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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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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계공학의 꽃'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창원(경남)=정연우기자】 "경쟁사들은 2차 세계대전 때 제트엔진 개발을 안 해 본 나라가 가스터빈 만든 것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혜를 모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부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진행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의 최종조립 행사에서 그 동안의 노력을 이렇게 털어놨다. 두산중공업이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4개국이 점령한 발전용 가스터빈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해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의 최종조립 행사를 창원 본사에서 진행했다. 현재 제조 공정율 약 95% 수준으로 연내 사내 성능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가스터빈 초도품이 모습을 드러내자 무게 약 320톤·길이 11m의 거대한 크기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가스터빈은 4만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450개가 넘는 블레이드들이 달려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블레이드가 모여 거대한 에너지를 만든다. 블레이드 1개 가격은 중형차 1대 가격과 같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정부가 추진한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국책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해외 제품에 의존했던 발전용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실시한 과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약 600억원을 투자했고 두산중공업도 자체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중이다. 또한 가스(LNG) 발전의 초미세먼지(PM 2.5) 배출은 석탄발전의 8분의 1 수준이며 직접 배출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석탄발전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친환경 운전이 가능하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국(GE)·독일(지멘스)·일본(MHPS)·이탈리아(안살도 에네르기아) 정도만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핵심적인 국가 전략상품으로 기술유출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DGT6-300H S1 모델은 출력 270㎿, 복합발전효율 60% 이상의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이다. 270㎿ 동급 모델 중에서는 출력과 효율이 최고 수준이다. 가스터빈에 적용된 기술 이나 이 터빈입구의 온도가 몇 도인지에 따라 D(1100℃), F(1300℃), G(1400℃), H(1500℃), H+(1600℃)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날 살펴본 두산중공업의 DGT6-300H S1 모델은 H급이며, 현재 H+급의 DGT6-300H S2(380㎿) 모델도 병행 개발 중이다.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이종욱 박사(상무)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항공기 제트엔진을 모태로 출발했지만 시장의 요구에 따라 급격한 기술발전을 이뤄냈다"며 "1500℃가 넘는 고온에서 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증하는 첨단소재 기술 등 이번에 개발한 270㎿ 모델에 적용한 일부 기술은 항공용 제트엔진의 기술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국책과제 모델은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500㎿급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돼 2023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모델 외에도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최신 사양의 후속 가스터빈 모델(380㎿급), 신재생 발전의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100㎿급 중형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전량 해외 기업 제품이다. 가스터빈 구매비용 약 8조1000억원에 유지보수, 부대 및 기타비용 약 4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약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2017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노후 복합발전소, 석탄발전소 리파워링을 고려하면 가스터빈이 필요한 신규 복합발전소는 2030년까지 약 18GW 규모로 건설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2026년까지 가스터빈 사업을 연 매출 3조원, 연 3만명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주요사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2019-09-19 14:55:4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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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두번째 '강체 전차선' 개발…공사·유지비 줄여줘

LS전선이 고속철도 공사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기술을 내놓는다. LS전선은 최근 고속철도용 '강체 전차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체전차선은 고속철도에 전력을 공급하는 알루미늄 바 형태 시스템이다. 구리 전차선과는 달리 지지를 위한 설비가 필요 없어 터널 크기를 대폭 줄여준다. 강체전차선을 이용하면 KTX와 GTX 등 고속철 터널 공사 비용도 15% 이상 떨어진다. 특히 99%가 지중 터널을 지나는 GTX가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선 가능성이 낮아 유지 비용도 적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LS전선은 스위스 업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강체전차선 개발에 성공했다. 지하철용은 이미 2013년 개발했지만, 시속 250㎞급 고속용은 여진히 전량을 수입하던 상황이다. LS전선은 2014년 국토교통부 국책 과제로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디투엔지니어링 등과 함께해 민관 공동 R&D 및 대중소기업 상생 우수 사례로 꼽힌다. LS전선 이인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전세계적으로 철도가 고속화, 장거리화되고,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가 늘어나면서 강체 전차선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상용화 실적을 토대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기원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지하 및 터널 구간의 고속화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며 "국내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전차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2019-09-19 14:34: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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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종이 넘어 소재 분야 '첫발' 내딛여

티앤엘와 MOU 통해 나노 셀룰로오스 공급키로 타이어, 자동차부품등 소재 개발 통해 성장 모색 한솔제지가 종이를 넘어 소재 분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한솔제지는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 전문기업 티앤엘과 특수 소재분야 원료 제품인 나노 셀룰로오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나노 셀룰로오스는 식물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나 강하다. 또한 가스나 오일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하며, 내열성도 높아 IT기기 소재나 자동차, 의료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범위가 넓다. 특히 일본의 경우 나노 셀룰로오스를 철강을 대체할 4대 미래 신소재 중 하나로 선정하고 대규모 연구 투자를 진행해왔다. 일본제지와 왕자제지 등 제지업체들을 중심으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업체들은 도요타 등 자동차 업계와 협업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나노 셀룰로오스를 적용한 경량화, 고강도화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이와 관련해 한솔제지는 지난 2010년부터 종이의 원료인 펄프로부터 나노 셀룰로오스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솔제지는 제지산업뿐만 아니라 소재산업으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한솔제지가 티앤엘에 공급하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수분산 폴리우레탄(PUD : Polyurethane Dispersion)에 사용한다. PUD는 주로 산업용 코팅이나 피혁, 섬유 코팅 등에 사용되며 전세계적으로 연간 6.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산업 분야다. 티앤엘 관계자는 "기존 일부 무광 PUD 제품의 경우 장기간 보관 시 물에 침전되는 등 저장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노 셀룰로오스는 이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또한 나노 셀룰로오스는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소재라는 점에서 환경 규제 트렌드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한솔제지가 제지산업을 넘어 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나노 셀룰로오스는 향후 타이어나 자동차 부품, 전지 분리막, 필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솔제지가 장기적으로 소재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9-09-19 14:0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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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가스텍'서 최신 LNG기술 선보여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인 가스행사인 '가스텍'에서 LNG(액화천연가스)분야 신기술을 발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행사에서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인 하이멕스에 대한 설계승인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해당 기술의 기본 설계에 대한 인증인 기본승인(AiP)보다 높은 단계로, 이를 기반으로 현대중공업은 2020년까지 하이멕스의 본격적인 실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멕스는 이중방벽구조의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설계기술로 독자적인 주름 형상 설계 공법을 적용해 상온에서 극저온(-163도)까지 큰 폭의 온도변화와 운항 중 화물창 내 LNG가 흔들리며 발생하는 충격인 슬로싱 현상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번 가스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8일 호그, BW가스, 쉐니에르 등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가스텍 기술세미나를 통해 신개념 컴팩트 재기화시스템,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시스템(SMR) 등 차세대 LNG기술을 선보여 왔다. 올해 기술세미나에는 현대중공업 가삼현 대표이사,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한국조선해양 주원호 미래기술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 LNG연료공급시스템(Hi-SGAS)과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시스템(SMR)에 기반한 LNG운반선 최적 솔루션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선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LNG탱크 내 대류현상을 유도해 자연기화가스를 최소화하는 인탱크믹싱시스템, 보조탱크를 활용해 자연기화가스를 액화시켜 저장해두는 버퍼탱크시스템 등 LNG의 핵심기술인 자연기화가스 처리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LNG신기술과 하이멕스의 설계승인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LNG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증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급과 협업하여 LNG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선박 연료 및 추진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선박의 탈탄소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2척의 LNG운반선을 수주,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추진선도 12척을 수주하는 등 LNG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9-09-19 11:33:4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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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민 속인 한국타이어, 약속했던 '대기질 전광판' 방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금산 공장 인근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키로 하면서 설치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전광판을 멈춘 채로 방치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메트로신문이 지역 주민의 제보를 받아 실제로 지난 6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광판을 확인한 결과, 전광판은 대기질 측정 결과 대신 '반갑습니다. 제원면 대기환경 측정소 운전 진행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출력하고 있었다. 전광판은 한국타이어가 금산공장 폐타이어 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설치하고 운영키로 약속한 시설이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설치비용 2억400만원과 연간 운영비용 약 650만원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운행이 중지된적은 있었다"며 "가끔 마을 소식도 출력해주기 때문에 대기질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마을 주민들 얘기는 달랐다. 지난해 5월 처음 세워진 후 한동안 운영되는 듯 했지만, 이내 작동을 멈췄다며 입을 모았다. 일부 주민들은 전광판이 제대로 운영된 적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전광판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가끔 사람이 와서 전광판을 잠깐 켰다가 끌 때 외에는 켜져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문이 늘 열려있기는 한데 누가 작동을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상인은 "전광판이 켜져 있는 걸 본 기억도 가물가물하다"며 "주민들도 이제 관심을 아예 끊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배출가스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었다. 여전히 인근에서는 이따금씩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 불편사례가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금산군청 관계자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타이어 배출가스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며 아직 주민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사망자를 만들어내면서 지역민들에 '죽음의 공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대전 신탄진 공장에서도 배출가스 문제로 인근 주민들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는 중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19-09-19 11:32: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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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협동로봇 중국 CIIF 상해 2019 전시회 참가로 중국 시장 공략 가속

한화그룹의 정밀기계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중국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정밀기계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CIIF 상해 2019'에 참가해 자사 협동로봇 라인업 3개 기종(HCR-3, HCR-5, HCR-12)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CIIF 상해 2019' 전시회는 약 2500개사가 참여하고 관람객 16만 명이 방문하는 중국 최대 공업 전시회다. 글로벌 협동로봇 강자로 알려진 UR(유니버셜 로봇), 쿠카, ABB, 야스카와, 화낙 등이 모두 참가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장을 ▲라인업 소개 존 ▲에코 존 ▲솔루션 존 등 3개로 꾸몄다. 라인업 소개 존에서는 협동로봇 라인업 3개 기종을 소개하는데 가반하중과 작업 반경이 서로 다른 협동로봇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회사 주력 모델인 가반하중 5㎏의 HCR-5를 활용한 연마 공정, 가반하중과 작업 반경이 가장 큰 HCR-12 (가반하중 12kg)를 활용한 박스 적재 공정, 컴팩트한 크기로 공간 제약이 적은 HCR-3(가반하중 3㎏)를 활용한 빈피킹(Bin Picking) 공정을 선보였다. 에코존에서는 한화의 협동로봇과 연동이 가능한 다양한 협력사의 제품들을 함께 전시했다. 협동로봇 업체가 고객에게 1차적으로 제공하는 제품은 사실상 반제품 상태로, 실제 다양한 고객의 상황에 맞춰 로봇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리퍼(Gripper), 소프트웨어, 비전 시스템 등 솔루션 관점에서의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에 한화정밀기계는 글로벌 파트너(약 20개) 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간단한 연결과 설정만으로도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솔루션 존에서는 중국 내 중대형 전자 제조업체의 제조 생산 라인을 전시장에 구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FPCB기판 이동 솔루션, 그리고 자사의 수삽용 칩마운터(SM485P)를 함께 전시해 중국 고객에게 특화된 고객 친화적 솔루션을 전시하고 홍보했다. 한화정밀기계 라종성 로봇사업부장(상무)은 "중국은 한화 협동로봇이 출시한 후 가장 먼저 진출한 해외 시장으로, 현재 유럽,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확장 중인 상황에서 중국 시장 이야말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형 제조 업체에 시스템 공급을 통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은 이번 상해에서 열린 'CIIF 2019'뿐 아니라 이달 16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공작기계전시회 'EMO 2019'에도 자사 공작기계와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9-09-19 09:15:3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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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제활동 높이기 위해 서비스직 육성 필요해"

'여성의 경제활동 어떻게 높일 것인가?' 정책토론회 여성이 취업을 선호하는 서비스업의 발전 전략 필요 OECD 주요국, 서비스업 비중↑여성 경제활동 참여↑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를 위해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박사는 '여성의 경제활동 어떻게 높일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양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여성이 취업을 선호하는 서비스업의 발전을 전략으로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란 박사는 "또, 차별받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여성 경제활동 이슈를 통합적으로 조사·연구하여 여성의 경제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여성경제연구소' 개소를 기념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가족부가 후원했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박사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논의방향'을 주제한 발제에서 서비스 산업과 시간제 근로자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경란 박사는 "여성 취업자의 대졸 이상 비중은 48%로 42.1%인 남성보다 높으나 서비스 및 단순 노무 종사자의 비중이 높고, 여성 시간제 근로자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52.4%로 25.8%인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며 "이는 국내 여성 고용률이 결혼·임신·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M자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서경란 박사는 서비스 산업 비중을 늘려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제고한 OECD 주요국의 사례를 보여줬다. 서 박사는 "OECD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 현황을 보면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시간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여성 적합 일자리가 늘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OECD 회원국의 GDP 내 서비스업 비중이 66.1%에서 71.4%로 상승하면서 여성의 경제 참여도 늘어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했다. 서경란 박사는 여성의 경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여성은 출산, 양육 및 가족 돌봄의 부담 때문에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OECD 주요국은 노동시장 유연화로 시간제 근로자를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과 유사하게 가정을 중시하고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진 네덜란드의 경우 시간제 일자리 비중이 높지만, 시간제 일자리로 인한 차별 금지가 1996년부터 제정되어 운영되고 있어 시간제 일자리와 정규직의 차별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제에 이어 이의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장의 사회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난주 부연구위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 김보례 팀장,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총괄과 양승욱 서기관,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 이수림 과장이 참여해, 여성의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9.4%로 OECD 36개국 중 32위로 지난 19년간 50%대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달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2019 여성기업가 시티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0개 도시 중 서울이 여성 창업 및 기업가 환경 평가에서 41위로 여성들이 기업활동을 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며 "편견을 없애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경제인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기에 정부와 국회,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9-18 16:03:34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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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꾹 운영 지앤지커머스, 알리바바 활용 노하우 세미나

B2B 오픈마켓 도매꾹을 운영하는 지앤지커머스는 오는 24일과 27일 해외 판매 무료 세미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은 '알리바바 닷컴 가입 무료 세미나'로 이를 통해 알리바바 무료 회원들이 알기 어려웠던 알리바바 활용법 및 해외 무역 상식에 대해 보다 쉽고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알리바바 내 상품 등록법 뿐만 아니라 무료 회원과 유료 회원 차이, 지앤지커머스 활용법 등 해외 판매에 관심이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꼭 필요한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알리바바 파트너십 총괄 담당 손예은 책임은 "국내 많은 업체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수없이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해외 전시회에 한번 다녀오는 비용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은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 참가를 원하다면 도매꾹도매매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미나는 향후 10월에도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앤지커머스는 지난 2017년부터 알리바바와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매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09-18 14:08: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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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국내 최초 양산

포스코가 전 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나섰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IMO 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 저유황연료 사용, LNG연료 대체 등이 있다. 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저가 고유황연료유(HSF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올해부터 5년간 1만 2000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되어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또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수시로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구매팀장은 "국산 소재를 짧은 기간 안에 납품받을 수 있고 용접 솔루션까지 제공되어 당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조선과 철강업계가 상생 협력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S31254'강 판매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2019-09-18 14:00:0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