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기사사진
"칩 직접 식힌다"…LG전자, 'AI공조 기술' 들고 'DCW' 첫 출격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공조(냉·난방) 기술력을 앞세운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4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2025'(DCW 2025)에 처음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 기술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구조에 최적화된 복합 냉각 방식도 제안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서버 내 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핵심 반도체 칩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보내 열을 직접 식히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액체냉각 방식에 최적화된 장비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장비에는 고장 난 센서를 자동으로 바로잡아주는 가상 센서 기술, 필요한 만큼만 냉각수를 흘리는 인버터 펌프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기냉각 방식의 대표 제품도 선보인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칠러'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장비로, AI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운전을 지원한다. 자기 부상 방식의 회전 기술을 적용해 마찰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공기 흐름을 정밀 제어하는 '팬 월 유닛(FWU)'과의 연동으로 냉방 성능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공기냉각과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함께 제안한다. 전력 소비가 많고 발열이 심한 AI 서버에 맞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냉각 방식을 조합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평택에 위치한 칠러공장 내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새로 구축했다. 서버 랙과 냉각 장비를 설치해 실제 운용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장비를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함께 연구 중이다. AI 기반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비컨'도 함께 소개한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에너지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효율 관리가 필요한 시설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냉각을 포함한 공조 기술 기반의 B2B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칠러부터 CDU까지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갖춘 준비된 기업"이라며 "차별화된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B2B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12:55:52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엔비디아, 삼성·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SK하이닉스 4위로 상승

엔비디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6559억 달러(약 900조원)로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예비 조사치였던 6260억달러보다도 300억달러 가까이 상향 조정된 수치다. 가트너는 "AI 인프라 확산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기업들의 매출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위 10대 반도체 기업 중 2023년 대비 순위에 변동이 있었고, 매출 성장률에서도 큰 격차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인 'd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2023년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연간 매출 증가율은 무려 120.1%에 달했다. 이 GPU는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DRAM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60.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침체했던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91.5%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441억 달러에 달했고, 순위는 전년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이다. 반면 인텔은 2024년 매출 성장률이 0.8%에 그치면서 2023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가트너는 "AI 수요 확대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데다, 전통적인 제품군에서는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가트너는 "전반적으로 AI와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기업들의 성장을 주도한 해였다"며, "특히 메모리와 GPU 시장에서의 경쟁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1 17:00:24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가전 구매·구독 한자리에" …LG전자, '베스트위크' 매월 정기 진행

LG전자가 매달 정기적으로 고객 대상 프로모션 'LG 베스트위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전 구매나 구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한 달에 한 번, 매장 기본 할인 외에 추가 혜택을 담은 쿠폰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달에는 11일부터 21일까지 LG전자 멤버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공식 베스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117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 고객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며, 쿠폰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베스트샵 매장(백화점 포함)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LG전자 멤버십 앱에서는 내달 11일까지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정답자 중 10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이, 해당 이벤트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한 고객 중 1000명에게는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오는 18일부터는 배달 앱, 카페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권 1000매가 걸린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프라인 혜택도 다양하다. 이달 베스트샵 매장에서는 ▲최대 750만 원 상당의 동시 구매 혜택 ▲최대 120만 포인트 적립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제휴카드 결제 시 최대 130만 원 캐시백 혜택 등이 마련됐다. 특히 스타일러, 스탠바이미,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제품을 묶은 '머스트 앤 베스트 패키지', '리빙 패키지', '로보킹AI 패키지' 등 패키지 제품 구매 시에는 최대 10만~30만 원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달 한 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으로 가전을 장만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정기 프로모션"이라며 "혜택은 가까운 베스트샵 매장에서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1 16:53:21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최태원 SK 회장, 대만서 'TSMC'와 회동…AI 반도체 협력 강화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을 찾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HBM4 양산을 앞둔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대만 출장길에 올라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기업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최 회장이 대만을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AI 시대를 함께 열자"며 HBM 분야 협력 의지를 논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TSMC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HBM4 12단 시제품을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 TSMC는 이 제품의 핵심 부품인 '베이스 다이' 생산을 맡고 있다. 베이스 다이는 HBM의 최하단에 위치해 데이터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HBM4는 고속성과 고용량을 모두 갖춘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재점화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대만은 TSMC 외에도 반도체 소재·장비·설계 등 생태계 전반의 주요 기업들이 몰려 있는 중심지다. SK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 AI 서밋 2024'에서도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서비스까지 가능한 드문 기업"이라며 "AI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글로벌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도 참가해 HBM4와 첨단 패키징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 협력 성과를 알리고,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0 18:03:13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관세폭탄에 애플 '직격탄'…삼성은 일단 한숨 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우선적으로 중국에만 정조준되자, 글로벌 전자업계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가격 급등 압박에 직면한 반면, 베트남과 인도의 생산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125%로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다. 반면 한국, 베트남, 인도 등 56개국은 90일간 관세를 10% 수준으로 낮춰주는 유예 조치를 적용받았다. 직격탄을 맞은 건 애플이다.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 맥스(256GB)의 미국 출고가는 기존 1199달러(약 175만원)에서 최대 2698달러(약 39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도 기존 599달러(약 88만원)에서 1348달러(약 197만원)로 두 배 이상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관세가 1대1로 가격에 전가되지는 않겠지만, 일정 수준을 넘으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 내 생산 비중을 14%까지 끌어올리고 해당 물량을 미국으로 전량 수송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생산 물량은 중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미국 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백악관은 한 발 더 나아가 애플에게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는 아이폰이 미국에서 만들어질 경우 비현실적인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이폰 제작 비용이 90% 늘고 최종 가격은 25% 상승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더라도 부품 상당 부분은 여전히 중국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이 최대 3500달러(약 511만 원)에 이를 수 있다"며 미국 내 생산은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번 관세 유예 조치로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전체 스마트폰 중 약 50%를 베트남에서, 30%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유예 대상에 포함되면서 당장 미국 수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특히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까지 생산하며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 모두 장기적으로는 '탈중국' 가속화가 불가피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제조업체가 인도 생산 비중을 높이면 단기적인 비용 상승은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안정성과 관세 회피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10 17:06:49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구광모 LG 회장 "최우선 기준은 고객"…LG어워즈 '명예의 전당' 신설

LG가 고객 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2025 LG 어워즈'를 열고,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이번 어워즈에는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약 1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492개 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구 회장은 행사에서 "앞으로도 LG의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된 '명예의 전당'은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됐다.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160명의 이름과 21개 수상 과제가 명패로 전시됐다.LG는 계열사별 전용 전시 공간도 마련해 수상자 명패를 부착하고, 주요 회의실에도 대상 수상자 이름을 부착해 고객 가치 실천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그동안 혁신의 노력을 모아 LG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개인 ▲기반혁신 ▲미래혁신 등 3개 부문에서 총 87개 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부문 대상은 LG전자의 문성국 책임이 수상했다. 그는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고객 불편을 해소했다. 해당 기능은 실제 제품에 적용돼 판매 중이다. 기반혁신 부문은 자율 이동 로봇을 활용해 2차 전지 공장의 물류 효율을 높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혁신 부문은 카메라 모듈 기술을 고도화한 LG이노텍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보이스피싱 탐지 AI 기술 '익시오(ixi-O)'를 개발한 LG유플러스,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 3.5'를 선보인 LG AI연구원,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G화학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0 15:38:08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작지만 강하다"…가트너 "SLM 사용량, 2027년엔 LLM보다 3배 많아질 것"

기업들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작고, 빠르고, 가벼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더 많이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기업들이 2027년까지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소규모 언어모델(SLM)을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LM은 챗GPT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하거나 글을 쓰는 데 능하지만, 정작 업무 현장에서 쓰기에는 정확도가 부족하거나 너무 많은 컴퓨터 자원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SLM은 특정 업무나 분야에 맞게 작게 설계된 AI 모델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를 내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수밋 아가왈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업무 흐름에 맞는 정확한 답을 빠르게 얻으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작지만 똑똑한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SLM은 운영 비용도 낮고 응답 속도도 빨라 기업 입장에서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런 소규모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사 업무 문서나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면, 해당 업무에 특화된 '맞춤형 AI'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이 직접 만든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새로운 수익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SLM을 도입하려는 기업을 위해 몇 가지 조언도 내놨다. 먼저, 현재 사용 중인 AI가 느리거나 정확하지 않은 분야가 있다면, 그 영역부터 소규모 AI 모델을 시범 적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모델로 해결이 어려운 복잡한 업무는 여러 AI 모델을 단계별로 나눠 함께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잘 정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가트너 부사장은 "AI 모델이 잘 작동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며 "AI 관련 인력과 데이터 관리 역량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10 15:29:15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법적 다툼은 끝...이젠 수주전으로 맞붙은 LS전선vs대한전선

LS전선과 대한전선이 5년 넘게 이어진 특허 분쟁에 최근 마침표를 찍었다. 특허 다툼은 끝났지만 같은 날 해외에서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각각 발표하는 등 '법정 밖 기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S전선은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케이블의 제조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LS전선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중 케이블 공급을 계기로 향후 해저 케이블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인 엠텍이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지 국영 전력공사인 에스콤이 발주한 것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높은 수준의 금융 및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으로 최근 전력 및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엠텍은 현지 생산 기반과 다년간의 수주 실적,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19년 LS전선이 하청업체 직원의 대한전선 이직 과정에서 자사 기술이 유출됐다며 제기한 것이다. 특허법원은 2심에서 대한전선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15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지난 8일 상고 없이 확정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5:17:3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미래 경쟁력 강화' 나선 LG전자…사내 '1% 인재' 20명 선발

LG전자가 미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이끌 사내 최고 전문가 20명을 새롭게 발탁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연구위원 15명, 전문위원 5명을 신규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직무 전문성, 성과, 전략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엄격하게 선정됐으며, 선발 즉시 독립적인 연구 환경과 별도 보상을 받는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LG전자가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SW), 생산,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대상이다. 올해 선발 인원을 포함해 현재 총 236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 연구위원 중 절반 가까운 7명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선발됐다. CTO부문 SW센터의 민경직 책임연구원은 만 3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웹OS TV, 로봇,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전문위원은 상품기획, 품질, 법무, 재경 등 일반 사무 직군에서 선발됐다. LG전자는 직군에 관계없이 역량과 성과가 검증되면 누구나 전문위원으로 발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임명식에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며 "한계를 돌파하고 후배들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4-10 14:16:34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