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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평가권 등 시스템 접목...지배구조 혁신·기업가치↑ 속력

SK 이사회가 최적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CEO를 평가하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까지 갖췄다. 이는 기업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SK그룹은 13일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SK 측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앞서 시스템을 내년부터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신속하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확보하여 적시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SK그룹은 연령과 성별의 다양성과 재무, 글로벌, ESG 등에 관한 전문성이 반영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했다. 또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이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을 개발했다. SK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이후 이사회 개최 빈도와 검토 안건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전문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한 서비스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와 각종 회의자료, 경영 정보를 게재해 이사진들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디렉터스 서밋을 올 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디렉터스 서밋은 SK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 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하며,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디렉터스 서밋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 등 국내외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SK그룹은 앞으로 디렉터스 서밋을 정례 개최하고 참석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서밋에 참석, SK 이사회의 진화·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SK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동반자라는 시각으로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과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13 09:10: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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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COP27 앞두고 글로벌 리더 설문조사 발표…'위장환경주의' 경계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유엔기후변화혀약 당사국총회(COP27)에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지속가능 경영 의지도 다시 확인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2022 기후행동 점검' 리포트 국문보을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지난 8월과 9월 전세계 14개국 주요 산업 분야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COP27과 관련해 우려와 활동 등을 물어 작성됐다. 리더 중 75%는 COP27에서 "지속적 변화에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응답했으며 87%는 "지속가능성 행동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딜로이트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이윤창출 목표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짜 환경보호, 위장환경주의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기업의 명확한 환경보호 전략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친환경 기술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도 당부했다. 대다수의 기업 리더들은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투자에 우호적이었다. 응답자의 87%가 "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한 행동에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이 있을 것"이라 답했으며,75%의 경영진은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면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75%가 "이번 COP27에서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일부 기후 및 지속가능성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표출됐다. 45%가 당분간 지속가능성 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중요한 해결 과제로 기후 안보 위험 대응, 위장환경주의 타파, 공정전환 등이 제시됐다. 기후 안보 위험이 응답자 중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위장환경주의와 공정전환이 각각 41%로 그 뒤를 이었다. 63%는 정부가 "위장환경주의에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위장환경주의는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기업을 홍보하는 것을 뜻한다. 환경 지속가능성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다. 실제로 응답에 참여한 기업 중 66%가 자사가 소속된 산업에서 위장환경주의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0%가 위장환경주의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규제와 정책 필요성도 공감했다. 47%가 "정부의 기후 및 회복탄력성 정책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으며 51%는 탄소세, 55%는 "새로운 규제와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5%가 '새로운'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으며 기존 규제의 시행이 우선이라는 비율은 27%에 그쳤다. 정부가 보장제도 및 보조금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 위험 최소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57%에 달했다. 개발도상국의 탈탄소화를 위해 R&D와 클린에너지 개발 등 기술 개발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기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업들도 25%, 기후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이며 실제 많은 기업 리더들이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다. 파트너로는 비정부 기구가 62%, 학문기관 50%, 행동단체 44% 순서였다. 협력 파트너에는 R&D 지원이 69%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해 저탄소 전환을 위해 기술개발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인식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이번 COP27에서는 지난 파리협약에 따른 기업들의 목표와 실행여부, 진전사항 등을 점검하는 '전 지구적 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점검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기후행동 전략과 실행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본 서베이는 기업들의 기후행동 의지와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기후행동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우선순위를 전반적으로 확인해 COP27에서 도출된 합의사항들의 실행가능성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0 16:33: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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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포럼]양향자 국회의원 "'반도체 산업은 패러독스, 글로벌 선점 위해 지켜내야 할 것"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 서구 을 양향자입니다. 우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메트로경제의 2분기 반도체 포럼을 축하합니다. 이제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 께서도 다 아시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현재 정부와 정치권이 인식하고 움직이고 대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시인 하면서 첫 방문 국가로 대한민국의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것 자체가 큰 메세지가 될 것같습니다. 최근 칩4 등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 동원해서 미국 조차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반도체 산업 공급망 강화에 대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 대한민국이 위기임을 알려줍니다. 반도체 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패러독스'같다. 모순이 곳곳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강대국이라도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산업입니다. 이 지점에서 최근에 발표된 260조 투자에 대한 부분 260조의 파운더리 투자, 140조의 메모리 투자 부분을 잘 살펴 봐야 합니다. 미국은 중국 제재를 중국은 대만을 가지고 위협을 하고 있는데 대만이 파운더리 사업을 전 세계 마켓이 7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그에 문제가 생겼을때 미국 시장이 입게될 데미지는 상당히 큽니다. 이에 미국이 삼성에게 기회를 준 것.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시장을 잡을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감당하기 어려운 인력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기술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야만 메모리 반도체의 패권을 지킬수가 있고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260조를 투자하더라도 파운더리 사업을 우리가 주도해야 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삼성 SK는 국내 기업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도 없어질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주도하지 못하면 인재는 다 빠져 나가는 등의 상황이 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현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도체의 산업 경쟁력 특별 강화 위원회를 발촉을 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반도체 특별법을 발휘했는데 3개월째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인건 조세특례지원법은 올라가서 심사를 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국가와 국민이 중요성을 강조해 주시고 반도체 산업이 국가에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1-10 15:20: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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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놀랄만큼 취약한 반도체 생태계" 지적

"지금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했던 말을 인용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현실을 표현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뜻을 함께했다. PC와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면서 반도체 사용량도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 규모와도 비교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동안 반도체 산업이 세계 총생산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으며, 여전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또다른 주요 산업인 자동차나 석유가 각각 3조달러에 달하는 반면 반도체 산업은 아직 5560억달러에 머물러 있다고도 소개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크고 중요성이 높다고도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매출액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로 전세계 매출 비중보다 10배 이상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체 반도체 산업 상장사 매출로 보면 한국은 1460억달러로, 미국(4000억달러)이나 대만(2550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서다. GDP 대비 산업 매출도 우리나라는 8.2%에 머물렀다. 대만(31.9%)보다 크게 낮다. 반도체 산업 확산 지표 역시 한국이 1.3배, 대만이 7.3배로 큰 격차를 보였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취약하다는 의미다. 전세계 반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은 18.2%, 대만은 33.5%였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2700억달러, 중국 반도체 상장사 시가총액(5710억달러)의 절반이다. 이 센터장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반도체 시장 침체도 우려할만 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시장 종목들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 감소세가 길게는 수십개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겨우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 긴장할만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초 코로나19 엔데믹으로 PC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좋지 않은 분위기다. 서버쪽도 견조한 수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재고 문제를 우려했다. 반도체 산업은 출하와 선적이 크게 차이가 없는 공급과 수요 균형을 맞추는 때가 많지만, 최근에는 재고가 6억Gb를 넘어 연말까지 41억Gb로 급증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것이며 가격을 낮추거나 감산 등 조치를 취하더라도 재고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은 변수로 꼽았다.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이 반도체 산업 '리쇼어링'과 함께 중국을 향한 제재를 강화하며 리더십을 대폭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성공하기 어렵게 됐지만, 인공지능 등 새로운 영역에서는 여전히 위협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놀랄만큼 취약하다며 전략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10 15:03: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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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 박재근 석학교수 기조강연 "정부 나서지 않으면 경쟁력 떨어질 것"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규제 완화. 그리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과 차량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박재근 한양대학교 석학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명쾌하게 국내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전세계적으로 정부 주도하에 반도체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해외처럼 나서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석학교수는 먼저 전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에 이어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시장도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다운턴'으로 시장 불황이 시작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동력이 높다며 내년 후반에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42개 반도체 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램, 낸드플래시와 이미지센서까지 비싸고 성능이 뛰어난 핵심 부품을 만들면서 전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봤다. 박 석학 교수는 그동안 반도체 산업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설계하고 한국과 대만, 일본이 생산해 중국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미중무역분쟁은 중국이 이를 훼손하면서 시작됐다고 봤다. 2014년 '제조2025'를 가동하고 반도체 자급을 시도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역할이 위협받았다는 것. 미국이 화웨이를 시작으로 SMIC, 메모리까지 제재를 확대한 조치를 그 근거로 들었다. 화웨이가 미국 팹리스의 AP에 비견할만한 제품을 만들면서 이를 견제했고, 이후 파운드리인 SMIC로 제재를 확대하며 미국 주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위협을 차단했다는 것. 그럼에도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일본과 한국 등 인력을 활용해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상용화까지 성공하자, 새로운 무역 제재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완전히 막았다는 설명이다. 칩4 가입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 중인 상황, 칩4에 가입해 미국과 일본에서 소부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설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차원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수백조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그렇다할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특별법이 세제 혜택 20%에 법인세율 25% 등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지원안인데, 그나마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다시 반도체 제조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10나노 이하 AP 생산량을 12%에서 24%로 늘리는 목표로 '미국 반도체산업지원법'을 통해 2026년까지 520억달러(한화 약 70조원)를 지원하고, 세제혜택 25%와 법인세율 21% 적용 등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TSMC와 인텔,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대규모 팹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다른 나라들도 동참했다. EU가 10나노 이하 AP 생산량을 9%에서 20%로 늘리겠다며 'EU반도체법'을 시작했다.10년간 430억유로(약 59조원) 투자 지원과 함께 세제 혜택 최대 40%와 독일에서는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해주기로 했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했다. 일본도 1.1조엔(약 10조원) 투자와 최대 50% 세제혜택에 법인세율 23.2% 등을 통해 TSMC와 소니·덴소 합작 공장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반도체 경쟁 국가인 대만은 세제 혜택 15%에 법인세율 20% 적용 뿐 아니라, 미리 반도체 부지를 조성해 제공하고 가뭄 때에는 농업 용수를 끌어다 공급해주는 등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TSMC뿐 아니라 UMC와 난야 등 반도체 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아울러 박 석학교수는 반도체 산업 인력난이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고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수한 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대만 TSMC가 8000명을 뽑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조사 결과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필요한 인력은 약 1만명이다. 그러나 실제 공급되는 인력은 5000명 수준, 그나마도 반도체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많지 않아 2년여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필요한 6000여명을 충당하기 위해 소부장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까지 끌어들이는 상황, 결국 소부장 산업 성장도 위축하는 악순환이라는 지적이다. 대규모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이 필요한 이유다. 박 석학교수는 전공 인력 1만2500여명을 육성해야 한다며, 특별법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 한해서라도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을 위한 인프라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중국은 1년, 대만과 미국도 2년 6개월이 걸리지만, 우리나라는 전력과 용수 등 문제로 빨라도 7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화학물질을 등록하고 평가하는 제도도 미국보다 100배 가량 규제가 심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당부했다. 미국 회사가 반도체 장비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소부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막대한 개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정부 지원을 토대로 큰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도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가 고성능 AP를 3개 이상 탑재하면서 스마트폰에 비견하는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나 지원안도 부재하다고 우려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10 14:59: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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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청소년 체험형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 서울 개관

국내 민간 기업 과학관 1호 'LG사이언스홀'이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하고 'LG디스커버리랩 서울'로 돌아왔다. LG는 12일 서울 마곡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최초 체험형 AI 전문 교육기관이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청소년들에 AI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교육 시설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10월 LG디스커버리랩 부산을 개관한 바 있다. 앞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연 2만명 이상 청소년에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서울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장 목소리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 교사 연수 등을 이어가며 AI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정식 개관일인 12일 개관식 대신 주인공인 중고등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LG의 AI 연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인공지능 토크 콘서트'를 개관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LG는 교육 프로그램 구성과 교구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LG AI연구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의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의 개발과 검증 ▲교육 콘텐츠 자문 ▲특별 강연 등에 참여했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AI 분야를 크게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을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한다. LG디스커버리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평일에는 단체, 토요일에는 개인만 예약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교육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35년 전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과학관이 전무하던 시절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문을 열었던 'LG사이언스홀'처럼 이제는 마곡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AI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LG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커버리랩은 강사진의 70% 이상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채용하는 등 경력보유 여성들의 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G디스커버리랩은 향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과 협력해 역량을 갖춘 경력보유 여성들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10 11:24: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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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도 '베리어프리' 영화 지원…임직원도 목소리 참여

효성이 올해에도 장애인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효성은 9일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지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하고 대사, 소리,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다. 효성은 2017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 배리어 프리 버전 제작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2편씩 지원을 이어가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인연을 이어왔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과 영화 '우리들'이 효성의 지원으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별의 정원'은 효성 임직원들이 더빙과 오디오포인트로 녹음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더빙에 참여한 효성 직원은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자는 취지에 공감해 꼭 참여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효성은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발달장애 학생들의 음악 활동을 돕고, 장애·비장애 통합 어린이집인 구립 장군봉어린이집 장애 원아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도 장벽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10 11:22: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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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조속 필요"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민·당·정 협의회' 참석해 발언 金 "中企 경영·근로자 적정 임금 인상 위해서도 필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납품대금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김기문 회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는 그동안 잘못됐던 거래질서를 바로 잡자는 것"이라며 "(법제화는)중소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적정 임금인상과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분을 납품 중소기업이 모두 떠안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과 조속한 법제화를 위해 열렸다. 국민의힘에선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한무경 의원과 이철규·김성원·권명호·노용호·엄태영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이 함께했다. 협의회에선 중기부가 납품대금 연동제 입법 추진 경과를 설명한 후 바람직한 법률 개정 방향에 대해 여당과 정부, 중소기업계가 함께 의견을 나눴다.

2022-11-09 15:27: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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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멕시코와 中企 지원 정책 교류등 협력나서

김학도 이사장 현지서 멕시코 상의와 협약…사절단 파견해 상담도 金 이사장 "양국 중소벤처기업 비즈니스 기회 창출, 실질 지원 노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남미 멕시코와 협력에 나선다. 중진공은 김학도 이사장이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지난 8일 멕시코 상공회의소(CANACINTRA)와 협약을 맺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 교류 ▲양국 중소벤처기업 합작 투자 지원 ▲해외 기술 교류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14개 지역에 76개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는 멕시코 상공회의소는 지난 1941년 설립한 중남미 최대 규모다. 자동차·기계 금속·의료 등 14개 산업 분야별로 기업 생산성 향상 및 금융 연계,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이은 기술 교류 상담회에선 자동차, 식품, 의료기기 분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6개사와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 30개사를 일대일로 매칭해 심층 상담도 진행했다. 중진공은 올해 21개국과 총 34차례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현지에 사절단을 직접 파견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면 소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중진공은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누에보레온 주정부 및 국제기구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잇는 교두보이자 한국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양국 경제 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멕시코의 3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멕시코 현지 전문기관 및 주정부와 맺은 협력 관계를 발판 삼아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지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9 15:05: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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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유니세프, '아동친화 기업 포럼'개최..."기업, 아동권리 우선해야"

<비중있게 반영> SK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유니세프와 아동친화기업 포럼을 개최했다. SK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아동권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2022 아동친화기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유니세프와 유엔글로벌컴팩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12년 선포한 '아동권리와 경영원칙(CRBP)' 10주년을 맞아 유니세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아동친화기업 포럼이다. 국내 ESG경영을 선도해온 SK가 지속가능 사회 및 경영 차원에서도 아동친화기업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포럼이 마련됐다. 육아휴직·유연근무 등 아동친화 관련 기업 경영정책, 영향평가, 성과측정 등 기업 및 구성원, 이해관계자 등의 실천 의지에 따라 사회와 가정에서의 아동권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유럽연합(EU) 등은 아동권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해 오고 있다. SK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행복도시락' 제공으로 아이들의 영향불균형 문제 해결,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교육·정서 지원 등 활동을 해왔다. 또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지원사업을 1996년에 시작해 지난 9월까지 25회째를 진행하는 등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제품 생산, 마케팅, 유통 및 소비 등 기업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아동 권리가 반영되고 존중돼야 한다"며 "또 기업 구성원의 아동 양육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선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축사를 통해 아동친화 경영원칙 실현을 위한 기업의 실천적 의지를 호소했다.

2022-11-09 14:02:4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