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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 ‘기술 중심 경영혁신’ 선언

현대중공업이 기술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하는 '경영혁신'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기술/ICT기획팀 신설, 그룹 통합R&D센터 설립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중심의 경영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업분할을 통한 독립경영 체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기획실 내에 그룹의 기술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기술/ICT기획팀을 신설했다. 기술/ICT기획팀은 제조업 혁신의 핵심키워드로 부상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부문의 스마트화를 추진함으로써, 제조중심에서 ICT중심으로 사업운영 방식을 혁신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경기도 성남시 백현지구 일대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R&D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R&D센터는 그룹의 제품개발과 관련한 기초연구를 포함해 그룹의 통합 R&D를 수행하고, 미래 신사업을 창출하는 신기술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이날 성남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사업부지 확정과 R&D센터 건설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통합R&D센터의 구체적인 규모와 인원에 대해서는 향후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한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며 "기술과 인력 등 그룹 R&D 자원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12-15 11:20: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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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건조 세계 최초 FLNG, 해상 LNG 첫 생산 성공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FLNG(Floating LNG :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첫 LNG(액화천연가스)생산에 성공하며 LNG 분야 세계 최고 강자임을 재차 입증했다.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 옥포항을 출항한 FLNG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180Km 떨어진 카노윗 해상 가스전에 도착해 6개월 만에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첫 LNG 생산에 성공했다. 이 설비는 내년 1월 최종 하역 테스트 후 실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이 해양설비는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위에 옮겨 놓은'바다위 LNG생산기지'로 불린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설계, 생산, 연구소 등 주요업무의 협업으로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세계 최고의 LNG 관련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이번 첫 LNG 생산은 FLNG에 설치된 설비를 통해 해상에서 천연가스 채굴, 정제, 액화 및 저장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완료한 것으로 해당 설비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축구장 면적 3.6배 규모로 수심 70m~200m까지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FLNG가 건조되기 이전에는 해상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처리시설로 운송해 정제 및 액화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LNG 육상기지 부지 확보와 높은 건설비용, 인근 지역의 안전성 등 육상설비 건설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또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심해 유정은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의 한계에 부딪혀 유정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연근해 가스전의 자원 고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세계 최초 FLNG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심해 해상가스전 유정개발이 가능해졌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 "이번 세계 최초 FLNG의 성공적인 LNG생산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생산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2-15 11:18: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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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울산 현대중공업-거제 대우조선해양 등 불황 돌파위해 희망의 불씨 지피다

"장사도 안되고 연금받아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어요. 우리 부동산도 곧 문닫아야 할 상황입니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던 조선업이 세계 경기부진과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다. 단순히 공장 하나 문을 닫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지역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시께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울산 동구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울산은 한 때 국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도시,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녹록치않은 상황이다. 울산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끝없이 추락하는 지역경제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상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여파로 주민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며 "과거에는 예약을 받아 운영할 정도로 바빴는데 이젠 찾는 손님도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8년간 식당을 운영해온 최모(58세)씨는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식당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최근에는 하청업체도 사라지면서 매출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이곳에서 수년간 부동산을 운영해온 김모(54세)씨는 "2014년까지 아파트나 원룸, 오피스텔 등 건물의 공실률은 없었다"며 "그런데 지난해 (현대중공업이)구조조정을 시작한 뒤로 거래가 없다"고 푸념했다. 이어 "1년 전 월 50만원 수준의 원룸이 지금은 38만원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며 "최근에는 집이 비어있는게 싫어서 그냥 들어와서 살라는 건물주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곳의 아파트는 평수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평균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울산 동구 인구는 17만4635명 수준으로, 현대중공업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시작한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500여명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구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에서 3660명, 삼성중공업에서 1795명, 대우조선해양에서 67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옥포항과 아주동 인근은 가게입구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만 흐를 뿐, 거리 전체가 조용했다. 대우조선해양 인근의 빌라가 밀집한 아주동 주민센터 주변 빌라촌에는 대부분 불이 꺼져있었다. 이곳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직원들이 생활하는 지역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가량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조선소 일감 감소로 직원들이 떠나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본사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도 대거 이탈하면서 조선소 인근 빌라들이 대부분 빈집으로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이 예전에는 호텔에서 생활했지만 비용을 절감하면서 그나마 오피스텔 거래는 조금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 부활 하나…밤낮 가리지 않고 공장 가동 울산, 거제 등 조선소가 밀집한 지역경제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직원들은 희망을 위해 밤낮가리지 않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물론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직원 사기 등 사내 분위기는 크게 저하됐지만 남은 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아직도 직원들이 모이면 구조조정 여파인지,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라며 "그래도 내년부터 조선업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직원들도 조만간 활력을 되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에 찾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경우 인근은 어둠이 짙게 깔렸지만 공장 울타리안에는 선박 제조를 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2000년대 조선업 호황기와 비교하면 50% 이상 줄어들었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실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3사가 내년에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수주회복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사상 최악의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반짝' 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영국 에너지기업 '뉴에이지'가 발주하는 콩고-브라자빌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입찰이 이달 중순 마감된다. 5억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데 국내 '빅3' 모두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초 사업자가 선정되는 인도네시아의 자바-1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역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란에서 13억달러(약 1조52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하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LNG와 1조원이 넘는 LNG운반·재기화선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12월과 1월, 성수기를 맞아 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최순실 사태로 인해 발목을 잡혀 멈춰 서면서 이에 따른 구조조정 진행도 더디게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아주동에서 만난 주민 박모(42)씨는 "최순실 사태로 조선업 관련 모든 현안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면서 정부 구조조정이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수주가뭄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한 산업이 '최순실 게이트'에 휩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당장 내가 먹고살기가 힘든데 최순실게이트나 대통령 하야나 탄핵이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냐"며 "정부가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2016-12-15 06:26: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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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해양환경 보존 위한 수중사진전 개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수중사진전이 열렸다. LS산전은 대한수중핀수영협회와 공동으로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2016 제 4회 LS산전배 국민생활체육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스킨스쿠버연합회가 주최하고 LS산전이 후원하는 이 공모전은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수중세계의 신비로움을 공유해 바다 속 환경보존의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직접 제안·기획해 2013년 시작됐다. 공모전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2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중사진 부문 19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39개 작품이 입선했다. 대상은 박인수 작가의 '별이 빛나는 라이온 피쉬'가 선정됐다. 박 작가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늦은 밤 심해에서 유영하는 라이온 피쉬(쏠베감팽)의 모습을 별 빛으로 가득한 밤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최우수상에는 울진군 나곡항 앞바다에 난파된 배와 어울려 살아가는 수중생물의 모습을 담은 박정권 작가의 '물벗 50년'이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우수상 3개, 장려상 4개 작품이 입상했다. 이번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1월까지 LS타워 1층 로비에 전시된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들과 수중세계의 경이로움을 함께 나누고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후원하기 위해 매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이 높아지고 수중환경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커지는 만큼 공모전이 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4 15:08: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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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임원, '현장 교육'으로 위기극복 각오 다져…용접을 비롯한 생산현장 체험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임원들이 용접기술을 직접 배우며 위기 극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현대중공업은 13일부터 16일까지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하이투자증권 등 그룹 8개 계열사의 신임 임원 30여명을 대상으로 '2017년 신임임원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신임 임원들은 3박4일간 합숙교육을 받으며, 생산현장 체험과 과제 수행 등을 통해 현장 리더십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신임 임원들은 교육 첫날인 13일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하루 동안 용접과 가스 절단 등 생산 기술을 배우고 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다양한 형태로 직접 철판을 가공하며 생산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화재, 감전, 추락 등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높였다. 둘째 날인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은 ▲변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소통 및 혁신 리더십) ▲저성장기 경영전략 등의 강좌를 듣고, 자신의 담당 분야에 적용할 혁신 방안을 수립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신임 임원들은 그간 현대중공업이 수행한 주요 공사사례를 분석하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책방안들을 마련,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광필 상무보(47세, 현대중공업 의장·화공시스템 연구 담당임원)는 "이번 교육으로 생산기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했고, 앞으로 생산부서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현장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0월 말 임원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신임 임원의 50%를 40대로 선임하는 등 젊은 리더 중심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조기에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6-12-13 16:02:04 양성운 기자
9조 대형 프로젝트 수주, 韓·아프리카 '맞손'

7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손을 잡았다. 코트라(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9번째인 포럼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단순한 원조대상이 아니라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개발경험 공유와 산업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분야는 발전 에너지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는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신용기구(ECA)의 금융지원을 갈수록 받기 힘든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모로코, 케냐, 가나,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등에서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가나 정부가 발주하는 3000만 달러 규모의 LED(발광다이오드) 교체사업은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일반 인프라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든다면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남아공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서 발주한 타바메시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두산중공업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플랜트 기자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벤더등록 등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이외에 농업부문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간다의 빈센트 쎔피자(H.E. Mr. Vincent Ssempijja) 농업부 장관은 한국 영농 기술의 이전과 농기계 공급 등 농촌개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고속 성장을 한 글로벌 10개국에 아프리카 7개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 대외교역의 1.36%, 해외투자의 1.18% 수준에 그치고 있어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유망 산업협력 분야는 금융을 동반한 인프라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와 농업"이라면서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의 더 많은 관심과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6-12-13 15:48:0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