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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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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부가 기초소재 분야에 2조8천억원 투자

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톤씩 증설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연간 3조원 규모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건설기간 연 250만명의 일자리 및 설비 가동 시 3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NCC 및 고부가 PO 증설 우선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확장단지 내 33만㎡(10만평) 부지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NCC 80만톤 및 고부가 PO 80만톤을 각각 증설,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NCC 생산능력(에틸렌 생산량 기준)은 330만톤으로 확대된다. 고부가 PO의 경우 이번 80만톤 증설을 포함, 범용제품 라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8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대해 "고부가 PO사업 확대에 필요한 에틸렌을 확보하는 한편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의 기초원료는 내재화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집중해 온 고부가 PO사업이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재 전체 PO사업에서 약 50%를 차지하는 고부가 PO를 2022년까지 75% 규모로 확대시켜 경쟁사 대비 생산규모 및 시장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고부가 PO는 에틸렌 및 고기능·친환경 특성의 촉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폴리올레핀 제품으로 주로 기능성 필름 및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 기능성 신발, 고가공성 파이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고부가 PO 시장은 지난해 약 13조원 규모에서 2022년18조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LG화학,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등 일부 기업만이 핵심 촉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망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를 활용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의 고부가 PO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제품 설계 및 물성 구현 등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이번 NCC 및 고부가 PO 증설을 통해 에틸렌 등의 기초원료에서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초소재 분야 핵심사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유망소재 육성도 본격화 LG화학은 미래 준비를 위한 유망소재 사업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7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 미래 유망소재는 통상적으로 산업용 초단열, 경량화, 고강도 소재 등으로 분류되며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미래소재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석문산업단지는 총 1200만㎡(363만평) 규모의 복합산단 개발 지역이다. LG화학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기관과 충남도 및 당진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부지를 확보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4 15:10:20 김유진 기자
정유업계,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 2억 3700만 배럴…신기록 경신

올 상반기 동안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2억3694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상반기(2억2900만 배럴)를 경신했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187억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배럴당 79.2달러로 28.2%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도입단가와 제품수출단가의 차이인 수출마진은 배럴당 11.2달러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 증가해 수출체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7위에 비해 3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정유업계 수출량의 24%인 5593만 배럴을 수출했다. 이어 호주(11%), 일본(11%), 싱가포르(8%), 베트남(8%)이 순을 이었다.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19%) 대비 5%p나 상승했는데 제품별로는 경유, B-C유 등 선박용 연료와 항공유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계무역지인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4%p 줄어 수출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휘발유, 경유의 경우 수출단가는 싱가포르가 전체 평균단가 대비 2% 내외로 낮게 형성된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5%인 8381만8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유(19%), 휘발유(17%), 나프타(9%)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수출쿼터를 늘려 아시아 역내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을 큰 폭으로 늘려왔지만 하반기에는 수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정유업계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수출지역 다변화,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7-24 11:32:2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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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영국 선급으로부터'스마트십 사이버 보안'기술 인증 획득

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십 관련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세계적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사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의 기본승인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선박기본설계담당 권오익 전무, 로이드 선급 아시아 기술총괄 김영두 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의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선박에는 운항을 직접 조정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치들이 탑재되어 있다. 여기에는 선박 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수많은 데이터가 담겨 있어 선박에서 사이버보안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최근 스마트십의 개발로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운항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박은 사실상 사이버 공격 등 외부로부터의 침입에 취약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사이버 보안의 위협과 외부의 비인가 접속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선박 내 컴퓨터 네트워크 공급업체인 씨넷(SEANET)과의 협업을 통해 사이버 안전을 보강하고 새로운 위험 요소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수준의 연결기술을 개발해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의 로이드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이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보안, 인공위성을 통한 실시간 안티-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활용한 방화벽 기능, 시스템 자동백업 등의 기능을 통해 해커 등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선박을 운항할 수 있게 하고 육상과 선박 간의 통신에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십 4.0 솔루션에도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스마트십 기술의 하나로서 해당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는 "이번 인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스마트십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선주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의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8-07-24 11:03:35 정연우 기자
2분기 실적시즌 스타트…포스코 '선방' 자동차·중공업 등 부진 예고

미국발 무역전쟁과 국제유가·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제조업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주부터 각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불경기에도 선방한 포스코를 제외하고 조선업과 자동차, 전자업계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 순이익 63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 와 20.1% 증가했으며 4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크라카타우)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마하라슈트라)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지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7조704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0.5% 상승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10.7%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은 55.6%로 올해 목표인 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2조원, 1.3조원 늘어난 64.1조원과 30.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는 2분기에도 과거 수주절벽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적자 10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직전 1분기(1조2408억원)에 비해 8.5%(1058억원) 증가하며 5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 1005억원으로 직전분기(적자 478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더해 오션 리그 드릴십 1척 납기연장 등 드립십 관련 손실 약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매출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대비 매출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마이너스 5.6% 확대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는 조선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기설정 공사손실충당금 환입과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재가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14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기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는 2020년 이전까지는 영업손익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쌍용자동차는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6분기 연속이다. 지난해 653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고, 올 1분기에도 3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어 수출 부진에 발목을 잡혀 올 2분기에도 74억8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판매 부진에 미국발 '관세폭탄' 등이 더해지면서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1일과 26일에 지난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발표한 잠정실적 기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분기 연속 이어오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멈췄고, LG전자는 올 1분기보다 30% 이상 줄어든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18-07-23 17:34: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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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돌입…노조간 갈등도 심화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체질개선에 나선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감소와 강재가격 인상 등 악조건에 노조의 파업까지 겹칠 경우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루 평균 83억원 매출 손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하루 평균 83억원 상당의 매출 손실과 공정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 소식지에서 "가공 소조립1부 등 3개 부서에서 노조의 물류 흐름 방해로 지금까지 총 22개의 블록 반출을 못 해 전체공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며 "하루 평균 매출 손실이 83억5000만원에다 선주와 약속한 인도일을 못 맞추면 하루 10억원의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업 기간 작업장별 공수(工數·man hour) 손실도 3개 부서에 걸쳐 총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또 "지난 19일 밤 파업 참가자들이 생산부서 당직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보안팀 직원이 다치기도 했다"라며 "천막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관리감독자에게 시비를 거는 등 일터를 싸움터로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불법행위의 시시비비를 가려 가해자 전원을 인사 조처하고 생산손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 보안대가 농성장 주변으로 들어와 사진으로 찍는 등 파업 참가자들을 먼저 자극했고 몸싸움 과정에서 노조 간부 역시 다쳤다"며 "서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파업 둘러싼 '노-노 갈등'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을 둘러싼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뿐 아니라 상선 등 타 부서도 일감부족 현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해양플랜트의 경우 43개월째 수주가 끊기면서 작업장은 35년 만에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처럼 회사가 수주 부진 여파로 적자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을 반길리 만무하다. 실제 총파업 참가자 수는 노조 추산 1000여명, 회사 추산은 600여명으로 전체 조합원 1만2000명의 10% 미만 수준이다. 지난 2014년 파업 당시 3000명에 달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인원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노조가 파업을 통해 사측 협의를 이끌어 내려고 압박하고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내에 들어온 하청 지회에도 이번 파업을 둘러싸고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노조의 경우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의 일반직지회와 하청지회를 현대중공업지부로 통합하는 '1사1노조' 시행규칙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4일까지 이어진다.

2018-07-23 14:57: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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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오만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2300억원 규모

두산중공업은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샤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을 통해 오는 2021년 4월까지 이번 담수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역삼투압 방식으로 건설되는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 220㎞ 지점에 건설되며 하루 약 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8만 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알 아실라'(Al Asilah)에 일본 JGC(75%), 오만 UIDC(20%) 등과 함께 지분 5%를 투자한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담수 플랜트 건설 공사를 맡는 동시에 지분 투자자로도 참여해 '해수담수화 분야 디벨로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20년 간 플랜트 운영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사우디,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서 총 28개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매년 수요가 5% 이상 증가하는 오만 수처리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며 "특히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8-07-23 14:55: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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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해외 무역관장 현지 전문가 채용 경쟁력 확보

KOTRA는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을 공모해 외부 인사로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무역관장 대외 개방은 지난 5월 발표한 'KOTRA 다운 KOTRA를 위한 혁신 로드맵'의 4대 경영 혁신 방향 가운데 역량과 실적 중심 인사 관리 분야의 대표 과제 중 하나다. 청두 무역관장으로 선정된 이병직(45)씨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거쳐 베이징 및 충칭 수출인큐베이터(BI) 팀장을 역임했다. 신임 홍기영(50) 뭄바이 무역관장은 까르푸 한국지사를 거쳐 CJ오쇼핑 뭄바이 법인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중국 및 인도 관련 업무 경험이 15년 이상으로 풍부한 현장 감각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라고 KOTRA는 소개했다. 이들 신임 무역관장들은 2달 반 동안의 교육을 거쳐 10월1일부로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실적에 따라 1년마다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채용하기로 했던 워싱턴 무역관장직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한다. 재공모 서류 접수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대외 개방의 취지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듯이 내부 직원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외부 전문가를 수혈해 조직 전체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있다"면서 "모든 이에게 문호가 열려 있으니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07-23 13:18: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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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한국 혁신기업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KOTRA가 아프리카에 한국 혁신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KOTRA는 2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켐핀스키 호텔에서 '한국-케냐 비즈니스 포럼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 행사에는 한국의 혁신기술 기업들과 케냐 투자기업과의 만남이 이루어져 향후 우리 IT·혁신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및 기술협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케냐는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혁명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로 '실리콘 사바나'의 발생지로 꼽히고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인구의 64%인 3000만명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연간 176억 달러가 거래돼 케냐 전체 GDP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조셉 무체루 케냐 정통부 장관이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KOTRA는 우리 스타트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찬다리아 인더스트리와 MOU를 체결했으며 서부발전은 케냐 지열발전사 소시안과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KOTRA와 MOU를 체결한 찬다리아의 다르샨 찬다리아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IT 선진국으로 알려진 한국의 스타트업 혁신기술을 접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동 행사를 계기로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돈독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07-22 17:53: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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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 수용… 10년 분쟁 종결 임박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이어진 양측 갈등이 마침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날 통보했다. 반올림도 같은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각각 발송했다. 지금까지는 양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조정안을 제시하면 양측이 이를 수락 혹은 거부할지 결정하는 '조정' 방식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정위원회가 양측 의견을 바탕으로 결론에 해당하는 중재 결정을 내리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할 경우 더이상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개월 뒤에 나올 중재안의 내용과 관계없이 무조건 수용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전날 이런 입장을 조정위원회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1000일 이상 농성을 벌여온 반올림 측도 조정위원회가 사실상 최후 통보를 해오자 수용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타결 선언을 앞두게 됐다. 중재위원회가 정리할 제2차 조정 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삼성전자의 중재안 수용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석방 이후 삼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이 10년 이상 끌어오고 있는 해묵은 난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07년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 황유미 씨의 백혈병 사망이 계기가 된 '10년 분쟁'은 완전히 끝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조정위원회가 마지막 카드를 제시한 게 해결의 돌파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18-07-22 14:01:36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