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부활하는 대우조선해양 위기 벗어나나…이달 29일 자본확충 마무리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말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오는 2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 작업을 마무리할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달 2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발행하고, 수출입은행이 사들이는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만기 연장 권한을 대우조선이 가진다. 이자율은 3%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구채는 원금을 갚지 않고 계속해서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영구채 발행 안건까지 이사회에서 승인되면 산은과 수은은 각각 1조8천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을 하게 된다. 작년 말 부채비율이 7000%에 달하는 대우조선에 대한 자본확충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대우조선은 대주주인 산업은행 지분 일부를 소각하고, 소액주주 지분은 10대 1로 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해 일단 자본금을 줄였다. 감자 이후 산은·수은의 2조8000억원 규모 자본확충까지 마치면 현재 마이너스(-) 1조2000억원인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채비율은 900%대로 떨어진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이달 29일 영구채가 발행과 출자전환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연내 자본확충이 끝나면 주식거래도 내년 3월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으로 지난 6월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이 재무상태 악화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자본잠식을 벗어나면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12-13 14:56:0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웰리스 공기 제균 청정기 'WADU-02' 출시

(주)웰리스는 유럽에서 병원 2차 감염 방지 솔루션으로 적용한 기술을 도입해 3년 여간의 자체적인 성능 개선 및 국산화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친환경 공기 제균 청정기인 WADU-02를 출시했다. 웰리스 공기 제균 청정기는 자연의 대기정화방식을 채택하여 인체에 무해하면서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자연의 정화 물질인 OH를 청정지역의 대기 수준으로 풍부하게 생성한다. OH(하이드록실 래디칼)는 태양의 빛, 대기의 오존, 공기 중의 수분으로부터 자연 생성되는 천연정화물질이다. 강한 제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오염 물질과 함께 소멸되어 인체에 무해한 특징을 보인다. 최근 안양시 소재 국제 나은병원은 2차 감염 관리를 위해 본 제품을 병원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 제품 설치 후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전일 대비 약 50% 이상의 병원성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 매우 높은 병원균 감소 효과를 보여준 이 수치는 밀폐 공간이 아닌 환자와 일반인의 이동이 많은 진료실, 대기실, 입원실 등에서 이뤄진 테스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측은 해당 병원 이외에도 국내 여러 병원에서 본 제품을 설치해 사용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 제품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부유미생물 저감 테스트'와 병원균 항균 테스트, 탈취효율 테스트 결과 약 99.9%의 세균 감소율을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이다. 이에 따라, WADU-02는 병원균 이외에 알러지성 질환 (천식, 비염, 아토피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 (VOC) 그리고 각종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2016-12-13 14:48:0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현대로템, 9호선 3단계 구간 투입 전동차 수주…32량 440억원 규모

현대로템이 서울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투입될 전동차를 수주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추가 물량 32량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 12월까지 서울시에 전동차 32량을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약 440억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9호선 3단계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 개통에 맞춰 추가차량을 발주했다. 현대로템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할 32량의 전동차는 신규 24량(6량 1편성)과 기존에 운행되던 열차를 재편성하기 위한 추가차량 8량(4량 1편성 → 6량 1편성)이다. 현대로템은 9호선이 승객 수요가 많아 혼잡도가 높은 노선인 점을 감안해 생산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해 3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차량이 납품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정된 철도안전법과 국제규격에 발맞춘 차량규격 및 안전기준을 적용해 차량의 신뢰성과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서울 9호선은 승객 수요가 많아 혼잡도가 높은 노선으로 오전 출근시간 혼잡도가 20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9호선 혼잡도 조기 해소를 위해 지난 2015년 5월 9호선 전동차 70량을 수주, 설계변경 최소화 및 일단위 세부계획 수립 등을 통해 통상 수주로부터 2년 정도 소요되는 전동차 첫 편성 출고를 1년으로 앞당겨 지난 5월 첫 편성(4량)을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수주한 70량 가운데 현재 제작 중인 지난 5월 첫 편성 이후로 6편성을 추가로 납품했으며, 내년 12월까지 나머지 42량의 남품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9호선 전동차 1, 2단계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수주한 추가물량 32량 역시 고품질의 안전하고 쾌적한 전동차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12-13 14:00: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박태준 명예회장 5주기 추모 '사이언스 심포지엄' 개최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지난 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권오준 이사장, 역대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 출신의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 80명, 심사위원 교수 8명, 역대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2007년)·박종일 서울대 교수(2010년)·이상엽 KAIST 특훈교수(2011년)·조윤제 포스텍 교수(2016년),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허태균 고려대 교수, 권호정 PWAC 교수단(제철장학회 출신 해외유학생 교수진) 회장, 양재운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은 초대 재단 이사장인 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한 것으로 포스코청암재단의 역점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기울인 명예회장의 노고와 교육보국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의 융성과 그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사에서 근대화의 원류로 지목되는 르네상스가 꽃을 피운 기저에는 300년 동안 대를 이어 당대 인재들을 후원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헌신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경영학에서는 '메디치 효과'라고 한다"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과학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냄으로써 이중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배출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굴기하는 '포스코 효과'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과학인재 육성철학과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4개 분야의 학문별 토론회를 개최하고 최신 연구과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펠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이언스 토크에서는 역대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수상자들이 패널로 참가해 '한국의 기초과학,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과학한국을 이끌어 갈 젊은 과학자들에게 올바른 과학인의 길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고려대 허태균 교수는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변화의 언저리에서 과학자에게 융합이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순서에는 제철장학회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포스코 월드 아카데믹 클럽'(PWAC)의 대표인 권호정 연세대 교수가 자리해 이들 교수단이 공동집필해 최근 출간한 도서를 권오준 이사장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PWAC 출신 교수진은 올해초부터 명예회장을 추모하고 포스코청암재단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라는 책을 집필해 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이대한 서울대 박사는 "여느 심포지엄보다 내실있게 진행돼 학계의 동향과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었다"며 "과학자의 길로 인생의 항로를 정한 만큼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이언스펠로과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큰 뜻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청암재단은 천연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4개 기초과학 분야의 '신진교수-포스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명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8년 동안 총 243명의 펠로에게 140억 원을 지원해 이들이 국내에서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16-12-13 13:58:0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두산중공업, 보령화력발전 3호기 성능개선 공사 수주…해외 발전소 시장도 적극 진출

두산중공업은 올해로 준공한지 23년이 지난 보령화력발전 3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공사를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능개선 공사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핵심 기자재의 성능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500MW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보령화력발전 3호기의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와 각종 보조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성능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9년 5월까지 성능개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끝나면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핵심설비인 증기터빈과 보일러의 발전효율이 대폭 개선된 최신 발전소로 거듭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27만t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비는 연간 12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향후 4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500MW 표준석탄화력발전의 성능개선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등 해외 발전소의 성능개선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20기의 500MW 표준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1993년 준공된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시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의 5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이다.

2016-12-13 13:20:0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휴넷, 골드명사특강에 '고졸 신화' 아주대 김동연 총장 초청

휴넷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아주대학교 김동연 총장을 초청해 '제 148회 골드명사특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총장은 상고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합격 후 32년 공직생활 동안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하며 '고졸 신화'를 이루었다. 퇴임 후에는 2015년부터 아주대 총장으로 일하며 청년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쾌한 반란'을 주창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유쾌한 반란'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는 '환경에 대한 반란', 자기 자신의 틀을 깨는 '자신에 대한 반란',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변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반란'을 말한다. 이번 휴넷 골드명사특강에서 김동연 총장은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은 구조적인 것들인데, 그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현상 치료에만 급급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 와중에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대중의 내재된 분노라는 큰 변화가 만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유쾌한 반란·사회적인 반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골드명사특강은 휴넷이 매월 진행하는 회원 대상 공개 강의로 2003년 시작해 이어령 교수, 고은 시인, 박경철 원장, 유홍준 교수, 김진명 작가, 김영세 대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도 휴넷 회원가입을 통해 특강 신청이 가능하다.

2016-12-13 10:44:5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단독]전임 원장 딸 채용한 한국디자인진흥원…100대1 경쟁률도 '거뜬' 우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을 공개 모집하면서 전임 원장 딸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준정부기관)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예산만 440억원 가량에 이른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곳보다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에서 전임 원장의 딸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다는 사실만으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9월 당시 신규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전형→필기전형→1차면접→2차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디자인진흥원 채용에는 4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은 셈이다. 그런데 당시 합격자였던 남자 1명, 여자 2명 가운데는 2009년 초부터 2012년 초 사이에 디자인진흥원을 이끌었던 김모 원장의 딸 김모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채용 업무를 총괄했다 지금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우모 본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원장의)딸이 (합격해)근무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인사청탁 등은 없었다. 절차상 문제도 없었다. 외부인원이 면접에 참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없다"면서 "당시엔 (김 전 원장의 딸인지)몰랐다. 뽑고 나서 알았다"고 전했다. 디자인진흥원은 신입직원 채용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발령을 내기 전 신원조회 과정을 거친다. 이 단계에서 최종 합격을 앞둔 지원자의 가족 등 세부 인적 사항이 드러나는 것은 당연하다. 김 전 원장의 딸이라는 것을 발령 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희박한 셈이다. 김 전 원장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에서 무역조사실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 맡은 후 2009년 4월 디자인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초 디자인진흥원장직을 마무리한 뒤에는 곧바로 4월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석탄공사 사장을 거친 뒤 지금은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 이후 디자인진흥원은 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과 특허청 차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거친 이태용 원장(2012년 3~2015년 5월)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는 정용빈 현 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장을 역임한 정 원장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도 맡았었다. 직전엔 서울시 산하인 서울디자인재단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경영단장을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진흥원이 신입 채용 과정에서 면접 등에 외부인을 참여시키는 등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전임 원장의 딸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다면 당연히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채용 당시 진흥원 내부에서도 관련 사실을 놓고 쉬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자인진흥원은 올 들어 하반기인 지난 10월에도 공고를 통해 5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 다만 올해엔 경력직으로 지원 자격을 한정해 지난해보다 적은 135명이 서류를 제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청년고용 활성화 등을 이유로 기관들이 가능하면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신입사원 연봉이 실적수당 등을 포함해 약 3330만원에 이른다.

2016-12-13 0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최대 정기보수 성공적 마무리

SK이노베이션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모든 공정을 정상 가동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컴플렉스(울산CLX)와 SK인천석유화학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CLX는 지난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 정비로 시작해 제3 고도화 시설(No.2 FCC)을 마지막으로 전체 21개 공정 가운데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정유·석유화학 설비는 안정성 확인과 운전 효율성 확보를 위해 주기적으로 공정 가동을 멈춘 채 점검을 한다. 설비에 따라 1~6년마다 하는 이 과정은 정밀검사, 정비, 노후설비·촉매 교체, 신규 설비 연결 등으로 구성된다. 통상 한 해 8~9개 공정이 정기보수에 들어가지만 올해는 5개 정유공장 중 2개, 고도화 설비 3개 전부, 넥슬렌 공장 및 UAC 공장 등 주요 설비 대부분이 대상에 포함됐다. SK인천석유화학도 9월 중순부터 40일간 공장을 전면 가동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지난 1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파트너링 최대 성과로 평가 받는 중국 중한석화의 정기보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설비들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공정을 개선하는 리뱀핑도 실시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원유 정제 111만5000배럴, 연간 파라자일렌(PX) 생산 280만톤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올해 정기보수에는 울산과 인천의 협력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하루 최대 8000여명, 연인원 35만명이 동원돼 여러 공정에서 동시다발적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근로자 관리와 사전 예방 작업으로 무사고·무재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중순 정기보수가 한창인 울산CLX를 찾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어디에도 울산CLX만한 규모의 공장을 안전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유지보수를 완벽히 수행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장기간 정기보수가 이뤄지며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 경쟁력인 최적운영능력(OPI)도 빛을 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전에 연간 수급계획과 정유·석유화학 제품별 시황 전망을 정밀하게 예측·분석해 작업 일정을 정했다. 국내외 거래처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재고를 확보하고 재고평가 손실을 최소화 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울산CLX 5개 공정, SK인천석유화학 전면 정기보수 등 정기보수가 집중된 지난 3분기에 OPI를 활용해 사전에 수출 물량을 조절하고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기여한 바 있다. 정기보수 영향 최소화, 정유·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의 선방,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의 결과로 SK노베이션은 2011년을 넘어서는 호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성공적인 정기보수 마무리가 SK이노베이션의 향후 실적 개선을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생산공정의 정기보수를 통해 생산성 향상, 공정 안정운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정유업계 실적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유가와 정제마진이 내년 긍정적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했고 비회원 산유국도 합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합의로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유가 형성과 정유·석유화학 제품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한 정제마진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PX 등 석유화학 제품 시황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2015년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집중했던 한 해였다면 올해는 대대적 정기보수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면서 "내년은 운영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2 15:24:0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