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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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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프로젝트 내달 시범운송…현대상선·포스코, 벌크선 투입

남북한과 러시아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이 다음달 시작된다. 우리 측 컨소시엄인 포스코와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 한 척을 나진-포항 항로에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성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러시아에서 연간 200만t가량의 석탄을 도입하고 있다. 이중 일부를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러시아산 석탄 운송은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 하산에서 나진항까지 54㎞ 구간은 철도를 이용하고, 나진-포항 간은 해상 운송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5·24 대북 경제제재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북 직접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 측 지분을 활용해 간접 투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포스코·현대상선·코레일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8년 북한과 러시아가 각각 30%, 70% 출자해 설립한 합작기업 라선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50%를 사들였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5일 "나진 항만의 접안시설에 맞춰 전용선 크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기존 항로에 철광석·석탄 전용선이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는 어렵고 제 3국에서 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나 중국 선박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2014-10-15 10:58:0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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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폐열 재활용 스팀터빈 출시…연간 1만6천t 이산화탄소 절감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반작용 스팀터빈이 출시됐다.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디스크 타입의 '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블레이드 방식의 터빈보다 간단한 구조인 디스크 방식으로, 제작단가가 수입 터빈에 비해 약 50% 저렴하다. 특히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함으로써 온도와 압력이 낮아 활용도가 떨어지던 100~200℃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한 발전이 가능하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100kW 시제품을 전남 장흥의 소각장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소각장 사업자가 반작용 스팀터빈을 활용해 전력 100㎾를 생산, 판매하면 약 15억원의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에서 버려지는 모든 폐열을 재활용하면 약 1만87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연간 1만6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고 추산했다. 이는 245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제품 출시에 이어 500kW 제품도 HK터빈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4-10-15 10:22:2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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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PPS 신사업 날개 달았다…글로벌 화학기업 슐만과 공급 계약

SK케미칼은 지난해 일본 데이진과 공동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업체 에이 슐만(이하 슐만)과 폴리 페닐렌 설파이드(PPS)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슐만은 전 세계 43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보유한 화학 기업으로, 건축·건설·전기전자 분야부터 소비재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시장에 고기능플라스틱을 레진·컴파운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이니츠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PPS를 슐만에 공급하고, 슐만은 이를 컴파운드 등 형태로 재가공해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한다. 국내 화학 기업이 글로벌 업체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PS는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금속 대체 등의 목적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PPS 개발에 성공했다. 이니츠는 울산공장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PPS 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이르면 내년 3분기 중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니츠 김효경 대표는 "슐만은 전 세계적 시장에서 오랜 기간 우수한 컴파운드 소재를 공급해온 기업으로 특히 유럽, 미주 지역에서 자동차, 전자·전기 분야의 주요 대형 고객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고, 높은 수준의 컴파운드 기술, 생산 시설,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슐만이 확고한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미주, 유럽 지역을 적극 공략해 사업 목표 달성을 일궈낼 수 있을 것" 라고 평가했다. SK케미칼 김철 사장은 "세계 최초 무염소 PPS라는 차별성을 적극 부각하고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0-14 16:52:4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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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파고든 첨단 배터리 세계…LG화학 '인터배터리 2014'서 기술력 뽐내

LG화학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14'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다. LG화학은 모바일·자동차·전력저장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 부스를 마련해 초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크기와 기능이 다양한 배터리를 전시했다. 모바일 섹션에서는 손톱크기의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폴리머 전지부터 마음대로 쌓고 휘고 감을 수 있는 '스텝드 배터리' '커브드 배터리' '케이블 배터리' 등 미래형 배터리들과 이들이 적용된 다양한 IT제품을 전시했다. 자동차 섹션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GM의 스파크EV 등의 실물 친환경차량과 함께 다양한 전동카트를 전시해 이미 일상을 바꾸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전력저장 섹션에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시를 통해 가정부터 전력망까지 배터리를 통해 전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뒤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해 BESS가 설치된 건물에서 근무하고, 집으로 돌아와 무선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 식으로 섹션을 구성해 배터리가 개인의 일상을 얼마나 스마트하고 다이나믹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소개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여 냈다"고 밝혔다.

2014-10-14 11:27:3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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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합병 결정…사업 다각화 기대

동국제강이 13일 계열사 유니온스틸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후판·철근·형강 등 열연 사업부문에 두각을 나타냈던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의 냉연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산 규모도 7조4000억원에서 9조 2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기준 매출 역시 4조원대에서 5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산 능력 역시 기존 열연 사업 725만톤에서 유니온스틸의 표면처리강판 285만톤을 더해 10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조선, 중공업사 중심의 수요를 가전, 자동차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건설 부문 역시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판매 거점도 일본,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유니온스틸이 가진 태국, 인도, 멕시코 등의 유통기지를 활용해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0-13 17:32:30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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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 "노래하며 희망 전파…난 행복한 사람"

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는 성악가가 있다.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33)이다. 서울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처음 만난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했지만, 건장한 체구를 가진 밝은 사내였다. 쌍꺼풀 진 큰 눈은 맑아보였다. ◆ 전신마비 사고 '절망의 삶' 서울에서 태어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이용천(61)씨를 따라 전남 목포로 내려갔다. 노래를 곧잘 부르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중학교때 누군지도 모르는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몸에 전율을 느낀 뒤 전남예고에 들어가 성악을 처음 배웠고, 대학에서도 성악을 전공했다. 그러나 제대 후 2004년 여름 그의 날개는 꺾였다. 친구들과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다이빙을 하는 순간 '번쩍' 번개가 치는 듯 눈앞에 빛이 비쳤다. 다이빙할 때 몸이 쏠려 수영장 벽면에 뒷머리를 부딪힌 것이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30분 동안 물 속에 잠겨 있었지만, 친구들은 그가 잠수를 하는 줄 알았다.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가 폐에 찬 물을 빼내고, 6시간에 걸쳐 수술을 했다. 부러진 목뼈 조각 수십개를 제거하고 골반뼈를 목에 이식하는 대수술이었다. 수술 후 그는 눈으로 천장을 보는 것 외에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다. 의사는 "척추 손상으로 어깨 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 더 이상 노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시의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죠. '차라리 저의 목숨을 거둬가시지 왜 이렇게 고통을 주시나요'라며 하느님을 원망했어요." ◆ 노래하며 '희망'을 찾다 삶이 고통이고 절망이었던 그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다가왔다. 어느날 통원 치료를 받으러 병실로 이동하던 중 어린이병동에서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다. 창밖에서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는데 한 아이가 문을 열고 그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보냈다. 아이들은 율동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태어날 때 부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었죠. 그런데 모두 티없이 해맑았어요. 천사 같았죠. 나보다 더 나을게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갖고 노래하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저도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이후 그는 교수, 의사들을 찾아 다니며 "노래를 하고 싶다.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불가능하다"였다. 담당의사는 "당신의 폐활량은 일반인의 20∼30% 수준이다. 특히 척추신경 손상으로 복식호흡을 할 수 없다. 정상적으로 말하는 것 조차 버거울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처음 목표는 노래 한곡의 1절만 부르는 것이었다. 1년 동안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만 외우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결국 2년이 지나 '청산에 살리라'의 1절을 부를 수 있게 됐다. "사고 후에 숨을 모아 한숨을 쉴 수 없었고, 숨을 모아 기침도 할 수 없었죠. 노래 한곡을 부르던 그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 수많은 무대 '행복 전도사' 요즘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그를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2011년 9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 1월에는 KBS1 '강연 100℃'에 출연해 '숨'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에세이집 '나는 지금이 좋다(터치북스)'는 책도 냈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KBS 교향악단과 Soul Player가 함께하는 제 10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에서 바리톤 김동주와 한무대에 선다. "노숙자 분들 앞에서 노래 부르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공연을 마치자 한 노숙자께서 올라와 제 손에 빵을 쥐어 주시며 '다시 한번 살아보겠다'고 눈물을 흘리시는 거예요. 저도 가슴 뭉클했죠." 그는 장애인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삶을 계속 살 것이다. 이를 위해 성악 본고장에 가 좀더 공부하기를 원하고, 장애인을 위한 학교도 만들고 싶어 한다. 뜻을 같이하는 독지가와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고 당시 정성을 모아 2700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남현씨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가끔 정상일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아요. 그때마다 전 '지금이 좋다'고 하지요. 사고를 통해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사는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예요."

2014-10-13 15:03:54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