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 "코로나19, 대응 어렵지만 최고 수위 대책 수립해"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HE본부의 이슈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이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데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전문 보도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SHE(안전·보건·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결국 SHE는 기업 지속가능성의 첫번째 조건이자, 그것이 가능해야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 창출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SHE본부장은 "SHE는 Safety(안전), Health(보건), Environment(환경)의 약자로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되는 핵심요소다"며 "SHE 관리가 소홀하면 대형 사고나 재해,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직접적인 손실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불매운동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의 관점으로부터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능동적인 관점으로 SHE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코로나19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감염력과 전파 속도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 경영활동의 연속성 확보에도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놓은 경험과 매뉴얼만 갖고는 코로나19 사태를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경영진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대책을 수립해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의 생산사업장인 SK울산Complex(SK 울산CLX)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단지로서, 중대사고의 위험성으로부터 공장 설비들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이 SHE 관리의 가장 최우선 과제다"며 "SK 울산CLX는 지난해 중대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장 전 조직이 참여하는 개선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0 09:24:20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현대로템, K2전차 업체들과 3차 양산 착수 협의회 개최

현대로템 K2전차. K2전차 관련 체계 및 부품업체들이 3차 양산 사업 수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로템은 9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현대로템을 포함한 14개 주요 핵심부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는 K2전차 체계업체와 관련 전문업체들이 3차 양산 계약을 대비해 원활한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한 생산 및 부품 공급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현대로템과 주요 협력사들은 전체적인 사업 일정과 주요 자재 소요 및 조달 일정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350억원이 올해 예산으로 반영된 바 있으며 올해 방사청과 계약이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과 관련 업체들은 3차 양산 사업 계약이 올해 체결된다면 오는 2023년까지 전차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로템과 부품업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3차 양산 사업 계약이 지연될 경우를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사 관계자는 "2차 양산 사업이 변속기 변경에 따라 사업기간 및 완성차 납품이 지연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3차 양산 사업이 조속하게 이뤄지게 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차원에서 방산업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3차 양산에 속도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은 현재 방사청에서 검토 중인 국산 변속기 적용 여부와 병행해 3차 양산 계약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K2전차 3차 양산 사업 계약에 앞서 철저한 사업 수행을 위해 생산 및 부품공급 일정을 협력사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논의했다"며 "조기에 3차 양산 계약이 이뤄질 시 2차 양산에 이은 연속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방산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4-10 08:48: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에너지,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도 삼척 피해복구 나서

9일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강원도 삼척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숲 조성 행사에 참석해 산불피해지역에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지난해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삼척지역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나누며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포스코에너지는 9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옥인환 삼척블루파워(구 포스파워) 대표와 산림청 직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나무 5000그루를 식재하는 '에코드림' 숲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코드림은 포스코에너지의 사회공헌 세부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 숲 조성을 통해 메아리를 되살리고 친환경을 꿈꾼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발생한 산불피해로 축구장 2460배, 여의도 6배 규모인 약 530만평의 산림이 소실됐고 1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삼척시도 산불로 인해 축구장 351배 크기인 약 80만평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삼척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자회사 삼척블루파워와 협력해 산불피해로 훼손된 숲을 복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강판에서는 숲 조성 사업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기술을 적용한 강판인 '포스아트'로 기념현판을 만들어 기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나무 5000그루 심기를 시작으로 숲 조성 사업을 10년 이상 장기로 추진해 삼척 산불피해 면적의 14%를 복구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숲 조성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존활동의 일환이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글로벌 모범시민으로서 산불피해 지역 복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숲 조성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식목일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소한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판식으로 축소 진행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4:16:54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현대오일뱅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비대면 필기시험' 실시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의 일상 브이로그./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부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예정인 필기시험을 AI 역량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방식으로 이뤄지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면접 순으로 변경된다. AI 역량검사란 인공지능이 온라인으로 지원자와 질의 응답 및 게임 등을 수행해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 특징 등을 반영해 필기전형을 변경한 것"이며 "이후 진행하는 면접전형에도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한 바 있다. 홈페이지 내 선배들의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지원자들에게 기업문화와 채용 팁, 업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자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에 신입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4:16:22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현대重그룹, 자율운항선박 시대 앞당겨…AI·IoT 등 접목

현대중공업그룹의 항해지원시스템(HiNAS)이 적용된 SK해운의 초대형 광석 운반선(VLOC) 케이호프(K.Hope)호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 핵심기술을 대형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키며,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첨단 '항해지원시스템(HiNAS)'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차례 시운전을 통해 하이나스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으며, 실제 운항중인 대형선박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카이스트(KAIST)와 공동 개발한 하이나스(HiNAS)는 인공지능(AI)이 선박 카메라 분석을 통해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이나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의 위치나 속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존 스마트선박 기술에 충돌회피를 돕는 '하이나스(HiNAS)'를 추가하며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이·접안 시 주변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이접안지원시스템(HiBAS)'도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 항해지원시스템(HiNAS) 실행 화면 SK해운 관계자는 "선박 관련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박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율운항 보조기술 도입을 통해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8%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된 미래 선박"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09 14:10:4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국내 산업계 코로나19 장기화…위기돌파 대응책 마련 골머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 중단과 시장 침체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판매량 감소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가 생존을 위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내놓으며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항공업계 역대 최대 위기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한차례 고비를 맞았던 항공업계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유럽·미국 등 주요 국제선까지 줄줄이 운항 중단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항공사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노선의 약 90%를 운항 중단한 대한항공은 국내 직원 70% 이상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국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으로,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이 모두 휴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직원(기간제 포함)은 1만9063명이다.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회사의 순환휴직 방침을 존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원들은 월 급여의 30~50%를 반납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월 3200만원 가량 받은 조원태 회장도 이번 조처로 월급여가 1500만원 수준으로 준다. 더불어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추가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전 직원이 15일 간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실적 부진이 깊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딜도 지지부진하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4665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이 깊어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고민은 더욱 깊다.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국내외 노선을 운휴 중인 이스타항공은 직원 1600여 명 가운데 300여명을 줄이는 정리해고를 시작한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무 상태 악화로 정부가 LCC에 지원하는 긴급 자금지원조차 받기 힘든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전 직원이 40일간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며 에어서울은 직원 90%가 유급휴직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단축 근무와 유급휴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전 직원 대상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악화 국내 완성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해외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5월 1일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동 중단기한을 10일에서 연장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3월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10일에서 24일로 미뤘다. 조지아 공장은 3월 30일부터 닫혀있다. 아울러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브라질 공장은 3월 23일부터 4월 9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었다. 국내 공장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감하면서 준중형 SUV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현대차 울산 5공장은 오는 13~17일 휴업에 들어간다. 15일 총선 투표일을 제외하면 조업일수 기준 나흘간 가동을 중단한다.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신규투자 계획 철회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쌍용차는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 최근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예 사장은 현재 중국과 한국을 빼면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모두 '셧다운'(일시폐쇄) 상태일 정도로 어렵고, 경기가 바닥이라서 자동차 판매도 잘 안 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일단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방향을 선택했다. 예 사장은 "최악의 경우 4월 급여를 다 주지 못해 일부를 유예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황을 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경영 쇄신 등 자구안을 진행해왔다. 임원 20% 축소를 시작으로 임원 급여 삭감, 노동자 상여금 반납, 노동자 복지혜택 축소 등을 진행했다. 의료비,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혜택을 없애거나 중단했다.

2020-04-09 11:03:4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극복 해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입사원 화상면접 현장을 찾아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언택트'로 극복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김준 총괄 사장이 최근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 현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다수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채용을 중단해 기업 경영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필기전형에서 면접전형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접촉 방식인 화상으로 신입사원 수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며 "김준 총괄 사장이 코로나19 위기극복 현장 점검 차원에서 화상면접장에 직접 참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사가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해 화상 전형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어 경력사원 면접부터 화상으로 진행하며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했다. 이번에 채용될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까지 화상으로 진행해, 채용 전 과정을 화상 및 온라인으로 치렀다. 비대면 방식 채용 1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화상 인터뷰를 참관하고 "훌륭한 인력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로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남은 인생의 출발선이 되는 만큼 그 마음을 헤아려, 어렵지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통적인 채용방식인 대면 형태의 채용이라면 이 같은 채용절차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 방식 채용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중단 없이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며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접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충청남도 서산 사업장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주에 발표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18:34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ICT, 코로나19로 지친 직원 마음 상담

포스코ICT 직원들이 판교사옥에 마련된 심리상담실에서 전문 상담사(오른쪽)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심리상담실을 활용해 소속 직원의 지친 마음까지 케어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무력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해 각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인들도 불안감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코로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를 결합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이 지속되면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 직원들은 판교사옥에 위치한 심리상담실과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에 연계된 상담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도 전문가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원하는 경우 비대면 방식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직원 상호간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조직 내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감사토큰' 이라는 앱에 접속해 우선, 감사나 응원을 보낼 대상자를 지정하고, 내용을 입력한 다음 발송하면 음료쿠폰과 함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지친 직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토큰을 활용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침에 출근해 사내시스템에 접속하면 깐깐한 조직인 정도경영그룹(감사담당)에서 '오늘의 유머'를 팝업형태로 띄워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ICT 안전보건그룹 관계자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개인 및 조직단위 상담과 육아, 자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직원들을 위한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4-09 10:17:3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탄소 발자국 줄인다…'ESG' 역량 강화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J, 에너지 단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하게 된다. 허세홍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 역부족"이라며 "에너지효율화는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산업에 있어 에너지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라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허세홍 사장 취임 이후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구체화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해,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08:4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