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국내 주요 기업 60% 내년 투자 계획 미정…통산 리스크·고환율 장기화 부담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통상 리스크와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43.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수립(40.9%)한 기업 중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한 기업은 53.4%였다.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3%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26.9%)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9.4%) ▲내수시장 위축(17.2%) 등을 들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산업 기회 선점·경쟁력 확보(38.9%)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은 AI 투자계획을 수립(12.7%)했거나 검토 중(23.7%)이라고 답했다. AI 투자 목적으로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AI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우려했다. 국내 투자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순으로 응답했다.

2025-12-07 13:05:3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그룹, 2026년 조직·임원 개편… ‘안전·DX·글로벌 투자’ 속도전

포스코그룹이 5일 2026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개편이 안전문화 재건을 위한 안전 조직 정비, 글로벌 투자와 디지털 전환(DX) 추진 전담 조직 신설, 저수익 구조 탈피를 목표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밸류체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는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에는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해 그룹 차원의 안전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전략투자본부는 해외 철강 투자사업 실행, 철강 투자 기획 및 투자 엔지니어링 등 전반적인 투자 실행 기능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부터 저장·운송·발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무재해 건설사 도약과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 단위 조직을 20% 축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주 경쟁력과 생산 기술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했다. 그룹 차원의 DX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도 단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통합해 'DX전략실'로 일원화했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새로 만들었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개편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에 따른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DX 및 연구개발(R&D) 분야에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리더십 배치, 해외 투자사업 및 사업 관리를 총괄할 전문 인력 보강,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 대표 선임 등에 무게를 뒀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에는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경력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 보좌역이 맡는다. 디지털혁신과 중장기 R&D 전략 수립·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1970~1980년대생 젊고 유능한 인재도 전면에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지난 10월 영입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가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인공지능(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각각 맡는다. 글로벌 투자사업 실행과 사업 구조 혁신을 책임질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고,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은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임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은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서 양·음극재 생산체계 혁신을 이끌고,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나선다. 여성 임원도 적극 발탁했다. 포스웰 이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엔투비 대표에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한영아 IR실장, 포스코 오지은 기술전략실장, 포스코DX 김미영 IT사업실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전무 승진자 가운데 여성 임원은 3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4%를 차지한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 Core(철강·이차전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 체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그룹은 이번 조직 및 인사 혁신을 통해 추진 중인 투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12-06 16:14:18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무협,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돌파...내년도 회복세 전망

우리 수출이 올해 사상 첫 7000억 달러 돌파를 넘어 내년에도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7040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6300억달러, 무역수지는 7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최초 7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와 선박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 급증과 제한적인 생산라인에 따른 반도체 단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의 경우 2022년~2023년 집중적으로 수주한 고단가 선박(LNG운반선 등)이 차례로 인도되면서 올해 수출이 2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급감했던 자동차(1.6%)는 EU 등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면서 소폭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미 협상 타결로 인한 관세 인하 기대감으로 11월 대미 수출이 회복세(13.7%)로 돌아섰으며, 연말까지 대미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철강(-9.4%)과 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한 석유제품(-11.7%)은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플러스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수출은 올해 대비 1.0% 증가한 7110억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특히 반도체·SSD·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5.9%)는 내년에도 AI 추론 수요 확대와 공급 제한으로 견조한 단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SSD(10.4%)는 AI 인프라 및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대용량 SSD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용 SSD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디스플레이(2.9%) 역시 IT 제품의 OLED 적용 확대와 스마트폰의 고부가가치화 등 우호적인 수출 여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자동차(-1.0%)는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석유제품(-13.3%)은 유가가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단가가 크게 떨어져 두 자릿수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화학(-6.1%)도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움직임과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올해에 이어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2.0%) 역시 고율의 대미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가 정체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이번 한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매우 제한적이고(0.5%, WTO), 미국 중간선거, USMCA 개정 가능성 등 여전히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츠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3:21:3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스피드메이트,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에 촬영 장소 제공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가운데 촬영장소 제공 등 드라마 제작지원을 했던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SK스피드메이트에 따르면 스피드메이트는 김부장 이야기 속 주인공의 형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소로, 매장 촬영 제공 및 로고 노출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지원에 참여했다. '김부장 이야기'는 서울 자가를 보유하고 대기업에 근무함으로써 성공한 삶이라 자부하던 '김부장'이 실패를 겪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좌절한 '김부장'은 막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데면데면했던 형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형은 세차 일을 제안해 '김부장'은 형의 카센터 옆에 세차장을 차리고 일하는 보람을 느끼며 새로운 일상을 꾸려나간다. '김부장'의 마음가짐이 긍정적 반전을 이루는 배경으로서 등장하는 카센터가 바로 스피드메이트다. 중년 남성의 눈물겨운 자아 찾기 스토리가 동년배를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방송 채널은 물론 OTT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피드메이트 브랜드 각인 효과 또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스피드메이트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것과 동시에, 운전고객 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고객의 차량 관리에 함께해 온 스피드메이트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며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드라마 제작지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5 16:35:3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 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등재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부산물 처리,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이 크고 처리 비용 등 경제성에서도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물(H₂O), 이산화탄소(CO₂), 과산화수소(H₂O₂)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환경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기존의 제한점을 극복하며 LFP 리사이클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도 이 같은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 중심의 LF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2024년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이 5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 안전성, 긴 수명 등 장점에 힘입어 중저가 전기차는 물론 ESS 분야에서도 활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ESS와 전기차용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LFP 배터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재활용 역량은 산업 경쟁력과 자원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SS 분야에서 LFP 적용이 확대되면서 리튬의 안정적 회수와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고순도 탄산리튬을 안정적으로 회수함으로써 리튬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소재·재활용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4:59:1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SK온, 독거노인 돌봄 문화 확산…'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SK온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사랑 나눔의 장' 행사에서 독거노인 보호 유공단체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SK온은 독거노인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출범 이후 최근 4년간 구성원 8114명이 독거노인 14만7472명을 도왔다. SK온 구성원들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스마트 기기 사용법이나 생활 체육 운동법을 설명하며 일상 속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지속되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먹거리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플리마켓 참여 지원을 비롯해 무료급식소와 노인복지관에서의 배식 봉사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SK온은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제17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동반되는 고립감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대인 SK온 지속경영실장은 "SK온은 독거노인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단순한 기부나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4:50:5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엔켐, xEV·ESS 투트랙으로 공급 확대…올해 전해액 누적 1만톤 예상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기업 엔켐이 글로벌 xEV(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공략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의 전해액 공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엔켐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기준 다국적 배터리 제조사향 전해액 공급량은 약 1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물량은 중국 북부의 ESS용 LFP 전해액과 남부의 xEV 전해액 공급을 합한 것으로, 연내 중국 시장에서 누적 약 7500톤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ESS용 LFP 전해액 중심으로 누적 약 2500톤 수준을 예상하며, 전해액 외에 리사이클 NMP(R-NMP) 공급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엔켐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xEV와 ESS 두 분야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xEV 부문에서는 전해액 기술 고도화와 안정적 공급을 통해 단기 판매 실적을 확보하고, ESS 부문에서는 LFP 중심 수요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전략을 두고 "다국적 배터리 제조사향 공급 확대는 엔켐의 고안정성 전해액 기술력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이 본격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라며 "ESS를 비롯한 신규 수요처 확보를 통해 실적 가시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현재 LFP 배터리가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다만 미·중 통상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탈(脫)중국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지역별 생산·조달 역량을 갖춘 공급업체에 기회가 오고 있다. 엔켐은 중국·북미·유럽의 핵심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는 고객사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2-05 06:38:4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석유화학 특별법 통과…NCC 사업재편 가속화 국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 통과로 업계 구조조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연구개발(R&D) 지원 등 그동안 업계가 요구해 온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구조조정 추진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여수·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벨트에서 재편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수년 전부터 NCC 통합을 검토해 왔으나 공정거래 규제, 법적 근거 부족 등으로 실질적 진척이 없었다. 이번 특별법으로 협의·공동행위 승인 절차가 명확해지면서 통합·합작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두 회사가 외부 컨설팅사와 함께 NCC 공동 운영 체계 전반을 재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합작법인(JV) 설립을 포함한 여러 통합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최대 110만t 규모의 설비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DL케미칼 합작사인 여천NCC는 생산능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각각 140만톤, 73만5000톤 규모의 에틸렌을 공급해 왔으나 원료가 갱신을 두고 충돌하며 지난해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계약이 타결되면 제 3자 검증을 거쳐 산업은행이 최종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3사가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사업재편안을 조율하고 있으나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완공되더라도 일정 수준의 감산이 병행되지 않으면 구조조정 속도가 기대만큼 진전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석유화학 특별법은 사업재편계획 수립 및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교환을 허용하고 일정 요건 충족 시 산업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 동의를 거쳐 공동행위를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도 기존 30+90일에서 30+60일로 단축돼 기업들의 절차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세제·재정·R&D·인력양성·고용안정 지원 ▲각종 인허가 및 환경규제 특례 ▲연료공급 특례 등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폭넓은 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특별법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며, 하위법령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감면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지만 그동안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던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기업들이 실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데드라인을 제시했고 석유화학 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한 만큼 기업들이 연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재편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시행령·시행규칙 마련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4 16:42:5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구조조정 시계 빨라지는데…샤힌 프로젝트, 울산 산업단지 최대 변수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석유화학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편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쓰오일의 초대형 설비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 지역 구조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감축 필요성에 대한 업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도 신규 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전체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여수·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감축과 통합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울산에서 진행 중인 공동 재편 논의는 샤힌을 둘러싼 변수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재편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나 샤힌이 향후 수급 구도에 미칠 영향이 워낙 큰 데다 에쓰오일이 감축 합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의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감축 합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내부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자 감산이 됐든, NCC 경쟁력 합리화든 어떤 모양새로든 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가동 중지나 폐쇄까지도 모든 옵션을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샤힌은 9조원대 자금이 투입된 최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완공 시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한다. 현재 공정률은 85%를 넘었으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2027년 초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업계에 제시한 270만~380만톤 감축 목표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로, 샤힌이 본격 가동될 경우 기존 NCC 기업들의 감산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에쓰오일이 감축 논의에서 한발 비켜선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감산을 이어가고, 여기에 수요 둔화와 중국·중동산 저가 제품 유입까지 겹칠 경우 국내 기업들은 추가 감축이 불가피한 구조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들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기존에 없던 효율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설비에 수조원을 투입해 온 기업들이 단기간에 동일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국·중동·인도 등도 잇달아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에쓰오일을 제외한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결국 더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각 기업은 독자 생존 전략과 합작·통합 등 가능한 모든 조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4 16:42:4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SK네트웍스, 정기 조직 개편·인사...'AI 중심 사업지주 체계 강화'

SK네트웍스가 AI본부의 조직명을 이노베이션(Innovation)본부로 변경했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SK네트웍스는 2026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단행을 통해 신상은 AI혁신1실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신 본부장은 미국의 대표적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글로벌 신사업 전략과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정보통신사업부 산하에 사업성장추진실을 신설해 밸류체인 고도화와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고, 지속경영실은 명칭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실로 바꿔 준법경영 및 안전관리 등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신규 임원의 경우 민복기 비즈 이노베이션 실장과 이경렬 컴플라이언스 실장, 최현규 정보통신사업부 사업성장추진실장 등 세 명이 선임됐다. 주요 자회사에서는 안정적 기반 위에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표 선임이 이뤄졌다. SK인텔릭스는 새로운 대표로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를 내정하고,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 유통사업실을 맡았던 장태진 실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선임해 마케팅 전략 및 현장 영업력 강화를 통한 렌탈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에서 AI,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과 고객 중심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업가치를 높인 바 있다. 이환용 민팃 대표는 내년 SK스피드메이트 대표를 겸함으로써 자동차 관리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과 혁신성 향상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으며, 데이터 기업 엔코아의 경우 AI 전문가인 김주민 대표를 새롭게 영입해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연말까지 후속 인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4 16:38:1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