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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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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가족 작년 배당금 7246억원…10조 상속세 재원 마련은?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 재원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8조2251억원이며, 이들 지분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10조6000억여원이다. 이에 배당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 회장 가족의 지난해 배당금은 7200억원 수준이어서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으면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보유 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 파이낸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회장과 가족이 보유하는 계열사 주식으로 받은 배당소득은 지난해 총 7천246억원이고 향후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현재 가족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매해 1조8천억여원의 상속세를 배당소득으로 감당하기는 충분하지 않다"며 "상속세를 6회 연부 연납해도 매해 1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이 필요해 파이낸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상속 과정에서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주어진 기간에 납부해야하는 상속세 규모를 고려하면 최대 5.9% 범위에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일부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이 20.9%임에도 공정거래법상 의결원은 15%로 제한된 상황"이라며 "의결권이 제한받는 5.9% 내에서 매각 시 의결권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속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하면 재산 가액은 상속세 과세액에 산입하지 않는 조항에 따라 상속세 적용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서도 "공익법인을 활용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부회장은 재단 지분을 통한 우회 상속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다만 현재 삼성그룹 내 4개 재단의 관계사 지분을 고려하면 이 회장 관계사 보유 지분의 재단 증여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는 당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속 후에도 삼성그룹은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영권 불승계 선언으로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은 현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며 경영권 승계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며 "그룹 지배력을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도 아니고 금융과 비금융이 혼재됐지만 2018년 순환출자 완전 해소로 현행 지배구조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배주주 3세대는 보유한 계열사 지분과 상관없이 그룹 내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상속에 따른 계열 분리 가능성도 작다"고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 예상과 달리 지금 당장 전면적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적어도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0-10-26 16:35: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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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 실물 공개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 실물이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2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花蓮)항에서 대만 철도청 주관으로 신규 통근형 전동차 초도 편성(열차운용단위) 도착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만에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2018년 9098억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520량 공급 사업의 초도 2개 편성 20량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1999년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이래 19년 만에 대만 철도시장에 재진출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내년 현지 시운전이 완료되는 차량부터 기존의 교외선 노선 영업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 납품은 2023년 모두 완료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 1편성 구성으로 운행되며,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30㎞다. 기존 차량보다 약 10% 경량화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 또 승객 편의성 확보를 위해 차량 내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며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를 설치해 좌석의 편안함을 높였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만의 특성에 맞춰 편성당 12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구역도 마련했다. 객실 내에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으로 점등하는 수신기가 달린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8개씩 확보하는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갖췄다. 이 외에도 최신형 전동차에 걸맞는 뛰어난 디자인도 적용했다. 대만 철도청 미학 위원회와 함께 유선형의 미래 지향적 외형을 구현했으며 지난해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서 차량 디자인을 대중에 공개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에 현지에 초도 편성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지속적으로 납품해 성공적인 영업 운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6 15:58: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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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DNV GL과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 착수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왼쪽)과 마이크 브로건 DNV GL 해양부문 기술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하부 구조물인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DNV GL은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플로터)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과 디지털 트윈(건물 구조를 3차원으로 구현해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것)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한다. 부유체는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 해양플랜트 제품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한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해 미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해양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부유체에 대한 설계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6 15:58: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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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 오픈

매거진 까사리빙은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인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를 오는 2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는 국내외 아이코닉한 브랜드의 가구와 소품에 대한 최신 소식과 제품 구매까지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홈퍼니싱 플랫폼이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집의 다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요즘, 리빙 아이템의 기능뿐 아니라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디자인 가구와 소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까사리빙은 20년간 리빙&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문 매거진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충분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는 소장하고 싶은, 하나씩 수집해 가고 싶은 타임리스 브랜드 중심의 라인업이 돋보인다. 커스텀 메이드 가구를 만드는 덴마크의 볼리아, 아이코닉한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 앤트레디션, 프랑스 빈티지 감성 가구인 미스터 마리우스, 셀레티, 헤이, 까사리빙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독일 프리미엄 테리 컬렉션 뫼베 등이 주요하다. 위클리 프리 오더는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신상품, 품절이 잘 되어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아이템을 사전 예약 주문 형태로 판매한다. 오픈을 기념한 첫 번째 프리 오더는 미드센추리 감성의 빌라레코드와 함께하며 루나 이지 체어 구매 시 스툴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앤트레디션의 플라워팟 포터블 VP9을 비롯해 핀란드의 자연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실내공기 정화 솔루션인 스마트 그린 월 나아바의 까사리빙 에디션을 단독 런칭하는 등 독점 상품을 준비했다.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한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137만 원 상당의 톤 테이블 의자 세트와 헤이의 조명, CSLV 로고 에코백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축하 댓글시 적립금을 지급한다. 까사리빙 온라인 스토어 관계자는 "신뢰할만한 안목을 가진 온라인 전문 편집숍은 한 자리에서 정보를 얻고 구매까지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줄준다. 집을 꾸미는 자신만의 취향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까사리빙은 기획전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0-10-26 10:30: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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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어월드, AI 활용한 방역체계 '코가드' 출시

(주)시큐어월드(대표 서종성)가 비접촉식 출입보안 솔루션인 '코가드(COVID19, COREA-Guard)'를 출시했다. 시큐어월드는 AI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딥러닝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가드'는 기존 상용화된 열화상카메라는 열감지센서를 통해 발열 상태를 체크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AI)마스크인식기는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알고리즘을 사용하였다. 인식, 데이터 수집 및 분류, 모델링 이후 원격관리까지 머신러닝 구현이 가능한 비대면 방역 시스템이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코가드'란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하여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판별하는 솔루션으로 정확한 다중인식 및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인공지능 워크스루(walk-thru)형 제품이다. 마스크 미착용시 시스템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마스크 미착용자가 스캔되어 관리자에게 원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점검시스템을 통해 오류 발생 시 신속한 원격AS로 한층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출입보안이 가능하다. 또한, LCD 터치스크린 사용으로 제품의 편의성과 실내·외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는 물론 화장, 안경, 얼굴각도 등 다양한 제약에도 판독이 가능하다. 시큐어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와중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방역시스템에 접목시킴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강점을 활용하여 급변하는 사회에 보다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구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10-26 09:45: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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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 포럼' 부산에서 열려

아시아 지역 엔젤투자 기관 간의 상호 정보 교류와 국내 엔젤투자 저변확대를 위한 제9회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Asian Business Angel Forum)'이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오는 2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에 엔젤투자 네트워크를 민간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회원국을 순회해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개최는 지난 2016년 서울 개최에 이어 2번째 개최다. 이번 포럼은 7개국의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 대표, 투자자, 스타트업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포럼 이후에는 부산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설명회인 'TIPS IR in Busan'도 진행한다. 1부는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변성완 행정부시장)의 축사와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 의장(요르단 호주 대표)과 한국엔젤투자협회장(고영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이어 선보엔젤파트너스 오종훈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엔젤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투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7개 참가국의 투자자 대표가 각국의 엔젤투자 동향과 우수사례를 발표도 이어진다. 2부에서는 참여국별로 2개사씩 스타트업이 참여해 IR 발표를 진행한다. 아시아 각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엔젤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2020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엔젤 네트워크를 리드해 지역을 넘어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0-10-26 09:14:0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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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70주년' 태광그룹, 조용한 나눔 실천…총수 부재·논란 아쉬움

박재용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홍현민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23일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태광산업 더불어 70'에서 애착인형 제작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내가 회사를 창업한 이유는 첫째 직원의 생활 안정을 통해 사회 안정을 기하기 위함이요, 둘째 기업을 통해 인재를 개발함으로써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 태광그룹이 10월 25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태광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등은 대부분 취소하고, '따뜻한 빛'이라는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에 맞는 활동들을 온라인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태광그룹은 사회공헌축제 '정도경영 큰 빛 한마당 온(on)'을 19~23일 온라인으로 열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선 그룹과 각 계열사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계열사 대표의 애장품 경매와 물품 판매 등으로 수익금도 마련해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태광산업 더불어70'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창립 이래 성장한 역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며 앞으로 도약할 미래를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를 비롯한 임원이 출근하는 직원을 맞이하며 격려와 아침 식사를 전달하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가치 아래 성장할 회사에 대한 소망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은 태광 드림트리 만들기, 화상회의 통한 본사와 울산공장 임직원의 온라인 시간대별 이벤트, 회사 동료에게 감사편지 전달 등 임직원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직원은 소외계층 아동에게 전달할 애착인형을 직접 만들고 헌혈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뿐 아니라 그룹은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건물 세화미술관에서 섬유를 활용해 마련한 '손의 기억'전시회를 내년 2월28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가상현실(VR) 전시 관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술영화관 대표 브랜드인 씨네큐브는 그룹 70주년과 씨네큐브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말 예술영화 프리미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개관 기념일인 12월2일 기준 한두 주 동안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도 개봉 예정인 작품성 있는 예술영화를 미리 만날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태광그룹은 "이임용 선대 회장의 그룹 설립 이유에서 담고 있는 경영이념과 기업철학을 유지하려 지난 70년 동안 힘써 온 임직원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그룹의 핵심 기업가치인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지속 추진해 기업을 쇄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가 1950년 10월25일 설립해 ▲섬유·석유화학계열사인 태광산업, 대한화섬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인프라·레저계열사인 티시스, 티알엔 ▲미디어계열사인 티캐스트,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태광그룹은 총수 부재와 코로나19 등으로 복잡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수백억대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회사의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의 상품권을 각 계열사로부터 건네받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한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이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태광그룹은 석유화학과 금융사업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 계열사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20-10-25 15:15: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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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판결' 오늘 발표…LG vs SK, '배터리 제조 방식' 다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2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이뤄지고 있는 양사 간 특허침해 소송 관련 상이한 배터리 제조 방식에도 눈길이 쏠린다. ◆LG vs SK, '영업비밀 침해 소송' 1차 배터리 전쟁 종료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약 1년 6개월간 벌여왔던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내린 후, SK이노베이션이 이의제기하면서 이뤄진 재검토에 따른 판결이 나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 LG화학은 2017년부터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에 다량 유출됐다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전지 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미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에서는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그간 예비결정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위원회가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그대로 수용해 최종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지난 2월 예비결정 당시 국제무역위원회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전후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 모독 행위 등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이의제기에 대해 국제무역위원회가 '전면 재검토'를 언급한 만큼,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결정이 그대로 수용된다고 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2차 전지 사업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패소하게 될 경우, 일단 현재 미국 조지아주 내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가동 중단뿐 아니라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사실상 미국에서 영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LG화학과의 상호 합의를 통한 협상, SK이노베이션의 지역사회 기여에 따른 공익 여부를 고려한 미국 행정부의 '비토(거부권)' 행사 등으로 향후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영업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직 특허침해 소송 남아…다른 '배터리 제조법'에 주목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별개로 국제무역위원회에서 특허침해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 사업 미국법인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에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이와 관련한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가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SRS 미국 특허 3건, 양극재 미국 특허 1건 등 SK이노베이션이 총 4건을 침해했다는 게 LG화학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배터리 제조 방식도 주목된다. 양사가 배터리 특허 기술 침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상이한 배터리 제조 방식도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화학은 '라미 앤 스태킹'과 '스태킹 앤 폴딩', SK이노베이션은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LG화학의 주요 공법인 라미 앤 스태킹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이 합쳐진 개별 셀 수십 개를 쌓아 올린 다음, 그 꼭대기 층에 분리막과 음극으로 구성된 개별 셀을 붙이면 하나의 배터리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지그재그 스태킹은 분리막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접어, 그 사이 사이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넣는 방식이다. 양사가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법이 상이한 것이다. 한편 삼성SDI도 최근 기존 와인딩 방식에서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에 신규 4개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향후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에 의한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법 변경의 이유에 대해 배터리 내부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0-10-25 15:12: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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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건희 회장 애도…과거 일화 언급 "반도체에 미쳐 있다"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세상을 떠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중기부는 현재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경제부 기자 시절인 1980년 말 어느 해 여름 제주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강의를 겸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 회장은 게토레이 한잔을 물컵에 따라놓으시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며 '난 지금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뒷자리에 함께 했던 것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 이병철 회장이 자신에게 추천한 일본영화 '천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한다. 가업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솥뚜껑을 팔아야 하는 13살 아이의 이야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솥뚜껑 팔기 숙제를 수행하며 아이가 상인과 소비자의 마음가짐을 깨달아가는 내용인데,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오늘 영화 천칭을 떠올리며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썼다. 박 장관은 또 "1993년 이건희 회장님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마누라 자식 빼고 모두 바꿔라' 이후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반도체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님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0-10-25 14:33:2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