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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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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이에이치씨, 일산에 '에이스 하드웨어' 문 열어

유진그룹 계열인 이에이치씨(EHC)는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을 새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은 서울 금천점, 목동점, 용산점에 이어 4번째 매장이자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고양 일산서구 지상 1층 건물에 영업면적 1035㎡(약 313평형) 규모로 자리잡은 일산점은 일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안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높고, 주차장이 넓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산점에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공구, 조명, 생활용품 등 10여 개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4만여 종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가구단지, 주말농장 등 인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목재, 가드닝(gardening), 가구 철물, 공구 등의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지역 타깃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큐레이션과 상품특성 및 쇼핑동선을 반영한 효율적인 쇼핑공간도 눈길을 끈다. 자가 아파트 비중이 높고 3~4인 가구비중이 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셀프 인테리어 상품을 확대했다. 페인트, 벽지 등 부피가 큰 건축자재의 경우 신속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도로 최근접 코너에 상품들을 배치했다. 전문적인 설치와 시공이 필요한 경우 일반 고객과 인테리어 사업자 고객을 매칭해 주는 '에이스맨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관 중문, 방충망, 욕실 부분시공 등 인테리어 단품 시공 연계상품을 적극 발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이치씨는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 오픈을 기념해 일산점 단독 특가세일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일 구매고객에 한해 신규회원가입 사은품으로 2만원 상당의 라면포트를 증정한다. 인기공구 및 생활가전 등 약 6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셀프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선진화된 홈 임프루브먼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수도권으로 매장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인테리어 사업자들과는 상생을 함께 나누는 매장으로 자리잡아 나갈 계획"고 말했다.

2019-12-16 10:47: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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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인기 어디까지…포스코 철로만든 펭숙소 완공

포스코가 전 세대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EBS 크리에이터 '펭수'에게 철로 만든 집을 지어줬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건너온 EBS 연습생으로 소품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집 없이 소품실 구석에서 지내는 펭수를 위해 새 숙소를 지어주기로 하고, 포스코와 고객사가 함께 만드는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를 적용해 약 한 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12월 6일 '펭숙소'를 완공했다. 포스코는 키가 210㎝에 달하는 펭수가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녹슬 걱정 없는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을 C모양으로 가공해 단단하게 골조를 올렸다. 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 펭수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철판에 펭수 얼굴을 고해상도로 인쇄한 포스아트 외장재를 적용했다. 펭숙소에 쓰인 포스맥 스터드와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모두 포스코가 최근 론칭한 프리미엄 철강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 선정 대상 제품이다. 포스맥 스터드는 내식성이 강한 철강재를 단단하게 엮어 올린 골조로 펭숙소 같이 높은 건축물도 튼튼하게 지을 수 있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완벽한 풀컬러 구현 뿐만 아니라 질감 표현도 가능해 목재,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의 느낌도 리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포스아트는 세계철강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 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포스코에서 지은 펭숙소는 일산에 위치한 EBS 사옥 로비에서 볼 수 있다. 펭숙소 외부는 포스아트 외장재에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펭수의 실제 사진을 인쇄해 제작했고, 내부 인테리어는 펭수 화보와 펭수를 형상화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펭숙소는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펭숙소 제작기와 새집에서 갖는 펭수의 집들이 에피소드는 12월 13일 EBS방송 및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공개됐고, 포스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이노빌트로 지은 펭숙소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해 펭수가 소개하는 컨셉의 펭숙소 랜선 집들이 영상을 제작해 포스코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재하고, 포스코 인스타그램을 통해 펭수 굿즈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19-12-16 08:55: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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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경제성 높인 대형 H형강 개발…KS 개정에 발목

현대제철이 건축용 철골로 주로 쓰이는 H형강의 94개 신규 규격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H형강 규격 확대로 기존 82개에서 176개로 늘어나 강재량 절감 및 설계 효율을 달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의 H형광 신규 규격에 대한 정부의 KS(산업규격) 인증이 늦어지면서 수요 업체들의 기다림은 길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국내 H형강 시장에 새롭게 추가한 규격은 400×400 등 대형 규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RH+(현대제철 개발 H형강 신규 규격) 제품 초도 출하행사를 갖고, RH+ 약 300여톤을 초도 물량으로 공급했다. 현재까지 시장에 약 1000톤의 물량을 추가 공급했다. 수요업계도 대형 규격 확대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대형 규격 확대 인증을 위한 KS 개정 절차는 일부 제강사의 반대로 인해 현재 개정 진행이 멈춰서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규격을 확대한 것을 KS 개정을 통해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건설사 등 수요업체도 원하고, 산업경쟁력을 위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H형강 신규 규격의 KS 인증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3차례에 걸쳐 H형강 신규 규격 확대 논의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해당 위원회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내부에서 신규 규격 확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4차 전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KS 규격 개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H형강 신규 규격 추가에 대해 철강업계 내부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으나, 수요업계는 규격 확대가 건설 설계 효율성과 강재 사용량 절감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건설업계와 철골구조물 업계를 종합하면 H형강 신규 규격 추가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대형건설업체 S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철강제품 KS 기준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며 "수요자의 경우 현재 인증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설사 역시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기단축과 강재량 사용절감, 공사단가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에 기존 10가지의 선택지에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20가지의 선택지를 준다면 경제성과 안정성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건설업계는 KS 인증 규격이 확대되면 실제 설계에 다양한 H형강규격을 반영해 설계의 편리함과 함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이 주로 사용하는 설계 프로그램의 포트폴리오는 국가코드를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다"며 "이에 신규 H형강 규격이 KS 인증을 취득해 프로그램화된다면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H형강 제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H형강 규격 추가를 통해 국내 H형강 산업의 보호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또 KS 인증 규격 확대를 통해 H형강 소비자에게 품질이 확보된 제품의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덤이다. 현재 국내에는 H형강과 관련해 82종의 KS 인증 규격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H형강 규격 확대를 진행하면 다품종 소량생산 체재로 변화하게된다. 결국 해외 철강업계가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 H형강 KS 규격의 확대는 국내 실수요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JIS는 356종의 규격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ASTM 289종, 유럽의 EN 404종의 H형강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82종에 그치고 있어 선진국 대비 H형강 규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H형강 규격의 부족은 비효율적인 강재 사용은 물론 소비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를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압연 H형강 규격의 부족으로 인해 후판을 용접해 만드는 빌트업 H형강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해당 제품들의 경우 KS와 같은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할 기준이 부족해 압연 H형강 대비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 이에 업계는 H형강 KS 규격 확대를 통해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2019-12-16 07: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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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피해기업 vs 판매은행, 추가 배상 '2차 대전' 본격화

금감원 분조위, 은행에 4개 피해기업 15~41% 배상 권고 키코 가입 732社 중 오버헤지등 147곳 추가 배상길 '활짝' 피해액 1조원 가운데 은행 추가 배상액 2000억원대 관측 은행 11개사 협의체 구성, 피해기업측 협상팀과 '줄다리기' 통화옵션계약, 즉 키코(KIKO)를 놓고 피해기업과 은행간 '2차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은행의 불완전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키코 피해기업 4곳에 대해 판매은행이 적게는 손실액의 15%에서 많게는 41%까지 배상해야한다고 최종 권고하면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10년전 키코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한 기업 732곳 가운데 오버헤지를 했거나 계약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은 147개 기업이 은행들로부터 추가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금감원이 파악한 이들 기업의 피해금액은 약 1조원 수준에 달한다. 또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은행들이 기업에게 추가로 배상해야 할 액수는 약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은행과 피해기업이 향후 진행할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배상액은 이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15일 키코 피해 기업들의 모임인 키코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금감원의 이번 배상결정에 따라 학계, 파생상품 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협상팀을 꾸리고 피해 기업을 대신해 은행과 추가 배상 협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조붕구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금감원의 결정은 금융산업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키코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판단하고 금융상품의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시그널을 준 것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면서 "금감원으로부터 피해 기업 리스트와 가이드라인을 받는대로 이미 꾸린 협상팀을 통해 은행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도 피해기업과 자율조정 협의를 위한 공동 협의체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에는 이번 결정으로 4개 기업에 배상을 해야 할 신한은행(배상액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외에도 키코를 판매했던 국민은행, SC제일은행(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IBK기업은행, HSBC 등 11곳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당시 키코를 가장 많이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진 하나은행(외환은행 포함), 씨티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은 향후 피해기업과 자율조정 과정에서 배상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감원은 이번에 배상을 권고하면서 4개 기업 중 손실액이 컸던 일성하이스코(손실액 921억원)와 재영솔루텍(〃435억원)에는 은행들이 각각 141억원과 66억원을 배상해야한다고 결정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배상비율은 15%이다. 또 손실액이 31억원이었던 남화통상에 대해선 배상비율 20%를 적용해 7억원의 손배해상액을 판매 은행에 권고했다. 특히 102억원의 손실을 입은 원글로벌에게는 41%에 달하는 비율을 적용, 은행에게 42억원의 배상해야한다고 결정했다. 원글로벌의 경우 배상비율이 높았던 것은 당시 은행이 키코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업에 일부 내용을 미고지하는 등 불완전 판매를 한 사실이 파악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4개 기업에 적용한 배상비율은 불완전판매 관련 기존의 분쟁조정사례를 참고해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적용하던 30%를 기준으로 했다"면서 "여기에 가중 사유와 경감 사유를 적용한 결과 기업별로 15%에서 41%까지 배상비율(평균 23%)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거래 기업의 외환 유입규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주거래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키코를 판매한 경우 등은 배상비율을 높이고,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많은 경우 등은 거꾸로 배상비율은 낮추는 식의 조정을 통해서다. 또 배상 비율 하한선은 10%로 정해 최소한의 배상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11개 은행과 자율조정을 하게 될 147개 키코 피해기업의 경우 손실액 대비 최소 10% 이상은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또 협상 과정에서 가중 사유가 여럿 드러난 거래에 대해선 앞서 4개 기업 사례 중 최고 배상비율(41%)을 넘어서는 배상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키코 피해기업 관계자는 "은행과 협상을 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앞서 4개 기업에 대한 금감원의 조정 결과를 은행들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 이상 나머지 기업에 대한 추가 조정에서 은행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매우 좁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금감원의 결정에 대한 논평에서 "금융회사들은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조속히 피해기업들에게 배상함으로써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배상이 결정된 4개 기업은 일부를 출연해 공대위와 함께 '금융피해기업지원재단'을 설립해 추가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2019-12-16 05:00:00 김승호 기자
韓 물류 시장, 게르만이 장악한다

국내 물류·배달 시장에 독일 기업이 무섭게 침투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쉥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 13일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최대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쉥커코리아는 국내 글로벌 물류 공급 업체 중 1위(매출 기준)를 차지하며 국내 물류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쉥커코리아는 글로벌 화물 운송 및 물류 서비스회사인 독일의 DB쉥커가 지난 1997년 설립한 한국지사다. 쉥커는 계약 물류, 전시 물류, 항공 운송, 해상 운송, 육로 운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를 견주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DHL, 페덱스, UPS 등과 달리 개별 가정에 전달하는 택배서비스가 사업군에 없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는 "자동차 부품, 항공 부품, 전자제품, 공업재, 헬스케어, 의약품 등 모든 것들을 쉥커가 배송한다. 한국인들이 즐겨마시는 맥주도 쉥커가 들여오고 있다"며 "일부 자동차 브랜드가 화재사건으로 부품이 긴급하게 필요했을 때도 쉥커가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때 봅슬레이 장비, 방송 기자재 등도 쉥커가 날랐다"고 밝혔다. 코끼리 24만 마리 무게와 맞먹는 130만t의 화물을 비행기로 나르며 항공 운송 분야에서 '글로벌 TOP 3'을 차지하고 있는 쉥커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없다. 해상 운송 분야에서도 세계 3위지만 선박도 쉥커의 자산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운송에 필요한 수단을 모두 파트너사 등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이다. 쉥커는 국내 시장을 비즈니스 강점이 큰 나라로 보고 있다. 국가 크기로 본다면 중국과 인도가 더 크지만 한국은 하이테크, 정보통신(IT), 제약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특화돼 있어 쉥커의 고품질 운송 서비스와 잘 맞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달 업계는 독일 업체가 점령하게 됐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을 약 4조8000억원으로 평가하며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했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으며, 3위인 배달통은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배달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일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운영은 별개로 이뤄진다고 밝혔지만, DH라는 한 지붕 아래 몸 담은 이상 독점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법상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 시장 석권을 위해 DH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한다. 우아한형제들은 DH와 싱가포르에 50대50대 지분으로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세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아DH아시아의 신설법인 회장을 맡아 대만·라오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11개국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2019-12-15 16:56:3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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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人터뷰] 유니크미, 제주 자연 발효 소재로 피부를 다스린다

곽희옥 대표, 제주 천연 발표 화장품 만들어 마스크팩 주력, 로션·토너 등 제품군 확장 中 천연 원료·스토리텔링이 강점…해외도 진출 곽희옥 대표는 방송 작가로 유니크미디어를 운영하며 여러 시사교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곽 대표는 KBS의 '도전! K-스타트업', '황금의 펜타곤', YTN의 '강소기업이 힘!이다' 등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촬영차 방문한 제주도의 6000평 규모 식물원인 방림원에서 화산송이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내부 온도는 일년 내내 일정해 자연 발효에 적합했다. 천연 발효 원료가 미백이나 수분보충 등 피부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된 곽 대표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후 1년여 동안 기획해 제주 천연원료 화장품 기업 '유니크미'가 탄생했다. ◆좋은 원료와 스토리텔링이 힘이다 유니크미의 주력 제품은 천연 원료를 발효해 만든 마스크팩이다.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된 유니크미 마스크팩은 제주도 한림원에서 천연 약초 ▲어성초 ▲삼백초 ▲알로에 ▲적하수오 ▲하늘타리를 화산송이 동굴에서 100일간 발효해 만들었다. 이후 블랙베리 씨를 발효한 미백 효과 마스크팩과 남성용 선비팩 등도 나왔다. 최근 산삼 스킨케어 제품군인 '유니크미 렌느'와 어린이를 위한 '베베꺌랑'도 선보였다. '유니크미 렌느'는 제주 한라산 산기슭에 위치한 천종산삼연구소와 원료 독점 계약을 맺어 천종산삼 줄기세포배양액을, '베베꺌랑'은 제주 하늘타리 발효 성분과 제주 알로에를 사용했다. 유니크미의 모든 제품은 제주도 청정성분을 10% 이상 포함하고 있다는 제주 화장품 인증(JCC)을 받았다. 제품 생산도 제주도에서 한다. 곽희옥 대표는 유니크미의 강점을 '원료'와 '스토리텔링'이라고 설명한다. 방송 작가인 곽 대표의 기획력으로 제주도의 약초, 화산송이 동굴의 발효 등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화장품 원료에는 저희가 찾은 천연 원료가 들어가요. '유니크젠'이라는 자회사에서 원료와 발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가 있어야 저희만의 스토리를 갖고 제품을 만들 수 있거든요. " 곽희옥 대표는 천연 원료와 스토리가 있는 제품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힘입어 협해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위생허가를 통과해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곽 대표는 "온라인 중심의 판로를 오프라인으로 넓히는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은 살아 숨 쉬는 생물" 곽희옥 대표는 기업을 소개하는 방송을 기획하며 많은 제조업 대표와 알게 됐다. 곽 대표는 이들과 대화 하며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꿈을 꿨다. "내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외주협력사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고 나면 KBS와 YTN의 프로그램이 되어있어요. 그런데 제조업은 내 것입니다. 곽희옥의 것이고 유니크미의 것이죠. 그래서 늘 제조업을 해 보고 싶었어요." 직접 제조업을 해보니 방송과 다르게 결과를 보는데 인내가 필요했다. 비용도 장기적으로 들어가고, 판매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도 걸렸다. 곽 대표는 이것이 '숙성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은 살아있는 생물이에요. 어디서 터질지 모릅니다. 3년간 뭘 하고 있었지, 고민하다가도 어느 날 터지는 거죠. 저희 원료처럼 숙성의 과정을 기다려야만 완성이 됩니다. 사람들이 사업의 꽃은 제조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건가 보다 생각했어요." 유니크미는 현재 마스크팩 원료를 이용한 에센스와 피부 마사지 제품 등 제품군 확대를 계획 중이다. 오는 2020년은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미주용 제품 디자인도 새로 선보였다. "처음 화장품 회사를 설립하면서 꿈을 가진 것은 동남아의 아모레퍼시픽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러브콜이 왔죠.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LA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니크미를 브랜드가 세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12-15 14:59:43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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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명예회장 별세에 전경련 등 재계 애도 표명

지난 14일 오전 94세 일기로 별세한 고(故)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구 명예회장은 LG를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이자 불모지였던 70~80년대 대한민국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기를 이끈 선구자이다. 고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시대의 열정을 가진 경영자였지만 은퇴후 자연을 벗 삼아 간소한 자연인의 삶을 사는 등 경영인의 모범을 보여준 재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구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한 재계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논평을 내고 구자경 명예회장 대해 "한국 경제성장의 산 증인이자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경련은 "구자경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위대한 기업가였다"며 "공장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의 화학산업을 일궜고, 전자산업을 챙기며 기술입국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인 기업가였다"며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으며, 한창 절정인 70세 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경영을 물려주신 구 회장의 모습은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됐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 통해 "적극적인 R&D와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전자·화학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였고, 고객가치경영을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구자경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명예회장은 명실상부한 LG그룹의 오늘을 만든 장본인이다. LG그룹은 구 명예회장이 취임한 1970년 매출 260억원에서 1995년 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1995년 1월 럭키금성 명칭을 LG로 바꾸고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물러났다.

2019-12-15 10:55: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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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중국 화난지역 공략 위한 교두보 확보

두산로보틱스가 중국 자동화 전문기업과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맺고 현지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4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둥관 3C, 전자산업 스마트제조 콘퍼런스'에서 광동송경지능과기지분유한공사(이하 송칭)와 중국 내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3C산업(컴퓨터, 통신, 소비자가전)이 가장 밀집해 협동로봇 수요가 높은 화난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두산로보틱스와 대리점 계약을 맺은 송칭은 협동로봇에 대한 탄탄한 영업력과 풍부한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화웨이, 샤오미, 폭스콘, P&G, 메이디 등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두산의 뛰어난 기술력에 송칭의 판매 네트워크와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더해 중국 협동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19-12-15 10:49: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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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30억원 규모 UGS 체계개발 사업 수주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방위사업청과 130억원 규모 무인지상감시센서(UGS) 체계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 스마트 감시 분야로 사업역량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UGS는 경계시스템 첨단화를 위한 무인감시체계로, 적 예상 침투로, 병력 미 배치지역, 감시사각지역 등에 무인 센서를 설치해 적 침입을 사전탐지하고 이를 지휘부에 전달하는 장비다.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탐지 및 영상정보 전송이 가능해 병력 위주 경계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며 육군 및 해병대의 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열영상감시장비(TOD)등 감시정찰용 센서와 지휘통제체계(C4I) 개발로 입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방사청과 36억 원 규모의 UGS 탐색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사업과 전투 실험 간 파악한 야전환경 및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결과, 이번 체계개발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 한화시스템 UGS는 탐지센서, 영상센서, 중계기, 단말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진동센서(지표파 감지 센서)와 PIR센서(이동체 열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야전 환경에 최적화된 탐지 성능을 제공하며, 협대역(제한된 무선통신 대역폭)에서 가능한 영상정보 압축/전송 기술, C4I 단말기 통합, 대대급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연동 기술 등을 갖춰 확장된 미래 전술 운용 능력을 보장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스마트 감시정찰 기술 개발과 사업 수행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첨단 방산전자와 IT 시스템통합 기술력을 융합해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초연결, 초지능화의 첨단 과학기술군 구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2-15 10:32: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