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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韓 고객 4000만 명 개인정보 알리에 넘기고 '모르쇠'

애플이 한국 고객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해 질타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알리페이로 넘긴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 등에 대한 처분 논의를 이뤄진 지난달 개인정보위 제 1~2회 전체회의에서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개인정보위가 공개한 당시 전체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대리인은 '알리 등 다른 기업에서 (애플의) NSF(점수)를 받아 활용한 국가는 또 어디냐'등 정부의 주요 질문에 "클라이언트(애플 본사)에 말씀드려야 되는 상황이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정확히 모르겠다"고 일관했다. NSF 점수란 애플이 자사 서비스 내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데 묶어 일괄 청구할 때 자금 부족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매기는 고객별 점수를 뜻한다. 앞서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애플은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결제정보 전송과 NSF 점수 산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면서, 정보의 국외 이전 내용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점이 확인돼 과징금 24억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애플의 국내 대리인은 이 사안의 경위를 입증할 수 있는 문건이 있냐는 질의에도 "담당자 중 퇴사한 분들이 많아 이메일을 못 찾았고 증빙자료도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개인정보위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도 "애플 본사에 요청해보겠다"라거나 "찾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때문에 처분 수위를 논의하는 다음 회의에서는 "(애플이)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 여기(까지)밖에 얘기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게 피심인으로서의 태도인지 의문"이라는 위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업계서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처분을 국내 기업과 비교하면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국내에 주소나 영업장이 없는 기업의 경우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업무와 개인정보 유출 등의 통지 및 신고 업무를 부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사례처럼 국내 대리인 제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33개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텐센트클라우드, 힐튼, 하얏트 등 15개 사업자가 '국내 대리인 운영 미흡'으로 적발돼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25 10:20: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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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삼성SDI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삼성SDI는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 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에서는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 Light Electric Vehicle)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다년간의 로봇 개발 및 운용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은 이번 공동 개발이 로봇 전용 배터리 혁신을 위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조한제 부사장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로봇 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배터리 생산 역량을 보유한 삼성SDI와 함께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과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하면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시장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5 10:20: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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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수율 개선 박차… '갤럭시Z 폴드7' 탑재 목표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의 수율(양품의 비율)을 위해 일부 사양을 조정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에 원활히 탑재하기 위해 품질보다는 생산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수율 개선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낮추고, 일부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를 낮춰 칩 생산 수율을 높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2500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3월부터 웨이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퍼 테스트는 초기 생산된 칩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의 최신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4㎚ 공정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PU 및 GPU 성능 향상 ▲인공지능(AI) 연산 능력 개선 ▲카메라 처리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 엑시노스 2500은 애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계획이었으나, 수율 문제 등으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폴드7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을 높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성능"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수율 개선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 칩 생산 능력은 월 5000개 수준에 그치며, 수율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TSMC는 이미 3나노 공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며, 애플의 A17 바이오닉 칩에 3나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긱벤치6'의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50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500의 싱글코어 점수는 2358점, 멀티코어 점수는 8211점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싱글코어 점수 3196점, 멀티코어 점수 1만1115점보다 낮았다. 엑시노스 2500은 싱글코어에서 36%, 멀티코어에서 19% 낮은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기술력 강화 ▲전력 효율 개선 ▲AI 및 이미지 처리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퀄컴, 미디어텍과의 격차를 좁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나노 공정의 안정화와 수율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엑시노스 2500을 통해 모바일 AP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4 17:03:0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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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초대형 P2P 양산…SDV 시장 공략 본격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40인치 '필러투필러(Pilar to Pilar, P2P)'를 양산하며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산된 디스플레이는 일본 소니와 혼다가 함께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40인치 필러투필러'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필러투필러는 자동차 운전석 앞유리 기둥(필러) 왼쪽 끝에서 조수석 오른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초대형 패널로 이에 차세대 모빌리티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SDV가 소프트웨어로 차량 성능을 제어하고 운전 편의성을 향상하면서 다양한 기능 조작이 용이한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 LG디스플레이의 40인치 필러투필러는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전기차인 '아필라'에 탑재된다. 아필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전 보조 시스템을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극대화할 수 있을것이란 기대다. 이를 기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가운데 1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43.0%에서 올해 73.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대형 필러투필러 기술은 업계 기술력을 증명한 셈"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안전과 연결되는 만큼 기존 패널 대비 엄격한 신뢰성 평가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형 필러투필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이면 작은 틈이 생겨 운전시 몰입감을 떨어트리기 때문, 이에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필러투필러는 하나의 패널로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그간 한계점을 극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40인치 필러투필러는 ▲몰입감 높인 대형 사이즈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 기능 ▲극한 환경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구성을 내구성을 자랑한다. 구체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SPM 모드'를 적용했다.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승자가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해도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러면서도 디스플레이의 초고화질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또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공조 시스템이나 음악 감상 기능을 활용할 때는 네비게이션 화면이 안보이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등 활용이 제한적이었으나, 40인치 필러투필러를 이용하면 운전자와 동승자 각각에 개인화·맞춤형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발열이 적고 전력 소비를 절감한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주행 효율을 한층 높였다. 또 터치가 가능한 초대형 화면을 통해 각종 기능을 제어해 차량 내 물리적 버튼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형 모빌리티 디자인 가능성을 열었다. 또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필수적인 신뢰성과 내구성도 확보한 셈이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독자 기술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SDV 시대에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6:51: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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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내대학 첫 졸업생 배출… 개발·기술 부서 배치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성균관대와 정식 사내대학 과정을 운영해 지난 21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운영하는 사내대학은 성균관대학교 소재부품융합공학과(소부융)로 지난 2022년도 신설했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삼성전기에 특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전자전기, 신소재, 기계, 화학공학 분야를 융합한 대학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고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정규 학사 학위과정이다. 삼성전기 입학생들은 3년 동안 8학기의 수업을 수강하고 총 130점 이상 학점을 이수 후 졸업하면 성균관대 총장 명의의 정식 학사 졸업장을 받는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입사한지 3년이 지난 고졸, 초대졸 임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매년 20명을 선발한다. 매년 6:1이 넘는 경쟁률에 재응시 도전자들도 있을 정도로 직원들 관심이 높다 삼성전기의 사내대학, 성대 소부융 학생으로 선발되면 특별 대우를 받는다. 삼성전기는 고교, 전문대 졸업 후 학업에 대한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입학 전 미적분, 기초 물리 등 인터넷 강의와 외부 전문강사 초빙 강의 등을 지원한다. 학기 중에는 임직원 '재능기부형 멘토링' 제도를 도입, 삼성전기 내 우수 공대를 졸업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임직원들이 소재부품융합공학과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기의 사내대학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주 3일간 회사에 오지 않고 학교 수업을 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고 등록금의 80%, 수업 교재비 등을 제공받는다. 또한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 스터디룸도 지원받는다. 지난 2022년 입학해 이번에 졸업하면서 공학사 학위를 받는 20명은 입학 전 실무 경험과 학부과정을 통해 수학한 소재·부품 이론이 가장 크게 활용될 수 있는 각 사업부의 개발, 기술 부서로 배치된다. 작년 선발한 25학번인 4기 학생들은 오는 26일 입학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 소부융 학과장 유관호 교수는 "소부융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공백으로 수업에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며 "매우 열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회사 업무를 통해 배운 경험을 학업에 적용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다른 학생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피플팀장 박봉수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을 높여 성장하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제고된다"라며 "삼성전기는 제조 현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1:14: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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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

삼성SDI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에서 2년 연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하며 이에 앞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시상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수상작을 내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 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LFP(리튬인산철)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블렌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해 LFP와 하이니켈을 블렌딩할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한편, 고전도성 소재를 사용해 셀 저항 증가율을 개선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삼성SDI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1:11: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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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매출도 증가 6479억 기록…영업익 24억, 순이익 12억 흑자 미래성장동력 발굴 전담팀 신설…로봇사업 진출 포문도 아이티엠반도체가 지난해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24년 누적 매출 64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억원, 1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보호회로 부문의 국내 및 북미고객사 수요 증가, 전자담배 납품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전장·센서사업 부문의 실적 상승이다. 특히 전자담배와 센서사업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 올해 1월 로봇산업 본격 진출을 위해 로봇사업 분야를 전담하는 미래사업그룹을 신설했다. 이 그룹은 국내 대형 고객사와 주차 및 물류로봇에 적용되는 주요 부품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4족 보행로봇 구동기술을 물류로봇 및 서비스로봇 부문으로 확대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기업과 부품 공급 및 공동 영업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나혁휘 아이템반도체 대표는 "유망 로봇 기업 발굴 및 투자,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4 11:06: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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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터로 인테리어" LG전자, 시네빔 큐브 체험공간 운영

LG전자가 프리미엄 초소형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에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SAY TOUCHE)의 감성을 더한 체험공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26일부터 4월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시네빔 큐브 시네마 with 세이투셰'를 운영한다. 세이투셰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하는 LG 시네빔 큐브 '시네빔&칠' 패키지와 세이투셰의 가구·오브제 등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공간을 빌려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세이투셰의 모션 포스터를 벽면에 투사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공간의 가치를 더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LG 시네빔 큐브를 활용하는 새로운 '빔테리어' 라이프스타일도 보여준다. LG전자는 지난해 그라운드220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빔 프로젝터를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를 확인해 시네빔&칠 패키지 출시와 체험공간 조성을 기획했다. 시네빔&칠 패키지는 한 손에 잡히는 초소형 사이즈에 무게 1.49㎏의 초경량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와 세이투셰의 시그니처 자개 디자인 커버, 모션 포스터(USB)가 결합된 상품이다. 스테인드 글라스, 페르시안 원형 패턴, 타이포그래피 등 3종 모션 포스터로 취향에 따른 공간 연출 경험까지 제공하는 통합 경험 패키지다. 26일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 플랫폼 29㎝에서 한정 판매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24 10:31: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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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전쟁' 다시 불붙나…삼성·애플, 중저가폰 새 전략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갤럭시 A' 시리즈를, 애플은 '아이폰 16e(아이폰 SE4)'를 앞세웠다. 여기에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도 가세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9%, 애플 18%, 샤오미 14% 순으로 조사됐다.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 동남아,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 기업 모두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두 기업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5G 확산과 맞물려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 16e' 출격…AI 기능도 탑재 애플은 3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지난 19일(현지시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고,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명칭이 '아이폰 SE4'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은 이를 '아이폰 16e'로 변경했다.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 16'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제품은 기존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했다.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도 포함돼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돼 이미지 생성, 알림 요약, 자연어 검색 기능이 지원된다.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최신 A18 칩이 탑재돼 기존 보급형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줄였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4코어, 램(RAM)은 8GB가 적용됐다. 특히,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 칩이 최초로 탑재됐다. 기존 퀄컴 모뎀을 사용했던 애플이 직접 개발한 모뎀을 적용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고, 광학 손떨림 방지(OIS) 및 2배 광학 줌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은 빠졌다. 가격은 미국 기준 599달러(약 99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 기본 모델(799달러)보다 200달러 저렴하지만, 3년 전 출시된 '아이폰 SE3'(429달러)보다 170달러 비싸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기존 보급형 시장을 겨냥하기보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인 'FE(팬에디션)'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16e'를 1차 출시국인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등 59개국에서 오는 28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 삼성, 갤럭시 A 시리즈로 맞불…가성비 경쟁 심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갤럭시 A36'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색상은 유광 화이트, 블랙, 퍼플, 그린 총 4종이다. 갤럭시 A36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35'의 후속 모델이다. 6.6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원UI 7'이 적용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의 일부 기능이 적용된다. 엑시노스 칩셋과 AI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핵심 제품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 A15 5G, 갤럭시 A15 4G, 갤럭시 A55' 등 세 개 모델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도 보급형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갤럭시 A' 시리즈와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에서도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신제품에서도 AI 기능이 대폭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갤럭시 A56'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웹사이트를 통해 '갤럭시 A36'과 함께 '갤럭시 A56'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2-23 16:36:56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