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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영홈쇼핑, 이영필 대표 연임 확정

이영필 공영홈쇼핑 초대 사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공영홈쇼핑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공영홈쇼핑이 개국한 2015년 7월 이전부터 공영홈쇼핑 사장을 맡게 된 이 대표는 향후 2년간 회사를 더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삼성그룹을 거쳐 CJ제일제당 상무, CJ오쇼핑 상무, CJ프레시웨이 부사장 등을 거쳐 공영홈쇼핑으로 옮기기 직전엔 동부팜가야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과 농수산물 제품 판로 개척이라는 명분으로 방송을 시작한 공영홈쇼핑이 온·오프라인의 수 많은 유통 채널들과 경쟁을 하면서도 그동안 본분에 충실해 왔다"면서 "방송 3년째인 올해엔 적자폭이 더욱 크게 줄어들고, 내년께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자본금 800억원으로 출범한 공영홈쇼핑은 -190억원(2015년)→-94억원(2016년)→-50억원(올해 추산) 등으로 적자 수준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T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평균 23%의 업계 최저 수수료율, 100% 중소기업·농축산물 제품 편성 등 제한된 환경을 감안하면 초기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TV홈쇼핑의 평균 수수료율은 34% 수준으로 공영홈쇼핑보다 약 11% 가량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제품 등 판로개척이란 명분으로 탄생한 공영홈쇼핑 입장에선 운신의 폭이 상당히 좁을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공영홈쇼핑은 올해 주문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9000억원으로 세웠다. 취급액도 580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전용 프로그램을 10개로 늘여 혁신제품이나 지역 특화제품 등의 방송 편성 비중도 12.7%에서 17%로 늘려 관련 매출도 1100억원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재고 부담 등으로 타 TV홈쇼핑이 꺼려하는 직매입 상품 비중도 늘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것을 올해엔 275억원까지 5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아임쇼핑'이란 이름으로 2015년 3월5일 설립돼 같은해 7월에 개국한 이후 2년째 방송을 타고 있는 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로 대주주다. 또 농협경제지주와 수협중앙회가 나머지 45%, 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17-04-27 11:44:33 김승호 기자
아·태지역 경제인 200명, ‘보호무역주의 해소’ 한 목소리 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인 200여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소 촉구에 나섰다. APEC 정상들의 공식 자문기구인 APEC기업인자문회의(ABAC)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26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는 21개 APEC 이코노미 정상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다.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직접 임명하기 때문에 국내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대외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한 인사가 많다. 현재 한국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 ABAC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결 촉구 등을 포함한 각국 통상장관에게 전달할 건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ABAC 서울회의의 첫 번째 행사로, 이날 저녁 외교부와 공동으로 ABAC 대표단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활발한 경제교류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나라들이 정치·외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 고립주의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보호주의와 고립주의 파고를 넘어 모두에 최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ABAC 대표단에 요청했다. 한편 전경련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한반도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류 관광 체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한국 투자여건 홍보 등 민관 합동으로 세일즈 외교활동도 전개한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제사회의 한반도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태지역 대표 경제인 회의체인 ABAC 서울회의가 열리게 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전략국가가 모두 포함된 APEC 경제권(수출의 약 70% 점유, 13년 수출액 4076억 달러)내 무역투자환경의 개선을 위해 비관세장벽 및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WTO 원칙 준수를 촉구하는 APEC 통상장관 건의문 채택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개 APEC 내 오피니언 리더 그룹인 ABAC 위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식 체험, K-Pop(SM타운), 코리안 뷰티 메이크업 등 다양한 한류 관광을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오는 28일 환송오찬 특별세션을 통해 손님맞이를 완벽히 마친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올핌픽 기간 중 평창을 많이 찾아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2017-04-26 19: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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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조 클럽 가입…설비투자에 5조원 집행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분기는 디스플레이 업계 통상적인 업황 비수기지만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 운영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신기술와 설비에 약 5조원을 투자하고 업계 리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액은 7조622억원, 영업이익은 1조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498.3% 급증했고 매출액 17.9% 늘었다.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분기별 실적과 비교할 때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4분기에 기록한 942억원이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며 2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의 계절성 비수기로 인한 출하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면적 트렌드에 발맞춘 대형 TV와 IPS(In-Plane Switching), 옥사이드 기반의 차별화된 IT 제품 등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제품 용도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모바일용 패널 26%,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16%, 모니터용 패널 15%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 신기술과 설비투자에 5조원을 투자한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커짐에 따라 비중에 있어 연초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콜에서 "올해 연간 설비투자 70%를 OLED에 집중하고 이 중 중소형 플라스틱 OLED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며 "다만 OLED의 경우 LCD와 비교해 투자비가 높아서 고객의 요구사항과 시장의 움직임을 깊게 살펴보고 상당히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를 탑재하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 속에 LG디스플레이도 당분간 중·소형 OLED에 대한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라스틱 OLED 생산을 위해 구미 E5 공장서 2분기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E6 라인의 경우 201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 초기 수율에 따른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형 올레드에서 겪은 노하우와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화까지 빠르게 진척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올해 대형 OLED TV 생산량 확대와 6세대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26 17:28: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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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전문성 강화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부를 분사한다. SK하이닉스는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오는 7월 1일자로 'SK하이닉스시스템IC(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파운드리 사업 분사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말 혹은 내달 초 파운드리 분사 결정을 외부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하며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를 대신해 반도체를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만의 TSMC가 세계 1위이며, 이익률 30% 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이번 파운드리 사업 분사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파운드리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를 통해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분사된 사업부는 충북 청주 사업장에 위치한 200㎜ 웨이퍼 공장(M8)과 제반 시설 일체가 초기 자산으로 편입된다. 소속 직원은 생산직과 일반 사무직을 합쳐 1000여명이다. 이사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이 같은 결정을 굳히고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와 관련된 실무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초대 대표이사에는 SK그룹내 사장급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임원으로는 이동재 파운드리사업부장(상무)을 포함해 제조, 마케팅 영업 분야 인물이 자회사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분사 일자와 회사명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04-26 17:01:4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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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무죄추정의 원칙? 재벌은 맞춤법만 틀려도 '유죄추정'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7차 공판에서는 특검의 문제제기와 삼성 변호인단의 변론이 치열하게 대립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문자메시지, 통화기록, 카카오톡 메시지 등 비진술 증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지만 특검은 영재센터 사업계획서의 맞춤법 오류와 후원 계약서 초안 작성 주체, 연휴 전 업무처리 등을 증거로 제시하는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특검측은 영재센터의 사업계획서가 졸속으로 작성됐음을 지적하며 수준 이하의 서류를 보고 삼성전자가 후원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제시한 영재센터 사업계획서에는 '선수출신 지도자'를 '선수출진 지도자'로 적은 한 건의 오타와 문법에 맞지 않는 비문 한 문장이 있었다. 특검은 계획서에 있는 '훈련 내용을 알차게 구성해 선수들이 시합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문장에 대해서도 "사업계획서에 들어가는 문장이라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삼성 측은 단순한 오타를 두고 사업 후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검은 영재센터가 삼성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2015년 9월 30일 삼성전자가 후원에 필요하다며 영재센터에 '업체 등록'을 요청했다. 이는 영재센터가 사업자등록도 안 되어있었다는 반증"이라며 "사업자등록도 안 된 곳을 지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특검이 업체 등록과 사업자등록을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메일을 보내고 한 시간 만에 영재센터의 사업자등록 사본을 받았다. 이미 사업자등록은 되어있었던 것"이라며 "삼성 내부 회계 시스템에 업체를 등록해야 후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업체 등록을 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2015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된 영재센터 법인허가 신청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신청서에는 박재혁(전 스키 국가대표), 이규혁(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발기인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삼성 변호인단은 "발기인이 메달리스트들로 이루어졌고 영재센터에 대해서도 메달리스트들이 유소년 인재들을 육성하려는 단체라 설명을 들어 장시호나 최순실의 존재는 몰랐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삼성전자와 영재센터의 후원계약서도 지적했다. 특검은 "2015년 9월 작성된 서류에서는 계약 금액이 5억5000만원, 기간은 그해 10월부터 2016년 말일까지로 되어 있었다"며 "중간에 계약 기간과 금액이 늘어났는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검이 공개한 후원계약 변경 합의서에는 2016년 4월 2일까지 삼성전자가 9억80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삼성의 후원은 이보다 한 달 빠른 3월 3일 이뤄졌다. 특검은 "계약서 초안을 15년 9월 25일 삼성전자에서 작성했다. 후원을 받는 영재센터에서 계약서 초안을 작성해 삼성과 협의를 거치는 것이 맞다"고도 덧붙였다. 삼성 변호인단은 "특검이 제출한 후원계약 변경 합의서는 최종 날인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최종 날인된 합의서에는 3월 3일 후원하기로 되어있다. 최종 합의서도 증거로 제출했는데 왜 날인되지 않은 합의서를 제시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계약서 초안을 작성하는 이는 계약 자체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며 "결정권을 가진 측이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장시호씨와 이규혁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삼성이 영재센터 지원을 서두른 정황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영재센터의 후원 계약서 초안은 2015년 9월 25일 작성됐다. 당시 삼성전자 실무자들은 영재센터에 초안을 보내며 "수정할 내용을 확인해 날인된 문서를 퀵서비스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장씨와 이씨가 9월 중순 나눈 대화에서 이씨는 "지금 삼성이 (지원금을) 안 주는거야?"라고 묻자 장씨는 "파란집(청와대)에 들어갈 예정. 추석 전에 다시 확인하려고"라고 답했다. 이에 이씨는 "일단 삼성. 연락 안 온다고 하고"라며 삼성의 지원이 늦어짐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려 압박을 가하라고 당부한다. 삼성 변호인단은 "26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연휴 전에 업무를 마치려 한 것"이라며 "직장인들의 당연한 생리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원은 영재센터의 서류 제출이 늦어지며 연휴가 끝난 후로 미뤄졌다.

2017-04-26 15:05: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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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문화재단, 제17회 우정선행상에 '청개구리 식당' 이정아씨 선정

지난 2011년 9월 부천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심야식당인 '청개구리 식당'이 생겼다. 청개구리 식당은 매주 화요일 밤마다 길을 떠도는 청소년들에게 따듯한 밥과 정을 나누고 있다.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하기 어려웠지만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지속 운영될 수 있었다. 현재는 200여명의 청소년이 등록해 밥을 먹으며 고민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청개구리 식당을 운영해온 이정아(49)씨에게 대상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1988년 복사골 야간학교 국어교사로 시작해 28년 동안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에 힘써온 공로를 치하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씨는 청개구리 식당 외에도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체험활동 '좋은 주말', 지역 청소년의 쉼터인 '물푸레나무그림책도서관'을 열고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오운문화재단은 "28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 청소년들의 상처를 보듬어온 진심과 청개구리 식당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을공동체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본상은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주외국인을 위해 정부·지자체 지원 없이 11년간 무료진료를 이어온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대전), 19년간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호스피스와 급식봉사를 해온 유기호(71)씨에게 수여됐다. 장려상에는 11년 동안 빵을 구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온 사랑빵나눔터(서산), 24년간 소외 이웃들을 찾아 보일러 등을 수리해주고 있는 이상오(51)씨가 선정됐다. 올해 특별상에는 제3회 장려상을 수상한 김기동·한명옥 부부와 제7회 본상을 수상한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이 선정됐다. 김기동·한명옥 부부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위촉한 '부부수질감시원'이다. 수상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청호에서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개선에 힘써왔다. 1995년에 결성된 마산 최고령·최장활동 어르신봉사단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은 지금도 일바지를 제작해 인근 요양원, 노인정, 장애인·홀몸어르신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근 구미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밥 한 그릇에 행복해 하시는 분들을 보고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일상 속에서 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수상자들께 경의를 표한다. 기업의 진정한 경영은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5 17:20: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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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나도 전경련 회장 한번 해봐야…" 발언 속뜻은?

"중소기업중앙회장도 (회사가 커서)중견련 회장도 하고, 나도 전경련 회장 한번 해야되지 않겠느냐."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이 정부가 산업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원만하게 커갈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잘 놓아야 한다며 에둘러 표현했다. 또 지난해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극에 달한 것을 놓고는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대다수 기업인은 직원들 월급 떼먹지 않고, 거래 관계에서 잡음없이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든 기업이 반기업 정서로 난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 등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적합업종 법제화' 문제에 대해선 "법제화는 안된다.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호갑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견기업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한 지가 몇년이 흘렀는데 대선 후보들 공약을 보면 아직까지 대기업, 중소기업의 이분법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공약에서)중견기업 '육성'이나 '발전'을 위한 내용은 거의 발견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9988'이란 숫자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99%의 (중소)기업이, 88%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엄청난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지금)상황에서 '9988'만 외치면 안된다"며 "지난 50~60년간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 왔는데 현재 중견기업 숫자가 3000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책이 제대로 됐다면)중소기업들이 커서 지금은 중견기업 숫자가 3만~4만개가 돼야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중견기업 숫자는 3061개로 전체 기업의 0.1% 정도 수준이다. 수 많은 산업 정책을 시행했지만 허리 역할을 해야 할 중견기업의 기반이 이런 상황에서 이젠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또렷하게 드러난 수출 대기업 중심 성장 전략의 한계를 냉정하게 인식해야한다"면서 "견실한 글로벌 전문기업인 중견기업을 중심에 둔 새로운 경제 성장 패러다임으로의 대전환을 서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은 각각 11%, 6.8% 줄었지만 같은 기간 중견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또 중견기업이 숫자로는 전체 기업의 0.1%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고용은 약 6%, 매출은 1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견기업 정책을 외면하고 있는 대선 주자들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이 있었다면 (대선 주자들이)이 정도까지 외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좀더 구체적인 데이터와 기존의 성장 전략을 재검토해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명문장수기업' 제도에 대해선 "애초부터 중소기업만 명문장수기업에 포함시키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며 "명문장수기업은 '명문'이자 '장수'기업이다. 중소기업이 커서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이 커서 대기업이 되는 순환적 측면에서 봐야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실제 대상기업들이 매우 적어 (선정을 위한)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는 게 옳다고 본다. 중소기업계가 명문장수기업 범위 확대에 대해서 반대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련은 이달 초 주요 정당 정책위의장실에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조성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 등 8대 핵심 전략과 56개 정책 과제로 구성된 '차기 정부 정책제안' 자료집을 전달한 바 있다.

2017-04-25 15:52:1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