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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칩 美 파운드리 공장서 생산...아이폰18 탑재 가능성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를 애플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와의 대규모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된 적 없는 칩 제조를 위한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애플은 "이 기술은 미국에 먼저 도입되며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이 전 세계에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 제품의 전력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양산되는 칩이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한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디지털 이미지를 만드는 반도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애플 아이폰18용 이미지센서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시켜 나갈 전망"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일본 소니로부터 이미지 센서를 전량 공급받았으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모색하는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전방위 관세 압박에 나서면서 미국 내 생산체제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2억화소 이상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그동안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에 탑재해 왔다. 이번에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시장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CIS 시장에서 일본의 소니는 50%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5.4% 점유율로 2위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건설 중인 제2파운드리 공장 운영을 위해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내 대형 고객을 확보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애플의 발표와 관련 "고객사 및 개별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7 13:51: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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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 과잉 우려에도...삼성·SK, 생산·투자 확대 지속

HMB(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과잉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근거로 생산 능력 확대에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HBM3E 판매를 비롯해 차세대 HBM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I 가속기 필수 부품인 HBM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이르면 2031년 전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HBM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HBM 시장 진입으로 내년 HBM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엔비디아에 HBM4 12단 시제품을 공급하고 품질 검증에 돌입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차세대 HBM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내년 엔비디아가 출시할 차세대 AI칩인 '루빈' 탑재를 목표로 HBM4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I칩셋의 막대한 전력 소모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 급증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는 높은 전력 효율을 앞세워 HBM4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HBM이 연간 단위로 물량을 계약해 주문받는 만큼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 따른 가격 급등락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공급 증가로 가격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I 관련 수요 확대에 따라 HBM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처음으로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제품인 HBM4 샘플을 공급했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을 적용해 수율 안정화를 마치고 빠른 생산량 확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HBM4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에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2조 2320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9조2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또한 HBM4 개발을 완료해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HBM4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라며 "해당 제품은 첨단 로직 공정 기반 베이스 다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HBM3E 대비 크게 향상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AI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로 인해 HBM4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의 HBM4가 엔비디아 인증을 받고 공급에 나서면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AI메모리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며 기술력과 수율,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6 16:58: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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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임스컴 2025 참가..."통합 게이밍 경험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오디세이 3D'와 '갤럭시 Z 폴드7' 등 최신 제품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렛츠플레이위드삼성' 슬로건 아래 다양한 게임 타이틀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원삼성' 통합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약 34만명이 방문하는1400여개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게임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쾰른 중심부에 있는 Dock2 행사장에서 이용자 체험 행사인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통해 갤럭시의 강력한 성능과 대화면, 생생한 디스플레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함께 넷마블의 신작 '몬길: STAR DIVE'도 전시된다. '몬길: STAR DIVE'는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기반의 수집형 액션 RPG로 갤럭시 Z 폴드7을 펼쳤을 때의 8.0형(203.1mm)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통해 몰입감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7'은 펼쳤을 때 4.2mm의 두께와 215g의 무게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구현해 게임 환경에서도 뛰어난 휴대성과 조작 편의성을 갖췄다.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서도 PC버전의 '몬길: STAR DIVE'를 3D 환경에서 고품질 연출 화면과 실시간 전투 액션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넷마블과 협업을 통해 게임의 캐릭터와 배경, 장면 특성에 맞춰 세심하게 조정된 3D 입체감을 적용하는 등 오디세이 3D의 기술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도록 지원했다. 22일에는 삼성전자 구글, 퀄컴 등과 함께 진행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각 파트너사의 전문가들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모바일 게임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6 14:11: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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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ESG 평가 지수 'FTSE4Good' 지수 편입...'15년 연속'

삼성전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ESG 선도 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ESG 평가 지수인 FTSE4Good 지수에 지난 2011년부터 15년 연속 편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자부품 업계에서 최장 편입 기록이다. FTSE4Good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합작해 만든 ESG 평가 전문 지수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300개 이상의 항목을 평가해 우수한 기업을 매년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기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수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제조 공정에서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와 용수 재이용률 향상을 위해 국내외 수자원 재이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와의 공동기술 개발, 동반성장 펀드 지원, 상생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삼성전기는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아 이사회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우리의 책임감 있는 결정이 가치 있는 성장을 만든다" 며 "환경 영향 최소화, 상호존중의 기업문화 확산,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내재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6 12:49: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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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바이어가 뽑은 최고 TV·AV·IT 제품 최다 수상

LG전자의 올레드 TV와 AV·IT제품들이 미국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유력 IT전문매체 '트와이스'가 주관하는 '2025 트와이스 VIP 어워드'에서 총 4개 부문·5개 제품이 최고 제품에 선정돼 최다 수상 기업에 수여되는 '슈퍼 VIP 어워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트와이스 VIP 어워드는 가전·IT분야의 최고 제품을 해마다 선정한다. 미국 유통업계의 바이어들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이 직접 투표해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만큼 권위와 신뢰성을 인정받는 어워드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프리미엄 TV의 대명사인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 빔프로젝터,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다양한 AV·IT제품군이 고르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비디오 & TV: OLED' 부문에서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 ▲'199달러 이하의 블루투스 스피커' 부문에서 LG 엑스붐 바운스(모델명: xboom Bounce) ▲'홈시어터: 프로젝터' 부문에서 LG 시네빔 쇼츠(모델명: PU615U) ▲'컴퓨터 & 게이밍' 부문에서 LG 그램 노트북(모델명: 16T90TP)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모델명: 45GX950A)가 각각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특히 최고의 OLED TV로 선정된 LG 올레드 TV는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비롯한 전 세계 14개국 대표 소비자매체의 TV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검은색 및 다른 색상을 의도대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과 함께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로부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로도 인증 받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 MS사업본부 MS연구소장 정재철 전무는 "미국 현지 바이어도 인정한 LG 올레드 TV와 AV·IT제품의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6 10:56: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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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삼성D, 공정 전반에 AI 심는다...中과 기술 격차 확대 가속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AI(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 공정 및 연구 개발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AI 생산 체계를 도입했으며 생산성 향상에 따라 약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외부 솔루션 도입 대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AI 기술을 도입한 '계측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베트남 사업장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AI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설비 세팅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계측해 공정 과정에서 생기는 고장 및 오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각 사 CEO들도 AI 시대에 발맞춰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CEO 또한 "온디바이스 AI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하면 OLED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일반 아이폰용 LTPS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격차를 앞세워 추격을 따돌린다는 목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도메인 정보 특화 AI 기술을 개발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조 업무 특성과 잘 맞는 AI기술을 활용하고 제조 현장의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결합하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OLED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당초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OLED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저가형 패널 공급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아이폰 17시리즈 전 모델에 삼성·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해 온 LTPO OLED패널이 적용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과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TPO 패널 매출이 지난 2022년 143억달러에서 지난해 123억달러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애플 공급망 진입으로 LTPO 매출이 지난 2022년 22억달러에서 지난해 85억달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디스플레이 분야 전반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패널 생산과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 등 글로벌 도입 사례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5 16:44: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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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AI 생산 체계 강화..."올해 OLED 생산 비용 2000억원 절감 목표"

"AI(인공지능)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공정에 도입해 올해 2000억원 가량의 생산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AI실 실장은 5일 LG디스플레이 AX(인공지능 전환) 세미나에서 "자체 개발한 AI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외부 유료구독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자체 계획을 설명했다. OLED 공정에 AI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적기 개발, 수율, 원가 등에서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강화된 AX 도입을 통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AI가 최적화된 설계 도면을 제안하는 '설계 AI'를 도입한다. 지난 6월에는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 설게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이형 디스플레이 설계 시 외곽부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매번 다른 구조의 보상 패턴을 설계해야 해 오류나 불량이 빈번했다. 이에 AI를 활용해 패널 엣지 부분에서 곡면이나 좁은 베젤에 필요한 패턴을 자동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평균 1개월이 걸렸던 도면 생성은 8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LED 공정과 설계 등 제조 현장에서 중국과의 AI 활용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실장은 "AI 기술 자체는 중국이 뛰어난 부분이 많지만 기업 활용 관점에서는 도메인 지식과 업무 특성에 맞춰 AI 기술을 적용하고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결합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라며 "그런 점에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직을 비롯해 사무직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 AI어시스턴트 '하이디(Hi-D)'도 적용한다. 현재 하이디는 AI 지식 검색, 화상회의 실시간 번역, 회의록 작성, 메일 AI 요약 및 초안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LG디스플레는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해 생산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간단한 장비 개선도 알아서 제어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LG AI 연구원의 '엑사원'과 결합해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도 이뤄낼 방침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5 15:33: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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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 투자 확대...K-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잇달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수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AI 서버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 등 미국 4대 기술 기업의 2분기 설비 투자액은 950억달러 (약 132조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투자를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자본지출을 최대 300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또한 "AI 기반 광고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무게를 두고 올해 설비·인프라 투자 가이던스를 최대 720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AI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HBM은 AI 가속기와 함께 쓰이며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성장세가 뚜렷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HBM3E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향후 HBM4도 공급처를 찾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버용 LPDDR 기반 최신형 모듈인 SoCAMM(소캠)의 공급을 연내 시작할 예정이며 AI GPU용 GDDR7은 용량을 24Gb(기가비트)로 확대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 또한 늘려 HBM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 역시 HBME3 물량 확대를 준비 중이며 HBM4 샘플을 생산에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전체 HBM사업에서 HBME3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부문 또한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MS와 메타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증설은 AI 가속기, GPU, AI전용 ASIC 등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AI칩, 구글 TPU 일부 물량 등 AI 전용 칩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AI 추가 투자로 인한 수요가 더해질 경우 파운드리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뛰며 향후 HBM, 고성능 D램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중심의 공급 확대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5 15:28: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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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반년 만에 300만대 판매...실적 부진 속 '효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가운데 갤럭시S25 시리즈가 실적 반등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이달 1일 기준 국내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00만대, 200만대 판매를 전작 보다 1~2주 이상 빠르게 달성 한데 이어 300만대 판매는 전작 대비 2달 이상 단축하며 최단기간 기록을 썼다. 갤럭시 S 시리즈 사상 역대 최다인 130만대의 사전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 6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3% 줄어든 상황에서도 MX·네트워크(NW) 사업부는 3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사 실적의 66%를 책임졌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가입 1년 후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으로 삼성닷컴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이 가입하는 등 신제품의 흥행을 뒷받침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도 지난 7월 25일 출시 이후 전작 대비 크게 웃도는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슬림한 하드웨어와 폴더블 폼팩터에 특화된 ONE UI 8, 직관적인 AI 기능을 앞세워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사상 역대 최대 사전 판매 기록인 104만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흥행 돌풍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5 15:10: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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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日 도쿄 첨단 보안 기술 체험관 오픈

한화비전이 일본에 기술 체험관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비전은 도쿄에 최첨단 영상 보안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를 공식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체험관은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인 일본 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된 몰입형 공간으로 다양한 관계자들이 한화비전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관에는 ▲웰컴존 ▲AI존 ▲제품존 ▲솔루션존 ▲하이브리드존 등 5가지 구역이 마련됐다. 입구에 마련된 '웰컴존'에서는 한화비전의 역사와 함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인 '와이즈넷9'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AI존에선 성별·의상·안경 착용 여부를 입력해 AI 알고리즘으로 인물을 검색하는 객체 인식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제품존'에서는 초고화질 카메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소프트웨어 DPM(Dynamic Privacy Masking), 저조도 환경 대응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솔루션존'은 ▲공장 ▲리테일 ▲교통 등 3개 분야로 나눠 작업 시 위험 상황 경고·고객 동선 분석·불법 유턴 감지 등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마지막 '하이브리드존'에서는 협력사 대상 교육 워크숍이나 고객 맞춤형 시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체험관 조성으로 한화비전의 글로벌 체험관은 ▲미주 4곳 ▲유럽 1곳 ▲아시아 3곳 등 총 8곳으로 늘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도쿄 체험관은 AI 영상 보안 기술의 진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이 한화비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8-05 14:14:03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