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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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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미세먼지 잡는 고효율 습분제거기 개발

두산중공업, 미세먼지 잡는 고효율 습분제거기 개발 두산중공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흰 연기 '백연'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고효율 습분제거기(EME)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EME는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처리시스템 중 하나로, 배출가스가 굴뚝으로 나가기 전 마지막 단계에 적용되는 친환경설비다. 이번에 개발한 EME는 발전소의 탈황설비(FGD) 위에 설치하며, 정전기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의 주성분인 습분을 98%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 기존 환경설비에 EME만 추가 설치할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0.5mg/Nm3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는 환경부 허용기준(12mg/Nm3) 대비 4% 수도권 배출기준 (5mg/Nm3) 대비 10%에 불과한 것으로 세계 최저 수준의 배출량이라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표준 석탄 화력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파일럿(Pilot) EME를 창원공장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500MW급 습분제거기(EME) 상용화를 위한 설계를 마쳐 주요 발전사와 함께 표준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실증을 계획 중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에 개발한 EME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0%를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존 화력발전소의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6년 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표준·신표준 발전소 대상 미세먼지 저감 통합환경설비 솔루션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9-05-21 15:02:5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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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2019 한국파이프라인컨퍼런스 개최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21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세아제강 김석일 강관협의회장 등 강관 및 플랜트 업계, 학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한국파이프라인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파이프라인컨퍼런스는 강관 수요 확대 및 국내 강관산업 인지도 제고에 필요한 세계 파이프라인 시장과 최신 기술 개발현황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2017년 처음 개최되어 금년 2회차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파이프라인 전문 컨퍼런스다. 이틀 간 이어지는 컨퍼런스의 첫날 개회사를 맡은 김석일 강관협의회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무역제재 조치가 전 세계로 번져 강관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신수요 개발과 국내 기업 접근이 어려운 해양플랜트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개회사에 이어 축사를 맡은 한국가스공사 이성민 가스연구원장은 "앞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파이프라인이 이러한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 개발도 함께 이루어져 고품질의 파이프가 생산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김효선 분과위원장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할 북방 가스 협력'과 재미한인해양공학자 이재영 대표의 '해양플랜트 경비절감 방안과 라인파이프 개발'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김효선 분과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방경제협력의 근간이 되고,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필수 요소인 남북러 PNG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가스산업 성장 로드맵에 대한 계획을 연설했다. 이어서 이재영 대표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침체된 해양개발 시장이 발전하기 위한 생산, 설계, 시공 방법에 대해 분석한 결과와 새로운 라인파이프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전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 했다.

2019-05-21 14:58:4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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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벤처플랫폼'구축으로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벤처기업 육성에 1조원 투자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에 힘을 모은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을 육성, 투자하여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면서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하여,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우수한 R&D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하는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정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구축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주기 단계별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벤처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 및 외부투자유치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 법무,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포항 및 광양지역 등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 육성 및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발굴 등 '벤처플랫폼'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2019-05-21 14:57: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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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안전·환경 자문위원회 발족

현대제철이 안전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1일 '행복일터 안전·환경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안전개선대책안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자문위원회는 학계·법조·안전·환경·보건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1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현대제철의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제반 현황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자문위원회 구성 배경에 대해 "안전한 친환경 사업장 건설이라는 지상과제 달성을 위해 사회적 덕망을 갖춘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향후 현대제철이 추진해 나아갈 '종합안전개선대책안'을 비롯한 회사의 안전 및 환경 부문의 정책수립에 조언한다. 현대제철은 이를 바탕으로 작업현장 평가 및 개선, 협력사 및 외주사 안전관리 강화, 환경설비 최적 운영방안 등 구체적인 접근을 통해 밀도 높은 안전·환경 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각각의 방안들이 전 사업장의 작업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엄격한 관리감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회사 내부적으로 안전 및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한 자성이 있었다. 내부역량 결집은 물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진단과 제안을 십분 활용해 반드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21 14:39:5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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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 집중…이병모 사장 "재도약 발판 다져나갈것"

한진중공업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는 21일부터 재개됐다. 출자전환 완료에 따른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산업은행 등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다.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정상화됐다. 한진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업계와 부산 등 경남권 지역사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경영리스크로 지목받던 수빅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어냈을 뿐 아니라 산업은행 등 국내외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출자전환도 완료해 재무구조가 더욱 튼실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한진중공업의 지휘봉을 잡은 이병모 사장도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세부 경영방침을 내놓은 등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랜 세월 조선업계 마당발로 통하는 이 사장은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시작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4월 한진중공업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사장은 "오랜 세월 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보유 부동산 매각 및 개발도 순조롭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매각추진 자산 가치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인천 북항 배후부지는 전체 57만㎡에 달하는 부지 중 10만㎡를 1314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대형물류센터를 짓게 될 이 사업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남은 배후부지 47만㎡도 다수의 매수희망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전체부지에 대한 매각작업이 완료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라는 대형 개발호재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도맡아 온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서울 도심의 중심지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인접한 3만7000㎡에 달하는 곳이다. 상업, 업무시설 및 관광, 문화시설 등 복합개발로 추진예정이며 개발사업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영도조선소 부지 강점으로 꼽힌다. 조선소가 있는 영도구 관문 일대가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인 데다 부산시가 추진중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가 최근 정부 추진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박람회 예상부지인 북항재개발 구역 일대를 마주보고 있는 영도조선소 부지에 대한 동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사업부문인 조선과 건설 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선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수주에 힘을 쏟는 한편,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건설부문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기조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지난 4월 말 현재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60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해군과 해경 함정, 정부 관공선 발주 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건설부문 역시 주력사업인 공공공사 분야에서 지난해 약 37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서도 2200억원의 수주고를 채우는 등 건설부문에서만 총 4조원에 달하는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클린 컴퍼니로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강견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1 13:21: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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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시몬스의 모든 것' 시몬스 팩토리움을 가다

경기 이천 2만여평 공간에 생산공장·R&D시설등 두루 갖춰 41종 장비 활용, 1936항목 테스트하는 연구센터는 '심장' 역사 담은 '시몬스테라스'는 소비자·지역주민과 소통 역할 【이천(경기)=김승호 기자】'그곳에 가면 침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시몬스의 150년 역사도….' 차를 몰고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를 나와 70번 국도를 타고 이천시청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서양식의 회색 벽돌로 된 카페와 그 뒤로 붉은색의 큰 벽돌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마치 전원속에 거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놓은 듯 한 풍경이다. 붉은 색 벽돌 건물 모서리에 새겨놓은 흰색의 SIMMONS라는 글씨가 이곳이 침대회사 시몬스와 관련된 장소라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시몬스. 1870년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창업자 젤몬 시몬스가 창업한 글로벌 침대 브랜드다. 우리나라에는 '시몬스 한국 법인'으로 1992년에 들어왔다. 현재 시몬스는 안정호 현 대표가 지분을 갖고 있는 100% 한국 회사다. 시몬스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이곳 경기 이천시 모가면 일대에 생산공장인 시몬스 팩토리움을 완성했다. 브랜드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침대의 핵심인 매트리스를 100%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생산하기 위해 내린 결단에서다. 공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위용을 자랑하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 침대공장이다. 그런데 단순한 생산공장이 아니다. 시몬스는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와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진 '리움(Rium)'의 합성어인 이곳 시몬스 팩토리움을 '심장'이라고 부른다. 그 의미를 공장의 한 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면연구 R&D센터'를 둘러보고나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R&D센터에는 41종의 테스트 기기 및 챔버가 있다. 이들 장비를 활용해 매트리스 생산 전 과정과 품질 테스트, 제품 검수 등 총 193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라돈측정기 'RAD 7'도 있는데 이는 국내에선 이곳 시몬스 R&D센터와 원자력안전위원회만 갖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일부 회사의 '라돈침대' 문제가 불거지자 언론에 대대적으로 이곳을 공개한 바 있다. 매트리스를 100% 자체생산하고, 이같은 장비를 활용해 완벽하게 테스트하고 있어 자사의 제품은 라돈과 무관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시몬스 매트리스는 롤링시험기로 10만번을 반복하는 미국식 테스트와 같은 곳을 8만번 수직 낙하하는 한국식의 내구성 테스트를 병행한다. 품질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굳이 한국식과 미국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볼링공을 매트리스 위에 떨어뜨려도 한쪽에 있는 볼링핀이 그대로 서 있는 장면이 나오는 옛 TV CF가 바로 시몬스의 광고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도 이때부터 시몬스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물론 R&D센터에는 볼링공을 사용하는 '낙하충격기'의 실험 장면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기류 등을 인위적으로 해 실험할 수 있도록 한 3억5000만원 짜리 인공기후실(챔버)과 잠자리 환경과 유사하게 만든 뇌파·수면실험실 등 '잠자리에 대한 모든 것'을 갖춰놓고 있다. 이곳 R&D센터는 극히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견학할 수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F가구회사, C매트리스 렌탈회사 등 경쟁사 관계자들도 다수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웃었다. R&D센터 옆에는 생산시설이 있다. 100만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매트리스부터 2000만원대인 시몬스의 최상위 모델까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생산시설에선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600개, 최대 1000개 가량의 매트리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고른 품질을 위해 최소 단위인 600개 정도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시몬스 김성준 상무는 "70~80명 가량이 일하는 공장이지만 스프링 제작, 조닝(포켓스프링 조합 및 배치), 봉재, 퀼링(매트리스 상단에 볼륨감을 입히는 작업) 등 60%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다보니 생산량을 많이 늘릴 수 없다"면서 "불량률이 매우 낮지만 완제품 중 하위 5%는 무조건 출고에서 제외시킨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는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를 위해 연간 30㎞의 경강선을 사용하고 있다. 지구 둘레가 약 4만㎞로 시몬스가 매년 사용하는 스프링으로 지구를 7바퀴 감쌀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경강선을 이용한 스프링 제조 핵심 공정은 노하우를 갖춘 극히 일부 인원만 접근 가능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생산시설 바로 옆에는 1만6000장의 매트리스를 보관할 수 있는 3600평 넓이의 물류창고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약 2만 평으로 넓은 시몬스팩토리움 곳곳이 눈에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의아했다. 이는 "깨끗하게 만들어라. 아끼지말고 만들어라"는 안 대표의 부친인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의 가르침 때문이라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몬스팩토리움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회색 건물이 시몬스 테라스다. 미국에서 탄생한 시몬스의 역사를 둘러보고 지역 주민들, 시몬스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헤리티지 앨리'라고 불리는 가장 위층엔 시몬스 창업자인 젤몬 시몬스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100년 정도의 시간을 훌쩍 거슬러 당시 매트리스나 침대 프레임 제조 등에 사용하던 선반, 프레스, 재봉틀, 압연기 등 각종 공작기계를 미국에서 가져다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미국에선 시몬스가 침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당시 한 장에 12달러 수준이던 매트리스가 95센트까지 내려가는 등 침대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상무는 "시몬스 테라스는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뿐만 아니라 이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됐다"면서 "테라스 안마당에선 이천지역에서 나는 농산물 판매장터가 열려 지역과 호흡하는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또 지역에 있는 다문화 가족을 인턴으로 채용, 취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 지하엔 매트리스, 프레임, 각종 컬렉션 등 시몬스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미 시몬스 제품에 매료됐다면 지하주차장으로 가면서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IMG::20190521000070.jpg::C::540::시몬스테라스 지하에는 시몬스의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공간이 있다./김승호 기자}!]

2019-05-21 10:58: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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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 '긴급출동 골든타임' 확보 나서…부산 내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안내

내비게이션 '아틀란'이 서울과 전북, 광주에 이어 부산으로 긴급출동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부산광역시 남부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대한 내비게이션 안내를 시작한다.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안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음성을 통해 소방차가 통행하기 어려운 구간을 운전자들에게 알려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는 2017년 서울소방본부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전북, 광주에 이어 부산 남부소방서에 네번째로 적용됐다. 향후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광역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남부소방서는 수영구, 남구 등 관할 내 소방차 통행 장애지역 14개소에 대한 현황과 좌표값을 맵퍼스에 제공했으며 맵퍼스는 이 정보를 서비스에 반영했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아틀란 앱과 차량용 SW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자가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에 진입 시 "전방에 소방차 통행로 구간입니다. 주정차에 주의하십시오"라는 음성을 안내한다. 맵퍼스와 부산 남부소방서는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소방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통행로 확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맵퍼스의 맵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소방차의 원활한 출동과 불법주정차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소방본부 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 물류 분야에서 아틀란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9-05-21 09:26: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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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어려운 이웃돕는 주거환경 개선 300호 '훌쩍'

한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집을 찾아 가구, 건자재, 생활용품 등을 교체해주는 주거환경 개선활동이 지난 15일 누적 300호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한샘은 2015년부터 사명인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발전에 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관련 활동에는 가구부터 건자재, 생활용품까지 집 꾸밈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는 한샘만의 특성을 살려 사내 봉사단체 '한울타리' 회원들과 영업, 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제품상담부터 설계, 배송, 시공, A/S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지원 대상은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난치병 어린이 가정, 지역아동센터, 독립유공자 가정 등으로 2017년 4월 100호, 2018년 10월 200호 등을 기록한 뒤 올해 5월 중순 300호를 넘어섰다. 주거환경 개선활동 300호는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옷장과 책상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김선아씨(가명)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지 9년이 됐다.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살아올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책상 없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책상이 생겨서 너무 좋아한다. 또, 낡은 옷장을 새 것으로 바꿔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시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어느덧 300호를 넘어섰다"며 "한샘은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 아래 이웃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주거환경 개선활동 외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열리고 있는 '2019년 제1회 한마음 축구대회'는 전국의 한샘 임직원뿐만 아니라 대리점, 계열사, 협력사 직원들이 참여해 1골당 10만원을 적립, 모자가정의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수도권 대회에서만 총 580만원을 적립,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됐다. 이밖에 지난 7일에는 다원문화복지회와 함께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샘이 후원하는 여자청소년 야구단도 창단했다.

2019-05-21 09:15:2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