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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추월당한 삼성, HBM4로 반격?…인력 운용에 '삐걱'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공략을 위해 내부 인력 재배치에 나섰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부의 공정·설비, 제조 분야 인력을 대상으로 '수시 잡포스팅'을 공지했다. 잡포스팅은 직원들에게 직무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사내 '프리에이전트·자유계약(FA)' 제도의 일종이다. 이번 인력 모집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모리제조기술센터는 '차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반도체연구소는 'HBM 및 패키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은 'HBM 및 신제품 계측·분석·설비 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인력 충원을 공지했다. 애초 삼성전자는 일정 인원을 선별해 전환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에 투입할 정예 인력이 필요하다는 일부 사업부의 요청에 따라 공개 모집으로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파운드리 인력 일부가 메모리제조기술센터로 전환된 바 있어 HBM4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력 재배치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거센 추격이 있다. 현재 HBM 시장의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HBM) 제품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과 달리, 삼성전자는 발열 문제 등으로 HBM3E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결과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6%, 삼성전자가 34%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4 시장에서만큼은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HBM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크게 늘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HBM4는 하반기 내 차질없이 개발해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선택을 불가피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HBM4는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곧 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체의 주도권과 직결된다"며 "HBM3E에서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HBM4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혼란스럽다. 경영진은 파운드리 가동률 저하로 생긴 여유 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파운드리 사업부 내에서는 핵심 인재 유출로 기술 집중도가 저하해 TSMC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사업부로 일부 인력이 전환됐을 당시에도 파운드리 부문에 잔류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는 전언도 있다. 한 내부 관계자는 "파운드리 인력이 연쇄적으로 메모리 부문으로 옮겨가는 상황이 반복되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라며 "메모리 사업부와 임금 격차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인력 이동이 계속되면 사업부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16 16:09:4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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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中 캔톤페어 참가…亞 시장 추가 공략

19일까지 광저우서…착즙기 P410등 선봬 휴롬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휴롬은 오는 19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25 춘계 수출입 상품 교역 전시회(캔톤페어)'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캔톤페어는 1957년 개최된 이후 매년 춘계, 추계로 나눠 연 2회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 전시회다. 휴롬은 세계 최초로 착즙기를 개발한 선도기업이자 글로벌 누적 판매 1200만대 이상의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알리고, 중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 권역 시장 확대를 위해 전시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휴롬은 전 세계 바이어 및 고객을 대상으로 휴롬의 혁신과 차별화된 품질, 건강한 삶을 향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휴롬은 전시 부스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주방가전 어워드인 키친이노베이션 어워드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신제품 '착즙기 P410'을 선보인다. P410 착즙기는 섬세한 주스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퓨어 라인' 착즙기로, 메가 호퍼에 미세망 필터를 적용해 더욱 맑고 부드러운 주스를 만드는 극강의 착즙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휴롬은 올해부터 소비자 기호에 맞춰 이지 라인과 퓨어 라인으로 나눠 착즙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 라인은 손쉬운 사용과 간편한 세척으로 다양한 재료의 혼합주스를 즐기고 싶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퓨어 라인은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맑고 깨끗한 주스를 선호하는 주스 애호가를 대상으로 차별화한 제품이다. 휴롬 전시 부스에서는 ABC(사과, 비트, 당근) 주스와 사과 셀러리 주스 등 저속 착즙 방식으로 채소 과일의 항산화 영양소, 파이토케미컬, 효소 등 수많은 영양소가 살아있는 건강주스를 경험할 수 있다. 휴롬 관계자는 "캔톤페어 전시 참가를 통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서 중국 내 유통사 및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헬스·피트니스 등 건강 관련 접점을 확대하겠다"며 "브랜드 경험을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등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휴롬 주스를 통한 손쉬운 채소 과일 섭취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16 15:37: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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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美 견제 속 中 수출 4조...이재용 회장 방중 후 BYD 부품 공급도

삼성전기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에 전장(차랑용 전기·전자장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공급하는 것이 알려지며 전장 부문에서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특히 이번 공급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직접 중국 BYD공장을 방문한 시기와 맞물려 그의 방중 행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BYD에서 MLCC 공급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고 납품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고객사와의 계약 관련 내용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공급 규모나 단가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계약이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전장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장 분야 강화 기조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움직임과도 이어진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중국 출장길에 올라 샤오미와 BYD 공장을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왕촨푸 BYD 회장 등 핵심 인사들과 만나 전장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기의 전장 사업 확대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도 전장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내비쳤다. 장 사장은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주력 사업 부문별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의 해외 수출 비중 가운데 중국향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회사의 지난해 중국향 매출액은 4조 544억원으로 전년(3조3935억원)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매출에서도 중국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전체 매출 8조 9824억원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38.2% 으로 집계됐다. 이듬해에는 전체 매출 10조 2941억원 중 중국 수출 비중은 39%로 확대되며 비중이 소폭 늘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정책 기조 속에서 중국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점이 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MLC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자체가 많지 않고, 특히 전장용으로 범위를 좁히면 공급 가능한 기업은 더 한정적이어서 삼성전기 제품이 시장에서 배제되긴 어렵다는 업계 내부의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 측에서는 특정 국가나 시장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변화가 잦은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6 14:42: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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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스위스 대자연 담은 '원더 오브 발레' 사진전 개최

캐논코리아가 스위스 발레(Valais)주의 대자연을 담은 사진전 '원더 오브 발레'를 내달 6일까지 캐논갤러리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캐논코리아가 선발한 11명의 사진작가와 영상감독이 지난 1월 스위스 발레주 대표 지역을 여행하며 캐논 EOS R 시스템으로 포착한 자연과 현지인의 삶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작가들은 스위스 알프스의 상징인 마터호른이 위치한 체르마트, 고즈넉한 매력을 간직한 알레치 아레나, 사계절 스포츠의 사스페, 온천 성지 로이커바드 등 발레주의 주요 지역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캐논은 작가들이 광활한 설원과 깊은 계곡, 고요한 산간 마을 등에서 마주한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순간을 EOS R 시스템으로 섬세하게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광활한 설원, 깊은 계곡, 조용한 산간 마을 속에서 마주한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순간들을 EOS R 시스템 카메라로 섬세하게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뿐 아니라 브이로그, 비하인드 영상, 촬영에 사용된 EOS R 시리즈 카메라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캐논은 지난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EOS R1'과 고성능 라인 'EOS R5 Mark II'를 출시하며 전문 이미징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캐논플렉스 지하 1층 캐논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캐논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스위스 알프스의 경이로움을 EOS R 시스템의 뛰어난 화질과 정교한 표현력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번 전시를 통해 특별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6 14:30: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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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시아 최대 박람회'서 향균 신소재 ‘퓨로텍’ 선봬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PuroTec)'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지난 15일 개막한 '차이나플라스 2025'에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내는 기능성 소재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하며 미국 NPE,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전시장 내 체험 공간과 별도 미팅룸을 마련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퓨로텍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하고, 실제 적용 가능 사례를 공유했다. 회사 측은 "유리 파우더 연구와 가전제품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퓨로텍 사업을 B2B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퓨로텍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쇼'에도 참가해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대서양 연어 양식 기업 에코아쿠아팜과의 협약을 통해 식품 가공 공정에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산업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이 밖에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 가능한 기능성 유리소재 '마린 글래스' 등 친환경 신소재 연구도 병행 중이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지속 개발해, 신사업의 성장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6 13:54: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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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원 33조로 확대…반도체협회 "산업 생태계 회복에 단비"

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협회)가 정부의 반도체 재정투자 강화 방안 발표에 대해 "산업 생태계 회복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도체협회는 15일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업계에 큰 힘이 된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도체 산업 지원을 결정한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총 3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했던 26조원보다 7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인프라 확충, 차세대 기술 개발, 고급 인재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내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총 1조8000억원) 중 약 70%를 국비로 부담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도 기존 15~30%에서 30~50%로 상향 조정한다. 투자규모 100조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의 경우 국비지원 한도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협회는 이번 방안 중에서도 ▲첨단 제조시설 인프라 국비 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 보조금 신설 ▲저리 대출 확대 등을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팹리스와 소부장 실증 환경 조성, 고급 인재 양성·유치 프로그램은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대책을 토대로 반도체 업계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을 대비해 국가 핵심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5 17:21:5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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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스마트 안경' 시장...메타 선점 속 애플 '투트랙' 승부수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메타의 선제적 시장 진입에 이어 애플이 새로운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시장은 2024년 8억788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4% 성장해 2030년에는 41억2930만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의 중심이 안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 안경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메타'다. 메타는 안경 브랜드 '레이벤'과 손잡고 2023년 10월 '레이벤 메타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하며 AR 안경의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2024년까지 2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스마트 안경 전체 출하량을 전년 대비 210%나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같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메타의 스마트 안경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했고, 현재는 코드명 '하이퍼노바'로 불리는 고급형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다. 하이퍼노바는 오른쪽 눈앞에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손목에 착용하는 '신경 밴드'를 통해 손 제스처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약 1400달러(약 205만원)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애플도 조용히 반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700g의 무게와 499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애플은 현재 가볍고 저렴한 '보급형 AR 안경'과 맥(Mac)과 연동 가능한 '고급형' 모델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보다는 생태계 연결성과 실사용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구글도 움직이고 있다. 양사는 XR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동 개발 중이다. 향후 스마트안경 형태의 기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CES 체험존에 공개되며 이목을 끌며 XR 생태계를 겨냥한 '안드로이드판 비전 프로'로 불리기도 한다. 구글은 최근 시선 추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애드호크 마이크로시스템' 인수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스마트안경은 단순 웨어러블을 넘어, 인공지능·클라우드·운영체제가 융합된 차세대 플랫폼의 주된 전장"이라며 "메타가 선점한 시장에 애플, 삼성, 구글 등이 본격 진입하며 2025년은 'XR 대중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04-15 16:48:3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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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스리시티에 세번째 '가전공장' 첫 삽 뜬다

LG전자가 내달 인도 내 세 번째 가전 공장을 착공한다. 프리미엄 제품과 현지 맞춤형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급변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인도 현지 매체 샤크시포스트 등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월 8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500억루피(약 8200억원), 부지 면적은 약 300에이커(약 37만 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247에이커는 현지 주 정부가 지원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약 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현지 주 정부의 투자 승인으로 기공식 준비가 마무리됐다"며 "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공장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공장에서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TV 등 주요 생활가전이 생산된다. 인도 내 가전 시장이 중저가 중심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LG전자는 고급형 제품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와 섬유 사용이 많은 생활환경 등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도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스리시티는 인도 주요 항구인 첸나이에서 약 50km 떨어진 물류 요충지로,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생산과 수출 모두에 유리한 입지다. LG전자는 이 같은 물류 및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생산·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LG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해 프리미엄 현지형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 인도 법인은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아 약 15억 달러(2조 2000억원) 규모의 현지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투자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중동·아프리카 수출까지 겨냥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리시티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4-15 16:21:1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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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에어컨 '휘센 쿨' 출시…"맞춤 냉방·절전 기능 강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휘센 쿨'을 출시하고, AI 에어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AI를 탑재한 스탠드 에어컨 '타워', '뷰' 는 판매량이 2배 늘었다. 이러한 호조에 출시한 휘센 쿨은 사용자의 생활 환경과 사용 습관을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AI 바람' 기능과 사용 후 내부 습기를 자동 건조해 위생을 유지하는 'AI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절전 기능도 강화됐다. LG 씽큐 앱의 '절전 플래너' 기능을 이용해 하루 사용 시간과 전력 사용량을 설정하면 목표 초과 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휘센 쿨은 정기 방문 관리가 포함된 구독형 서비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분해 세척, 필터 교체, 성능 점검 등 전문적인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척 과정 중 피톤치드와 자외선(UV) 살균도 함께 이뤄진다. 휘센 쿨 출하가는 225만~235만원 수준이며. 구독형 서비스 이용 시 월 5만~8만 원대의 요금이 부과된다. LG전자는 스탠드형뿐 아니라 벽걸이형 설치가 어려운 공간을 위한 창호형·이동식 에어컨도 이달 중 선보인다. 특히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기존보다 약 35% 높은 냉방 성능과 33% 낮은 소비전력을 기록했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최적화된 AI 에어컨으로 냉방 혁신을 이끌면서 AI 에어컨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4-15 15:18:46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