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최태원, 도시바 인수·中사업 점검 등 공격경영 재시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으로 받으면서 향후 경영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최 회장의 출국금지가 조만간 해제되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사업 점검 등 그동안 산적한 글로벌 현안들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재계와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최태원 회장은 기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 회장에 뇌물공여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 막판까지 고심한 검찰은 결국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는 요구만 받았을 뿐, 금전을 지급한 사실이 없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률상 뇌물 요구의 상대방은 처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불기소 처분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소명해왔던 의혹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최 회장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함에 따라 조만간 출국금지도 풀릴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뇌물죄 성립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최 회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사건을 이첩 받은 특수본도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이로 인해 최 회장의 발이 4개월 넘게 국내에 묶이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은 물론 경영활동 전반에 제약을 받아왔다. 재계는 최 회장의 출국금지가 해제되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부 인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18%의 점유율을 확보한 도시바를 인수하게 되면 2위로 급부상하게 된다. 반도체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와도 대등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지난달 진행된 도시바메모리 1차 입찰에는 총 10여사가 참여했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4개사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도시바와 관련해 "본입찰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점에서 본입찰에서는 도시바측에 새로운 제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최 회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 사업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그간 '차이나 인사이드' 전략을 통해 중국 사업에 공들여왔다. 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 사업에서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추진키로 했던 중국 현지 자동차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은 틀어진데다 중국 석유회사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정계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의 투자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그룹은 올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16개 주력 계열사들이 총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출국금지 족쇄로 SK그룹은 그간 대내외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출금금지가 해제되면 최 회장은 견실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안들을 해결하며 공격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18 20:19:26 정은미 기자
중진공, '글로벌 온라인 B2B 활용사업' 2차 참여 中企 모집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온라인 B2B플랫폼 활용사업'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B2B플랫폼 활용사업은 세계 최대 도매 마켓플레이스인 알리바바닷컴 내 중소·중견기업 특화클러스터 참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에 진행된 1차 모집에선 430개사가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차에 선정된 기업에도 ▲알리바바닷컴 상품 등록 및 입점비용(70%) ▲글로벌골드서플라이어 가입 ▲알리바바닷컴 내 한국산업클러스터 입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중진공 구본종 마케팅사업처장은 "이번 알리바바닷컴과의 특화클러스터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B2B 시장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이 B2B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B2B 판매채널 확대 및 온라인수출 통합지원체계 마련 등 중진공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과 중진공은 고비즈코리아를 결제·수출신고까지 가능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온라인 수출지원센터를 다음달 열 계획이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비즈코리아에서 오는 5월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마케팅사업처, 고비즈코리아 고객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2017-04-18 17:24:1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하늘의 별따기' 된 취업문…직원 줄이고 신입도 안뽑는다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하는 것도 모자라 올해 신규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취준생(취업준비생)의 좋은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는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5.8%에서 2017년 -7.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졸은 지난해 -5.0%에서 2017년 -7.9%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기업규모별 전년대비 채용규모의 증감률은 300인 이상 기업 -5.8%, 100~299인 기업 -14.8%로 전년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300~999인 기업의 전년대비 채용규모 증감률은 -8.5%, 1000인 이상 기업은 -3.9%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서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나 2011년 6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계획이 미결정·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3%,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1.0%로 조사됐다. 또 전년대비 '채용계획 없음'은 3.1%p 증가한 반면, '미결정 또는 유동적'은 0.6%p, '채용계획 있음'은 2.5%p 감소했다. 특히 '채용계획 없음'이라는 응답(21.0%)은 2011년 9.9%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6.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신규채용여력(or TO) 축소'(14.0%) 순이었다. 그러나 신입직 채용 비중은 줄어든 반면, 경력직 선호 현상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예정 근로자 중 신입직은 69.1%, 경력직은 30.9%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전년대비 1.6%p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33.3%)이 300인 이상 기업(29.1%)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총은 "경력직원은 신입직원에 비해 재교육·훈련 비용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도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87곳의 직원 수는 62만9517명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지난 2015년 64만4248명보다 2.29%(1만4731명) 줄어든 것이다. 정규직은 60만2514명으로 1.84%, 계약직은 2만7743명으로 8.85% 각각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작년 말 현재 삼성그룹 직원의 수가 17만8262명으로 전년 말보다 6.94% 줄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룹(2만6430명) 직원이 14.75%(4572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그룹(2만2542명)과 한진그룹(2만3938명)은 3.02%, 0.35% 각각 감소했다.

2017-04-18 15:50:48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소비 위축에 유통은 여전히 겨울…2분기 전망도 '침체'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수출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유통업체들은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봄철 반짝 소비가 늘고 있지만, 침체된 내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집계됐다. 8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대한상의는 "전통적으로 이사, 입학, 관광 시즌인 2분기에는 내수소비가 늘기 때문에 긍정적 경기전망이 고개를 든다"며 "올해는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외 정세불안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인해 유통업계 분위기가 어둡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업태간 경쟁 격화'(15.5%), '업태 내 경쟁 심화'(10.5%), '판촉 및 할인행사'(6.1%), '상품가격 상승'(5.6%), '광고 확대'(1.6%) 등이 꼽혔다.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47.5%)이 가장 많았다. '수익성 하락'을 꼽은 기업들은 1분기(42.6%)보다 4.9%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인력부족'(13.7%), '유통관련 규제강화'(9.6%), '자금사정 악화'(8.3%), 순이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5)과 홈쇼핑 경기(104)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백화점(90)과 대형마트(82), 편의점(82)은 고전할 것으로 봤다. 인터넷쇼핑은 육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판매확장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신선식품 판매를 위한 물류·배송시스템과 자체브랜드를 구축해놓은 상태로,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홈쇼핑의 2분기 경기전망치는 1분기와 같은 104를 기록했다. 업체별 단독(자체)브랜드 판매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수 증가에 맞춰 도입중인 무인택배, 여성안심 배송서비스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90을 기록해 부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대한상의는 "백화점들은 봄맞이 대규모 정기세일을 시작했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며 "사드배치가 마무리되는 5~7월까지는 중국인 방문객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전분기(79) 대비 3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으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온라인 시장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업계상황이 반영됐다. 업체들은 신규점포 출점 계획을 미루거나, 기존매장을 축소하는 추세여서 당분간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마켓(88)과 편의점(82) 전망도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음료·아이스크림 등 시즌상품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한상의 서덕호 유통물류진흥원장은 "5월은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로 국내 소비심리의 변화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계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하고, 정부는 사드 영향 최소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17 16:47:09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영업·재무 등 두산그룹 효자가 따로 없네...밥캣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975억원, 10.1%. 두산밥캣의 1·4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전망치다. 취임 2년 차인 박정원 호(號)의 2년 연속 전계열사 흑자 구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돈 먹는 하마'였던 두산밥캣이 백조로 거듭나며 두산의 '캐시카우'로 떠오른 것. 시장에서는 밥캣을 '백조'로 키운 두산가(家)의 경영전략에 큰 관심이다. 그도 그럴 만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 등 인수합병(M&A)로 성장한 적잖은 그룹들이 승자의 저주로 문을 닫았다. 두산은 박 회장이 2016년 취임하면서 '4세 경영체제'가 됐다. 두산은 그간 형제경영의 가치를 이어가며 형제가 순서대로 회장직을 맡으면서 회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경영전략을 내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하지만 4세대가 바뀌는 와중에 변하지 않은게 있다. 경영자의 원칙 있고 일관성 있는 전략이 바로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DNA이다. 또 다른 힘은 '사람'이다. 두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100년 이상의 성공을 이끌 경쟁력의 원천이다"며 '사람이 미래다'라는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전략을 내세운다. ◆세대를 잇는 변화와 원칙 있는 경영 두산밥캣은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미국 노스다코타에 주요 생산기반을 가진 세계 1위의 소형 건설 중장비 회사다. 전 세계 20여 국에 31개 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며 2011년 흑자 전환 후 지속적인 성장세다. 지난해에도 3조949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4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도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1·4분기 매출액 평균추정치(컨센서스)는 96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0.1%에 달할 전망이다. 밥캣이 처음부터 효자는 아녔다. 두산그룹이 밥캣을 인수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업체 인수로는 사상 최대인 49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했다. 차입매수(LBO) 방식의 인수합병으로, 39억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두산 그룹은 승자의 저주에 빠졌다. 가까스로 국내 금융사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자금을 막을 정도였다. 밥캣의 영업현황도 최악으로 빠져들었다.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 공장이 문을 닫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2008,2009년 두 해 동안 적자 규모만 2조5000억원에 달했다.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정도였다. 시장에서는 "탈이 났다. 두산이 오래 버티기 힘들다"며 비아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밥캣에 대한 걱정은 소통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 실체적인 문제가 아니다. 불황기에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전략보다는 적극적인 경영으로 회복기에 대비하겠다"(2008년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고(故) 명계춘 여사의 빈소) 그의 뚝심은 통했다. 하지만 2010년 3·4분기부터 밥캣은 흑자를 내면서 환골탈태한다. 두산건설로 인해 그룹 재무위험이 부각됐을 때도 밥캣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흑자전환(4908억원)하며 밥캣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보유지분은 59.3%이다. 두산가의 4세로 그룹 총수가 된 박정원 회장에게 있어서도 밥캣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가 두산그룹의 새로운 100년에 씨를 뿌렸다면, 박정원 회장은 열매를 맺고 물을 주고, 거름을 뿌리는 오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다. 두려움 없이 도전, 새로운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두산가의 4세로 그룹 총수가 된 박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한 얘기다. 빈 말이 아녔다. 지난해 10월 초 수요 부족으로 두산밥캣의 상장 일정을 연기 한 지 한 달 여 만에 다시 다시 공모가를 낮춰 증시의 문턱을 넘어섰다. 두산은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그룹 4세 첫 회장인 그의 입장에서 위기 탈출 리더십의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남은 퍼즐은 두산그룹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는 것이다. 두산그룹의 차입금은 14조원 규모다. 두산중공업 7조8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 3조7000억원, 밥캣 1조5000억원, 두산건설 8800억원 등이다. 주요 자산 및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자금 부족분을 충당하고 차입금을 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밥캣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 ◆박정원 회장의 리더십, 두산의 미래는? 두산은 올해로 121살이다. 하지만 두산은 스스로를 '청년 두산'이라고 말한다. 가장 오래된 기업이긴 하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100년은 박정원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미 ㈜두산 부회장,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경영전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해 취임 이듬해인 2000년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았을 때도 연료전지, 면세점 사업 진출 등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경영능력에 대한 시장 평가도 좋다. 지난 2015년 경제개혁연구소가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 일가 승계자 11명에 대해 경영능력 평가를 한 보고서를 보면, 박정원 회장은 43.41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신동빈(45.97점)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 회장은 올해 선발 의지를 불태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신규 사업 및 신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고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돌며 두산의 체질 개선도 고민하고 있다. 박 회장의 의지는 올해 목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산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6.5% 높은 19조 1257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치는 35.8% 증가한 1조 2460억원으로 잡았다.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박 회장은 '근자성공(勤者成功)' 정신과 전략적 사고를 중시한다"며 "끊이 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해서 안 될게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2017-04-17 13:56:1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한화그룹, 안전경영 나섰다…안전리더십 강조

한화그룹이 안전·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13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 및 안전환경 담당 임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및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제조업 최일선 현장의 책임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이날 교육은 ㈜한화 이태종 대표가 강사로 나서 ㈜한화의 안전 경영시스템을 소개하고, 상해, 직업병, 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의식변화와 'SHEC 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SHEC 경영시스템'은 안전(Safe), 건강(Health), 환경(Environment), 지역사회(Community)를 뜻한다. 작업과 관련된 부상, 질병,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안전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과 관리자의 강력한 의지다. 특히 공장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며 공장장의 안전리더십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1회 이상 제조부문 계열사 공장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준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제조부문의 안전문화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04-17 11:34:24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이노비즈協, 마이스터고 출신 인재 채용 확대 '팔걷어'

이노비즈협회가 전국에 있는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의 채용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노비즈협회는 전국 마이스터고 교장단 협의회와 충북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이노비즈기업과 우수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간 채용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이노비즈협회는 우수한 기술 인력이 필요한 회원 기업들과 해마다 인재를 배출하는 마이스터고간 지속적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도 다양한 분야의 실무 교육을 이수한 기술인력을 기업들이 맞추형 채용을 통해 성장 발판으로 삼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연계해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들이 오랫동안 핵심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해 마이스터고 기술인력의 현장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 마이스터고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이론과 실습을 결합해 인재를 양성, 현장에 맞는 인재 배출에 노력할 예정이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그동안 협회는 '이노비즈 3·3 프로젝트', '1사 3인 채용 캠페인' 등과 함께 마이스터고, 군 기술 인력, 장년 등 기술인력 일자리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협회만의 특화된 일자리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수 마이스터고 기술인력의 유입은 이노비즈기업의 R&D 활성화 기반 구축과 함께 기업 성장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청년이 취업하고 싶은 튼튼한 일자리 창출에 이노비즈기업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5월부터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채용 희망 기업을 전국 9개 지회와 함께 공동으로 모집하는 '이노비즈기업과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간 채용 연계를 위한 이노마이스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노마이스타'란 이노비즈(INNOBIZ)와 마이스터(MEISTER), 스타( STAR)를 합한 말로 우수 이노비즈 기업에 취업한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터고 우수 기술 인력을 말한다. 협회는 또 온라인 사전 매칭, 현장 면접 및 기업 맞춤형 사전 교육 등의 채용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이 졸업 전 우수 이노비즈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2017-04-17 09:52:0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취임 100일 앞둔 조현준 회장, '백년 효성' 길 닦는다…IT부문 집중육성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백년 효성'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조 회장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등 주력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제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기술경영 중시로 IT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지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등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증권가는 올 1분기에도 효성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1% 늘어난 2314억원으로 추정했다. 효성의 이 같은 성장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1997년 전략본부장으로 입사한 후 PG(Performance Group)/PU(Performance Unit) 시스템을 구축하며 조직시스템의 기틀을 다지고, 선제적 투자로 현재의 효성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에 본격 경영에 참여해 2015년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1월 17일 회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백년효성'을 열기 위해 노틸러스효성과 효성ITX 등 IT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발굴과 공격적인 시장개척 등에 힘쓰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효성 내 금융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개발·제조업체다. 조 회장은 2006년부터 노틸러스효성의 비상근감사를 맡으며 애정을 쏟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ATM 제조시장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조 회장이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현지 은행장을 만나 계약 체결에 발 벗고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틸러스효성은 현재 미국 체이스 뱅크, 러시아 스베르 뱅크, 인도네시아 BCA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주요 대형 은행과 공급계약 체결을 맺고, 북미 ATM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이슈로 무인 뱅킹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기술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인 뱅킹이란 은행원이 있는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생체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기존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일반 ATM과 달리 펀드, 카드, 예금담보대출 등 은행 업무의 90%까지 해결 할 수 있다. 효성ITX도 조 회장의 관심 사업으로 꼽힌다. 효성ITX는 텔레서비스 업체로 시작해 현재는 IT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2년 효성ITX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효성ITX는 최근 컨택센터 상담사와 고객의 음성 대화를 문자로 자동 변환해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관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인 '익스트림VOC'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을 비롯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중인 정부기관과 고객센터 등에 적용될 경우 사업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효성ITX는 중공업 부문과 연계해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을 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IT 부문 뿐만 아니라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 중이다. 효성은 수소차 충전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 수소충전소에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올해 1월에는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 수주에 성공해 건설이 진행중에 있다. 효성은 올해 정부가 발주 예정인 수소충전소 건립사업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조현준 회장의 취임으로 효성그룹은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며 "3세 경영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기술경영 중시로 그룹 내 IT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과 효성ITX 등을 신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17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