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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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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휘발유부터 수소, 전기까지 한 곳에서 파는 국내 최초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짓는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소, 전기 등 대체 연료를 포함해 휘발유, 경유, LPG 등 전통 연료까지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한 곳에서 채울 수 있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는 6월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울산광역시 북구 연암동 총 5000㎡ 부지의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의 유휴 공간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전기 충전기 설치를 위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 지금까지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와 LPG, LPG와 수소를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차량용 연료 전 품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의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이 문을 열면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되고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보급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울산광역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옥동 등에 2개의 수소 충전소가 영업 중이고 올해 현대오일뱅크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포함해 3개의 수소 충전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완공되는 전국 19개 수소 충전소 중 5개를 울산이 유치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수요와 경제성을 고려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업계 등과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4-11 15:27:5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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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전달

에쓰오일(S-OIL)은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고취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쓰오일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는 하트하트재단 오지철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150여 명과 함께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관람했다.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1000번 이상의 연습 끝에 이루어낸 하모니여서 더욱 감동적이었다"면서 "에쓰오일은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발달 장애인들의 연주 활동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올해로 10년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활동 지원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하트 해피 스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용된다. '하트 해피 스쿨'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출신으로 고등학교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연주회와 퀴즈·영상 교육을 통해 장애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1000번 이상의 연습 끝에 감동의 연주를 들려줘 '기적의 오케스트라'로도 불린다. 에쓰오일은 지난 9년 동안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자립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해 ▲햇살나눔 콘서트(23회) ▲장애이해교육 '하트 해피 스쿨'(186개 초·중·고교생 7만5000여 명) ▲발달장애인 연주자 장학금(135명) ▲발달장애인 연주자 직업재활(17명) 등에 총 8억여원을 후원했다.

2018-04-11 15:27:4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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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혁신의 큰 그림' 올해의 광고상 대상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진행한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편 '에브루(Ebru)'편이 7일 한국광고학회가 수여하는 '제25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수상은 B2B 기업의 PR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번 '올해의 광고상' 수상작은 온라인 부문 대상을 받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하면 모두 소비재 중심의 B2C 기업들이 만든 광고들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아트 기법을 활용한 기업 PR 캠페인을 연이어 선보이며 '아트버타이징'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트버타이징'은 예술(Art)과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미술, 음악 등의 예술을 핵심 요소로 활용한 광고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 여름, 당시 드로잉 기법으로 화제를 모으던 김정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의 큰 그림' 시리즈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작품은 유튜브에서 142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광고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 캠페인에 대해 "아트버타이징이라는 콘셉트를 일관성있게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법을 과감히 도입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PR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전달해 회사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15:27:2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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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김기식의 내로남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이슈메이커가 되고 있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즉 '내로남불' 때문이다. '김기식 여비서'는 한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국회 정무위원 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외유성 해외출장을 간데다 여러번 여비서와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일부에선 이를 놓고 로맨스 소설을 쓰기도 한다. 김 원장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 출신이다. 국회의원 시절엔 '김영란법'을 나서서 옹호했고, 관련법 통과에도 많은 힘을 보탰다. 그만큼 김 원장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각은 '깨끗함'으로 요약됐다. 그랬던 그가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공세가 먹혀들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공분까지 사고 있다. 설마했던 금융감독원장이 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지만 한편으론 김기식 정도는 돼야 금감원의 혁신을 주도하고 '금융감독'이라는 기관의 본 업무에 충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갖게 했다. 그러나 그가 외유성 출장이나 다니는 여느 국회의원과 다를바 없는 행동을 했고, 업무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여비서와의 동행 출장만으로도 그동안 그를 바라봤던 많은 이들의 기대를 꺾기에 충분하다. 청와대가 나서 진화를 하기 위해 인사검증때 살펴본 출장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해 결국 '해임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렸지만 청와대도 말했듯이 국민들은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김기식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는 인사검증에서 5대 원칙을 내세우며 촘촘한 인선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국민 정서법에 어긋나는 고위공직자들이 나오면서 단순히 정치적 공세로만 치부하기엔 뭔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 많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된다는 높으신 분들의 이중적 행태를 볼때마다 국민들은 화가난다. 그리고 김기식이 여기에 한표를 더해줬다. 인사는 만사다. 문재인 정부가 만사를 소홀히하지 않기를 바란다.

2018-04-11 15:06: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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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중기벤처 아이디어 상품 속속 선봬

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선보인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이달부터 중소벤처 아이디어 상품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력개선 웨어러블 장비, 선풍기 성능 업그레이드 장치, 셀프 파마(펌)기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업체인 에덴룩스는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장비 '룩스(LUX)'를 판매할 예정이다. 룩스는 특수 광학렌즈가 반복하며 눈의 수정체 조절근력을 훈련시켜 사용자의 시력 회복을 돕는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앱으로 시력 진단 및 훈련 절차를 안내 받도록 한다. 비체룸의 '팬포머 에어클린'도 아이디어 우수 상품이다. 선풍기 성능을 향상시키는 장치인 팬포머와 에어클린 필터 두 가지로 구성된다. 팬포머 장착시 선풍기에서 에어서큘레이터와 같은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고, 에어클린 필터를 달면 먼지를 거르는 집진기능을 발휘한다. 제이에스스퀘어의 '크린위즈 매직클리너 세트'는 찌든때 전용 세제부터 운동화, 휴대용 클리너 등 다양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매직펜 크기인 휴대용 클리너는 일상 생활 중 묻는 음식물·화장품 등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밖에 셀프 파마기 '홈앤펌'(엠제이뷰티인터네셔널)과 '퀵3빨래건조대'(아이디어닛시)도 판매할 예정이다. 홈앤펌은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며, 다양한 스타일펌이 가능하도록 패키지 형태로 구성된다. 퀵3빨래건조대는 특수코팅 처리된 봉이 핵심으로 빨래를 걸치기만 해도 흘러내리지 않는다.

2018-04-11 15:05: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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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틸빌리지, UN 지속가능발전 선도모델 선정…193개 회원국에 모범사례로 권고

포스코의 사회공헌 사업인 '스틸빌리지(Steel Village)'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선도모델로 선정됐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UN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51차 인구개발위원회에서 포스코 스틸빌리지를 지속가능발전목표 선도모델로 승인하고 이에 대한 공식의견서를 채택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2015년 UN에서 채택됐다.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포스코는 스틸빌리지가 선도모델로 채택된 것은 포스코의 지구촌 주거 빈곤 해결 노력이 세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UN은 스틸빌리지를 193개 전체 회원국에 모범사례로 권고하고 공식의견서는 영어·불어·스페인어 총 3개 국어로 번역해 영구 보관한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공식의견서 채택은 회사 가치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가고자 하는 지난 50년간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N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인구개발위원회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47개국의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하며 강제이주 예방 정책, 여성의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e-Health 시스템 등 올해 20개 사례를 공식의견서로 채택했다.

2018-04-11 15:01: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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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장비 운영 효율성 높여주는 '두산커넥트' 국내 출시

두산인프라코어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국내에 선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유럽,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이어 국내에도 '두산커넥트'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두산커넥트는 ICT 기반의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장비의 가동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 어디서든 두산커넥트에 접속하면 장비의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엔진과 유압 계통의 주요 부품 상태를 파악해 작업장 관리와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장비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두산커넥트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월 단위로 장비 운영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보고서에 담긴 장비의 사용 모드별 가동시간, 필터와 오일 등 소모품 교환 시점, 연료 소모량 및 연비 등의 정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독자 기술로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을 대폭 개선한 '두산커넥트'를 개발해 중국과 유럽, 북미 시장에 잇달아 출시해왔다. 두산커넥트를 통한 수주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노르웨이 중장비 임대회사로부터 40톤 굴절식 덤프트럭 20대를 수주했다. 노르웨이 연 평균 판매량을 한번에 수주한 것으로 장비 수십 대의 작업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길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에서 대형 굴삭기 2종과 휠로더 전 기종 등 11개 기종에서 두산커넥트를 출시하고 앞으로 적용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모품 및 정비 패키지 등 두산커넥트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12:53:22 양성운 기자
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배터리 핵심 원재료 안정적 수급 체계 구축"

LG화학이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LG화학은 11일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2017년에만 정련 코발트 2만톤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든다. 양극재는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해 만드는 배터리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전구체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되며 833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한다.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장수성 우시시에 설립되며 1561억원 출자해 5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또한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유코발트(코발트 등 원재료)→합작 생산법인(전구체/양극재)→LG화학(배터리)'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가 합작해 만든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다. 2020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만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4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향후 수요 증가 시 10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와 양극재를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ESS용 배터리 생산) 및 유럽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 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배터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6년 9월에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며 양극재 생산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2017년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을 10%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중반부터 황산니켈을 우선 공급받게 된다.

2018-04-11 12:52: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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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노사확약서 채권단에 제출…결과에 따라 국내 조선사 파장도

STX조선해양 노사가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이 정한 데드라인을 넘기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갈 공산이 커졌다. 여기에 뒤늦게 제출한 노사확약서에는 당초 채권단이 제시한 내용과 달라 이를 수락할 지도 미지수다. 10일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사가 9일 자정을 넘겨 인적 구조조정보다는 임금삭감과 무급휴직을 늘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제시한 '고정비 40%' 삭감을 맞추기로 했다"면서 "이날 오전 9시 비상대책위원회, 10시 전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노사확약서를 산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STX조선 노사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요구한 자구계획안 제출 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10일 새벽에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일단 의견접근을 이뤘다. 산업은행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시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원칙대로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자구계획서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면 세부내용과 이행 가능성 여부 등을 점검해 STX조선 처리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STX조선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파급효과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일단 노사확약서를 제출한 이후 산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그에 따른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내 중소 조선사뿐 아니라 대형 조선사들까지 좌불안석 상황이다. 채권단과 정부가 성동조선해양에 이어 STX조선까지 법정관리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더는 부실 조선사 연명을 위한 지원에 나서지 않고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한 지속가능성과 회상 의지가 확인되지 않으면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메시지를 업계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대우조선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까지 '빅3'는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 11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이행률은 100.5%, 71.1%, 대우조선 47.4% 수준이다. 지금까지 약 5조8000억원을 지원받은 대우조선해양도 더욱 철저한 자구안 이행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1조원이 넘는 유상 증가에 성공했지만 아직 '자구 계획 성공'이나 '회생'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사가 유동성 위기가 아닌 2018년 금융권 차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미리 증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자금난 우려 때문에 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이 5242억원으로 2016년보다 256%나 늘었고, 현대중공업 작년 영업이익은 1년 새 96%나 급감한 146억원에 그쳤다. 대우조선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 7330억원, 당기 순이익 6457억원을 거둬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8-04-11 06:22:40 양성운 기자
삼성SDI, 삼성물산 보유 지분 전량 매각…순환출자 해소 정공법 선택

삼성이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가이드라인 결정을 번복하자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삼성물산의 순환출자 해소방법으로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10일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지분 2.11%)를 5821억5715만2000원에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15년 공정위 결정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했지만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나머지 주식도 모두 매각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이에 삼성SDI는 보유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모두 매각했다. 금일 종가기준 처분 예상금액은 약 5822억원이다.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CITI증권, CS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주관사는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 대상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 장 종료 후 매각 조건과 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되고, 매각 대금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의 이번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지난 2월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예규로 수정하면서 늦어도 8월 26일까지 매각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시한 매각 시한까지는 4개월여가 남아있고 법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요청을 수용해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이로써 순환출자 고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순환출자 해소방법을 위해 정공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이 잔여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6.1%(삼성SDI 2.11%, 삼성전기 2.61%, 삼성화재 1.38%, 지분가치 1조6000억원) 해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인위적인 지분스왑(연관성 없는 타사 지분과 교환·연관성 없는 사업과 교환)을 택하거나, 오너 일가가 삼성SDS 지분 9.2%를 시장에 매각하고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한다는 가정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높아짐을 고려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물산 지분 매입의 당위성이 크지만 개인이 일시에 1조6000억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고, 우호세력 KCC가 삼성물산 8.97%를 보유 중이라는 점에서도 이 부회장이 현 시점 무리하게 지분을 높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8-04-10 17:23: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