경협은 북한의 저임 노동력과 지하자원 활용에 머무는 것이 아닌, 미래 한반도가 주변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경련은 이날 2018 남북경제 정상화 여건 조성 추진계획 발표하고 ▲경제단체 공동 남북경제교류 민간협의체 구성 등 민간 대응체제 강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로드맵'에 대한 경제계 의견 제시 ▲북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별 인턴십 프로그램 검토 ▲미국, 일본, 중국, EU 경제계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진행한다.

2018-05-08 15:44:3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