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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폐업도 힘들어'…철거등 폐업 비용 2000만원 '훌쩍'

중기중앙회,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폐업시 평균 2188만원 소요…실제 폐업까진 1.4년 유지기간 '3년 미만' 39.9%…'10년 이상'은 22.3% 폐업때 부채 평균 1억236만원…전직장려금등 확대 돈이 없어 폐업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폐업 비용은 철거, 원상복구 등에 평균 2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장사가 안돼 폐업을 결심한 후 사업자등록 말소 등 실제 폐업까지 걸린 기간도 평균 1년4개월 정도가 걸렸다. 10곳 중 4곳은 창업 후 3년도 못버티고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직장에 다니다 생계를 위해 창업한 가게를 평균 1억원 정도의 빚만 남기고 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2021년 이후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을 받은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19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폐업을 위해 든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집계됐다. 돈은 주로 '500만원 미만'의 철거 비용(75%)과 원상복구 비용(80.9%), 종업원 퇴직금(79.4%) 등으로 나갔다. 폐업비용을 '자체 자금'으로 마련했다는 답변(복수응답)이 63%로 가장 많았지만 '친인척 등 지인 차입'(38.3%), '금융권(카드) 대출'(35.5%) 등을 통해 융통했다는 답도 적지 않았다. 폐업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 실제 폐업까지 '1년 이상' 걸렸다는 답변도 전체의 44%에 달했다. '폐업 이후 대안이 없어서'(51%),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위해'(46.1%),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37%) 등이 대표적인 이유(복수응답)였다. 폐업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 ▲권리금 회수·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이 주된 애로였다. 창업 후 폐업까지 영업한 기간은 '3년 미만'이 39.9%였다. 반면 10년 이상 버틴 곳은 22.3%에 그쳤다. 이외에 '3년 이상~5년 미만'(16.6%), '5년 이상~10년 미만'(21.2%)이라고 답했다. 창업하기 전 직업은 절반이 넘는 52.3%가 '직장 근무'였다.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답변도 32%였다. 창업 이유로는 '생계 유지'가 65.4%로 가장 많았다. 폐업한 사업체의 월 매출액은 '1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1.9%였다. 이외에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27.8%), '6000만원 이상'(20.6%), '3000만~6000만원 미만'(19.5%) 순이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 등의 이유로 폐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실정이다. 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나 온라인플랫폼의 비용 부담에 큰 애로를 있는 모습이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이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2:00: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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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침대' 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6억 돌파

2023년 2월 출시 후 3000개 넘게 팔려…소비자값 5% 기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활용 국내 최초 ESG 침대인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1925'가 3000개 넘게 팔리며 기부금 6억원을 돌파했다. 19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는 시몬스의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매트리스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올해 문을 여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착한 침대'다. 특히 이번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최근 국내 소아청소년과 위기 속에서 기업, 병원, 소비자 간 3자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해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이 힘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여기에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뷰티레스트 1925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의 선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기업, 병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인연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3억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이후 매년 3억원의 치료비를 전달하며 지난해 기준 누적 기부금은 15억원에 달한다. 시몬스의 후원으로 그동안 150여 명의 환아들이 희망을 되찾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이 기부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 기부금과는 별도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공사는 올해 5월 완공 예정이다. 8층 규모의 소아청소년센터에는 소아외래와 입원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등 의료 공간뿐만 아니라 중앙 정원,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등을 조성한다. 삼성서울병원 안강모 소아청소년센터장은 "사실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은 비영리기관으로서 의료수익만으로 재정 건전성을 추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상황이 더 열악한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시몬스의 전폭적인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속 가능한 브랜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아청소년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9 10:33: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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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회원사 글로벌 진출·네트워크 강화 지원나서

日 우수기업 초청 간담회…"상생 협력 강화등 방안 마련" 이노비즈협회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8일 경기 판교 협회에서 '일본 우수기업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혁신을 선도하는 일본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정광천 협회장을 비롯해 엔티텍 김용덕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현웅디자인 이명화 대표, 지속성장연구소 신경수 대표, 스콜라스 김선철 대표, 직스테크놀로지 최현석 이사, ASEIC 이석태 사무총장 등 협회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요시다 타쿠노 재무성 기획관, 미햐하라 오토야 Hitachi Ltd 조달부 부장, 나카무라 타케오 Mitsubishi Ltd 재무기획 그룹장, 니시무라 아키코 AsahiKasei 기획실장, 아키바 타몬 Toray 기획부서 책임자가 함께 자리했다. 정광천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의 총 수출액은 293억 달러로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노비즈 수출기업 중 약 12%가 일본과 교류 중"이라면서 "협회는 이노비즈기업과 일본 기업 간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스마트팩토리 교육센터를 열고, 올해 1월에는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해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혁신 기술 기반의 협력 프로그램 확대와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5-03-19 08:52: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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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맞춤 솔루션 제공 '챌린지진단 1차' 참여社 모집

매출 50억 이상 제조 中企 대상…2차 모집은 6월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5년 챌린지진단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9일 중진공에 따르면 챌린지진단은 분야별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기업 특성에 맞춘 솔루션 제공해 개선 활동을 수행하는 문제 해결형 진단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 50억원 규모 이상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신청기업 중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중진공은 이번 1차 모집을 통해 약 50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2차 모집은 6월께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재무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관리 등 4개 분야의 세부 지원 프로그램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집중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분야별 전문가는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4~6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지원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집중 진단을 실시한다. 중진공은 진단 종료 후, 성과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연계 지원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은 국가 경제의 원동력으로 챌린지진단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년 챌린지진단 참여 희망 기업은 이달 27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문의 사항은 중진공 제조혁신지원처로 하면 된다.

2025-03-19 08:26: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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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서울 마포지점 개소…서북부지역 기업 불편 해소

디지털미디어시티 위치…정책금융 수요 신속 대응 기술보증기금이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마포지점을 새로 열었다. 기보는 서울 서북부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포지점을 신설하고 19일 개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호 기보 이사장을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금융기관 본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마포지점이 들어서는 디지털미디어시티는 마포구에 위치한 IT 및 미디어 산업클러스터로, 방송사와 미디어 기업, 문화콘텐츠 제작사 등이 밀집된 'K-콘텐츠' 산업 중심지이다. 또한 인근에 스타트업과 IT 기반 기술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우수한 교통망과 창업 인프라를 갖춰 첨단 기술기업 유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보는 이번 마포지점 개설을 통해 원거리 영업점을 이용해왔던 서울 서북부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정책금융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마포지점이 위치한 지역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콘텐츠 산업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유망 스타트업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기보는 앞으로 마포지점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및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9 08:17: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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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중국 연길 진출 모색…연길시등과 MOU

롱마트그룹도 협약 참여…현지 진출 컨설팅·네트워크 지원등 벤처업계가 중국 연길지역 진출을 추가로 모색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중국 연길시, 중국 룽마트그룹과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협회에서 벤처기업의 중국 연길 시장 진출 및 수출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길시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해 있으며, 경제 및 문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룽마트그룹은 중국 내 한국 상품 전문 도소매 마케팅 기업으로, 중국 최대 규모로 한국 소비재를 사입해 자사 리테일 채널을 운영한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벤처기업의 중국 길림성 시장 진출 컨설팅 및 네트워킹 지원 ▲연길시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계 ▲한·중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글로벌 협력 기회 마련 ▲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법률, 인증, 유통 등 제반사항을 지원에 나선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중국 연길시에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 향후에도 벤처기업 수출품목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길림성 연길 및 룽마트그룹으로 진출하길 원하는 기업은 벤처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025-03-19 08:09: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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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업계 주총 시즌 시작…키워드는 "신사업·체질개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전자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이번주 본격 개막한다. 올해 주총은 단순 경영 보고를 넘어 신사업 전략과 이사회 개편 등 체질개선이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와 함께 후발 경쟁국들과의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면서 국내 전자기업들의 대내외 경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위기 돌파를 위한 미래 먹거리 확보와 대응 방안 등의 핵심과제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LG디스플레이 20일, LG이노텍 24일, LG전자 25일 순으로 각각 주주총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총회는 최근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만큼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화두는 반도체 부문 경쟁력 회복 방안이 될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관련 대외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으며 주주들의 따끔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내 반도체 전문가의 비중을 늘린다. 새 사외이사로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내정하고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DS 부문장과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선임 안건을 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보강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통신문을 통해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 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규 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메시지도 관심이다. 경영진들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엔비디아 공급 진행 상황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주총장에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인공지능)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갤럭시 AI 등 신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주총을 여는 LG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열린 주총'으로 진행한다. 경영진이 총출동해 사업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LG전자는 LG 부회장인 권봉석 기타비상무이사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 교수인 류충렬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각각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올린다. 아울러 강성춘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임기가 만료되는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CFO)을 대신해 이상우 ㈜LG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을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기술 전문가를 충원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이번 주총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키 위한 전문 인재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김 부회장이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증폭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교섭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에 3만4000㎡ 규모의 생산 시설을 마련하고 모터, 자율주행 센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 중이다. 이 밖에도 전장, FC-BGA 등 신사업 강화에 대한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18 15:47: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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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구조조정 시간온다] 한화그룹, 트럼프 맞춤 美 시장 공략 나선다

미국이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화그룹(한화)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선봉에 내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오션 등 계열사를 적극 활용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손길…한화 준비완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의회 연설에서 "상선과 군함을 포함한 미국의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며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조선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현재 선박 수요 대비 건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맹국인 한국을 통해 미국의 조선 경쟁력이 높이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지난해 기준 군함 295척만 운용하고 있지만 중국 해군은 370척이 넘는 함정과 잠수함을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이 해상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군함 발주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전 세계 조선산업 점유율 90%를 나눠 갖고 있는 한국에게 손길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화는 수주량 증가를 예상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와 페널티를 부과할 경우 중국에 몰렸던 전세계 발주 물량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어부지리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 방산 부문 계열사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최종 인수를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약 1억달러(약 1445억원)에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당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교역통제국(DDTC)의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이 한화를 통해 조선업 및 방산 산업 활성화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미국에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하면서 한화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필리조선소는 중소형 상선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조선소로 현재 도크에 3년치 일감이 쌓여 있지만 인건비 등으로 인해 실적은 적자다. 필리조선소 캐파(CAPA·생산능력)는 연간 1~1.5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수준으로 향후 생산 효율이 올라간다면 연간 4척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리조선소는 미국의 주요 해군 조선소들과 가깝기 때문에 한화 입장에서는 미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 정비를 마치고 지난 13일 출항시켰다. 이번 MRO 작업은 거제사업장에서 6개월간 진행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미국 함정 정비 협약(MSRA)를 체결한 후 첫 프로젝트로 윌리 쉬라호 MRO를 수주했고. 미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호도 수주해 정비하고 있다. 이번 성공적인 MRO를 통해 한화의 기술력을 증명한데 이어 미국 내 필리 조선소를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 의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 맡기도록 허용하는 법안까지 통과되면서 한화의 조선기술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미국의 함정 건조 및 MRO 역량 부족으로 한국의 조선 역량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화는 미국 본토 내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조선소에서 함정 건조가 불가능한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위배되지 않아 수주 가능성에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 계획에 부응하고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트럼프 측근 '공략'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접촉하며 사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캔들라이트 만찬,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로 불리는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다. 한국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건 김 부회장이 유일하다. 김 부회장은 미국의 새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조선·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해 트럼프 핵심 인사들에게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한화는 국내 재계에서 미국통으로 불리고 있고, 특히 전통적인 미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과거 민간 외교단체인 유엔한국협회 회장을 지면서 부시 가문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장남 조지 P 부시는 지난 2023년 한화오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미국 시장을 본격 확대하기 위한 영입이었고, 그 결과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와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2건을 수주하는 등 한화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오는 20일 열리는 한화오션 정기 주주총회에 조지 P 부시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임기를 2년 연장 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어주는 핵심 인물 에드윈 퓰너 미국 해리티지재단 회장의 한화 사외이사 임기를 2년 더 연장할 예정이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행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현재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조선, 방산,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18 15:40: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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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중동등 글로벌시장서 미래 먹거리 찾아 '동분서주' 코리아머신 조붕구 회장

94년부터 30년 넘게 중동行…건설기계 넘어 수소등 새 비즈니스 구상 "중국등과 경쟁서 살아남기위해선 '글로벌' 답…현지 공장·거점 구축" 후진 양성위해 중동 씽크탱크 참여…"경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냐" 키코 공대위, 기업회생협회등 이끌며 '금융소비자 운동' 주도 장본인 1994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갔으니 중동을 오간지도 어느덧 30년이 훌쩍 지났다.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출장 횟수만 200여회가 넘는다. 그 사이 쌓인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60만 마일에 달해 최우수 회원인 '밀리언 마일러'가 됐다. "사우디는 지금 원유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많다. 태양광도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수소발전소도 여러 곳에 들어서고 있다. A에서 Z까지 수소와 관련한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는 한국은 기회가 많다. 현지에서 30년 가량 쌓아온 인맥과 신용 등을 바탕으로 수소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코리아머신 조붕구 회장(사진)은 요즘 신이 났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수많은 수출 강소기업들을 나락으로 몰았던 키코(KIKO) 사태가 터진 후 그는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오랫동안 맡았다. 역시 키코에 망가진 자신의 회사 뿐만 아니라 같은 아픔을 겪은 기업인들을 보듬고 선봉에 섰다.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이 우선이었다. 이후엔 한국금융소비자협회장, 한국기업회생협회장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금융소비자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돌고 돌아 이젠 온전히 자신의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아머신의 전신인 코막(KOMAC)을 창업했던 97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길은 '글로벌' 밖에 없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역시 글로벌이다. 중동과 미주, 그리고 인도차이나 지역은 우리를 먹여살릴 수 있는 든든한 시장이 될 것이다." 조 회장은 본업인 중장비와 관련 기능품 수출을 위해 현재 사우디, 인도 등에 합작을 통한 생산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이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주변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야드와 두바이엔 사무실을 두고 거점도 이미 마련해놨다. 지난해 코리아머신은 제품의 90% 가량을 해외에 수출했다. 여기에 리빌드 굴착기, 콘크리트 펌프트럭, 휠로더, 전기지게차, 발전기 등으로 제품 라인업도 넓혀나가고 있다. 자칭 타칭 중동전문가인 조 회장은 최근엔 중동 분야 전문가들이 만든 씽크탱크인 '좋은열쇠'에도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자를 육성해 현지 경영체제 구축을 돕는 일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아니다. 글로벌을 위해선 직접 부딪쳐야한다. 맨땅에 헤딩하며 기업을 운영해왔던 나의 경험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 회장은 최근엔 사람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동종업계 글로벌 대기업에 다니던 인재도 영입했다. 전문가 등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아머신은 10년 후엔 상당한 수준의 글로벌화가 돼 있을 것이다. 회사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기위해선 결국 글로벌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한다.기업 경영이나 국가 경영에서 오픈 마인드 역시 매우 중요하다. 닫혀 있고 변화를 읽지 못하면 결국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조 회장은 라마단이 끝나는 이달 말엔 다시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025-03-18 14:58: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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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부산서 '찾아가는 중진공'…지역 경제 애로 청취

강 이사장 "지역 균형발전 등 위해 중진공이 중추적 역할 수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중진공'을 진행했다.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는 중소기업 현장과 정책을 잇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부산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현장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소순민 신미정공 대표, 배인열 삼성정밀 대표 등 녹산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60여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정책자금 등 2025년도 지원사업 안내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 제고 전략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전통제조업에서 스마트·디지털제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전환 컨설팅, 바우처 등 맞춤형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정부 산하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진공은 기업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지원 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지역혁신 등 다양한 기관 추진사업을 통해 지역주력산업 영위 기업들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강 이사장은 삼덕통상과 세진밸브공업 사업장을 찾아 현장 소통을 이어 나갔다. 올해로 창업 28년차인 삼덕통상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운동화, 등산화 제조기업이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고율의 세금과 수출 규제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강 이사장은 "지역주력산업 영위 기업의 제조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중진공을 통해 임직원 모두 중소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8 14:35:4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