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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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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태국서 국내 화약 터진다…한화, 중동·동남아 수출 개시

한화가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의 화공품류를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중동ㆍ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 등을 생산하는 보은사업장에서 옥경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ㆍ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을 진행, 첫 선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수출 금액 합계는 약 3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로의 산업용 화약 수출은 국내 최초로 중동 화약 시장에 진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즈에 산업용 화약 9000톤, 뇌관류 260만발을 수출함과 동시에 현지에 생산 플랜트도 건설하며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아랍에미리트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는 건설업 특성상 추가적인 수출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한화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하고 이뤄진 첫 수주"라며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한화의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태국 현지 화약 업체인 메켐에도 산업용 화약 700톤,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한화 제품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진출한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한화의 올해 목표를 현실화한 첫 사례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 성능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현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용 화약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마이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한 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원관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태국, UAE 등에 활발하게 관련 제품을 수출하며 시장 진입 및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성공적인 현지 시험발파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2019-02-13 09:52:1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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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확정했지만…노조 반발 여전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전날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에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중공업이 메머드급 글로벌 조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조선 업황의 더딘 회복과 양사 노조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글로벌 1위 조선사 굳히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조선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 기술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LNG선은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71척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25척, 대우조선해양이 18척, 삼성중공업이 18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수주량을 합치면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두 회사의 수주 잔량 기준 글로벌 선박 시장의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와 해군이 발주한 대형 함정과 잠수함 건조 대부분을 맡아왔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그룹 차원에서 조선업 비중은 높아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업부문 분사 등의 변화를 통해 비조선업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조선업 비중이 50%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만약 그룹의 사업구조가 조선업 비중의 몸집이 커진 상태에서 글로벌 업황 불황 시 그 후폭풍은 과거보다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삼성중공업 '인수 포기 선언'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조기 불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경영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에 부담을 느낀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5조 2651억원으로 2017년 보다 33% 줄었다. 영업적자는 4093억원이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의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인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중공업은 외형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산은 측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제안 요청을 해왔지만 지난 11일 이사회를 거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며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회사가 잘 하는 LNG선과 해양생산 및 시추설비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노조 반대 해결해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위해서는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는게 중요하다. 설 연휴 이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각각 파업을 예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동반부실 우려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여전히 조선 경기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동반부실에 빠지면 구조조정은 가속화할 것이고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매각으로 거제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 등 국내 조선산업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 지적에 귀 기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노조 역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와 지역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인수합병)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2 17:44:39 양성운 기자
화학업계, 배터리·ECC·태양광 사업 기대감 '고조'

국내 화학사들이 배터리와 ECC(에탄크래커) 및 태양광에서 사업을 키워가면서 급격한 불황을 맞은 기초 소재부문 사업을 대체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계 3사로 꼽히는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이 각각 배터리와 에탄크래커, 태양광 사업을 필두로 올해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수요가 위축된 반면,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LG화학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선정, 수년간 연구개발과 설비 신증설 등에 규모있는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LG화학은 지난 4분기에서 배터리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는 의미있는 실적을 공개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무역 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기초소재부문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면서도 "배터리 부분에서는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 그 중 자동차 배터리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눈에띄게 증가하자 LG화학의 배터리 수주량도 덩달아 급증, 그 결과 LG화학의 지난해 전지부문 매출은 사상 최고치(6조5196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조96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3%나 감소한 수치다.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주요 자회사들(롯데첨단소재·롯데케미칼타이탄)의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해 롯데케미칼은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기간만 5년을 거친 미국 ECC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 100만톤의 에틸렌과 70만톤의 에틸렌 글리콜(EG)이 생산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45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ECC 가동으로 연간 추가적으로 1조원 규모 매출과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0년에 태양광사업에 처음 진출, 태양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꾸준히 키워왔다. 올해 특히 태양광사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우호적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화케미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2019년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미국에 1.7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은 올해 1분기 안에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셀에 이어 모듈시장에서도 글로벌 생산량 1위에 오르게 된다. 또 2020년부터 미국에서 신규 태양광발전소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미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올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2-12 16:57:24 김유진 기자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1조9686억원…전년比 33%↓

롯데케미칼은 2018년 매출액 16조 5450억원, 영업이익 1조 9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 6784억원의 실적을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 27%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13년도의 최대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라며 "대내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0%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하반기 실시된 여수,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2019-02-12 16:51:4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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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러 '아쿠아 섬 모스코 2019' 참가해 기술력 뽐내

귀뚜라미는 12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Crocus Expo)에서 열리는 '아쿠아 섬 모스코(Aqua-Therm Moscow) 2019'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냉난방 설비 전시회인 이번 엑스포는 나흘간 전 세계 회사들이 참석, 기술력을 뽐낸다. 올해로 11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귀뚜라미는 가정용 가스보일러부터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펠릿(Pellet) 보일러 등 주력 제품 12종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전시기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내 80개 신규 딜러를 초청해 신제품 소개와 기술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유통망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귀뚜라미는 러시아 가정용보일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귀뚜라미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기술과 에너지소비효율은 높이고, 대기오염은 낮추는 콘덴싱 기술을 모두 갖춰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보일러도 전시했다. 이번에 출품한 귀뚜라미 펠릿보일러는 목재를 가공해 만든 펠릿(Pellet)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난방기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전시회 참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수출 주력상품 개발 등에 힘쓰며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 보일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수출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쿠아 섬 모스코(Aqua-Therm Moscow)'는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 36국에서 812개 업체가 참가했다. 방문객만 2만7000여명에 달했다.

2019-02-12 15:35: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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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얀센과 치매치료제 레미닐 판매협약 체결

SK케미칼이 치매치료제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은 한국얀센과 치매치료제 '레미닐'(성분명·갈란타민)에 대한 '국내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레미닐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판매를, 한국얀센은 생산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이번에 SK케미칼이 도입한 레미닐은 알쯔하이머 형태의 경등도, 중등도 치매 증상의 치료에 적응증을 가진 캡슐 형태의 치매치료제다. 뇌 신경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해 인지기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AChEI·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라고 SK측은 설명했다. 레미닐은 아세틸콜린 분해 만을 억제하는 경쟁 제품들과 달리 대뇌의 니코틴수용체에도 작용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 치매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수면장애 유발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치매치료제 원드론패치와 엘다임오디정에 이어 이번 레미닐 판매협약을 통해 '3 종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시장은 지난 해 약 2000억 원 규모로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환자 증가로 인해 치매환자 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기존의 원드론패치, 엘다임오디와 더불어 캡슐 제형의 레미닐을 통해 환자들의 제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노령화 추세에 따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국내 치매환자들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치매치료제 '엑셀론패취'의 퍼스트제네릭(제품명 원드론)을 개발, 지난 2012년부터 유럽 13개국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9-02-12 10:54:1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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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초등교육박람회서 어린이 성장 앱 '눈금' 선봬

이노션, 초등교육박람회서 어린이 성장 앱 '눈금' 선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사내 스타트업 1호로 운영 중인 '데이비(Daby)'팀이 2019년 초등교육박람회에 참가해 우리 아이 성장 주치의 '눈금'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펌프'(PUMP)를 통해 신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이노션이 어린이 성장 데이터 관리 앱을 직접 제작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션은 '창의적 미래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지난 8~10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된 2019 초등교육박람회에 참가해 취학 전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스마트한 성장관리를 돕는 눈금 앱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눈금' 앱은 저신장, 과체중, 비만 등 어린이 성장관리에 대해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시기에 가정에서 간단히 체중과 신장을 앱을 통해 기록, 분석할 수 있으며, 월령별로 계측 주기를 알람으로 알려준다. 따라서 동일 월령대비 성장 속도와 상태 등 우리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표준 성장 수치와 누적 비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눈금 앱은 기능별로 ▲성장일기(매일 성장 기록) ▲성장성적표(월령별 성장 상태) ▲성장판(우리 아이 미래 키 예측)의 총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예를 들어 6개월 이상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면 아이의 성장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부모 키와 함께 계산해 아이의 미래 키를 ±4㎝ 이내로 예측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캐리소프트와 라이센스를 맺어 캐리, 캐빈, 엘리 실제 사이즈 인형과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3일간 총 관람객 약 2만6000명 중에서 '눈금' 이벤트에 참여하고, 앱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약 2500명으로 방문객 10명 중 1명을 서비스 가입자로 유치하게 됐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체험을 위해 가장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던 '눈금'은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중 가장 흥행한 부스 중 하나였다. 이노션은 사내 스타트업 펌프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눈금(이규용·김윤경)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현장 시연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눈금-영양 서비스로 영양 전문가와 아이를 1:1 매칭해 모바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식사량도 매일 사진으로 체크해 피드백 해주는 2단계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이후에는 운동, 수면 부분을 순차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운동-수면을 모바일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성장 주치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처럼 영 타깃으로부터 시작돼 성인까지 이어갈 수 있는 긴 생명력을 갖는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를 더욱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며 "눈금 서비스가 초등학교 취학 전후 아이를 둔 엄마 아빠들의 필수 앱이 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2-11 16:38:2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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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재고손실 환입·정제마진 상승으로 1분기 실적 반등 노린다

지난해 4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 4분기의 재고관련손실의 일부 환입과 정제마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총 2조 12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34.2% 줄어든 수치다. 4분기 영업손해는 2788억 원으로 특히 석유사업에서만 55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약세로 접어든 정제마진의 영향 외에도 국제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4253억 원에 이른 영향이 컸다. 업계는 최근 유가 상승세로 인해 올 1분기 중 기저효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4분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중 일부가 유가 상승 시 재고평가이익으로 환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월 유가에 따라 결정돼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지만 유가가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재고평가손실 일부 환입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유가 상승으로 지난 2014년 유가 급락 이후 매년 이익 개선을 기록해 온 석유사업 기저효과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4분기 국내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급락으로 총 7000억 원 수준의 적자를 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재고평가손실로만 6100억 원을 기록해 실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점진적인 유가회복 기조와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맞물리면서 국내 정유 4사는 매년 호황을 누려왔다. 정유 4사의 합계 영업이익은 2015년 약 4조7000억원, 2016년 7조9000억원, 2017년 약 7조8000억원으로 매해 확대됐다. 정제마진도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업체들이 지난 1년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한 결과 수요진작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높게 나타나 정제마진이 약세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휘발유 수출 쿼터 감축에 따른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제품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석유제품 수요 증가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16년 환경 보호 등을 위해 해상 연료유에 적용되는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감축 시키는 안을 확정,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규제가 시행된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고유황 제품이 줄고 상대적으로 값비싼 저유황 제품 시장이 확대되면 그야말로 호재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고유황유를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탈황설비 신설로 글로벌 물량부족과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저유황 선박 연료유 시장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11 15:11:0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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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 부족한 십대들의 해방구 '러블리마켓' 가보니

[b]10~20대 'Z세대' 겨냥 쇼핑플랫폼으로 인기 폭발[/b] [b]DDP서 행사, 5~6시간 기다려서야 입장 '인산인해'[/b] [b]수용인원 훌쩍 넘는 행사장안은 안전사고 우려도[/b] [b]주최측 플리팝, SNS에 "헛점 많아 죄송" 공개 사과[/b] "일요일 새벽에 나와 아침 7시반부터 줄을 서 결국 오후 3시서야 입장했어요.'(중학생 A씨) "5시간 대기는 기본인것 같아요. 동생이랑 8시반부터 기다렸는데 겨우 오후 2시에 들어갔다 잠깐 구경하고 나왔습니다."(대학생 B씨) "만족도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모든 분들이 행복하게 왔다가는 러블리마켓이 되길바래요."(페이스북 댓글 C씨) 체감온도가 영하 12도였던 지난 10일 일요일 새벽부터 서울 동대문 DDP 주변에선 진풍경이 연출됐다. 소셜벤처인 플리팝이 운영하는 '러블리마켓'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DDP에서 열리면서 중학교·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 청소년부터 대학생·직장인 등 20대까지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Z세대를 위한 쇼핑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러블리마켓의 주 타깃층은 실제 이날 현장에서 주로 눈에 띈 14세부터 24세까지다. 1995~2005년 사이에 출생한 Z세대는 2020년이 되면 전체 소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기업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플리팝도 이처럼 Z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이들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액세서리, 뷰티 아이템, 소품 등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끌어내기 위해 빅데이터 처리, 결제시스템 등 IT를 접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 공간인 '러블리마켓'을 본격 선보였다. 두 달에 한 번씩 서울을 포함해 주요 도시에서 열리며 이날로 40회째를 맞은 러블리마켓은 줄임말로는 '러마', 이를 찾는 고객은 '럽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6월 같은 장소인 DDP에서 개최된 34·35회 행사엔 이틀간 무려 4만여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주최측에 따르면 당시 이틀간 거래액만 약 25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이날 40회 행사도 오전 9시부터인 무료입장대기표 발급 시간보다 훨씬 이른 7~8시를 전후해 사람들이 곳곳에서 모여들더니 금세 줄의 끝을 찾기 쉽지 않는 풍경이 연출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사람이 많았을 땐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줄이 DDP 주변을 한바퀴 돌고도 남았다"면서 "입장시간을 확정한 뒤 집에 갔다 온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러마를 위해 이날 새벽 일찍 집을 나와 8시를 전후해 줄을 섰어도 4시간이 훌쩍 넘은 오후가 돼서야 행사장 안에 들어간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는 지방에서 올라온 이도 눈에 띄었다. 한 행사요원은 "30분에 500명씩, 1시간에 1000명씩을 행사장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지만 워낙 많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찍 온 분들도 불가피하게 입장시간이 뒤로 밀리고 있다"면서 "전날에도 1만명이 넘은 것 같은데 오늘도 고객들이 그 이상 찾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플리팝은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대기표 발급을 9시부터 시작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2㎞이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줄을 서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대기표를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행사장과 가까우면 더 빨리 접속이 된다는 이유로 청소년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영하권의 날씨에 9시 전부터 길게 늘어서 휴대폰으로 접속되기만을 기다린 것이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10시 입장', '11시 입장' 등이 가능했지만 상당수는 9시 전에 줄을 서고도 입장 시간이 '오후 2시', '오후 3시'로 밀렸다. 전날엔 공짜 입장대기표 사본이 돌아다니고 심지어 이를 돈받고 판매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선의의 고객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주최측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러마 행사가 열린 DDP 알림2관의 면적은 1547㎡(약 468평) 정도다. 운영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이 공간의 수용인원은 700명이다. 하지만 시간당 1000명씩으로 입장객을 제한했지만 빠져나오는 인원은 따로 관리하지 않아 행사장 내부는 수용인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알림2관은 지하2층에 위치해있어 자칫 화재가 났을 경우 연기 등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소화기는 따로 보이질 않았고, 벽면에 설치된 기존의 소화전이 전부였다. 한 네티즌은 러블리마켓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마 전날 무료 티켓팅을 시간대별로 해서 헛걸음하지 않게하고 10~11시 입장객은 11시 10분에 모두 내보낸 후 다른 입장객을 들여보내는 등 규칙적인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주최측이 입장시스템이나 자체 결제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들을 위해 신경을 썼다고는 하지만 헛점이 곳곳에서 나타난 만큼 개선할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많은 아이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안전사고에 대해선 더욱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팝측도 준비가 부족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플리팝은 10일 행사이후 자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40회 러마에 많은 사람이 올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입장권 발급 시스템도 고객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허점이 많았던 만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플리팝은 전날에도 캡쳐된 입장권이 돌아다닌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내일(10일)은 정말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겠다.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행사장에서 물건을 판매한 한 셀러는 "플리팝도 이번 일을 계기로 마켓에 오시는 고객님들한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학생 딸과 함께 러마를 찾은 한 주부는 "우리 아이들이 놀 곳이 많지 않다보니 인터넷이나 친구들에게 소문을 듣고 이런 곳에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러블리마켓 행사가 열린 DDP 알림2관에는 4개의 소화전에 각각 소화기 2개, 기타 2개의 소화기 등 총 10개의 소화기가 배치돼 있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다"면서 "행사를 여는 주최측에는 전기공사업등록증, 보험 등을 확인했고 행사장 내외부에도 20명 이상의 운영 스탭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2019-02-11 15:08:5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