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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한진그룹, "2023년까지 매출 22조원"…지배구조개선·송현동 부지 연내 매각 등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송현동 부지(3만6642㎡) 연내 매각 추진을 포함한 향후 5개년 중장기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함이다. 한진칼은 2018년 예상 그룹 매출 16조500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10.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특히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의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에 10.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2018년 그룹 예상 매출 16조5000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6.2%,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6.1%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은 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높여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도 강화하는 한편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대폭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선진화한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를 상세한 일정과 방안을 마련, 연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또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한진칼 및 ㈜한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둔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진칼은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은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13 16:26:51 양성운 기자
한화시스템, F-35 전투기 구성품 정비 업체로 선정

한화시스템은 미국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실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가 F-35 전투기 공동개발참여국과 FMS(Foreign Military Sales·해외군사판매)구매국 업체들로부터 제출 받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으로, 한국은 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로 제안서를 제출해 이 중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대한항공이 정비 업체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Team ROK의 사업관리팀장 역할을 수행하며 이번 업체 선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기총제어장치, 전원제어패널, 추력 및 조종간 장치, 항법통신 및 시현계통, EOTS 전원공급장치, 레이저 등 F-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주요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에 대한 정비를 오는 2025년부터 맡게된다. 이는 한국 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를 차지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KF-X 주요 핵심 장비들의 국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항전 시스템 분야 기술 경쟁력을 이미 입증해왔다. 여기에는 KF-X 성능의 핵심인 AESA 레이다를 비롯해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TGP),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임무 컴퓨터(MC) 등이 포함된다. 이번 선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항공전자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석은 한화시스템 전략사업팀장은 "F-35 구성품 정비 업체 선정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항공전자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한화 방산 계열사 시너지와 기술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F-35 전투기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2019-02-13 14:01:0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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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차 활용한 무공해 발전시스템 첫 선

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모듈을 활용해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일관 생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기술력을 자동차 분야가 아닌 발전 시스템에 응용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현대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5개를 나란히 병렬로 연결해 최대 450㎾급 발전용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이는 충주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7% 수준으로 비상 시나 피크타임 시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넥쏘의 연료전지모듈을 발전기에 그대로 적용하는 동시에, 발전기에 필요한 병렬 제어기와 열관리 시스템,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은 별도로 개발했다. 당장 이 발전기는 공장 정전 시 비상 전원 및 계절별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수소 발전시스템은 ▲수량조절 ▲안전성 ▲높은 에너지효율 ▲무공해 ▲저소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선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모듈의 수량을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구성하는 각 부품은 모두 방폭 설계가 돼 있고 수소 자동 감지, 외부 배기 시스템 등이 작동하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도 염려가 없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 시스템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무공해, 저소음 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은 "충주공장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은 수소차 핵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사회를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모듈은 발전뿐 아니라 수소 열차나 선박,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충주공장 내 수소 발전시스템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생산 거점에도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충북 충주에 위치한 친환경차 부품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 제 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 3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약 13배 수준인 연 4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이 착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와 발전과 선박, 철도 등 분야 20만대를 합쳐 총 7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02-13 13:30: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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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국내 최초 해외 곡물 수출 터미널 운영권 확보

포스코대우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식량사업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식량유통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인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이 보유한 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했다. 수출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에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다.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 검사, 저장, 선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제하고 곡물의 효율적인 재고관리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렉심 그룹은 수출터미널뿐 아니라 하역업 2개사, 물류업 2개사를 운영하는 종합물류회사로 우크라이나에서 해바라기씨유 수출 1위 기업이다. 수출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항에 있으며 올해 7월 준공되면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다. 주로 옥수수, 밀, 대두 등을 취급한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밀 수출에서 세계 4위,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7년 약 7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다. 미국의 카길과 스위스의 글렌코어 등 곡물 메이저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의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와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 등도 최근 진출했다. 포스코대우는 터미널 인수가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의 옥수수, 밀 자급량은 1% 대로 2017년 옥수수 1000만t, 밀 500만t을 수입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연 1500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 가공, 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가치사슬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터미널 인수가 그룹의 100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19-02-13 11:26:14 양성운 기자
SKC, 지난해 영업익 2011억원…"고부가 PG 매출 확대"

SKC는 2018년 매출 2조7678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화학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SKC는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서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등 부문별 최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가 줄면서 재무구조는 개선됐고 신용등급은 A+로 올랐다. SKC는 성장세를 반영해 2018년 주당배당금을 2017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을 반영했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8708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사업 진입,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로 만드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매출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도 고부가 PG 제품의 글로벌 고객사를 늘리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한해 동안 제품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확대, 가공 자회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 발판을 공고히 했다고 SKC는 설명했다. 올해는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신규 스페셜티 제품 출시(투명PI필름·PCT필름·PLA필름) 등으로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CMP 패드 인증, 세라믹 파츠 증설, 반도체케미칼 중국 공장 증설 효과가 나타날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국내 수요는 다소 주춤했으나 중국 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사업 영업이익은 저부가 사업 철수 등으로 2017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 및 스페셜티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도 친환경, 반도체, 자동차(EV) 소재를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한층 더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2-13 11:17:1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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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태국서 국내 화약 터진다…한화, 중동·동남아 수출 개시

한화가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의 화공품류를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중동ㆍ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 등을 생산하는 보은사업장에서 옥경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ㆍ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을 진행, 첫 선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수출 금액 합계는 약 3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로의 산업용 화약 수출은 국내 최초로 중동 화약 시장에 진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즈에 산업용 화약 9000톤, 뇌관류 260만발을 수출함과 동시에 현지에 생산 플랜트도 건설하며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아랍에미리트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는 건설업 특성상 추가적인 수출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한화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하고 이뤄진 첫 수주"라며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한화의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태국 현지 화약 업체인 메켐에도 산업용 화약 700톤,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한화 제품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진출한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한화의 올해 목표를 현실화한 첫 사례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 성능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현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용 화약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마이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한 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원관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태국, UAE 등에 활발하게 관련 제품을 수출하며 시장 진입 및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성공적인 현지 시험발파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2019-02-13 09:52:1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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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확정했지만…노조 반발 여전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전날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에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중공업이 메머드급 글로벌 조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조선 업황의 더딘 회복과 양사 노조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글로벌 1위 조선사 굳히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조선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 기술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LNG선은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71척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25척, 대우조선해양이 18척, 삼성중공업이 18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수주량을 합치면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두 회사의 수주 잔량 기준 글로벌 선박 시장의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와 해군이 발주한 대형 함정과 잠수함 건조 대부분을 맡아왔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그룹 차원에서 조선업 비중은 높아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업부문 분사 등의 변화를 통해 비조선업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조선업 비중이 50%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만약 그룹의 사업구조가 조선업 비중의 몸집이 커진 상태에서 글로벌 업황 불황 시 그 후폭풍은 과거보다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삼성중공업 '인수 포기 선언'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조기 불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경영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에 부담을 느낀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5조 2651억원으로 2017년 보다 33% 줄었다. 영업적자는 4093억원이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의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인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중공업은 외형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산은 측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제안 요청을 해왔지만 지난 11일 이사회를 거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며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회사가 잘 하는 LNG선과 해양생산 및 시추설비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노조 반대 해결해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위해서는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는게 중요하다. 설 연휴 이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각각 파업을 예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동반부실 우려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여전히 조선 경기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동반부실에 빠지면 구조조정은 가속화할 것이고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매각으로 거제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 등 국내 조선산업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 지적에 귀 기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노조 역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와 지역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인수합병)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2 17:44:39 양성운 기자
화학업계, 배터리·ECC·태양광 사업 기대감 '고조'

국내 화학사들이 배터리와 ECC(에탄크래커) 및 태양광에서 사업을 키워가면서 급격한 불황을 맞은 기초 소재부문 사업을 대체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계 3사로 꼽히는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이 각각 배터리와 에탄크래커, 태양광 사업을 필두로 올해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수요가 위축된 반면,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LG화학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선정, 수년간 연구개발과 설비 신증설 등에 규모있는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LG화학은 지난 4분기에서 배터리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는 의미있는 실적을 공개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무역 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기초소재부문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면서도 "배터리 부분에서는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 그 중 자동차 배터리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눈에띄게 증가하자 LG화학의 배터리 수주량도 덩달아 급증, 그 결과 LG화학의 지난해 전지부문 매출은 사상 최고치(6조5196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조96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3%나 감소한 수치다.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주요 자회사들(롯데첨단소재·롯데케미칼타이탄)의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해 롯데케미칼은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기간만 5년을 거친 미국 ECC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 100만톤의 에틸렌과 70만톤의 에틸렌 글리콜(EG)이 생산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45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ECC 가동으로 연간 추가적으로 1조원 규모 매출과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0년에 태양광사업에 처음 진출, 태양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꾸준히 키워왔다. 올해 특히 태양광사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우호적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화케미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2019년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미국에 1.7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은 올해 1분기 안에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셀에 이어 모듈시장에서도 글로벌 생산량 1위에 오르게 된다. 또 2020년부터 미국에서 신규 태양광발전소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미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올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2-12 16:57:24 김유진 기자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1조9686억원…전년比 33%↓

롯데케미칼은 2018년 매출액 16조 5450억원, 영업이익 1조 9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 6784억원의 실적을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 27%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13년도의 최대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라며 "대내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0%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하반기 실시된 여수,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2019-02-12 16:51:47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