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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에너지 행보, 산유국과 포스트 석유시대 협력

SK가 중동 산유국과 석유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 저유가 기조 속에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들에게 SK가 가진 핵심 기술력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新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국부펀드 MDP(Mubadala Development Company)의 알 무바라크 CEO와 석유회사 MP(Mubadala Petroleum)의 무사베 알 카비 CEO 등을 만나 제반 분야 협력을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UAE 국부펀드 MDP는 에너지 외에도 소비재, 정보통신(ICT),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ICT와 에너지 부문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SK와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평가다. 동남아 등 제3세계 자원개발은 SK와 MDP, MP가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 부문으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적 저유가 기조는 에너지·화학 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협력을 넘어 기술·자본·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나가자"고 이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무사베 CEO는 "SK와 MP가 향후 협력할 사업분야를 찾는 추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자"며 화답했다. 회동에 배석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SK에너지·화학위원장) 등 SK 경영진은 향후 구체적은 협력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사빅(SABIC) 본사를 방문해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SK종합화학과 사빅의 합작사업인 '넥슬렌'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논의됐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사빅과의 합작법인 에스에스엔씨(SSNC)를 설립하고 울산에 넥슬렌 공장을 준공했다. SK의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은 고부가 필름, 자동차·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합작 법인은 2010년 최 회장이 다보스 포럼을 시작으로 사빅 최고 경영진을 수차례 만나 설득해 이룬 성과다. SK와 사빅은 넥슬렌 제1공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사우디 넥슬렌 제2공장 착공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미와 중국 등 제3국에서의 에너지 사업진출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사빅과의 공식 면담 외에도 알 마디 사우디 방위사업청(MIC) 회장, 사우디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사빅 회장,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이사 리야드 은행 의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특히 알 마디 회장은 평소 최 회장이 '내 오랜 친구'로 표현할 만큼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차 세계정책콘퍼런스(WPC)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소개한 바 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최 회장과 SK는 적극적 글로벌 행보를 통해 수출한국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동 주요국들과 에너지를 넘어선 미래 먹거리 공동 발굴 작업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4 09:54: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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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라디오 캠페인 '숲은 해열제' 광고대상 수상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라디오 캠페인 '숲은 해열제' 시리즈가 '2016 대한민국광고대상' 라디오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숲은 해열제' 시리즈는 지구의 해열제 역할을 하고 있는 숲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담양 대나무 숲, 울진 금강송림, 철원 DMZ 숲 등 곳곳에 자리한 숲에서 바람소리, 새소리, 낙엽소리 등 실제 숲이 가진 청량한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 숲의 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유한킴벌리 자체 소셜 미디어 채널인 '우푸푸'를 통해 녹음을 진행할 숲 선정부터 라디오 캠페인 제작 과정까지 소비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참여형 IMC캠페인으로까지 확장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 숲의 모습을 활용해 스트레스 해소 및 수면 유도를 위한 힐링 영상을 제작해 캠페인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유한킴벌리 사회협력 담당자는 "'숲은 해열제' 라디오 캠페인 시리즈는 살아있는 숲의 소리를 극대화 해 숲이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주는 해열제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유한킴벌리는 앞으로도 '사람과 숲의 공존'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숲의 소중한 가치를 환기시켜줄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도시숲, 공존숲, 미래숲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리더 양성과 가치 공유의 기치 아래 숲 리더들을 키우고, 숲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귀·산촌을 통한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숲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니어 산촌학교'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6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광고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2016-11-24 09:18: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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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뛰어든 LG, 내년부터 성과 기대

삼성전자의 세계 1위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계기로 장기간 전장 사업을 준비해온 LG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80억 달러(약 9조39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하기로 했다. 전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전자 부품의 총칭이다. 자동차가 점차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진화하고 편의사양인 인포테인먼트가 구축되며 내부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도 증가세에 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구현될 경우 자동차에는 대당 1000달러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기차(E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15%와 17%에 달한다. ◆LG전자, VC사업본부 강화… 국제 인증으로 기술력 인정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장사업을 가장 착실히 준비해온 곳은 LG그룹이다. LG전자는 2013년 VC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시스템 반도체 기업 실리콘웍스를 인수했고 LG화학,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그룹에서 전장사업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VC사업본부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MC사업부 인력은 2분기 7016명에서 3분기 5714명으로 약 20% 감소했다. 반면 VC사업부 인력은 2분기 3815명에서 3분기 4350명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을 전담하는 VC사업본부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전동컴프레서 등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연구·생산기지 인천 캠퍼스를 볼트 부품 전용 생산기지로 구축했다. 폭스바겐 그룹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소프트웨어(SW) 역량 관련 국제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LG화학, 2세대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향후 자동차에서 중요성이 올라가는 부품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다. 내년 출시가 시작될 예정인 볼트 EV의 경우 내연기관이 아닌 모터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로 다니던 아날로그 자동차가 하나의 움직이는 컴퓨터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며 "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는 배터리 용량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엔 3조7000억원, 2020년엔 7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LG화학은 현재까지 누적 수주금액이 36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내년부터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에서만 30조원이 몰려있다. 2세대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00㎞ 이상을 주행하는 자동차다. 순수전기차 기준 연 18만대라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LG화학은 50만대 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지속적인 수주로 쌓은 노하우와 연구개발로 확보한 성능·안전성 덕분이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사용하는 LG화학은 핵심 소재를 자체 생산해 경쟁사보다 제품 단가를 낮췄고 대규모 수주로 고정비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의 ㎾h당 가격은 300~350달러지만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볼트에 탑재되는 LG화학 배터리의 가격은 1㎾h당 145달러 수준이다. LG화학은 3세대 배터리 개발로 1㎾h당 100달러까지 비용을 낮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는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재규어 I-페이스' 전기 SUV 콘셉트카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는 콘셉트카 218 재규어 I-페이스에 LG화학 9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볼트(60kwh)보다 큰 용량이다. 이 차량은 재규어 최초의 양산형 전기 SUV로 2018년 출시 예정이다. 한 번 충전에 354㎞를 달릴 수 있어 테슬라 모델X의 경쟁작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을 앞둔 차량인 만큼 양산품에도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에 꾸준한 투자를 해온 LG가 드디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11-24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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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허덕' 중소기업, 고졸 인력 대란 겪는다.

향후 10년간 중소기업 현장에서 약 210만명의 고졸 인력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7.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에 허덕이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경영성과급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등 정책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23일 서울 신대방1가길 중기연구원에서 열린 '청년층 경제활동 현황과 취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서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고졸 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며 "그 인원은 향후 10년간 연 21만명, 총 21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연구위원은 "산업기능요원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문계 고등학교에 대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고졸 취업 활성화에 보다 많은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위원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매번 인력난에 허덕이고있는 것은 구직 당사자 뿐만 아니라 부모, 중소기업 사장간 시각과 요구, 이해관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부모들의 경우 10명 중 9명 이상이 자녀에게 학사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내 자식이 적어도 4년제 대학 이상은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이는 '좋은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서'가 전체의 4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직자인 청년들은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 공공기관 취직을 더 선호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이 되겠다'는 청년은 전체의 23.7%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각각 19.5%, 18.7%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은 고작 6.1%에 그쳤다.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좋다'(12.5%)보다 '좋지 않다'(39.5%)가 더 많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왔는데 중소기업을 왜 가느냐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 사장들도 답답할 노릇이다. 한 벤처기업 CEO는 "사람을 쓸만하면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다시 인재를 채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 중소기업의 34.5%는 최근 3년간 핵심인력이 경쟁업체 등으로 이직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 중소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1.9건의 핵심인력이 이직했고, 한 사람이 이직을 할 때마다 평균 2억7000만원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력 퇴사로 인해 대체 인력을 채용해 교육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한 사람당 평균 4607만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 연구위원은 "석·박사급의 우수 인력은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다. 어설픈 석·박사보다 괜찮은 고졸을 뽑아서 제대로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성과보상 시스템을 보다 현실에 맞게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다. 프랑스의 경우 종업원이 50명을 넘는 기업에 대해선 이익배분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50인 미만 기업은 세액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은 기업이 종업원에게 성과급을 주면 사회보험료를 면제해준다. 스톡옵션, 내일채움공제 등 성과공유제 도입 우수기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성과공유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이윤재 숭실대 교수의 사회로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신동화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이병욱 충남대학교 교수, 이상훈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 이인재 인천대학교 교수,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괜찮은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체험 및 실습 프로그램 확대. 기업가정신 교육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의 이해를 위한 강좌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기업연구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주최하고, 중소기업청이 후원했다.

2016-11-23 16:44: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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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죽었다" 피해기업들 '장례식' 치르고 재개 '호소'

정부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최순실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최순실씨가 개성공단 폐쇄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23일 개성공단기업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대책위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개성공단 폐쇄와 남북경협 중단 결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이 있는 최씨를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며 고발장을 냈다. 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최씨를 '개성공단 폐쇄, 남북경협 중단의 배후세력'으로 규정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고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최씨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같은 날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반도 안보의 보루이자 평화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하던 개성공단이 비선 실세의 개입으로 하루아침에 폐쇄됐다"면서 "검찰은 국정농단을 성역 없이 수사해 개성공단 폐쇄와 남북경협 중단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피해기업들은 23일엔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성공단기업 정상화와 남북경협 복원을 염원하는 장례식'을 열었다. 대책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의 보루이자 남북화해협력의 마중물이던 개성공단의 사망을 애도하고 개성공단기업의 정상화와 남북경협의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면서 "석연치 않았던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 비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책 결정의 합리성과 정당성이 의문시되고 있어 정부는 (개성공단이)중단된 진상을 밝히고 조속한 재개와 복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기업들의 경영정상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가 확인한 피해금액과의 차액 3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즉각 반영해 줄 것도 강력 요청했다.

2016-11-23 15:52: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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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성 미래전략실 압수수색…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도 최순실 작품?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지난 8일에 이어 23일 또 압수수색을 당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이 최순실과 연관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삼성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동의하는 대가로 최순실 씨를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양 사 합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은 작년 5월 26일 발표됐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라는 비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삼성물산 정관 개정을 요구하고 법원에 삼성물산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합병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결국 주주총회에서 합병 가부를 표결하게 됐고 삼성과 엘리엇은 각기 찬반세력 규합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와 2위인 미국의 글래스 루이스는 합병 비율을 지적하며 삼성물산 주주 입장에서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9.92%였던 지분을 11.61%까지 급격히 늘리며 표 확보에 나섰고 찬성표를 던져 가까스로 합병을 성사시켰다.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찬성표를 행사해 다양한 뒷말이 나왔다. 중요 사안의 경우 의결권전문위원회에 의견을 구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K C&C와 SK의 합병 안건도 의결권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을 결정하고 국민연금은 이에 따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같은 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과 관련자들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본사, 전 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한양대 특훈교수 사무실도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법조계는 이번 검찰 수사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이어진 만큼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과정이었다. 만약 삼성이 청와대에 이와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것이 국민연금의 행동에 영향을 끼쳤다면 제3자 뇌물수수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 외에도 승마협회 지원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35억원을 보냈다.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5억원을 지원했다. 훈련비 외에 정유라 씨를 위한 승마장을 구입한 의혹도 있다. 삼성전자가 문구업체 모나미를 통해 지난 5월 독일에 위치한 승마장을 230만 유로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최씨 모녀 지원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지원에 대한 대가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 그간 검찰은 삼성그룹의 최씨 모녀 지원에 대한 내용을 공소장에 넣지 않고 있었다. 검찰은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홍 전 본부장과 최 광 전 이사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2016-11-23 14:54: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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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중소 건자재 업체와 상생하니 매출 '쑥쑥'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상생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유진기업은 지난 2013년 철근을 시작으로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레미콘사업으로 검증된 브랜드 파워와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대상 특판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와 건설사의 중간다리역할을 톡톡히 하며 건자재 유통사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품질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해온 유진기업은 올 들어 거래품목을 300여 종으로 확대하며 건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147개 중 120여 곳을 중소기업으로 채웠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판로확대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처 역할을 하는 한편, 건설사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건자재를 일괄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처로 자리잡으며 서로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40여 년 동안 건설소재 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또 협력사의 현금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 기일도 단축했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 전액을 익월 현금으로 지급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 양주에 자리한 시멘트벽돌과 블록 생산업체인 재원기업 이홍구 이사는 "유진기업을 통해 대형 건설사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업과 원자재 공급 부분에서도 여러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매출증대로도 이어졌다.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한 첫 해인 2013년에 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로 매년 꾸준히 성장, 올해 약 10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진기업은 B2B를 중심으로 하는 건자재 유통사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월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인 '홈데이(HOME DAY)'를 론칭했다. 홈데이에도 중소기업 자재를 포함한 수전, 타일, 위생도기 등 총 95개 종류의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6-11-22 08:52:0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