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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스퀘어서 '모나크 나비' 공개…멸종위기종 보호 앞장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비전 아래 환경 보호 활동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의 5번째 영상 '모나크 나비'편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이상기후로 인해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모나크 나비의 모습을 담아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까지 이동하며 서식하는 대형 나비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타임스스퀘어에서 눈표범, 흰머리수리, 바다사자, 붉은 늑대 등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모나크 나비 편을 시작으로, LG전자는 현지 방송사 NBC가 제작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멸종위기종을 3D로 구현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멸종위기종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하는 공모전을 NBC와 공동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대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3 14:17:1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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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양자컴퓨터칩 '마요라나 1'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을 공개해 양자 컴퓨팅 시대의 본격 개막을 예고했다. 양자 컴퓨터 시장의 또다른 선두 주자인 구글도 수년 내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토포컨덕터(Topological Conductor) 기반 양자 프로세서인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했다. 손바닥 크기의 '마요라나 1'은 양자 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빗(Qubit)을 단일 프로세서에 100만개 이상 집적할 수 있다. 마요라나 1은 오류 저항성을 하드웨어에 갖춘 내결함성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양자 연산이 가능하며, 디지털 방식으로 큐비트를 제어할 수 있어 신뢰성도 향상했다. MS의 이번 양자칩 혁신의 핵심은 토포컨덕터라는 신물질에 기반했다. MS 연구진은 반도체인 인듐비소와 초전도체인 알루미늄을 원자 단위에서 정밀하게 결합해 토포컨덕터라는 새로운 재료 스택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번에 공개한 프로세서를 통해 양자 컴퓨터가 수년 내에 다양한 산업 및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양자 컴퓨터가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상용화는 아직 먼 얘기라는 지적도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는 데 20년은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양자 컴퓨터가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IT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양자컴퓨터 개발에 참여중인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아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양자 컴퓨팅에 직접 투자하거나 독자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향후 상용화되면 그에 걸맞는 반도체 시장이 커질 것이다"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22 11:33: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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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없다" 中 로보락, 보안 논란 속 신제품 공개…韓 점유율 1위 굳힌다

세계 로봇청소기 선두주자인 중국 가전업체 로보락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사례는 없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 제품은 업계 최고 등급의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로보락의 개인정보 정책에 고객 정보를 계열사 및 타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진 데 따른 해명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 "딥시크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에서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 슬림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 기능에서 전방위적으로 향상됐다. 두께 7.98㎝로 역대 로보락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으로,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형 2종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브러시와 물걸레, 본체 높이를 자동 조절하고, 전방 휠을 들어 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을 탑재해 단일 문턱은 3cm, 이중 문턱은 최대 4cm까지 넘어설 수 있다. 또한 80℃ 고온의 물걸레 세척 기능으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 S9 맥스V 울트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2만2천 파스칼(Pa) 흡입력과 물걸레가 초당 4천회 음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4.0' 물걸레 시스템을 갖췄다. S9 맥스V 슬림은 로보락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적용해 보다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로보락은 신뢰성을 강조했다.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정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제품 내 카메라는 하드웨어와 앱을 통한 이중 잠금 방식"이라면서 "불필요한 정보는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됐다가 자동 삭제된다"며 철저한 보안 프로토콜을 강조했다. 이날 로보락은 신제품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주요 제품인 'F25 에이스'는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조스크래퍼' 기술을 탑재했으며, 물 자국 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로보락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확대하고,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늘리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청소기 외 제품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며 종합 스마트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락은 이에 맞춰 AS 인프라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기준 점유율은 40% 중반대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매출도 약 9% 이상 늘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며,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0 16:33: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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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망 건설 외국인 투입…‘기술 유출’ 우려 국내 인력 충원 시급

국내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외국 인력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송전망 미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적 사업인 만큼 기술 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 보다는 국내 송전 전문인력 신규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난해 인도의 첸나이와 마두라이로 직원을 파견해 현지인 2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은 이달 말 동해안 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송전선로 건설현장에 투입할 외국인 송전전기원을 선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내 송전선로 건설 분야에 특정활동(E-7) 외국 인력 도입을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송전전기원 직종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E-7은 법무부 장관이 특별 지정한 89개 직종에 한해 허용하는 취업 비자다. 한전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연간 300명 범위에서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송전선로 건설 분야에서 외국인 고용 허가를 결정한 이유는 송전망 미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인력 충원이 아닌 외국인 고용으로 인해 국가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다. 대부분 건설 공사 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지만 석유화학·발전소·제철소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기술 유출, 내국인 일자리 보호 등을 명목으로 금지 했다. 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10년간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건은 총 210건에 달했으며, 이 중 55건이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조선 17건 ▲반도체 11건 ▲디스플레이 10건 ▲이차전지 5건 ▲자동차 5건 ▲정보통신 3건 ▲기타 4건 순이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국내에서 지속적 노동 여부가 불확실해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산업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송전 전문인력 신규 양성을 위해 취업교육 확대, 전기공사업체 입찰가점 부여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과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특성으로 인해 신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 약 500명의 한국인 송전전기원이 있지만 대부분 50세 이상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어 젊은층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지속성과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 보다는 내국인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술유출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현장에서 이탈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내국인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외국인 노동자 300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며 "최초 투입시 현장 적응기간을 거쳐 내국인과 동일한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0 14:27: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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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로 새 출발…B2B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가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를 'SKS'로 새롭게 단장한다.. LG전자는 2016년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가 올해 10년 차를 맞아 'SKS'로 브랜드명을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직관적인 명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철학인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True to Food)'는 유지하면서도,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전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약 645억달러(한화 약 93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빌트인 가전 선보인다…'KBIS 2025'서 SKS 신제품 공개 LG전자는 오는 25~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리브랜딩된 SKS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형 주방 콘셉트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테이블 아래에 설치된 히든 인덕션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요리할 때만 화구가 불빛으로 표시된다. 일체형 후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조리대 아래에 수납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커튼 기술을 적용해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유증기를 아래쪽 통풍구로 유도해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LG전자는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Prorange)'도 새롭게 공개된다. 이 제품은 올프리(All-free) 인덕션을 탑재해 어느 위치에 용기를 놓아도 크기와 위치를 화구가 동으로 인식한다. 또 제품 하단에는 오븐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프로레인지에 올프리 인덕션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오븐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분석해 AI가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적용됐다. 고객은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요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단장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의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B2B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인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13:38: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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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무디스 "재무 안정성 높게 평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 '안정적'(Baa2, Stable)에서 '긍정적'(Baa2, 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은 현재 회사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미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및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도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 시장 지위 ▲사업 다변화 및 지역 다각화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이유로는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부진과 같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중인 LG디스플레이 재무상황 개선돼 우발적 지원 가능성이 완화됨과 동시에 회사 지분법손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 측은 "이번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진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 또한 향후 회사의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0 13:22:0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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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반도체 시장 2030년 1조 달러 돌파…HBM이 이끈다"

"2027년부터 D램과 낸드 모두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낸드의 경우 1분기 일시적 하락 후 공급 감소로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으로 2026년부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2027년과 2028년에는 낸드와 D램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YMTC가 지난해 낸드 생산량을 50% 확대하는 등 공급 과잉이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반면 AI 가속기 필수 부품인 HBM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굽타 부사장은 "오는 2028년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30.6%에 이를 것"이라며 "업체들이 수율 개선과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차세대 HBM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TSMC를 제외한 업체들이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용 증가와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삼성전자, 인텔 등이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업계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도 반도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클라크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상위 7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AI 투자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60조 원)를 넘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흐름이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23:24: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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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AI 혁신, 반도체 업계 협력 없이는 불가능"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은 반도체 업계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생태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개막 연설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떠받치는 것은 반도체"라며 "AI 기술이 발전하려면 반도체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칩렛(Chiplet) 기술을 강조하며 "설비·소재 업체, 칩 메이커, 연구소, 대학, 컨소시엄, 고객사까지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한 회사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패키징 기술과 반도체 디자인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AI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vs. 인간 두뇌…최대 한계는 '전력 소비' 송 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에서 가장 큰 과제로 '전력 소비' 문제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AI가 인간의 뇌를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효율적"이라며 "AI의 연산 속도는 인간보다 빠르지만,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에서는 아직 인간의 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AI가 인간의 뇌와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 반도체 기술이 필수 요소지만, 기술 개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과거 1년 걸리던 기술 개발이 이제는 2∼3년 걸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 사장은 AI 이후 산업을 주도할 기술로 자율주행, 우주 기술,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기술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전날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공정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반도체 전문가로, 차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맡을 가능성도 높아 향후 AI 반도체 개발 및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500개 기업이 2301개 전시관에서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 혁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미나를 진행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17:01: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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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코리아 2025 개막…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혁신의 장'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AI(인공지능)와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산업의 미래 기술을 조망하는 자리로, 국내외 50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엣지를 선도하다(Lead the Edge)'로, AI가 재편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패키징과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EUV(극자외선) 노광 기술과 반도체 패키징 혁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관련 기술 발표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는 글로벌 반도체 협회(SEMI) 주관으로 개최되며, 총 2301개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 혁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AI, 첨단 패키징, 지속 가능한 반도체 제조 기술 등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30개 기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SEMI 인사이드' 세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 동향과 커리어 개발 전략을 공유하며, 학생 및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최 측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관계자는 "AI의 발전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콘 코리아 2025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5-02-19 15:54:58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