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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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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AS 논란'…공정위, 애플에 칼끝 겨눠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온 애플의 아이폰 수리정책에 '칼끝'을 겨눴다. 아이폰 고장을 수리해주는 공인 서비스센터 6곳의 불공정거래 약관을 고쳤음에도 '갑질 AS'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애플코리아와 AS 업체의 불공정계약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애플코리아와 애플 공식 지정 수리업체 사이에서도 불공정약관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직권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위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애플코리아와 공식 지정 수리업체가 맺은 수리 위·수탁 계약에 불공정약관 조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공정위는 공식 지정 수리업체의 주문에 대해 애플코리아가 사유를 불문하고 거절할 수 있는 점, 주문을 수락한 이후에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불공정 약관으로 보고 있다. 수리업체가 주문한 제품을 배송하지 못하거나 배송이 늦어져도 애플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품 공급과 대금 지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수리업체들은 약관상 애플에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간 애플은 휴대전화 수리 범위를 소비자 동의 없이 임의로 결정해 논란을 빚어왔다. 아이폰이 고장 났을 경우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는 배터리 교체, 카메라 수리 등만 가능하고 액정 파손 등 큰 고장은 애플진단센터로 넘어가게 된다. 액정 교체만 의뢰했더라도 애플진단센터가 제품 전체를 교체하면 소비자가 무조건 따라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폰 고장 정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기기 전체 수리비용 37만5000원을 먼저 결제하도록 한 뒤 실제 수리비를 뺀 차액을 환급해 줘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공정위는 올해 7월 공인 서비스센터 약관을 심사해 논란이 된 조항을 바로잡으라고 명령했다. 업체들은 시정 명령을 반영한 개정 약관을 만들어 '선결제 관행' 등 불합리한 조항을 없앴다. 그러나 공정위의 시정 명령은 공인 서비스센터 약관에 대한 것이라 애플의 수리 정책이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공정위가 직권 조사를 통한 '2차 조치'에 나선 것이다.

2015-12-10 09:07:4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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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20일 공식 발효…中시장 '활짝' 경제계 '환영'

한중 FTA 20일 공식 발효…中시장 '활짝' 경제계 '환영' 경제계 "무역장벽 허물어지면 경제적 효과 매우 클 것" 20년 내 수출입품목 90% 관세 철폐…농수산물 양허 제외 30%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공식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중국 양국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 이후 이행법령 국무회의 의결 등 국내 절차를 완료했고 중국 측도 이달 초 국무원 승인 등 비준 절차를 마무리했다. ◆13억 중국 시장 '활짝'…경제계 '환영' 주요 경제단체와 대기업 등 경제계는 공식 발효 확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마침내 활짝 열리게 된 13억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경제단체들은 특히 우여곡절 끝에 한중 FTA가 '연내 발효'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중 FTA가 목표대로 연내에 발효가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발효일인 12월 20일 기준으로 한 번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 1일을 기해 또 한 번의 관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의 제1위 교역국"이라면서 "한중 FTA가 발효돼 양국간 무역장벽이 허물어진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중 FTA는 중국 시장에서 선점 효과와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류·식품 '수혜'…전기·전자 '미미' 한중FTA 발효로 의류·화학·식품 등 관련 업종은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 섬유와 의류는 우리나라의 보호 수준이 높고 중국은 개방을 확대한 분야로 우리 쪽 이익이 클 것으로 보이는 분야다. 농식품 분야도 대중국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높은 수준으로 보호에 성공해 수입 확대 가능성이 낮은 반면 중국의 수입 관세 개방폭은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화장품, 도료·안료, 계면활성제 등에서 흑자를 내는 화학 분야도 한국의 개방 수준이 다소 높지만 양쪽 모두 개방 확대가 이뤄지며 대중 수출이 늘어나고 특히 국제 분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석유 제품의 경우 한국은 관세 대부분을 즉시 철폐하기로 했고 중국은 10~15년에 걸친 철폐를 수용했다. 다만 석유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 등 대내외 여건과 맞물려 대중 수출 전망은 불투명하다. 양국간 교역량이 늘어나는 만큼 화물 운송량 증가로 항공·해운업계도 수혜가 예상된다. 무관세 품목이 많은 전기·전자 분야와 철강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 분야의 경우 중국이 관세 조기 철폐에 동의한 만큼 우리 기업이 수출 확대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분야는 양국 모두 관세를 철폐하지 않기로 해 눈에 띄는 수출 확대 효과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2015-12-10 09:07:1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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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선 완성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방식 LNG운반선'이 출항 준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사로부터 수주한 17만34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이 대한해협에서 진행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이다. 이 선박에는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2012년 12월 수주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기존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선박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시운전에는 전세계 LNG선 선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념단계에 머물러 있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LNG운반선의 우수성이 이번 실제 시운전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지난 11월 24일부터 진행된 해상 시운전에서는 연료인 고압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 점검,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는 화물창 시험, LNG 재액화장치인 PRS®의 성능 시험 등이 진행됐다. 약 보름 간 진행된 시운전을 통해 이 선박은 선주와 선급이 요구한 성능 기준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이 선박이 투입되면 해운회사는 기존 선박에 비해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선박이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향후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조선소장은 "미래를 예측해 일찌감치 기술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 규제가 강화될 경우,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의 이름은 '크리올 스피릿(Creole Spirit)'으로 정해졌다. 크리올 스피릿 호는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되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47척의 대형LNG운반선(16만㎥ 이상) 중 35척을 수주하며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12-10 09:01: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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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식 실용주의로 새판 짜진 삼성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9일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올 들어 실질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하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이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을 유임시키며 조직의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조직개편에 있어서는 방대한 기존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면서 성과 중심의 실용적 조직체계를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구해 '이재용식 실용주의'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8일 통합 삼성물산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시작으로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전 계열사들이 조직개편을 끝냈다. 이번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계열사 대부분이 사업부문을 그대로 유지해 외형상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부 팀과 그룹들의 대규모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몸집이 줄어든 만큼 효율적 형태로 일부 조직에 변화를 줬다. 이날 조직개편을 실시한 삼성전자는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단행했다. 회사 측은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은 기존대로 유지되지만,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부 팀이 신설됐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하기 위한 신사업 전담 조직이 새로 생겼고, CE부문 내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에는 'AV사업팀'이, 무선사업부에는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이 설치됐다. 미래 주력 사업인 스마트카 관련 사업부도 신설됐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면 지원 조직은 과감하게 줄이고 현장인력은 늘렸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으며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축소됐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됐고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 8일 4개 부문(리조트, 패션, 상사, 건설)으로의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옛 제일모직 건설부문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관하고 건설사업을 떼낸 리조트부문은 1개 사업부, 2개팀 체제로 운영한다. 상사부문은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패션부문은 기존 상품본부 등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상품총괄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브랜드별 직제를 직무별로 개편했다. 또 통합 삼성물산은 각 사업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부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너지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장기성장 기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은 9일 기능별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삼성SDI가 지난 10월 롯데케미칼에 화학 관련사업을 매각하며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재탄생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증권도 지난 8일 나란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변동을 최소화한 반면 삼성화재는 '현장 강화'를 위해 영업력을 확대확대했다. 또 삼성증권은 이번 정기 개편을 통해 자산관리·영업채널·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비서실도 예외 없이 조직이 개편됐다. 삼성은 전략 1·2팀을 합쳐 '전략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략2팀장을 맡았던 부윤경 부사장은 삼성물산 상사부문 화학소재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의전을 담당했던 비서실은 작년 5월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업무가 줄면서 소속 직원들이 미래전략실이나 삼성전자 등으로 배치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해 인사를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적 경영철학이 계열사 인사 곳곳에서 드러난다"면서 "경제 저성장 기조 속 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부 신설로 그룹 경쟁력 또한 강화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2015-12-10 04: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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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너家 3세’ 시대 온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재계의 연말 인사에서 오너 일가의 3, 4세 경영인들이 핵심 보직을 꿰차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이 3세 경영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한화와 현대중공업, SPC그룹 등도 올해 3세들을 대거 승진 발령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GS와 코오롱, 두산 등은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지난 1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없었다. 하지만 화학계열사 매각, 삼성물산 합병 등 올해 굵직한 조직개편을 이 부회장이 이끌며 후계구도를 안정화하고 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연말 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전략담당 사장에서 패션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되며 '원톱'으로 패션사업을 맡게 됐다. 직급 승진은 아니지만 3세 경영 라인업을 공고히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화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김 실장은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고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도 지난달 말 그룹 인사에서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해 근무하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지난해 10월 상무 자리에 앉은 뒤 1년 만에 전무로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백화점 총괄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정용진 부회장과 본격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정 사장은 1996년에 상무로 조선호텔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9년에 신세계 부사장에 올랐다. 정 사장은 신세계에서 SSG청담점 개점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본점 등에 남성전용 명품관 유치하는 등 높은 경영 능력을 보여왔다. 3세를 넘어 4세들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회장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 허창수 GS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셜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부장은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을 맡아 상무가 됐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부장도 상무부로 승진하며 오너 임원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도 4세 경영인에게 중책을 맡겼다. 두산 박승직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박두병 초대 회장의 손자, 박용만 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 부사장은 두산이 올해 운영권을 따낸 면세점 유통사업부문의 전략담당 전무를 맡는다. 두산은 동대문 두타(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만들어 내년 중 영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새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본점 등에 남성전용 명품관 유치에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료와 주류업계도 올들어 3세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글로벌경영전략실 전무를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시켜 경영 전면에 나서게 했다. 하이트진로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전략본부장이었던 박태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태영 부사장은 창업주 고(故) 박경복 회장의 손자이자 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사장은 2012년 4월 경영관리실장(상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해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왔다. 하이트진로측은 박부사장이 하이트와 진로의 통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순당의 경우 지난달 1일 영업파트에서 근무해왔던 배상민 상무를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배 상무는 창업주 고 배상면 회장의 장손이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의 아들이다. 보해양조도 최근 임지선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전반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과 지난해 '땅콩회항' 등 총수일가들의 이슈로 미뤄졌던 인사들이 올해 몰리며 3, 4세 경영인 대거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12-10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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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車사업 본격화 등 신사업 조직 신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9일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지원 조직은 축소하는 내용의 2016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은 기존대로 유지되지만, '전장사업팀'이 신설되는 등 신사업 추진 조직을 만들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는 등 비대해진 조직 규모는 줄였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해 온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이던 서병삼 부사장에 맡겼다. 이인종 무선 B2B개발팀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을 맡는 개발1실장으로 선임했다. 노태문 무선 상품전략팀장은 하드웨어와 기구 사업을 담당하는 개발2실장을 맡는다. 대신 3개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폭넓은 경영지도에 나선다. 권오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한다.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관장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경영센터 함께 맡는다. 신종균 IM부문장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신사업 부문에서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장사업팀을 전사조직으로 신설했다.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 부사장은 새로 만들어진 전장사업팀장을 이끈다. 전장사업팀은 단기간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향후에는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전장부품 전 범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는 AV사업팀을 신설했으며,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을 설치해 신사업에 주력하도록 했다. DS 부문도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새로운 시장을 공략 위한 현지 상품기획과 영업기능도 강화됐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또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중국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액티브워시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도 보강했다. 반면 매출 감소와 경영 환경 악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 조직은 과감한 줄였다. 홍원표 사장이 삼성SDS로 이동한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으며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몸집을 줄였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09 16:13: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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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278만원, 중소 임금근로자는 절반 그쳐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4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6278만원으로 중소기업(3323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04만명에 대한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은 6408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586만원~6408만원, 상위 30%는 3600만원~4586만원이었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287만원, 9분위(10∼20%) 5390만원, 8분위(20∼30%) 430만원, 7분위(30∼40%) 3256만원, 6분위(40∼50%) 2708만원, 5분위(50∼60%) 2284만원, 4분위(60∼70%) 1920만원, 3분위(70∼80%) 1594만원, 2분위(80∼90%)는 1216만원, 1분위(90∼100%) 584만원이었다. 같은 분위에서도 연봉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640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 안에 들지만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9287만원에 달했다. 그만큼 상위 1~2%의 연봉이 높다는 의미라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를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5만1381명(2.5%), '1억원 미만∼8000만원'은 42만5107명(3.0%),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88만6140명(6.3%), '6000만원 미만∼4000만원'은 191만1739명(13.6%)으로 나타났다. 또 '4000만원 미만∼2000만원'은 523만6490명(37.3%), '2000만원 미만'은 524만3576명(37.3%)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동일한 원시 데이터를 활용한 고용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27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323만원 이었다"라며 "이는 각각 임금근로자 중 소득 상위 10.5%, 35.7%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2015-12-09 13:25:25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