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무협, '마이 트레이드'로 맞춤 무역 정보 제공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7일 기업별 맞춤형 무역정보 서비스인 '마이 트레이드(My Trade)' 서비스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마이 트레이드는 무역협회가 보유한 무역통계, 보고서 등 무역정보 자료와 협회 지원사업 등을 선별·분석·가공해 개별 기업에 필요한 정보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무역협회 회원사에는 수출입 실적, 지원사업 신청내역 등을 볼 수 있는 '자사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사 정보에서는 교역국 및 품목, 수출입 추이 등 자체 시스템 없이는 파악하기 힘든 해당 기업의 무역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교역 국가나 품목이 같은 국내 경쟁 기업의 수출입 실적과 증가율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 '맞춤형 무역정보'는 수출하고자 하는 품목의 HS(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코드 6자리로 국가별 국내총생산(GDP)·인구·신용도·수입규모·점유율·세율 등을 종합해 가장 유망한 시장을 추천해준다. 추천한 시장에서 해당 품목의 경쟁국, 경쟁국과 한국의 시장 점유율 등의 정보도 알 수 있다. '추천 서비스'는 연간 1200여 건에 달하는 국내 수출 유관기관의 지원사업 중 관심 있는 품목 및 국가 정보를 선별해 추천한다. 무역현장에서 30여 년 간 해외 마케팅을 전담했던 73명의 MC(멘토링&컨설팅) 전문위원과 수출입 대행을 해주는 306개사의 전문무역상사, 관련 인재 및 교육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무역협회는 '마이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무역 빅데이터 플랫폼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법을 넓힐 계획이다. 무역협회 박강표 무역빅데이터실장은 "'마이 트레이드'는 우리 수출국의 94%에 해당하는 전 세계 58개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별로 특화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수출 초보기업이나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의 시장조사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6 15:31:18 배한님 기자
기사사진
중기부·대한상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으로 대·중소기업 복지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시발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으로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할인된 가격의 여행·취미·건강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적으로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투자하기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함이다. 아울러,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상공회의소 내에 중소기업 복지센터도 설치한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및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최병환 CJ CGV 대표, 박윤택 SK 엠앤서비스 대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등 복지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에 총 19개 기업이 복지상품을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하나투어, CJ CGV, 시원스쿨, 교원웰스, 대명리조트 등 19개 복지플랫폼 제휴기업이 여행상품, 경조사, 어학, 자기개발 등 80만 개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날부터 대한상의 회원사 중 중소기업 1000여 개 기업이 복지플랫폼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상공인이라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내 복지담당자가 복지서비스 플랫폼 회원으로 가입하면 직원 수대로 복지플랫폼 아이디를 받아 사용한다.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운영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하였으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복지 격차가 큰데 (복지플랫폼은) 이를 완화하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이다"며 "지금은 여행이나 리조트 등이 주로 들어가 있지만, 앞으로 인적자원 개발이나 미용·건강 같은 부분에서 확장성을 갖고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복지 개선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내에 중소기업 복지센터도 설치한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복지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한다. 중소기업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은 지난 4일 중기부·노동부·동반위가 체결한 '대·중소기업 간 복지격차 완화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혼자서는 복지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복지플랫폼을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복지플랫폼을 더욱 확대하여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09-16 14:59:00 배한님 기자
기사사진
현대글로비스, 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편입

현대글로비스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5년 연속 동시 등재됐다고 16일 밝혔다. DJSI는 지속가능 경영 가치를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수 중 하나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S&P 다우존스인덱스와 투자평가사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함께 만들었다. 매년 분야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들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 정도에 해당하는 기업이 지수에 편입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운송 부문에서 66개사 가운데 5위를 기록해 지난해 평가보다 11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국내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퍼시픽 지수 운송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 외 일본(3개)·호주(2개)·홍콩·뉴질랜드·싱가포르(각각 1개) 기업이 등재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국내 물류기업으로 처음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5년 연속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물류회사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경영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9-09-16 14:13:52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현대상선, ERP·홈페이지관리 업무 클라우드 전환 완료

현대상선은 재무·회계(ERP) 시스템과 화주 대상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관리 등 주요업무 시스템을 16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ERP 시스템과 홈페이지 관리의 전환은 현대상선이 오라클과 함께 구축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1단계 작업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세스 혁신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2단계에서는 컨테이너·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 GAUS 2020'(가칭) 등 회사 내 모든 데이터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이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현대상선이 독자 개발 중인 'New GAUS 2020'은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현대상선은 해운업의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IT기술 접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업에서 디지털 전환 및 IT변화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만3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이 인도 되는 2020년에 맞춰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IT역량에 따라 미래 해운업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프로세스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9-16 13:41:29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유한킴벌리, 두께 ↓, 흡수력 ↑ '하기스 매직컴포트' 출시

유한킴벌리는 더 얇고, 더 가볍고, 뭉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아기기저귀 '하기스 매직컴포트'(사진)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기스 매직컴포트'는 유한킴벌리가 20개월간의 연구와 혁신기술을 접목해 탄생시킨 아기기저귀로 초박형 씬테크(Thin Tech) 코어 기술을 적용, 자사 기존 제품 대비 약 40%(흡수층은 50%) 더 얇으면서 가볍다. 이 제품은 국제 특허를 출원한 5중구조의 코어흡수층으로 흡수속도는 더 개선했고, 역류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7465명의 아빠, 엄마가 혁신 조건으로 제시한 더 얇은 두께, 뭉치지 않고 부드러운 유연성, 그리고 공기 감촉의 가벼움을 기술로 구현해 낸 것도 특징이다. 씬테크(Thin Tech)코어구조가 두께를 40%나 줄였지만 흡수속도와 역류방지 기능은 더 강력해졌다. 아기들의 평균 소변량인 80ml의 6배가 넘는 흡수력(자사 4단계 제품기준)을 제공하고, 앉아 있거나 엎드려 있는 상황에서의 흡수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25% 이상 향상됐으며 역류량 또한 약 50% 줄여 극강의 보송함을 제공한다. 또한 흐트러짐 없는 흡수층과 유연한 디자인으로 월등하게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솜층 뭉침 현상'까지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하기스 매직컴포트'는 테이프형과 팬츠형 2종류로 출시했으며 전국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대형마트, 하기스의 유아동 쇼핑몰 '맘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9-09-16 09:15:2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G-SK 분쟁] ①일촉즉발, 전쟁으로 번진 자존심 싸움

G그룹과 SK그룹이 천문학적인 소송비용을 불사하면서까지 대규모 법적 소송전을 준비 중이다.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다. 메트로신문은 SK와 LG가 전면전을 펼치게된 이유와 예상 피해, 해결 방법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법원에 서로를 특허 침해로 제소키로 했다. 인력 유출 의혹으로 시작된 자존심 대결이 국제적인 싸움으로 번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자사 핵심기술을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도 맞불을 놨다. 이달 초 LG화학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뿐 아니라 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하는 LG전자까지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그룹간 분쟁으로 번진 셈이다. LG화학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자사 특허가 SK이노베이션보다 14배나 많다며 맞소송을 암시했다. ◆경고한 LG, 외면한 SK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처음 문제를 제기한 것은 2017년이다. 당시 LG 화학은 SK이노베이션에 공문을 보내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LG화학은 SK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올 초 대법원에서도 위법 판결이 나왔지만, SK이노베이션이 이후에도 추가 인력을 빼간 정황도 확인했다. 특히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영입하며 광범위한 기술을 유출했다는 데에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LG화학은 SK가 자사 경력 직원들을 영입하면서 부서 인력과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는 자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 뿐 아니라 조직 구성까지 훔쳐갔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SK에 재발 방지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SK 측에서 거부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SK는 두차례 공문과 대법원 판결을 받고 나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ITC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억울한 SK 그러나 SK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당한 공개 채용 절차에 따른 인재 영입이었다는 이유다. 기술 유출 시도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LG화학에서 온 인력이 대부분 대리에서 과장급인 만큼, 주요 기술을 빼돌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단, SK는 LG화학이 요구한 공개 채용 증거 자료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이 강력한 증거개시 절차를 갖고 있는 ITC에 제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풀이된다. 그럼에도 재계는 SK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최근 글로벌 업계에 인재 확보 전쟁이 활발한 상황에서, 국제적인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업계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서로 핵심 인력들을 뺏고 뺏기는 일이 다반사지만, 개별 사안으로 소송이 있을 뿐 업체간 다툼이나 특허분쟁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다. LG가 인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직 준비가 일반적인 일이었다며 오히려 SK를 두둔하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업계 종사자는 "고급 인력을 뺏겼다는 이유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다는 건 최근 산업계의 분위기를 볼 때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했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LG화학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기도 했다.

2019-09-15 15:51:1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여성경제人터뷰] 바르컴퍼니, 올바르게 바르는 화장품

제품명 대신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표시 미주·유럽 시장 목표 동물실험 프리, 비건 인증 받아 조혜수·조혜지 대표 "글로벌 뷰티 브랜드 만들 것" 바르(barr)컴퍼니의 '바르'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화장품을 바르다의 '바르'와 올바르다의 '바르'. 이런 뜻을 가진 회사에서 조혜수·조혜지 대표는 '올바르게 바르는 화장품'을 만든다. "화장품 패키징에 마케팅 용어가 많아요. 흔적 세럼, 미라클 써티데이즈 크림…. 이렇게 고객들을 마케팅 용어로 끌어들이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이름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해(화장품 해석) 앱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이런 고객들을 위해 제품 자체로 말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조혜수 바르컴퍼니 대표는 토너병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병에는 제품명보다 병풀 추출액 80%, 판테놀 0.5%, 호호바 씨 기름 등 성분이 더 크게 적혀 있었다. 성분의 퍼센티지까지 명확하게 표기한다. 바르컴퍼니는 이 화장품을 쓰면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병풀 추출액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한다.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을 빼놓고 화장품에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조혜수 대표는 화장품 회사의 해외 영업 일을 하며 이런 수요를 확인했다. "해외 영업을 하다 보니 국외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외 고객들은 제품 관여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해도도 높고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뷰티를 좋아해 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니 이 제품 속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얼마나 들어갔는지 궁금해하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조혜수 대표는 체코 프라하,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등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들도 만났다. 그들과 대화하며 성분을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확신이 들어 동생인 조혜지 대표와 2018년 8월 바르컴퍼니를 시작했고, 5개월 전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르컴퍼니는 현재 토너, 에센스, 크림 3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로 기초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제품 레시피는 조혜수 대표와 동생인 조혜지 대표가 함께 만든다. 제품 제조는 화장품 OEM 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적어도 주가 되는 성분은 최대한 성분표에 표기하고 싶었어요. 여기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간 제품인가를 고객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게 고객들이 많이 고파하는 부분이니까요. 아직 낯설 수 있지만 결국 화장품 시장도 이런 쪽으로 움직이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바르컴퍼니의 제품은 회사 홈페이지와 29㎝, W컨셉 등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홍콩과 미얀마에서 판매되고 있다. 예스아시아라는 전 세계 배송 웹사이트에서도 판매 중이다. 코트라와 협업해 오사카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바르컴퍼니는 애초에 한국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탄생한 브랜드다.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 그래서 안정성 테스트도 모두 유럽에서 진행했다. 조혜수 대표는 처음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한다. "처음부터 유럽과 미주 시장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미국과 유럽은 비건 시장이 아주 큽니다. 이게 곧 윤리적인 소비와 직결되면서 사람들의 소비성향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처음부터 동물실험 프리, 비건 인증도 받았어요. 지엽적인 부분이지만 포장재도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고 설명서도 친환경 무알코올 콩기름 인쇄로 만들었어요.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조혜수·조혜지 대표의 목표는 바르컴퍼니를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그냥 K뷰티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한국 것인지도 모르고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바르를 쓰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한류에서 파생되는 제품이 아니라 그냥 진짜 이런 브랜드가 있고, 이곳 제품이 좋아서, 의미가 좋아서 쓰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2019-09-15 15:46:29 배한님 기자
기사사진
정제마진 반등 조짐…정유사, 하반기 훈풍 예감

정유사들의 손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9월 들어 반등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정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달 첫 주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5.3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제마진이 상승한 것은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미국 정유사들이 쓰는 미국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 격차가 좁혀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경질유 성격이 강하고 정제 과정에서 효율이 높은 WTI는 두바이유보다 가격이 높았다. 두바이유와 WTI 가격 차이는 최근 2달러까지 좁혀졌다. 이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59달러, WTI는 배럴당 57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TI 가격 상승은 셰일 오일을 운송하는 미국 원유 수출 파이프라인 구축 공사가 끝나가기 때문이다. 생산 즉시 운송이 이뤄지면서 재고가 줄었고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3~6월) 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 수준에 그쳤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휘발유·경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7월 첫째주 배럴당 6달러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정제마진은 7월 둘째주에 올 들어 가장 높은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정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국내 정유사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정도다. 정제마진이 1달러 하락하면 정유사 영업이익은 분기(3개월)당 2000억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제마진으로 번 돈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로 빠져나가는 점은 악재가 될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두바이유는 6월 평균 61.7달러에서 8월 59달러로 약 3달러 가량 떨어졌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2~3개월 전에 구입하고 가공을 거쳐 판매하기 때문에 원유를 정제하는 동안 유가가 구입 당시보다 낮아지면 마진도 떨어진다. 또한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IMO(국제해사기구)효과를 선제적으로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IMO 시행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세계 모든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3.5%에서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해운사들은 저렴하지만 황 함량이 높은 벙커C유(중질유)를 비교적 고가인 경유나 저유황유로 대체해야 하는데, 정유사는 정제마진의 추가적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미 HSFO(고유황 연료) 생산이 줄어드는 대신, LSFO(저유황 연료)와 MGO(해저 가스오일) 생산이 늘면서 HSFO와 LSFO 갭이 축소되는 등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2019-09-15 13:56:29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