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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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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통한 우회 수출 비중 높아…미·중 분쟁 타격↑

한국의 중국을 통한 우회 수출 비중이 대만 다음으로 높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때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한국과 주요국의 대중 수출 공급경로 비교 분석'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수입 상위 5개국 중에서 전체 대 중국 수출 대비 우회 수출 비중이 대만(31.8%)에 이은 2위(2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종 수요를 겨냥한 우회 수출 비중도 5%에 달해 대만(6.5%) 다음으로 높았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이에 따른 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별로는 미국 최종 수요를 위한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6.3%), 섬유(5.4%), 화학(5.3%)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 수출 중 중간재 비중과 우회 수출 비중은 감소해왔지만, 주요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아 대중 수출국 중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은 2007년 80.9%에서 2014년 68.7%로 줄었다. 반면 최종재 비중은 2007년 19.1%에서 2014년 31.3%로 늘었다. 중국 가공 후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중간재 우회 수출도 2007년 38.6%에서 2014년 24.9%로 하락했고 미국 최종 수요를 겨냥한 우회 수출도 8.9%에서 5%로 낮아졌다. 한국의 대중 최종재 수출 비중도 독일(53.4%), 미국(40.7%), 일본(34.9%) 등 중국 수입 상위 5개국 중 4위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위주로 중간재 자급률을 높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중국으로의 최종재 수출 확대 및 중간재 고부가가치화 등 중국 수출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5-29 16:22:5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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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스타를 찾아서]③NHN KCP(한국사이버결제), 전자 결제 시장과 동반성장

PG·VAN 기반의 결제대행 서비스…페이코 거래↑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넓은 사용처가 강점 O2O 서비스에서 마케팅 플랫폼까지 사업 확장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NHN한국사이버결제(KCP) 본사 인근은 '페이코 존(PAYCO ZONE)'이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간편결제 앱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다. 다니고 있는 회사가 페이코와 협력이 돼 있다면 식권도 받을 수 있다. NHN KCP 본사 1층 카페는 페이코로 결제하면 50% 이상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간편결제 앱 하나만 있으면 지갑이나 카드 없이 휴대폰 하나로 점심시간의 모든 것이 해결된다.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 앱에 미리 등록하고 지문이나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지난해 8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26조8808억원 대비 3배 커진 수치다. 이 중 PG(Payment Gateway·전자결제지급대행서비스)사를 이용한 거래금액이 3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전자 결제 서비스 회사들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NHN KCP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해외결제 시장까지 진출했다. ◆NHN KCP의 강점은 '범용성' NHN KCP는 1994년 설립된 전자 결제 서비스 회사다. 2014년 말 카카오페이의 등장과 함께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NHN KCP로 바꿨다. ▲온라인 전자 결제대행(PG) ▲온·오프라인 VAN(결제대행업체) ▲휴대폰 결제·인증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한국거래소 선정 '2018년 코스닥시장 우수법인'을 수상했다. NHN KCP의 페이코 서비스의 강점은 범용성이다.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약 6만5000개의 인터넷 쇼핑몰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폰결제로도 진출하여 사업영역 확대 중이다. NHN KCP의 신아름 팀장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보다 좋은 점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 플랫폼에 갇혀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페이코는 플랫폼에 자유롭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페이와 협력해 NFC(근거리 무선통신)로 간편결제 할 수 있는 매장에서도 전부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다. NHN KCP는 PG사 중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는 페이코가 신용카드 기반의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현금 기반의 간편송금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대부분 간편결제의 결제 처리는 PG사가 하고 있다"며 "페이 시장이 커지면서 위메프나 배달의민족, KT 등 회사들이 NHN KCP에 페이 시스템 개발을 맡겼기 때문에 이 회사들의 페이 서비스 PG 업무를 다 우리가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PG 시장은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NHN KCP가 시장의 65%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세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비슷하다. 신아름 팀장은 "5년 전까지만 해도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와 시장 점유율 차이가 크게 났는데, 지금은 1~2%포인트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사용처를 늘려나간 결과다. 지난해 PG 사업 매출액이 약 925억원에 달했다. ◆마케팅&간편결제 통합 플랫폼 목표 NHN KCP의 목표는 페이코를 '마케팅&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PG와 VAN 결제로 소비자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페이코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쿠폰과 광고를 제공한다. 마케팅 툴이 없는 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신아름 팀장은 "아티제가 페이코를 통해 판매 패턴을 분석해 쿠폰을 이용한 결과 재고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판매가 적은 날 쿠폰을 많이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줄여나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NHN KCP는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타깃은 무인화 시대에 키오스크를 일일이 구매하기 힘든 중소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다. O2O 서비스 '오더픽(Pick) 서비스'를 통해 값비싼 키오스크를 사지 않고 QR코드만 테이블에 붙여놓으면 이 QR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메뉴를 조회하고, 음식을 선택해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미 설빙 석촌호수점과 건대2호점에서 테이블 오더 시범 서비스 중이다. 향후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 픽업과 배달 서비스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결제 서비스 분야의 결제 처리액도 늘고 있다. 소비의 글로벌화에 따른 해외 가맹점의 국내 결제 서비스 적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NHN KCP의 해외결제처리액은 지난해 2016년에 비해 143% 늘었다. 올해는 대형 글로벌 가맹점과 계약해 결제처리액이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2019-05-29 16:22:48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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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후임'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현정택 전 청와대 수석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현정택(70)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선임됐다. 2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정석인하학원은 전날 오후 서울 서소문 칼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 전 수석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현 신임 이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대통령 정책조정 수석비서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2003∼2015년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 신임 이사장은 조양호 전 회장과는 경복고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였다. 지난 4월 조 전 회장의 영결식에서 가족 대표와 함께 추모사를 했다.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하에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인하공업전문대학, 정석항공과학고 등을 두고 있다. 학원 이사회는 조 전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각에서는 조 전 회장 후임 이사장으로 현 전 수석과 함께 조원태 사장 장인인 김태호(69) 충북대 명예교수도 거론됐으나 '족벌경영'에 대한 비판여론 등을 고려해 현 전 수석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29 16:17:4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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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팩토리 확산 위한 콘퍼런스 개최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KPC 스마트팩토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콘퍼런스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 임직원 및 산학연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컨설팅, 스마트팩토리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 중소·중견기업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퍼런스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박진우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승민 박사, KT 인프라연구소 이종식 상무, 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이인갑 센터장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AI, 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스마트팩토리 활용 방안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 및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장을 역임한 박진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는 '스마트공장을 통한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업 업그레이드에서 앞서가는 독일, 일본, 미국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일자리 창출의 미래 산업으로 인식하는 독일, 미국, 일본과 달리, 한국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바둑대국 이후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과 일자리 문제'로만 오해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승민 박사는 'AI로 진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과거에는 노동자가 공장을 움직였다면 미래의 공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AI가 움직일 것"이라며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KT 인프라연구소 이종식 상무는 5G 시대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편적 연결성의 확대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식 상무는 '5G 네트워크 시범망 구축 현황 및 상용화 고려사항'에 대해서도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이인갑 센터장은 '스마트팩토리 추진사업 및 사회적 가치활동'을 소개하며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기 위해선 스마트 현장, 생산정보화, 생산정보의 실용화, 자동화, 스마트 에너지 등 부문별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5-29 16:14:3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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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참가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 참가한다. 중국 태양광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SNEC 2019'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SNEC는 약 2000개사가 출전하고 26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를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중국정부가 최근 변화된 태양광 정책을 발표, 지난해 5월부터 침체되기 시작한 중국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고정가격으로 매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공급한 전기의 거래가격이 기준가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겠다는 것. 오는 7월1일 정책 시행을 위해 현재 세부 내용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태양광 시장은 보조금이 지급되는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4만5718MW(메가와트)로 지난해 4만4847MW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하반기에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전망이 중국정부의 보조금 제도 발표 전에 나왔다는 걸 감안한다면, 실제 설치량은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 주택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 제도가 신설된 만큼, 주택용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 제품과 선도적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홍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주택용 시장에 적합한 고효율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선보인다. 큐피크 듀오는 주택용 시장이 발달한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어워드 2018'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은 태양광 모듈이다. 또한 모듈 전체가 검은색을 띄어 주택에 설치했을 때 심미성이 높은 큐피크 듀오 블랙도 함께 전시한다. 이밖에 지난 4월 출시한 최대 출력 420Wp(와트피크)의 고출력 모듈 큐피크 듀오 G6와 대형 발전소에 적합한 큐플러스 듀오(Q.PLUS DUO)도 함께 전시한다. 전류가 흐르는 버스바(Busbar)가 기존 6개에서 12개로 증가한 큐피크 듀오 G7과 전후면 발전이 가능한 양면발전모듈도 시제품도 함께 소개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지속하며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보조금 정책 재개에 따른 중국 태양광 시장 회복세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29 14:32: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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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송' 새 국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LG화학이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법률대리인이 과거 중국 배터리 업체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로펌의 관계법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관련 업계와 공개된 소송장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州)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제소하면서 다국적 로펌인 '다청 덴튼스(大成 Dentons)'의 미국 법인인 '덴튼스 US'를 법률대리인으로 정식 선임했다. '다청 덴튼스'는 지난 2015년 중국계 로펌인 '다청'과 다국적 로펌인 '덴튼스'가 합병·설립했으며, 전세계 50여개국에 독립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법인인 '다청'은 합병 이전인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3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比亞迪)'의 법률자문을 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다청 덴튼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9월 다청 소속 변호사가 비야디에서 법률 관련 강의를 진행한 사실도 게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의 유력 배터리업체인 비야디와 관계를 맺고 있는 로펌의 관계 법인이 LG화학와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에 관여할 경우 '기술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가뜩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핵심 산업의 기술과 인력이 중국으로 유출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소송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그러나 LG화학 측에서는 다국적 로펌인 '다청 덴튼스'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일방적 주장이라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국가별로 별도의 독립법인을 두고 있고, 이들 사이에 문서나 정보 공유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덴튼스 US'가 소송 관련 정보를 '다청'에 넘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해 국익훼손 우려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소송을 진행할 경우 국내 핵심 기술과 정보의 유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9-05-29 14:29: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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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 새로운 문화 공간 조성

현대제철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에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8일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곳에 설치된 공공예술조형물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철이 디자인 하는 자연 놀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해 Steel Forest, Natural painting, 숲속의 노래 등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 작품 공모는 조형 예술가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창작 및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선정된 작품을 통해 부드럽고 친근한 철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현대제철은 올해 '생태와 문화의 도시'인 순천의 이미지와 작품이 설치되는 교육체험센터의 장소적 특징을 반영해 생태와 교육이라는 주제를 담는 것을 작품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임승모 작가의 'Steel Forest', 심준보 작가의 'Natural painting', 김두원 작가의 '숲속의 노래' 등 3개 작품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야외 녹지공간에 설치됐다. 이번에 작품을 설치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은 전라남도 유일의 교육체험센터로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장 김원배 상무는 "이 프로젝트는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 휴식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05-29 14:06: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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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삶의 가치를 더하고 나눕니다" 사회공헌활동 강화

삼성물산이 '삶의 가치를 더하고 나눕니다'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패션·리조트 각 부문별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왔다. '미래세대'에 공정한 기회를, '지역사회'에 개선된 생활환경을, '지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3대 사회공헌 방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미래세대를 중점 분야로 선정해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특성 접목한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 29일 재계에 따르면 2017년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하는 삼성물산의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미래세대 교육에 초점을 맞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다양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삼성물산의 다양한 사업을 이해하며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을 주요 콘텐츠로 한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15주, 총 30시간) 동안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교육과정 중 학생들은 삼성물산 4개 부문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 중인 삼성물산의 특성을 살렸다. 건설(건설 부문)과 무역(상사 부문), 의류(패션 부문), 테마파크(리조트 부문) 등에 이르는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한다. 특히,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 임직원 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생생한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돕는다. 주니어물산 아카데미는 견학 중심의 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직업 교육과 다양한 진로 개발의 기회를 원하던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세대에 교육환경 개선, 의료지원 등 제공 삼성물산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환경의 미래세대에게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환경 개선, 의료 지원 등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해외 빈곤지역 아동들을 위해 교육 시설을 건립하는 '드림 투모로우' 사업을 실시 중이다. 2012년 인도네시아 다다판 마을 초등학교 건립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인도, 몽골 등지에 교육·의료 시설 건립과 개보수를 진행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상사 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 '고 투게더' 사업을 2014년부터 펼쳤다. 다문화가정 아동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사 유적·문화 탐방, 역사 토론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한국펄벅재단과 함께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동에 장학금 지원 사업도 수행 중이다. 패션 부문은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개안 수술을 돕기 위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의류 판매 기금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2018년까지 총 319명의 시각 장애 아동들이 사시 교정 수술, 의안 삽입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리조트 부문은 희소·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후원 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했다. 의료비와 재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오랜 투병으로 지친 아동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아동들의 자신감을 북돋기 위한 정서교육의 일환으로 희소·난치성 질환 아동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째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주니어물산아카데미를 비롯해 국내외 미래세대가 한층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2019-05-29 14:01:4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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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제마진 급락에 2분기 실적 악화…'새로운 먹거리 찾아라'

국내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악화로 2분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에 정유업체들이 정제마진 하락과 불안정한 국제유가로 인해 주력사업인 정유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수송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이다. 업체마다 상이하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평균 4.5달러 정도를 손익분기점(BEP)으로 보고 있다. 이달 셋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2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1년 전(배럴당 6~7달러)과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평균 배럴 당 3.1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으며 5월 셋째주에는 배럴당 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달러, 지난해 2분기 6.1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 4.3달러까지 하락한 뒤 올 1월 넷째주에는 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정유 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 올 1분기 3.2달러, 4월 4.2달러 등으로 반등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진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정유업체들은 손해를 보면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과 직면할 수 있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도 최근 들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간 효자 노릇을 했던 PX(파라자일렌)의 경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용 연료유 황 함유량 규제 'IMO 2020'에 따른 친환경 선박 연료유의 수요 증가가 올 하반기 기대되는 요인이지만, 이 역시 2021년 이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반감될 전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미국 등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원유 생산량 증가와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 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LG화학의 경우 기초소재(석유화학 주력)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2017년 67.1%에서 올 1분기 59.4%까지 낮췄다. 반대로 전지 부문의 비중은 같은 기간 17.8%에서 24.9%까지 늘렸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화학에 이어 이번엔 배터리에 승부를 걸고 있다. 2021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만 3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 화학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에는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존 석유 등 정유사업 부문 보다 미래 산업의 비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태양광의 부활에 희망을 걸고 있다.

2019-05-29 13:50: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