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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도전하는 인재 위한 '자기계발 인프라' 확립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있어 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에게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함으로써 그룹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금호석유화학은 서울 본사에서 노사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지고 올해 임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1사 3노조임에도 31년 무분규 협약이라는 노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 같은 배경에도 그룹의 인재육성 정책이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자격제도는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 비용 일체를 지원해준다. 이 제도를 통해 최근 지원된 공인자격증으로는 AICPA(미국공인회계사), FRM(재무리스크관리사), CFA(공인재무분석사), CPIM(생산재고관리사), PMP(프로젝트관리전문가) 등이 있다.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해 외부로부터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 임직원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내강사양성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사내강사양성제도는 생산,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업에서 형성된 노하우를 회사의 지식으로 축적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임원들의 경영능력향상 및 대외 인적 교류 강화 차원에서 매년 유수의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지속적으로 수강 지원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인재의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리더십&자기개발'이다. 회사측은 지난 2013년부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문학, 예술부터 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경영기법 등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루는 아침 특강 'WINK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허태균 고려대 교수, 김영하 소설가, 혜민 스님 등이 강단에 섰다.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사기진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우선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은 연중 64시간의 온라인 강의 교육을 달성해야 한다. 교육 내용에 제한은 없으며 어학은 물론 직무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독려 시스템도 운영한다. 1차 미달성 안내 이후 2차에도 미달성 할 경우에는 일정 수강료를 수강생이 부담토록 하며 부담금은 연말에 해당 직원 명의로 복지시설 등에 기부한다. 2015년부터는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북릴레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선물하여 지식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조직문화 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따. 부서별 직원들이 선정한 다양한 활동에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장님 한끼(氣) 줍쇼', 분기마다 1회 원하는 날 연차소진 없이 조기퇴근 하는 '슈퍼패스 제도',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8-12-02 10:56:4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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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 불에 안타는 매트리스 12월 프로모션 진행

시몬스는 '난연 매트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시몬스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자체 생산돼 유통되는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개발, 출시한 바 있다. 판매가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난연 매트리스 프로모션은 이달 말까지 전국 시몬스 직영 갤러리 및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한다.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로 화재시 대비 시간을 확보해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 매트리스의 경우 한번 불이 붙으면 빠르게 연소해 인체에 해로운 유독 가스를 배출, 실내 전체가 폭발적으로 불꽃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를 일으켜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확산될 수 있다. 한국 시몬스 침대가 개발한 난연 매트리스는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종을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이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침대 매트리스의 열방출률 측정에 관한 표준 시험을 시행해 시판용 매트리스 모두 생활 화재로부터 최대한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시험성적서도 발급받은 바 있다. 한국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탁월한 화재 안전성을 가진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을 사용했으며, 특허 출원도 끝냈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현재 예약 판매 중으로 3일부터 구매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난연 매트리스 프로모션은 전국 시몬스 직영 갤러리 및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매장 위치는 한국 시몬스 침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2-02 09:52: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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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기업에게 꼭 맞는 전세계 박람회 정보 한 곳에 '마이페어'

'기업과 박람회를 연결하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플랫폼이 되겠다.' 우후죽순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박람회 정보를 한데 모아 기업들에 무료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한 해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만 500여개, 전 세계적으로 40만개가 훌쩍 넘다보니 어떤 박람회가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 쉽지 않아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를 아예 비즈니스로 만든 것이다. 2016년 여름에 설립, 올해 상반기 법인으로 전환한 스타트업인 마이페어가 그 주인공이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선 마이페어가 유일하다. 마이페어 김현화 대표는 "국내에만 유아 관련 박람회가 한 해에 56개가 열린다. 박람회가 너무 많아 기업으로선 어떤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뽐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이 일반적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마케팅 비용과 기회 비용을 줄여주고, 박람회 주최자에게는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박람회참가관리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산업은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된 2009년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 3.7%씩 성장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앞지를 정도다. 현재 마이페어에 등록된 글로벌 박람회 데이터는 약 2800개. 이 가운데 약 120개는 박람회 주최자와 계약도 마쳤다.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등에서 열리는 주요 박람회 정보도 마이페어에서 얻을 수 있다. "특정 박람회의 전체 면적, 기업 참가부스 면적, 참가기업수, 참관객수, 기업당 평균 참가면적, 가격 등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기업들은 제대로된 정보 없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보니 박람회 재참가율도 상당히 낮다." 마이페어가 알찬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면서 중소기업 등 회원들에게 받는 수수료는 없다. 계약이 된 박람회 주최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전년도에 어떤 기업이 참가했는지, 참관객들은 주로 누구인지 등 기업이 박람회 참가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마이페어 서비스의 핵심인 셈이다. 특히 기술이나 제품력은 있지만 회사 설립 초기여서 인력도 부족하고, 어떤 박람회를 선택해야할 지 모르는 참가 초보기업들이 마이페어의 주고객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분석기술 툴을 활용해 기업과 박람회를 매칭시키는 알고리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면 기업들은 박람회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마이페어가 제공하는 분석 툴을 통해 박람회에 참가한 뒤 성과도 측정할 수 있다.

2018-11-30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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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 공동 개최

포스텍 평화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29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남북관계, 북미관계, 미중관계를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의 비전 모색을 위한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한반도 2018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기조 발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특별 발제는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이 담당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모두 발표를 했다.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 및 전망과 남북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참여와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기조발표에서 "새로운 냉전이 도래하는 현 시기에 한반도 평화정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강조하면서 "20세기 초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구상했던 것처럼 21세기에도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화해통일을 선순환적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김병연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남북경협의 전망'을 발표하면서 북한경제의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고 북한을 비핵화와 경제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공조하에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북한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명확히 하고 적극적으로 약속하는 큰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며 "이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의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겠지만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권도엽 한반도국토포럼 공동의장(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도연 포스텍 총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윤덕룡 대외경제연구원 한반도평화연구원장, 유성희 YWCA 사무총장,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김선욱 청암재단 이사장 등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2018-11-29 16:13:1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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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중국 시장 공략 위해 디지털 혁신 강조

"품질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이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를 참관한 자리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순 부회장, ㈜두산 동현수 부회장,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건설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 보고 중국시장을 점검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박정원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5G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박 회장은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된 5G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모니터를 보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등 기술력을 점검했다.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이 특징인 5G 통신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무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그 동안 업체들이 근거리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상하이-인천' 처럼 국가 간 원격제어로 실제 작업을 시연한 것은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연이 최초이다. 전시회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원격제어 시연은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당초 하루 2회 시연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딜러와 관람객의 시연 요청이 많아 중단 없이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중국과 유럽, 북미 등 글로벌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회사 '포테닛'과 투자계약을 맺고, 건설기계의 무인화 ·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디지털을 활용한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뛰어 올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6년 그룹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장경영을 꾸준히 펼쳐온 박 회장은 중국시장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첫 해외 사업현장 방문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크게 나빴던 중국을 택했으며,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중국을 방문하며 시장을 직접 챙겼다. 이에 두산의 중국시장 매출은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15년 6000억원에서 2017년 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삭기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초과했고 올 한 해 판매량 목표치도 조기 달성했다. 그 결과 3분기 건설기계 중국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2% 상승한 1조 613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5년 6.7%에서 올해는(10월 누계기준) 8.5%까지 높아졌다. 두산은 중국시장에서의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3조 2836억 원, 영업이익 1조 50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16.2%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대(1조 1799억)에 복귀한 이후, 올해는 세 분기 만에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11-29 16:03: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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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케미칼과 세계 첫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소재' 상용화

SK 관계사가 자동차 부품 소재시장을 공략한다.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동시에 자동차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최태원 SK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SKC와 SK케미칼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은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SKC의 PCT 필름은 SK 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든 필름이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의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초박형 필름형 케이블인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양사는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C가 자동차 필름형 케이블에 주목한 이유는 PCT 필름이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케이블로 쓰이려면 내부의 열과 습기에 강해야 한다. 기존 소재로 만든 필름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 PCT 필름은 265℃까지 견디면서 습기에도 강하다. 필름형 케이블의 시장 전망도 밝다. 자동차 경량화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케이블만큼은 무거운 구리선 케이블이 널리 쓰이고 있다. 케이블 대체 여지가 많다. 여기에 전기차 대중화, 편의 장비 등 차량 전자부품 증가 등으로 케이블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고객사 제조 차량 속 케이블이 모두 필름형으로 바뀌면 PCT 필름 시장은 2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SKC는 PCT 필름 상용화에 협력한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 케미칼과는 해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진영글로벌과 적용 차량과 적용 부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필름형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블 대체 소재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C 관계자는 "SK 케미칼과 손잡고 만든 PCT 필름은 자동차 연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경량화'를 이끌어낸 핵심소재"라며 "SKC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1-29 14:09:56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