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사상 첫 '1조 매출' 달성…누적계정도 200만개
작년 실적 매출 1조246억, 영업이익 818억 집계 SK 편입후 4년간 매출 2.1배, 영업익 3.1배 증가 윤요섭 대표 "뉴 비즈·아이템 발굴위한 혁신 중요" SK매직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매출 1조원'을 처음 달성했다. 렌탈 누적계정도 200만을 돌파했다. 특히 2016년 말 SK네트웍스로 편입되며 SK그룹 계열이 된 이후 4년간 매출은 2.2배, 영업이익은 3.1배가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SK매직은 2020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으로 1조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을 올렸다. SK매직은 2016년 동양매직 시절 46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네트웍스는 그해 11월 지분을 100% 인수했다. 사명이 바뀐 후 이듬해 54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K매직은 2018년 6591억원, 2019년 8746억원을 각각 올리며 매년 평균 22%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7억원(2017년)→500억원(2018년)→794억원(2019년)→818억원(2020년)으로 점점 증가하며 내실은 더욱 탄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렌탈 등 전반적인 대면 영업 활동이 제약을 받은 지난해의 경우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전통적인 효자 상품들이 대거 판매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자가관리형 '스스로 직수 정수기'의 경우 매달 1만대 이상 팔렸고, 얼음정수기와 공기청정기도 '홈카페', '집콕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가량 판매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가 늘면서 '홈쿡' 시장 확대로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전기레인지는 270% 판매가 각각 늘었다. SK매직은 지난해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1월), 터치온 플러스 식기세척기(6월) 등의 신제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도 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들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불만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정수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오븐 등 주력 제품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상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면서 "투자업계에서도 회사의 성장과 가치를 인정해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A0 안정'에서 'A0 긍정'으로 상향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SK매직은 올해부터 윤요섭 대표 체제로 수장이 바뀌었다.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으로 입사한 윤 대표는 SK네트웍스에서 금융팀장, 재무실장 등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지난달 취임을 겸한 신년사에서 "SK매직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뉴 비즈니스 모델 및 아이템 제품 발굴, ESG와 글로벌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매직은 올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성장 모멘텀 발굴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별화 제품 및 신규 아이템 개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 창출 등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윤 대표는 "SK매직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의 줄을 깨고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연구개발 및 품질, 고객만족(CS),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