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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 위반' 온열팩·스키화 등 47만개 겨울용품 수입 차단

온열팩과 스키화 등 겨울 성수기 수입용품 등 47만개 제품이 통관단계 안전성 검사에서 적발돼 국내 유입이 차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18일 겨울 성수기 수입품목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한달간 합동으로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448개 품목을 적발해 47만개 제품에 대해 수입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성 검사는 전기매트류, 난방기, 손난로, 스키·스노보드, 완구, 유아·아동용 섬유제품 등 18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적발된 제품은 눈썰매·스노우튜브·보드게임 등 완구 제품이 30만 개로 가장 많았고 △가스라이터(약 6.2만 개) △기타 어린이 제품(약 4.2만 개)이 그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은 △KC안전인증 미획득(약 13만 개) △안전 표시사항 허위기재(약 16만 개) △안전 표시기준 불충족(약 18만 개) 순이다. 수입 차단 제품 대부분(448개 중 446개)은 인증미필, 허위표시, 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됐고, 유아용·아동용 섬유제품과 전기손난로 2개 제품은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주요 부품 임의 변경 여부 및 안전기준 적합여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통관이 보류됐다. 통관 보류 제품들은 폐기 또는 반송되거나 인증미칠 등 보완 심사 후 통관이 가능하다. 통관단계 안전성 검사는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국표원과 관세청이 지난 2016년부터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지속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표원은 불법·불량 제품의 우회 통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부산신항에 협업검사 인력 7명을 새로 파견했고, 김상모 제품안전정책국장이 이날 부산신항 협업검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관 관계자들과 안전성 검사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상모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이날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 수입 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세청과 적극 협력해 안전한 제품이 수입·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8 13:0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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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장관 후보 "농촌이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 테스트베드로 만들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의료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농촌이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농업과 농촌을 분리하는 기존의 접근법을 벗어나 공간중심의 통합적 관점에서 국민이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촌이 농촌다움을 유지하면서 청년층, 기업 등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의 시각에서 농지 등에 대한 제도와 규제를 혁신하겠다"며 "인구감소와 농촌공동체 해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을 기본 틀로 해 주거, 일자리, 사회서비스 및 전달체계를 농촌에 맞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농업이 좋을 인자리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농업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설원예 중심의 스마트팜을 넘어 농업생산, 축산, 유통, 가공 등 농식품 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의 현장 활용 수준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 "농촌 융복합산업,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과 종자·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상호 발전을 견인토록 하고,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식품산업 혁신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당면 현안인 농업 경영비 상승,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직불제를 대폭 확대하고, 수입보험 등을 도입해 두터운 한국형 소득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원자재 공급망 불안, 고금리, 고유가 등에 따른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재정당국, 관련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농업인을 위한 부담 경감책을 마련하겠다"며 "농산물 가격 급락시에도 농업인들께서 불안하시지 않도록 직불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입보험 등을 도입해 두터운 한국형 소득안전망을 완성하겠다"며 "무엇보다 선택직불제 다양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공익형 직불제가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든든한 소득·경영안전망을 농업정책의 토대로 삼아 주요 곡물의 생산을 확대해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청년층의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 지원 등의 대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자신이 농식품부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배경과 관련해 "지난 26년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촌정책을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해왔고, 농업관측본부장·부원장 등 보직을 맡으며 다양한 농업 이슈를 다뤄왔다"며 "특히, 농촌정책 전문가로서 농촌공간의 관점에서 농업, 농촌경제, 삶의 질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다뤘던 경험은 농업·농촌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8 11:15: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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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아이방 가구 새로 출시…김나영과 캠페인도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 화보·인터뷰 영상도 선봬 한샘이 아이방 가구 신제품을 출시하고 방송인 김나영을 모델로 아이방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를 펼친다. 18일 한샘에 따르면 먼저 조이S2 6단 책상과 신규 색상을 선보였다. '조이'는 2012년 하반기 첫 출시 이후 2018년 '조이S', 2022년 '조이S 2'로 안전성과 내구성 업그레이드를 거쳐 한샘의 아이방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가구 라인이다. 특히 책상은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아이의 체형과 학습활동의 종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샘키즈 수납장 모듈(Module)인 ▲책장 4종 ▲수납함 1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샘키즈는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수납장 등으로 구성한 한샘의 0~5세 용 가구 라인이다. 특히 책장과 수납함 등의 모듈을 조합해 아이의 학교 용품이나 장난감, 옷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은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2009년 출시 후 '국민 수납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규 수납함 1종과 새로운 색상 조합도 출시했다. 기존 18L 용량의 '스몰 수납함'과 38L 용량의 '빅 수납함' 외에 12L 용량의 '미니 수납함'을 새롭게 선보여 고객들이 더 짜임새 있게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은 조이S 2 책상을 활용한 김나영과 최신우 군의 화보와 인터뷰 영상 클립을 선보였다.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월까지 조이S 2 책상을 모델에 따라 최대 25% 할인하며 매일 조이S 2 책상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한샘몰 포인트 1만원을 증정한다.

2023-12-18 09:32: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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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ㄹxㅎㄹ'…휴롬, 이효리 광고 모델 발탁

'건강' 가치 전달…티저 광고 공개, 26일엔 본 광고도 휴롬이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18일 휴롬에 따르면 자신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솔직하고 꾸미지 않는 소탈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효리가 휴롬의 핵심가치인 '건강'과 부합한 최적의 모델이라는 판단에 따라 모델로 발탁하고 이날 티저 광고도 공개했다. 휴롬은 향후 1년간 이효리와 함께 즐거운 건강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캠페인을 펼치며 휴롬의 '건강' 가치를 진정성 있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티저광고 영상에서는 '휴롬'과 '효리'의 공통 자음 'ㅎㄹ'를 활용해 휴롬의 신규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화면을 채운 'ㅎㄹxㅎㄹ'이 시청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며, 휴롬과 이효리의 건강한 만남의 시작을 위트있게 담아냈다. 휴롬은 모델 및 티저 광고 공개를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OO X 휴롬' 빈칸 채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롬과 이효리가 함께하는 신규 캠페인은 오는 26일 본 광고편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건강한 일상을 실천하고 솔직하고 친근한 매력을 겸비한 이효리 씨가 휴롬의 '건강' 철학과 맞닿아 있어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휴롬의 새로운 모델인 이효리 씨와 함께 펼치는 신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3-12-18 08:46: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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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사후 심사 통과

지난해 첫 인증…사후 심사 통과해 자격 유지, 3년마다 재인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인증원(KOSRE)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사후 심사를 통과했다. 18일 소진공에 따르면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공인된 인증기관으로부터 최초 인증을 취득한 후 매년 사후심사를 통해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받아야한다. 소진공은 지난해 ISO14001 인증을 처음 획득 후 친환경 문화 내재화 및 ESG 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전략체계를 수립해 운영한 결과 11월 인증 유효성을 점검하는 사후 심사를 통과해 인증 자격을 유지했다. 최초 인증 취득 후에도 환경관 법규 준수사항과 국제표준 요구사항을 반영해 환경매뉴얼과 지침서를 개정하고, 본부와 지역센터의 환경 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표준화된 관리 프로세스 유지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진공은 내년에도 인증 자격을 유지하고 공단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ESG 요구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매뉴얼 및 지침서 추가 개정과 내부심사원 확대 등 환경경영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임직원들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사후 심사 통과는 ISO 최초 인증 취득 후에도 환경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임직원 모두가 환경보고 문화 조성을 위해 노럭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환경과 지역공동체의 지역가능성을 높이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8 08:41: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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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우수' 등급 획득

신청 51개 기관 중 23개 기관 '우수' 받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우수' 등급을 받았다.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우수'등급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공공데이터 품질인증'은 행정안전부가 고품질 공공데이터 확보와 공공기관의 품질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정식으로 도입한 제도로 809개의 대상기관 중 51개 기관이 인증을 신청했다. 품질인증은 ▲공공데이터 값 ▲공공데이터 관리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등 3개 영역에 대한 13개 항목과 20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별 심사결과에 따라 '최우수'와 '우수'등급으로 차등 부여된다. 수여식에서는 중진공을 포함한 23개 기관이 우수기관 인증서를 받았다. 인증을 획득한 기관들은 차년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진단 및 평가 가점부여, 우수사례 시상, 그리고 인증마크 부여 등의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중진공 김병수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품질인증 심사 대응을 통해 기관 전체의 품질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8 08:34: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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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후보 "경제·기업 경영에 활력 불어넣을 것"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55세) 현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장관 후보자 내정 소감문을 통해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역량을 결집해 수출의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이익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만들고,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철저히 대비해 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동 대학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제공정무역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왔다.

2023-12-17 16:46: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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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전환집단 통해 353개 계열사 지배… 19곳은 사익편취 발생 가능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36개 총수있는 대기업집단(전환집단)이 체제 외에서 지배하는 353개 회사 중 226개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19개로, 총수 일가가 체제 외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를 통해 지주회사에 대해 간접 출자, 이를 통한 사익편취 행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지주회사는 172개로 2021년 12월말 기준 168개보다 4개 증가했다. 지주회사 체제는 당초 과도한 지배력 확대 우려 등으로 지난 1986년 전면 금지됐으나, 기업구조조정 촉진 등을 위해 일정한 제한 하에 1999년부터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이후 지주회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 자산총액 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172개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총 2373개로 지주회사 별로 평균 13.8개 소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42개가 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했고, 그 중 38개 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전환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증손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전체 소속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은 36개로 총수 및 총수일가가 보유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23.2%, 46.6%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총수있는 일반 대기업집단(22.6%, 39.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주회사 체제 외 계열사를 통한 규제회피나 사익편취 가능성이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지주회사 등이 국외계열사를 거쳐 국내계열사에 우회 출자한 25건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출자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또, 사익편취 규제대상 체제 외 계열사 226개 중 19개는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사익편취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9개 회사의 지주회사 지분 보유는 평균 10.6%였다. 19개 회사에 대한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84.2%로, 총수일가는 해당 체제 밖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중 9개 회사는 총수 2세 지분이 20% 이상이었다. 총수있는 전환집단의 국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3.4%로 총수있는 일반 대기업집단(11.0%)에 비해 높은 경향은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그 격차는 2018년 7.2%포인트에서 올해 2.4%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전환집단 대표지주회사의 매출액 중 배당수익과 배당외수익 비중은 각각 평균 44.8%, 38.2%로 배당수익 비중이 배당외수익 비중보다 높았다. 지주회사의 대표적인 배당외수익은 상표권 사용로(1조3554억원), 부동산 임대료(2881억원), 경영 관리 및 자문수수료(1601억원)로 확인됐다. 상표권 사용료 상위 5개 집단의 합계액은 9602억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 관련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이 소유지배구조 중 하나로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확인하는 한편, 규제회피나 법위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소유·출자구조 등을 지속 분석·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7 15:05: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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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으뜸기업 20여개사 선정… "소부장 핵심기술로 공급망 확보"

정부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을 18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이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66개사를 으뜸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4기 으뜸기업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바이오 등 7개 분야에서 20여개 소부장 으뜸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소부장 으뜸기업 신청 요건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관련 국내에 연구 및 생산 기반을 갖춘 소부장 대·중견·중소기업 중 핵심전략기술 확인을 받은 기업이어야 한다. 또 △총매출 중 핵심전략기술 관련 연구개발비 3%이상 지출 △핵심전략기술 관련 등록 지식재산권 5건 이상 △핵심전략기술 관련 4인 이상 전문연구인력 보유 △전문투자조합 등 법률에 속한 투자자로부터 3억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 중 2개 이상 충족해야 한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간 최대 50억원 이내 전용 연구개발, 실증, 융자, 펀드,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으뜸기업 전용 연구개발 지원금은 2021년 300억원, 2022년 805억원에 이어 올해 1565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으뜸기업 지원 성공사례로 반도체 공정가스 제어용 밸브 및 강관업체인 A사가 꼽힌다. A사는 으뜸기업 전용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공정가스용 고청정 특수강관을 개발하고 수요기업의 양산성능 평가를 통과한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인 B사의 경우 차량용 강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소부장 으뜸기업 신청기한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다. 평가절차는 서면·현장실사·발표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며, 자세한 지원 요건, 평가절차, 지원방법 등은 산업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발표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에는 연구개발 결과물을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으뜸기업 정책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의 중요 요소의 하나이며 첨단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으뜸 기업에 대한 전폭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7 12:17: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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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산업현장 '안전 지킴이' 세펙트 황현승 대표

유럽서 기술 가져와 연구개발 통해 '국산화' 성공…제조 15년등 30년 '외길' '안전 스위치' 국내 최초 선봬…'도어 인터락 스위치' 제품 등 국내·외 공략 황 대표 "생산효율만 생각하다 안전 간과…사람 지킬 수 있는 시스템 필요" 국내 대기업 납품 통해 글로벌 진출 시동…해외 기업·중소중견기업 공략도 "몇 십만원이면 치명적인 산업재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안전은 '보험'과 같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대형 산업현장에선 필수로 자리잡은 안전 솔루션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해 완성, 발걸음을 전세계로 옮겨가고있는 기업인이 있다. 국내 최초로 '안전 스위치(Safety Switch)'를 국산화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는 세펙트 황현승 대표(사진)가 그다. 세펙트의 대표 제품인 '도어 인터락 스위치'는 공장내 위험구역에서 작업자의 진입을 통제하고 유지보수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이들 제품은 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화학, 식음료 등의 생산 공장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작업하는 공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유럽 등에선 벌써부터 저변이 확대되는 등 관련 시장이 형성돼 왔다. 초기엔 스웨덴과 영국에서 기술을 배워왔다. 15년간 제품을 유통하다 국산화를 통해 제조에 뛰어든지도 어느덧 15년이 됐다. '안전PLC'만 우리 손으로 만들면 100% 국산화에 성공하는 셈이다." 경기 부천에 있는 세펙트 본사에서 만난 황현승 대표의 말이다. '세펙트(SAFECT)'는 '안전한(safe)'과 '완벽한(perfect)'의 영문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황 대표는 1993년 당시 한림계전을 설립한 후 2010년 세펙트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5월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들과 조촐하게 30주년 행사도 가졌다.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 생산현장의 자동화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산효율만 생각하고 생산량만 늘리다보면 가장 중요한 사람의 '안전'을 간과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산화의 시작은 S전자가 세펙트에 '안전키 시스템'을 개발,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처음엔 유럽 기술을 차용할 수 밖에 없었다. 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제품을 개발해놓고나니 특허가 우려됐다. 그래서 아예 특허를 피해 다시 개발을 시작했다. 1억5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 됐다.(웃음)" 이런 시행착오는 오히려 약이 됐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유사 제품과 기능,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30% 가량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에만 7건의 특허를 내놓을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다. 지금에서야 국내에서 유사 제품을 만드는 후발주자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도에 없는 길을 개척하며 시장을 주도해 온 세펙트의 선점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사, L사, H사 등 국내의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세펙트의 고객이 됐다. 4억원 수준에 그쳤던 매출은 이듬해 20억원이 됐고 그 다음해엔 60억원으로 성장했다. 2017년엔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신규 공장 투자가 이어질때마다 세펙트의 '안전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면서다. 황 대표는 "30년 사업을 하면서 10년에 한번씩은 뼈아픈 경험을 겪은 것 같다. 2008년 금융위기가 대표적이었다. P사와 6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가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회사가 그 프로젝트에 '올인'을 했다 무산되면서 이후 3년간 재무제표가 마이너스(-)에 머물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세펙트는 지난해엔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른명도 채 되지 않는 임직원들이 일군 성과다. 영업이익률은 20%를 훌쩍 넘는다.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은 중소기업인 만큼 남는 이익은 임직원들과 나눈다. 올해만 벌써 세번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말에 한번 더 줄 계획이다. 매년 지급하는 총 4번의 인센티브는 본봉의 약 400% 수준에 달할 정도다.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해외공장에 납품하며 수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기업도 추가로 공략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됐고 내년엔 50인 미만 소기업에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안전'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지 않겠느냐.(미소)"

2023-12-17 12:00:4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