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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세대교체 속 '상속세' 뜨거운 감자…구광모·박정원 '맑음'·조원태 '흐림'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가 40~50대로 빠르게 세대교체 되면서 '상속세'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새내기 총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가족 갈등' 논란 끝에 총수로 지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용히 LG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국내 최장수 두산그룹의 4세 경영 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풀여야할 숙제가 있다. 바로 상속세 해결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기 위해 자회사를 팔아 9215억원의 상속세 1차분을 마련했다. ㈜LG 주식의 49.9%를 용산세무서 등에 담보로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오랜기간 경영 승계를 위해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고,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없었기 때문에 역대 최고 상속세(9000억원대)를 납부해야 하지만 무난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도 ㈜두산의 지분 6.4%를 보유한 최대주주 상태로 이미 2016년 3월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아 지분 상속 부분에 대해선 부담이 없는 상태다. 박 회장은 두산의 등기임원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함께 경영관리를 총괄하다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그룹 회장을 승계해 오너4세 경영시대를 열게됐다. 다만 갑작스레 지난 4월 조양호 전 회장이 타계한 한진그룹은 아직 상속세 납부와 관련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과세 당국에 따르면 상속세는 조 회장이 사망한 시점의 앞뒤 2개월씩 4개월 치 평균 주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 주당 20%를 할증해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아들 조원태 회장이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84%을 모두 물려 받으려면 세율 50%로 단순 계산해도 상속세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속세의 규모는 향후 한진칼 주가의 향방에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한진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 상속세도 2000억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히려 뛴다면 상속세는 더 불어나게 된다. 한진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지분을 14.98%까지 올리며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계 지분은 되도록 유지하면서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05-15 15:16: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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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잡아라' SK이노,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집중

SK이노베이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한지 2개월 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중국 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목적으로 총 5799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되며,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26%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두고 글로벌 주도권을 잡으려는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2010년 충남 서산에 첫 양산공장을 건설한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중국, 미국에 차례로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2022년까지 확정된 투자금액만 모두 4조5052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엔 연간 약 40GWh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6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누적 수주잔고는 2016년 30GWh 수준에서 2018년 325GWh, 올 연말 40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화학 기업으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미국 배터리기술 개발 업체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와 리튬 금속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하반기까지 전도성 유리 분리막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이를 리튬 금속전지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며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점유율 9위(1.9%)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2019-05-15 14:51: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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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신사업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것"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해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0회째인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매년 열리는 GS그룹 행사로 계열사들이 경영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그룹 내에 변화와 혁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자리다. 허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시장의 움직임과 변화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하고, 고객과 시장이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서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이런 변화에 맞춰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스템이라도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만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된다"며 "조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글로벌, GS파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혁신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경영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불순물 함유량이 많아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미국산 원유에 불순물 제거기술을 도입해 연간 120억원의 원유도입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커피브랜드인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연간 종이컵 1억개를 100% 재활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이 외에도 GS E&R은 저개발국가 가정에 조리에 쓰이는 목재량과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자 고효율 취사설비(쿡 스토브) 14만대를 지원해 총 9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19-05-15 10:23: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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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공지능 채팅로봇 '마이봇' 도입…임직원 업무 환경 개선

#현대모비스에서 수소전기차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 모 책임연구원은 요즘 회사 빅데이터팀에서 마련해준 인공지능 챗봇(채팅 로봇) 재미에 빠졌다. 업무 과정에서 연구개발, 기술 동향에 대한 최신 문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 챗봇이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문서검색창에 '전기차', '수소차'라고 키워드를 넣으면 챗봇이 3만 7000개 가까운 사내 문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매일 출장 보고서부터 최근 프로젝트 진행 문서 등 필요한 정보를 공유받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챗봇)인 마이봇(MAIBOT)을 본격 도입해 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한다고 15일 밝혔다. ICT 기반의 사무환경 혁신으로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방대한 사내 지식을 활용해 미래차 분야 혁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를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마이봇은 모비스 인공지능 로봇(Mobis AI Robot)의 줄임말이다.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직원들은 메신저처럼 마이봇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마이봇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하게 축적돼 있는 사내 지적 자산을 채팅 형식으로 간단히 검색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지식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마이봇에는 1000만 건 가량의 사내 문서가 등록돼 있다. 사례에서 보듯 현재수소차와 전기차 관련 사내 문서는 3만 7000건에 달하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관련 문서도 각각 7000여 건과 1만 건에 이른다. 이런 문서들은 글로벌 종합 부품사로서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쌓아온 지적 자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은 해당 조직별로 문서를 관리해 타 부서 입장에서는 정보 접근에 제한이 많았다. 마이봇 핵심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딥러닝 오픈소스를 활용해 자체 구현한 것으로 추가 비용 투자 없이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인간의 신경망처럼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질문자의 의도에 더욱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마이봇은 지식 플랫폼의 역할 뿐 아니라 그동안 업무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편했던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회의실, 식당 등 예약관리, 총무지원, 담당자 연락처 등이 대표적이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빅데이터팀 팀장은 "마이봇 사용은 단순히 업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 구성원들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무 환경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019-05-15 10: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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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 SK에너지, 전국 SK주유소·충전소서 이벤트 진행

SK에너지가 전국 SK주유소·충전소에서 특별한 이벤트, '3천 포인트 특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5월 15일부터 시작되며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는 OK캐쉬백 3000포인트를 사용,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 인덕션 궁중팬, 미세먼지 마스크 세트, 액체 세제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SK에너지는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2000포인트 상품인 샴푸 세트도 준비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매년 진행해온 '3천 포인트 특권' 행사는 고객의 포인트 사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갓성비'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3천 포인트 특권' 행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은 '원유시추기', '유조선', '유조차', '카센터' 등 석유 사업과 관계된 시리즈물을 제작해 매번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수집가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준비한 '주유소' 옥스포드 블록은 2만 개 한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SK에너지는 이 행사에 '기부 특권'도 결합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섰다. '기부 특권'은 고객이 3000포인트를 기부하면 회사가 똑같이 3000포인트를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적립해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부의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목적에서 특별히 준비됐다. 올해 4월 이후 SK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SK충전소에서 2만원 이상 주유 또는 충전한 적이 있고 OK캐쉬백 3000포인트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 SK주유소·충전소, 엔크린닷컴 홈페이지 또는 고객행복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올해의 3천 포인트 특권 행사는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연계하는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주유소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과 더불어 특별함을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15 09:5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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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박정원·조원태 등 국내 대기업 총수 40~50대 새대교체 움직임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가 40~50대로 빠르게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발표한다. 이들 그룹을 대표하는 동일인(총수)도 지정한다. 공정위는 애초 5월 1일 대기업집단과 동일인을 발표하려 했지만 한진그룹 문제로 두 차례 발표를 미뤘다. 그러나 지난 13일 오후 한진그룹이 공정위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오랜 기다림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들의 총수들의 얼굴도 한층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LG그룹은 구광모, 두산그룹은 박정원, 한진그룹은 조원태가 총수로 바뀌면서 재계 전반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의선·구광모 경영 능력 합격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임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직접 소통에 나서며 회사 경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현대차 이사회가 지난해 하반기 정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발령하면서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인사권을 비롯해 경영 현안에 대한 결정권을 갖게 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끌며 뛰어난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02만1377대를 팔아 매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 분기순이익 953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가운데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7%(1조5505억원) 늘었다. 이와 함께 경영 능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이 기간 21.1%(1436억원), 분기순이익은 30.3%(2222억원) 급증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재계는 정 수석부회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가 미래 전략차량으로 수소전지차량을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는 기존 전기차 대체제로 등장해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그룹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은 안정적인 지분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4세경영을 본격화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를 분리하면서 투명경영을 강화한 가운데, 평소 정보통신기술(ICT)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4차 산업혁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요 계열사에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룹을 이끌고 있는 LG화학은 지난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7033억원으로 전년(2조4685억원) 대비 9.5% 급증했다. TV 등 가전사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인 8.6%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 회장은 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AI,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동차 전장부품 등 첨단사업 분야에서 향후 얼마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박정원·조원태 경영 능력 검증해야 두산그룹과 한진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박정원 두산 회장과 조원태 한진 회장이 동일인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 총수도 한층 젊어지게 된다. 다만 박정원 회장과 조원태 회장은 아직 경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3월 타계한 박용곤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4월부터 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정원 회장은 탈원전과 건설경기 불황이라는 악재로 실적 부진에 빠진 계열사의 반등을 이끌어 내야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특히 신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건설장비 계열사의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자금난을 겪고 있다. 양사는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재계에서는 두산 그룹 전체가 이로 인해 재무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 입장에서는 경영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주요 계열사들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위기 탈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처음으로 총수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조원태 회장이 지난해 물벼락 갑질로 시작돼 총수 일가의 횡포와 횡령·배임·탈세혐의까지 이어진 그룹의 악재를 끊고 신뢰 회복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권 기반을 다지고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또 현재 1000%에 가까운 대한항공 부채비율 개선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도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1년여 넘게 끌어온 조종사노조와의 임금협상도 마무리 지어야 하고, 회사 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폭도 넓혀야 하는 과제 또한 짊어지고 있다. 다만 조 회장은 부친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향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항공산업에 관련된 경험을 쌓아왔다. 조 회장은 조용하고 유연한 성격으로, 원칙은 지키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신속한 보고와 의사결정을 선호한다. 또한 사람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친화적이라는 평이다. 그 동안 본인을 크게 드러내지는 않으면서도 부친인 조양호 회장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현장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편, 대한항공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임직원과 적극 소통을 통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2019-05-15 05:07: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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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적자 6299억원…최악실적 기록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 1276억원보다 적자 폭이 5023억원 더 벌어지며 2011년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래 1분기 기준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올해 당기순손실은 7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5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510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7060억원보다 2.9% 감소한 15조248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조4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2년 2조4185억원 이후 최대 손실이다.매출은 15조1177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매출액의 약 95%는 전기판매수익이 차지한다. 매출원가에는 자회사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연료비와 민간발전사로부터 사들인 구입전력비 등이 포함된다. 한전은 "올해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전기판매수익이 줄었으나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는 늘어난 것이 실전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은 혹한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한 데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겹치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 겨울은 이런 수요가 사라지면서 전기판매량이 1.4% 줄었다. 이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감소액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전기 수요 감소는 민간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구입비를 0.7% 정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전력구입비 중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0%에서 올해 1분기 35.9%로 소폭 감소했다. 또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 이용률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발전 자회사의 석탄발전량이 줄면서 연료비는 전년 대비 7.7%, 금액 기준으로는 약 4000억원을 절감했다. 하지만 발전용 LNG 가격 등 국제 연료가격이 오르면서 전력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7000억원(13.7%) 가까이 늘어나 절감분을 상쇄해버렸다. 발전용 LNG 공급단가는 국제유가를 토대로 결정된다. 국제유가가 LNG 가격에 적용되는 데는 약 5개월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3분기의 국제유가 시세가 반영됐다. 지난해 3분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74.3달러로, 전년의 50.5달러보다 47.1% 올랐다. 이에 따라 발전용 LNG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t)당 76만7000원에서 올해 1분기 87만원으로 13.4% 상승했다. LNG 가격 상승으로 전력시장에서 발전회사와 한전 등 전력판매회사 간에 거래되는 전기의 가격인 전력시장가격(SMP)은 지난해 1분기 kWh당 94.7원에서 올해 1분기 110.0원으로 16.1% 상승했다. 한전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원자력발전 이용을 줄이면서 한전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원전 이용률은 7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포인트 늘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오히려 정비 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것이 경영실적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하락이 2분기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다시 유가와 환율이 오르는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을 적용해 공사비를 줄이는 등 재무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14 17:31: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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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스타를 찾아서]②오로라월드, '유후와 친구들'로 세계시장 공략

국내 완구시장 점유율 1위, 미국선 브랜드 인지도 2위 멸종위기 동물 애니 '유후와 친구들', 넷플릭스에 공급 완구, 애니메이션등 다양한 제품 통해 세계 시장 공략 서울 강남구 오로라월드 본사 지하에는 '유후와 친구들'이란 공간이 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로 꾸며진 이 공간은 유후와 친구들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오로라월드 직원들의 회의 장소로도 사용된다. '유후와 친구들'은 올해로 12살을 맞는 남아프리카 갈라고원숭이인 '유후'와 사막여우 '패미' 등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 캐릭터 친구들이다. 처음 다섯으로 시작한 유후와 친구들은 정글, 해변, 극지방 등 전 세계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여행을 다니며 100여 종이 넘는 친구들로 늘었다. 2007년 태어난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 완구는 지난 12년간 전 세계 시장으로 팔려나갔다. 오로라월드 김용연 상무는 스마트패드를 통해 유후와 친구들을 소개했다. 애니메이션, 광고, 제품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유후와 친구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김 상무는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가 그동안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80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2009년 2D 애니메이션 첫 방영 이후 70여개 국에 수출했다. 지난 3월부터 이탈리아의 몬도(Mondo)TV와 함께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을 넷플릭스에 공급했다. 전 세계 190개국 아이들이 20여가지 언어로도 유후와 친구들을 만난다. ◆완구 회사에서 캐릭터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 '유후와 친구들'을 만든 '오로라월드'는 국내와 영국 완구시장 점유율 1위, 미국 완구 시장 브랜드 인지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히든챔피언 중소·중견 기업인 '월드클래스 300'에도 선정됐다. 1981년에 설립된 오로라월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 1992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같은해 홍콩 법인을, 1997년 영국 법인을 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했다.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 중 미주 시장 비중이 55%, 유럽 시장 비중이 20~25%이다. 김 상무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 비결을 "해외 사업장의 마켓 리서치, 기획, 세일즈 마케팅은 현지인을 채용해 현지 시장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38년간 쌓은 캐릭터 완구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오로라월드는 완구 회사에서 캐릭터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 중이다. 디자인연구 인력만 전직원의 40% 가까이를 차지한다. 매 분기마다 각 해외 법인의 대표들을 모아 '글로벌 PD 미팅'을 진행한다. 여기서 나온 브랜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한다. 이 글로벌 PD 미팅은 벌써 25년이나 이어져왔다. 유후와 친구들도 글로벌 PD 미팅을 통해 만들어졌다. 오로라월드는 캐릭터로 완구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전략인 '원 소스 멀티 유스(OSMU)'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한다. 유후와 친구들로 인형,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전 세계 시장에 팔려나간다. 캐릭터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로열티 판매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 상무는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유후와 친구들의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작년보다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키움증권 서혜원 연구원은 "현재 유후와 친구들 라이스(사용권) 판매가 유아용품, 화장품, 완구, 가공식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2019년 매출액이 5%, 영업이익이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로라 스마트 연구소…AR, IoT 이용한 완구 개발 오로라월드는 최근 스마트 토이 개발에도 공을 들인다. 약 10명의 오로라 스마트 연구소 연구원들이 AR(증강현실)과 IoT(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스마트폰으로 카드를 찍으면 캐릭터가 AR로 튀어나오는 등 단순 작동을 넘어선 형태의 오로라월드의 완구가 판매되고 있다.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면 이를 센서로 감지해 스스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인형도 있다. 김 상무는 "완구업체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스마트 토이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상품의 85%를 오로라월드 자체 캐릭터로 제작하는 오로라월드지만, 다른 회사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진행한다. 최근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비아파트'는 오로라월드가 CJ ENM과 공동 투자 제작한 것이다.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이용한 '고스트 볼 X' 시리즈는 1월 말 조기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작동완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오로라월드는 토이플러스 오프라인 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천점까지 문을 열어 국내 11개 매장에서 오로라월드의 라이선싱 상품을 판매한다.

2019-05-14 15:35:53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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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상생 위한 공정거래협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경남 거제의 벨버디어리조트에서 2019년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8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고 2019년 하도급 거래관계의 공정거래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공정거래협약을 협력사들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도급법 준수와 공정거래 이행을 위한 '공정거래협약식'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사 협의회인 상협회의 '제9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협력사들의 올해 주요 경영 이슈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청렴한 거래문화 유지를 위한 '준법서약식'을 비롯해 당사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의 준법실천 의지를 담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준법열매달기' 세레모니도 이루어 졌다. 최근 사회적 화두인 청년 일자리창출과 최저임금 부담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펀드 운영과 항공엔진 부품 제조업 협력사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 전용 수주확보'를 통한 협력사 직접 매출확대 방안 모색에 함께 힘쓸 예정이다. 항공엔진부품 제조협력사의 장기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30억원 규모 국산화 개발지원 펀드조성 및 기술지원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 과제를 지속 발굴해 성과 공유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현우 대표이사가 직접 항공사업의 전망과 한화그룹에서 인식하는 항공사업의 위상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사와의 수주 확대 및 경쟁력 확보 활동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5-14 10:51:48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