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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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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전기차 회사와 손잡는 국내 배터리 업계, "테슬라는 됐고…"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신생 전기차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I는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I가 공급하게 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의 '21700' 배터리다. 지름 18㎜, 높이 65㎜의 기존 18650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전기차 충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잦은 급속 충전과 방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 셀을 엮어 팩으로 제작하면 전기차 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테슬라 대항마를 표방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판매를 위해 이름을 바꾼 곳이다. 7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의 차세대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2018년부터 생산하는 하이엔드급 스포츠 세단에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이 차량은 1회 충전에 644㎞를 달리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2.5초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2일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한 피터 로린스 루시드모터스 CTO는 "분당 200개 셀을 생산하는 고속라인에서 완벽한 품질관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다"며 "지금까지 테스트해본 배터리 셀 가운데 삼성SDI의 원형 배터리가 가장 균형 잡혔다"고 극찬했다. 이어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은 배터리가 좌우한다"며 "삼성SDI는 고용량 배터리를 선보하는 기술적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에서 모델 S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와 루시드모터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3일에는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카 'FF제로1'을 선보이며 테슬라 대항마로 꼽힌 기업이다. 이 차는 1회 충전에 480㎞를 주행하고 최고속도 320㎞/h, 최고출력 1000마력에 달한다고 소개됐다. 당시 패러데이 퓨처는 "LG화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FF제로1 양산 모델을 생산할 때 LG화학 배터리를 전용 모듈형 배터리 플랫폼 'VPA'에 탑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도 "양사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패러데이 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 짓고 있던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10억 달러(약 1조1587억원)에 달하는 공장 건설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진행된 공사 대금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네바다주 정부는 페러데이 퓨처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투자 인센티브 제공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당장의 손실은 없지만 네바다주 공장 건설 중단에 따라 LG화학의 배터리 공급 계약도 공수표가 될 확률도 커졌다. 국내 업체들이 아직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사이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13만3854대다.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수치다. 이 시장에서 테슬라는 모델S를 2만3571대 판매하며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파나소닉과 협력을 통해 기가팩토리에서 2170 배터리 셀을 시험 생산도 시작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93만㎡(약 28만평) 규모의 전기 배터리 공장이다. 총 50억 달러(약 5조7935억원)가 투입됐으며 파나소닉이 16억 달러(약 1조8540억원)를 투자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가팩토리에 최대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협력관계가 공고해진 만큼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테슬라-파나소닉 연합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6-12-09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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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③] 내년 투자절벽 우려, 기업들 투자 꺼린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한국 경제계는 '혼돈'에 빠졌다. 삼성, CJ 등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조사를 받은 재벌기업들이 정국혼란 속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특히 주요 대기업들이 4분기의 중점 과제인 내년 투자·경영계획을 세우고 신규사업 전략, R&D 투자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경제 컨트롤타워가 멈춰서자 각종 경제현안들은 중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 경제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정부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하겠다"고 밝힌 화학, 철강, 조선, 건설, 해운 등 5대 산업의 구조조정을 올스톱시켰다. 여기에 12월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은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예년 같으면 이미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을 발표할 시점이다. 하지만 국정혼란으로 현 경제팀은 내년도 경제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임종룡 경제부총리가 내정된 상태에서 현재 유일호 부총리가 현안을 챙기고 있어 국정혼란을 주고 있다. 대기업들도 정국혼란으로 기업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업 총수 9명이 국정조사에 줄줄이 참석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을 미룬 상태다. 이재용 체제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지난 2008년 삼성특검이래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그룹의 내년도 사업계획은 물론 연말인사 등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삼성과 롯데는 당장 연말 사장단·임원 정기인사를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현대차그룹도 새해 사업계획을 올스톱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중국 등 일부 해외 시장의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와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를 준비하면서 정작 본업에 충실할 여유가 없는 상태다. 다만 SK그룹은 최순실 게이트가 사업계획 수립 차질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벌 총수들을 3·4차 청문회에 재소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데 최순실 리스크에 발이 묶여 우려가 크다"면서 "대기업의 사업계획 수립 등 의사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기업 뿐 아니라 협력업체나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장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민간소비·제조업 가동률 낮아 최고의 국책 싱크탱크로 통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앞서 5월 제시한 2.6%를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7%에서 2.4%로 0.3% 포인트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4%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1.0%)과 1999년(2.2%) 이후 KDI가 내놓은 전망치 가운데 최저치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했던 내년 전망치(3.0%)보다는 0.6% 포인트 낮을 뿐 아니라 한국은행(2.8%)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의 전망치보다도 낮다. KDI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2012년(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게 된다. 그런데 KDI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내년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으며, 이를 감안할 경우 내년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혼란이 길어질 경우 경제 주체의 소비 위축과 투자 지연으로 생산 및 노동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실질소득 개선 효과가 줄고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 효과 종료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총소비 증가율은 2.7%에서 2.3%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제조업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설비투자 회복세는 제한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크게 축소돼 총고정투자 증가율은 올해 4.4%에서 내년 3.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총수출 증가율은 올해 1.6%에서 내년 1.9%, 총수입 증가율은 3.2%에서 3.4%로 낮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에서 3.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I·VR 투자 추진동력 떨어져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AI)·증강현실(VR)·헬스케어 등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같은 4차 산업분야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의 최대 경제공약인 '창조경제'의 설립 단계부터 비선셀세인 최순실이 개입했고 차은택은 직접 민간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창조경제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과 맞물려 각 정부부처 및 주요 지자체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될 위기에 처해 있다. 여기에 대기업이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인 의도보다는 정부의 강요나 외압이 작용했는지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창조경제 정책이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내년도 예산안 확보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미래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안 9개 세부사업중에 2개 과제가 유보됐고, 매칭펀드로 자금을 지원해 온 17개 지자체중에 현재 서울, 경기, 전남 등이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 10월부터 새해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가지만 올해는 최순실 사태로 전면 중단한 상태"라며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을 준비하는데 여러 가지 악재로 올해 목표달성도 불투명하고 내년 경영환경도 변수가 많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12-08 17:45: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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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에너지 효율화 시장 진출…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박차

독립회사 출범을 앞둔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MS는 각종 에너지 공급·이용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설비 자동제어, 원격 검침, 조명 제어 등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건물에 적용되는 BEMS와 공장에 적용되는 FEMS 등 두 종류가 있다. 시장 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136억 달러 규모였던 EMS 시장은 2020년까지 280억 달러 규모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시장 전망이 밝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 절감 모델을 공동으로 창출하고,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솔루션을 바탕으로 EMS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강릉 씨마크호텔에 내년 1월까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이후 다른 업무용 건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씨마크호텔은 BEMS 구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총 30% 정도 줄여 연간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BEMS 구축 후 공단에 에너지 운영데이터를 제공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절감 가이드와 에너지 절감 사례·기술정보 제공, 관련 제도 보완 등을 통해 BEMS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씨마크호텔에 내년 1월부터 개정되는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업무 운영규정'을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도입단계에 있는 국내 BEMS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현대중공업이 관련 솔루션 공급자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앞서 11월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현대중공업 및 이동통신 3사 등 10개 기업과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FEMS의 보급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2016-12-08 17:44: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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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경주에서 노후 초교 내진 공사 무상지원

현대제철이 지난 9월 대지진을 겪은 경주지역에서 노후한 초등학교 건물의 내진 공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경주 내남초등학교에서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내진보강 공사 협약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주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후, 경주 지역 초등학생들은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학교들이 지어진지 오래 되어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지원하는 학교는 내남초등학교다. 지난 지진의 진원지와 인접한 학교 가운데 하나로 1977년에 지어져 보강 공사가 절실하다. 현대제철은 자사의 내진용 철강재를 활용해 보강공사를 추진한다. 구조정밀진단, 내진보강 설계 등 보강공사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은 "어린이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건물에서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시설에 내진 보강 공사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축물 내진설계는 1988년부터 6층 이상(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대상으로 적용됐다. 내년부터는 2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 모든 건물로 확대 적용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내진 적용 대상 학교 시설 3만여 채 가운데 24%가량만 내진 설계가 된 상태다. 현대제철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축구조용압연H형강(SHN)강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철근, 열연, 후판, 강관 등 다양한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약 115만t의 내진용 철강재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66만t을 수출했다.

2016-12-08 17:15: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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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차 협력사 2곳중 1곳, 대금 받기까지 1~2개월 걸린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2차 협력사 2곳 중 1곳은 부품 등을 납품한 뒤 대금을 받기까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차 협력사의 경우엔 10곳 중 3곳이 대금 결제까지 1~2개월이 소요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기업 협력사 10곳 가운데 7곳은 '동반성장'이 개선됐다고 느꼈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비율이 늘고, 결제기간도 단축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부족하고 좀비기업을 양산하는 것은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대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사 317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체감도'를 조사해 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1차 협력사의 경우 11∼30일 이내(45.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31∼60일 이내(30.0%), 61일 이후(14.5%), 10일 이내(11.1%) 순이었다. 2차 이하 협력사의 경우 31∼60일 이내(50.4%)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응답 기업의 71.6%(개선 67.5%, 매우 개선 4.1%)는 과거보다 동반성장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반면에 동반성장이 악화했다는 답변은 28.4%(악화 27.1%, 매우 악화 1.3%)였다. 동반성장과 관련해 개선된 점으로는 1차 협력사들은 현금·현금성 결제 확대(16.5%), 결제 기간 단축(15.2%)을 주로 꼽았고, 2차 이하 협력사는 협력사의 공정한 선정(14.6%)과 협력사를 파트너(13.8%)로 인식하는 점을 주로 들었다. 협력사들은 또 동반성장의 미진한 부분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 부족(20.6%)과 좀비기업 양산(19.5%)을 지적했다. 이는 정부 등의 중소기업 지원이 잠재력 있는 기업에 집중돼야 하지만, 비체계적 지원으로 인해 좀비기업을 양산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배명한 센터장은 "현 시점의 동반성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6-12-08 15:56: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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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우수 기술 中企 말레이·중국등 진출 돕는다.

홈앤쇼핑(이미지)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홈앤쇼핑은 협력사 상품 수출 지원을 위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생활용품 전시회인 '2016 말레이시아 생활용품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출을 원하는 협력사 가운데 177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올팩코리아(해피락), 창성실리콘(밀폐용기), 데시존(마수리 공간케어), 범양산업(비누·타올세트), 신영테크(다쓸이 예초기 안전날), 팝테크(구강세정기), 리벤(쿠잉 엔젤펜), 농업회사법인 한백식품(김스낵·감자반)이 참여했다. 홈앤쇼핑은 이들 협력사를 위한 조립부스·홍보물·배너·장치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지원센터의 MD가 직접 수출상담 및 홍보활동을 대행한다. 아울러 홈앤쇼핑은 코트라(KOTRA)와 손잡고 중국의 하이오고우 홈쇼핑의 '한국상품 주간' 사업에 협력사 상품 추천 및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하오이고우 홈쇼핑은 2009년 개국해 올해 일평균 2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창성실리콘(실리팡), 위드티비(스칸디아폼블럭), 대덕바이오(버르장머리샴푸), 리벤(쿠잉엔젤펜), 퍼스 트마켓(코코스타 팩)을 각각 추천해 순차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홍콩메가전시회, 동경선물용품박람회, 중국 이우 수입상품 박람회 등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성과를 거둔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말했다.

2016-12-08 15:08: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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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中 관군집단과 합작사 설립… 비자열매 사업 전개

SK바이오랜드가 비자나무 열매를 활용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한다. SK바이오랜드는 7일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서 절강관군향비주식유한회사(관군집단)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저장성 주지시에 신설되는 합작회사는 자본금 1억 위안(약 170억원) 규모로 양사가 현물 또는 기술을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사는 SK바이오랜드가 40%, 관군집단이 60%로 지분을 나누고 공동경영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SK바이오랜드는 희귀자원인 중국 비자나무를 활용한 화장품, 건강식품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비자나무는 한국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희귀한 자원이다. 항염·항균 작용이 탁월해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미백과 발모에 효과가 뛰어나다. 중국에서도 건강식품과 한약재로 널리 쓰이며 최근 대기오염 문제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관군집단은 저장성 정부로부터 비자림 조성·관리 권한을 위임 받은 회사다. 중국 내 비자나무의 80% 이상이 저장성에 조성되어 있으며 관군집단은 이 비자나무와 열매를 활용한 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한다. 이번 합작회사는 관군집단에서 양질의 비자열매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SK바이오랜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에센스오일 등 다양한 제형의 소재를 생산하고 이를 응용한 제품을 개발한다. 또한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 마케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비자열매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관군집단과 협력을 결정했다"며 "이번 합작으로 SK바이오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거대 아이템을 보유한 전문 천연물 원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8 14:38:0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