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대기업 인사시즌 개막… 삼성은 ‘연기’ 현대차·LG·SK ‘계획대로’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당선, 저유가 장기화 등 내년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이 내년도 조직개편과 인사에 고민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사업계획 수립 및 인사를 앞둔 주요 기업들은 예년처럼 과감한 신사업 진출, 신규 인력 채용, 파격적인 조직개편 등의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하며 보수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특검 후로 정기인사 연기할 수도 우선 재계 맏형인 삼성그룹은 12월 초 실시하던 사장단·임원 정기인사를 연기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원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2월 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지금 상황에서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며 "모두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연기될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조특위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을 증인에 추가했다. 30일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김종중 전략팀장은 "특위에서 뭘 물어볼 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고 김신 사장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내달 초에는 특검이 출범한다. 특검이 수사를 시작하면 삼성 서초사옥은 다시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2007년 삼성 특검 당시 삼성그룹은 이듬해 5월로 인사를 미뤘다. 때문에 이번 역시 특검 이후인 3월로 인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사업부만 먼저 인사를 시행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LG·현대차·SK는 "일정대로" LG그룹은 1일 이사회에서 임원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인사 최대 관심사는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 변화 여부와 LG전자 3인 대표 체제 유지 여부다. 지난해 LG전자에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본준 부회장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장사업(VC) 등 LG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까지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조성진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과 조준호 MC(무선)사업본부장을 선임해 정도현 사장 겸 CFO와 3인 체제를 구축했다. 3인 대표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지만,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조 사장이 승진한다면 LG전자는 부회장 1인 체제로 재편된다. 상무로 승진한 지 2년이 지난 구광모 LG 시너지팀 상무의 승진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역시 예정대로 임원인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중 수시로 인사가 나고 연말에는 정기인사가 있다"며 인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승진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현대차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현대·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58.9%로 떨어졌다.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벽이 무너진 것이다. 연초 제시했던 판매 목표 달성도 불가능해졌다. 정몽구 회장은 연초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목표를 전년도 목표보다 7만대 적은 813만대로 잡았다. 세타II엔진 결함 이슈로 정 회장이 강조하던 '품질경영'이 무색해졌고 내수·해외시장 차별 논란까지 이어졌다. 이미 임원들이 연봉을 10% 자진 삭감한 현대차그룹은 수평 인사가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도 "늘 12월 중순에 해왔다. 별다른 변동이 없어 올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를 유지하는 소폭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을 꾀한다. 당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경영 확대회의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급사할 수 있다"며 각 계열사에 비상경영상황실을 구축하도록 지시하며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일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연례 CEO 세미나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어수선한 시국을 감안해 인사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해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하며 "안정에 방점을 둔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12-01 06:3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코오롱그룹, 2017년 임원인사… 8년째 여성임원 등용

코오롱그룹이 30일 2017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의 2017년 임원인사 대상은 총 29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진용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고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이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진용 전무는 전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코오롱그룹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 전무의 승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범섭 전무와 김수정 부장은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개발과 일본 기술수출 성공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각각 부사장과 상무보로 승진했다. 특히 김 신임 상무보는 코오롱그룹의 8년 연속 여성 임원 승진의 맥을 이었다. 코오롱그룹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성과 중심의 인사를 시행했다"며 "지속적으로 여성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 양궁팀 '엑스텐보이즈'를 맡고 있는 서오석 감독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서 감독은 2011년 양궁팀 창단 이래 각종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이끌었으며 올해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윤 선수를 키워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내 실업 양궁팀에서 감독이 임원에 오른 사례는 처음이다.

2016-11-30 15:55:4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1인 벤처' 창업 10년만에 코스닥 입성 꿈꾸는 브이원텍 김선중 대표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한 지 꼭 10년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벤처기업인이 있다.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장비 분야에선 국내외에 벌써 정평이 났다. 특히 반도체 압착의 흔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하는 '압흔검사기' 분야에선 LCD, OLED 제조 공장이 대거 몰려있는 중국시장에서 64% 가량의 점유율로 절대적이다. 중국시장을 공략하니 '세계 1위'라는 명성도 따라왔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 판교에 위치한 벤처기업 브이원텍(V-ONE Tech) 김선중 대표(45·사진)가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김 대표는 졸업 후 LG전자 생산기술센터 머신비전팀에 입사했다. 하지만 대기업 생활을 3년 만에 접었다. 짧고 굵게 경험한 것으로 충분했다. 대신 마음 한 구석에 깊게 자리잡고 있던 '창업'을 결심했다. 자신의 주전공인 SW개발을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지인과 야심차게 시작했던 회사는 녹록치 않았다. 시장도 받쳐주지 않았다. 두 개의 회사를 거친 후 김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혈혈단신으로 다시 창업을 했다. 지금의 브이원텍이다. LG전자를 뛰쳐나온지 꼭 10년, 올해로 10년전인 2006년이 바로 그 때였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혼자했다. 밤도 많이 샜다. 영업력이 없다보니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파트너인 장비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1인 벤처기업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급할 필요도 없었다.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 걸어나갔다. 새로운 일이 늘어나면 사람을 추가 채용하고, 사람이 늘어나면 일감을 더 늘리는 방식으로 회사를 조금씩 키워나갔다. 당초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했던 사업도 검사장비 제조로까지 밟을 넓혔다. 그러다보니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훌쩍 지났다. 달력이 한 장만 남은 2016년의 끝자락. 브이원텍 식구는 어느덧 40여 명으로 부쩍 늘었다. 5000만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은 7억원이 넘었다. 2012년 당시 76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210억원이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2%씩 고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억원에서 올해엔 62억원까지 넘보고 있다. 김 대표는 "연말에 중국쪽 주문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올해 최대 24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초 수주 물량까지 감안하면 2017년엔 300억~400억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원텍의 강점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 값을 받고 소프트웨어와 검사장비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적화된 현미경을 통해 접합상태의 집적회로(IC)를 1미크론(1000분의 1㎜)까지 검사할 수 있는 압흔검사기, FMM(Fine Metal Mask) SW 및 검사장비, 솔라(Solar) 인쇄 얼라인먼트 시스템 등이 브이원텍의 핵심제품군이다. "장비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은 이유는 제대로 개발하지 않은 채 납품하기 때문이다. 낮은 기술력에 실망한 고객들은 결국 (양질의 제품을 찾아)돌아올 수밖에 없다. 타사에 비해 (우리가)10~15% 가량 더 비싸게 팔아도 바이어들이 (우리의)장비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브이원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7월 전 증권시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2025 비전-1, 3, 5, 7, 9'를 만들었다. ▲1년후 상장 및 회사가치 1000억원 달성 ▲3년내 중국 머신비전시장 1인자 달성 ▲5년내 회사가치 5000억원 달성 ▲7년내 자회사 10개, 회사가치 1조원 달성 ▲9년후인 2025년 '우리는 브이원 홀딩스의 중역'이 그것이다. "검사장비는 디스플레이 분야뿐만 아니라 2차전지, 태양광 , 바이오 등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고 시장성도 밝다. 상장 이후 관련 분야에 집중투자해 중국내 머신비전(종합검사장비) 분야 1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검사장비 분야를 주축으로 IoT, 바이오, 전기자동차 등 미래 유망 사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M&A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성장의 과실은 임직원들과 함께 나눠가질 것이다." '1조원 매출'을 꿈꾸는 김 대표의 도전은 막 시작됐다.

2016-11-30 15:42:3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주주들에 4조원 배당… 엘리엇 250억원 이상 챙겨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들에게 4조원을 배당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이사회 확대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전자에 ▲자사주 가치 실현 방안 ▲특별현금 배당 및 지속적인 주주환원 등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번 이사회의 주주환원정책 발표는 이에 대한 답변이다. 공개서한에서 엘리엇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75%를 주주에게 환원하라며 특별배당 30조원을 요구했다. 이 경우 배당금은 주당 24만5000원이 된다. 장기적인 성장보다 당장의 높은 수익을 원하는 헤지펀드의 특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설투자와 M&A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순현금 보유 규모를 65조~70조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현금 78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의 무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은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들에게 4조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늘어난 규모다. 주당 배당금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2만8500원이 된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 가운데 배당에 쓰고 남은 재원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된다. 전년에서 이월된 8000억원과 함께 내년 1월 말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며 매입 자사주는 전량 소각된다. 삼성전자는 분기별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한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는 분기마다 1조원씩 배당이 이뤄진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기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자산 활용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사장도 "적정현금규모를 초과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주주환원에 반드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배당 확대로 엘리엇은 25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지난달 5일 삼성전자에 공개서한을 보낼 당시 엘리엇은 삼성전자 보통주 76만21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기준으로 지분율 0.62%에 달한다. 주가 상승분도 감안하면 엘리엇의 이득은 더욱 커진다. 서한을 보내기 전인 지난달 4일 삼성전자 주가는 161만원 수준이었다. 공개서한 발송 후 삼성전자 주가는 171만6000원까지 올랐으며 29일 종가 역시 167만7000원으로 유지됐다.

2016-11-29 18:05:0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인적분할 공식화… 이재용의 삼성 출범 기대

삼성전자가 인적분할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 사업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및 회계측면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함께 협업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주회사 전환, 이재용 체제 출범의 열쇠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로 연결된다. 우선 인적분할은 하나의 기업을 2개 이상으로 나누는 기업 분할 방식이다. 분할 이전 기업 주식을 가진 주주는 분할 이후 나눠진 기업 주식을 동일하게 받는다.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다면 회사가 삼성전자A와 삼성전자B로 나눠질 경우 A 10주와 B 10주를 받는 식이다. 이번에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안이 검토된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회사이고 사업회사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지주사는 오너의 경영권 확보만을 위한 회사인 셈이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이재용 부회장이 지주회사의 주식을 선택하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9%에 불과하다. 이건희 회장과 특수관계인·계열사 지분 등을 합해도 18.2%다. 반면 외국인 지분은 50%를 넘긴다. 언제든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2%를 가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등 삼성가 지분을 다 합하면 30.86%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22%와 삼성생명 지분 19.3%를 가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5%를 가지고 있어 삼성물산을 통해서만 삼성전자 지분 11.72%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면 삼성물산은 각각 회사 지분 11.72%를 받게 된다. 이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스와프)하면 삼성물산은 사업회사 지분을 팔아 지주회사 지분을 더 늘릴 수 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 1%(164만327주)를 구입하려면 3조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지주회사 전환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필수적인 열쇠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의식해 이를 적극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도 삼성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엘리엇,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두고 삼성그룹과 대립각을 세웠던 엘리엇이 이번에는 구원투수가 됐다.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10월 5일 삼성전자에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제안을 보냈다. 제안서에는 ▲삼성전자 인적분할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 ▲30조원 특수배당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한국거래소·나스닥 공동상장 등이 포함됐다. 엘리엇의 요구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와 맥을 같이 하며 삼성은 자연스레 인적분할을 공식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3.3%도 인적분할 시 지주회사의 사업회사 지분율 확대에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마친 후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을 합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엘리엇의 제안대로면 주주들도 이득을 본다. 엘리엇은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여력이 3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은 문제는 개정안, 시간 많지 않아 삼성전자는 외부 자문에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지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진 않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여당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야권이 기업 견제를 위한 법안들을 이번 정기국회에 대거 발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대표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중요하다. 이 개정안은 대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분할 전에 자사주를 미리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에서 자사주는 의결권을 갖지 못하지만, 인적분할을 하는 경우 의결권이 사실상 부활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대기업 총수들이 인적 분할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행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개정안이 통과된 후 삼성전자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자사주 13.3%도 소각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지주회사 충족을 위한 계열사 지분 확보(상장회사 기준 20%)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에 인적분할과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그룹이 인적분할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

2016-11-29 18:04:5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S그룹 임원인사 단행… 키워드는 리더십

LS그룹이 저성장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2017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LS엠트론, LS글로벌 등 4개 회사 CEO를 교체했다.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8명, 상무 7명, 신규선임 12명 등 총 31명 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저성장 국면 극복을 위한 리더십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LS그룹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불황 극복을 위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학성 LS산전 부사장과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은 사장으로, 박용상 LS산전 전무와 남기원 LS메탈 전무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윤재인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가온전선 CEO로 선임됐다. 김연수 가온전선 대표이사 부사장도 LS엠트론 CEO로 선임됐고 이익희 LS엠트론 CFO 부사장은 LS글로벌 CEO를 맡게 됐다. CEO로 선임된 4명은 모두 1960년대생이다. 한상훈(㈜LS), 김동욱(LS전선), 권봉현(LS산전), 오재석(LS산전), 구본규(LS산전), 강중구(LS니꼬동제련), 강정석(E1), 박운택(LS오토모티브) 등 8명은 각각 전무로, 이준우(㈜LS), 신영식(㈜LS), 주완섭(LS전선), 윤성욱(LS엠트론), 정현(가온전선), 이상범(LS글로벌), 이희종(LS오토모티브) 등 7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최준(LS산전), 남기명(E1) 등 2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고 강영성(LS전선), 안길영(LS산전), 구동휘(LS산전), 홍형기(LS니꼬동제련),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김수근(E1), 정인철(예스코), 지영도(LS오토모티브), 하완수(LS오토모티브) 등 10명도 이사로 선임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최근 2년간 실시한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연장선"이라며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를 선임·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금리, 환율, 각국의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준비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1-29 18:04:2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GS그룹 임원인사 단행…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회장 승진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GS그룹은 29일 임원 49명에 대한 201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허진수 부회장의 GS칼텍스 회장 승진 외에도 부회장 3명, 사장 2명, 부사장 6명, 전무 14명 등 26명이 승진했다. 대표이사 4명, 상무 19명 등 총 23명도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정택근 ㈜GS 사장과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손영기 GS E&R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순기 ㈜GS 부사장과 김응식 GS파워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용수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은 GS EPS 대표이사로, 허세홍 GS칼텍스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부사장)은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허용수 신임 대표는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고 허세홍 신임 대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이다. GS그룹은 두 신임 대표가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40대 차세대 경영자라고 기대했다. 권봉주 GS리테일 부사장은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로, 김형순 GS칼텍스 전무는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이번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성과'다. GS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기본 전략에 따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 GS홈쇼핑 백정희 상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이번 인사로 파르나스호텔 상무에 오른 김연선(여)씨는 1988년 입사후 프론트 데스크 업무로 시작해 총지배인 자리까지 오른 호텔전문가다.

2016-11-29 18:04:14 오세성 기자
공공기관, 내년 2만명 신규 채용 '사상 최대'

공공기관들이 내년에 2만명 가량을 새로 채용한다. 사상 최대 규모다. 28일 기획재정부가 321개 공공기관의 내년 신규 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모두 1만9862명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올해 계획했던 1만8518명 대비 1300여명, 2013년 수립한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합리화 계획) 대비 1800여명 많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2013년 1만7323명, 2014년 1만7567명에서 2015년 1만893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분야별로 내년 신규 채용인원이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전력(1271명), 한국수력원자력(661명),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서울대병원(873명), 기업은행(457명), 인천국제공항공사(228명), 농어촌공사(252명) 등이다. 정부는 인력 증원, 채용제도 개선, 정·현원차 점검 등을 통해 공공기관 채용 여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내년 신규채용이 계획에 맞게 이뤄지는지 기관별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6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내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취업 준비생들에게 제공한다. 박람회 현장에선 내년부터 전 공공기관으로 확산되는 직무능력중심(NCS) 채용제도를 경험해볼 수 있다. 한전과 기업은행 등 120여개 주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가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태백', '부장인턴' 등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일자리는 삶의 필수조건이자 최고의 복지로 정부도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의 노래처럼 젊음은 그 자체로서 가치있고 도전하는 청년의 용기는 위대하다"며 "정부는 '청년이 미래'라는 신념으로 여러분의 도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8 15:44:0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야당발 법인세 인상 움직임, 중견기업계도 '발끈'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법인세 인상 움직임을 놓고 중견기업계도 발끈하고 나섰다. 중견기업계는 특히 법인세율 인상시 상위 대기업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주장에 대해 일부 의원이 발의한대로 2억원 이상 기업부터 법인세를 인상할 경우 2014년 말 기준으로 2979개의 중견기업 중 74%인 2204개사가 결국 세금을 더 내야한다고 토로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법인세율 인상은 "경제 상황을 외면하는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법인세를 올릴 경우 경제의 성장 활력을 감소시키고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크게 하락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견련은 "과도한 세율 인상은 경제주체의 투자 의지를 꺾어 오히려 세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소비심리 위축, 일자리 감소, 국가경쟁력 하락의 악순환을 야기해 우리 경제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인세율 인상법안을 살펴보면 법인세율 인상 기준을 과세표준 2억원 이상(박주현 의원 등), 20억원 이상(노회찬 의원), 100억원 이상(김동철 의원), 200억원 이상(김성식 의원 등), 500억원 이상(윤호중 의원 등) 등 의원별로 다양하다. 중견련은 2억원 이상의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인상하면 2204곳의 중견기업이 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말 기준 2979개 중견기업의 74% 수준이다. 500억원 이상 기업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112곳의 중견기업이 포함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견련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비과세·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치중된 결과로 중견기업(17.0%)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오히려 대기업(16.0%)보다 높은 불합리한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대다수가 세율 인상 대상에 포함되면 조세형평성을 달성하기는커녕 중견기업의 세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인세율 인상 시 예상되는 추가세수가 2017년 정부예산의 1%인 3조원에 불과할 뿐 아니라 재정 여력이 충분한 현 상황에서 투자 위축과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도 전날 '법인세율 인상 5가지 문제점과 정책대안' 보고서를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관련 보고서에서 ▲불경기에 증세하면 경기 후퇴가 우려되고 ▲국제적 법인세 인하경쟁에 역행하며 ▲입법 의도와 달리 중장기 세수감소 ▲최고 복지인 일자리 감소 ▲증세 실질 부담은 소액주주 등 국민 몫이라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인 오는 12월2일을 앞두고 야당이 합심해 발의한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안을 놓고 이번주에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2016-11-28 12: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