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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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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옥죄는 규제' ILO 협약 발효 초읽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오는 20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이 발효되면서 '친시장 정책'을 선언한 윤 당선인의 이른바 '윤석열노믹스'도 시작부터 파열음이 예상된다. '반시장', '반기업'이 주된 정책이었던 현 정권의 시대를 끝내고 기업하기 좋은환경을 기대했던 재계의 기대감도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서도 자칫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ILO 핵심 협약' 4월 20일 발효 둘러싼 우려 이번에 발효되는 ILO 협약은 29호(강제 노동 금지), 87호(결사의 자유), 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장려) 등 세가지다. 우리나라는 1991년 ILO에 가입했지만 핵심협약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며 4개를 비준했다. 이후 20년 가까지 추가 비준 없이 지내던 중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2020년 12월 국회에서 3개의 비준안이 통과됐다. 이어 지난해 4월 20일 ILO에 비준서를 기탁하며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 비준서 기탁 1년 뒤인 다음달 20일 발효된다. 본격적으로 ILO 핵심 협약이 발효되면 국내법의 지위를 획득함과 동시에 법 체계상 신법(新法)이어서 후법(後法) 우선의 원칙에 따라 기존 국내법보다 우선해서 적용된다. 특히 협약과 관련된 제소 등이 발생할 경우 ILO 내 각 위원회의 판정을 받아야 하고, 그 결과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상위법으로 작동한다. 문 정부에서 ILO 핵심 협약 8개 중 7개를 비준하면서 경쟁국인 미국(2개)·중국(4개)·일본(6개)보다 앞서는 모습이다. 문제는 단순 수치만 보면 '노동권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서는 한국 노사관계를 선진화시킬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변화된 부분은 없다. 우리나라는 2019년 WEF 평가에서 141개국 중에서 130위를 기록할 정도로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노사정 간 충분한 의견조율과 합의없이 ILO핵심 협약이 발효되면 향후 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며 국내 노사관계와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정부는 87호와 98호의 비준을 위해 지난해 7월 시행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의 경우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노조의 단결권을 강화했다. 반면 사업장 내 주요 시설 점거를 금지하거나 파업 때 대체근로를 허용해 달라는 재계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투쟁적이고 비타협적인 성향이 강한 상황에서 해고자와 실업자까지 노동운동에 합세할 경우 산업 현장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4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산업현장 경쟁력 악화 현실화되나 ILO핵심 협약 발효와 함께 우리 나라 산업 현장에 불러올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단체교섭이나 파업·태업 등 단체행동은 근로조건과 관련될 경우만 가능했지만 ILO협약이 발효되면 정치파업이나 정책 또는 경제파업도 가능해 진다. 사실상 단체행동권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ILO '결사의 자유 위원회'의 심의 다이제스트를 보면 순수 정치파업, 즉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파업과 같은 행동을 제외한 모든 파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계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 기업의 부담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노동계가 파업을 결정한 뒤 생산시설을 멈추면 그 피해는 고스란이 회사에 돌아가게 된다. 반면 기업에는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직장 점거를 금지하는 등의 방어권을 주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경영계는 ILO 협약 비준과 노동법 개정에 앞서 선진국처럼 방어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영계는 노동조합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돼 노사관계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경총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ILO 핵심협약 국내 적용 개시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2020년 12월에 개정된 노조법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등 노조의 권한을 일방적으로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달 20일부터 발효되는 ILO 핵심협약 제87호, 제98호, 제29호의 내용이 추상적인 탓에 우리나라의 현행 노조법 규정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제98호 협약 제4조에는 정부가 노사의 자발적 교섭을 위한 매커니즘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도의 내용만 담겨 있는 반면 국내 노조법은 교섭 창구 단일화와 교섭 원칙 등 구체적인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경총은 "ILO 핵심협약이 발효되면서 현행 노조법이 지나치게 노동계 편향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례로 노동계가 노조법상 근로자의 정의 규정을 확대 해석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근로자성과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원청업체의 사용자성 등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총은 "ILO 핵심협약 발효로 교섭 질서 혼란과 분쟁 확대도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가 노조를 만들고, 핵심협약을 근거로 기업에 단체 교섭을 요구하거나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단체교섭 요구 사항으로 제시하는 등 산업 현장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총은 노동계가 노사관계 문제를 ILO 결사의 자유위원회에 제소해 국제 이슈로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경총은 "ILO 핵심 협약 발효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내법 적용 원칙을 확립하고, 노조법 추가 개정을 지양하며, 사업장에서 핵심협약의 자의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 무리한 요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4-18 13:5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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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컨소시엄, 인니서 11조 배터리 벨류체인 구축...글로벌 배터리社 각축장 된 인니

LG엔솔·LG화학·포스코홀딩스, 인니 기업과 '논바인딩 투자협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회사 '안탐(Antam)',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Indonesia Battery Corporation)'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 관련 '논바인딩 투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컨소시엄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재료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첫 시도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가 되고 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니켈의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니켈을 찾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배터리 기업 부담이 커진 가운데 LG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억톤에 달하는 대규모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구속력이 없는 기본 협정이라 최종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LG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광물-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90억달러(약 11조7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상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를 향한 적극적인 투자는 우리나라 기업들만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의 CATL도 인도네시아에 약 60억 달러 규모의 원자재 포함 배터리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CATL도 자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 광물회사 안탐, 4곳 공기업이 만든 배터리 합작사 IBI, FHT공업단지 등과 함께 배터리 생산단지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대 59억6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CATL의 생산단지에는 배터리 원료 광물 채굴·제련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제조, 배터리 제조와 배터리 회수와 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동시에 코발트, 망간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4-18 11:0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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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우조선 등 K조선 연이어 대규모 수주…후판가격·인력난 풀어야할 숙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수익 선박이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진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벌써 올해 수주 목표의 50%를 확보하는 등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부담과 올 하반기부터 복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난 등 해결해야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1조 80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양사 모두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대비 47%, 대우조선은 51.8%의 수주 달성율을 기록했다. 우선 한국조선해양은 라이베리아 및 중동 선사와 79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차량 7500대를 운송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72m, 너비 42.8m, 높이 24.8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m 규모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 중 인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263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은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0척/기 약 46.1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51.8%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달러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날 실적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빅3' 중 가장 더디게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23%를 채운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9척, LNG 운반선 9척 등 총 13척, 20억 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치 88억 달러의 23%를 달성했다. 다만 전년 동기 총 39억, 49억달러를 수주한 것보다는 다소 위축된 실적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지만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후판가격 인상과 수주 절벽이후 현장을 떠난 인력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인 연초보다 급등하면서 철강업계가 후판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완성차에 들어가는 강판 납품 가격은 톤당 15만원을 인상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은 상태다. 현재 철강사와 조선사간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강사는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조선업계는 지난해 상·하반기 연속 가격을 높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상은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예년 기준으로 협상은 3월말~4월초엔 마무리됐지만 올해는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줄다리기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후판가격의 경우 수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조선용 후판이 원가의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인상에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후판 가격이 각각 톤당 10만원, 40만원가량 오르면서 2020년말 60만원 정도였던 후판 가격은 현재 110만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말까지 인력난을 해결하지 못할경우 선박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지난 1일 발표한 '조선 인력 현황과 양성'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2014년 20만3000명에서 지난해 말 9만2000명으로 5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주한 선박이 본격적으로 착공되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현장의 생산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9월에는 약 9500명의 생산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배 1척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대형 조선사와 협력사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다. 블록 제조를 맡아온 협력사들이 인력난 문제로 제때 물량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조선사들도 수주 기한을 맞추기 힘들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수주절벽을 지나 지난해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오면서 2~3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후판가격 인상과 인력난은 큰 부담이다. 이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판 가격 인상은 조선사에 큰 부담이다"며 "인력난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큰 문제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규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2022-04-17 13:41: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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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RCEP 시대의 한-베 수출입' 설명회 개최

KOTRA(코트라)가 한국무역협회와 오는 20일 'RCEP 시대의 한국-베트남 메가 FTA 수출입전략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1일에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소개하고 메가 FTA 시대에 걸맞은 우리 수출기업의 생산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설명회는 코트라 하노이무역관 FTA 해외활용지원센터와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 본부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주요 내용은 ▲RCEP 협정 주요 규정 ▲한국 및 베트남의 RCEP 활용 실무절차 ▲RCEP 활용전략 ▲기업이 알아야 할 베트남의 상거래문화 ▲베트남 수입물품 인증규제 제도 등이다.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RCEP를 활용할 때 필요한 핵심 정보를 선정한 것이다. RCEP 발효는 우리 수출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RCEP 참여국은 총 15개국으로, 무역 규모는 총 5조 6000억 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 교역량의 31.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RCEP을 통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장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 1~2월 들어 우리나라의 3대 교역상대국으로 새롭게 등극한 베트남 시장에서 RCEP은 더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우선 베트남과의 FTA 활용 산업군이 확대될 전망이다. RCEP의 혜택은 각종 소비재는 물론, 전기·전자 업종까지 다양한 산업에 더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 2021년 누계 기준,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 규모는 9223개 프로젝트에 746.6억 달러로, 특히 제조가공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우리 제조기업의 베트남 내 생산기지 운영에 있어 베트남의 FTA활용 인프라는 수출입 관세장벽 제거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RCEP 발효를 통해 원재료 조달-생산-판매-소비의 전 과정이 역내에서 이루어지며 새로운 교역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베트남과 같은 전략 지역을 선점해 변화하는 교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2-04-17 11:00: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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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에 집중하는 화학업계

탄소중립, 대내외 변수 속에 구원투수로 꼽아 대규모 R&D 투자, 공동 연구 적극 추진 화학업계가 올해도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전략을 구상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기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대외적 상황이 반영돼 바이오 사업에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특히 대외적 상황도 화학업계의 바이오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가격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수요 회복이 쉽지 않고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다. 이럴 때일수록 연구개발 역량을 늘려 미래 산업의 동력을 찾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백신 사업과 성장호르몬 사업을 2000억원대로 성장시켰다. LG화학은 당뇨, 성장호르몬, 백신 사업 등이 전년 매출 76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시리즈는 2012년 출시돼 국내 신약 개발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03년부터 9년 동안의 연구 개발 끝에 나온 신약은 지금은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예전 LG생명과학이 2017년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된 뒤 현재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기존의 LG생명과학의 사업을 담당하며 신약 개발은 물론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화학은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를 추가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백신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고 합병 이후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항암과 대사질환과 관련한 R&D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다른 사업처럼 공장을 짓는 등의 시설 투자 보다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서 신약 라인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생명과학이 합병되기 전에는 10여개 정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했다면, 지금은 40여개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는 5년여 만에 4배나 증가한 수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LG화학 측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임상개발 진척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이 큰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임상개발을 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진행하는 중이다. LG화학은 올해 통풍 신약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2027년 이후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신약 사업을 꼽으며 R&D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LG화학은 80년대부터 시작한 바이오 연구 경험이 다른 화학업계와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도 주주총회에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하고 재편한다. 바이오 분야는 현재 SK케미칼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하고 AI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SK케미칼은 2025년 매출 목표 4조원 가운데 1조원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거두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바이오 사업 확장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기존 AI 신약 탐색 플랫폼 업체들과 잇따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개방형 협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자역학 기술 기반 AI 신약 개발 업체' 인세리브로와 신약 공동 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인세리브로는 양자역학 기반 분자 모델링 기술과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 물질의 초기 약효평가, 비임상 시험, 임상 시험 등 검증 전반과 인허가 및 생산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디어젠, 닥터노아, 스탠다임, 심플렉스 등과도 협력을 맺은 상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AI는 신약 개발을 위한 약물탐색 단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 시간도 단축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올해 초 '닥터노아'와 함께 협업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도 했고 이미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평소 새로운 세포물질을 발굴하는데 짧아도 2~3년 걸리던 일을 AI 기술 도입으로 1년 정도 단축한 사례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화학업계의 바이오 연구 투자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면서도 "리스크가 크지만 신약 개발 성공 시 획득하는 부가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7 10:48: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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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건축자재 활용 열연강판 가격 인상…포스코 5월 톤당 7만원↑

열연강판. 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한 슬래브를 얇게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에 사용된다. 철강제품의 기본이 되는 제품인 만큼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5월 실수요 및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t)당 5~7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5만원, 4월 10만원 등 3개월 연속 가격 인상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가 또 한번 가격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원료탄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톤당 159.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3주 연속 상승하며 톤당 16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19일(89.8달러)과 비교하면 5개월새 무려 70달러 가까이 올랐다. 뿐만 아니라 호주산 제철용 원료탄(석탄) 가격 또한 지난달 30일 톤당 53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359.58달러에 비해 47.4%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과 석탄을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철광석, 석탄 가격 상승은 철강사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원가가 상승한 양대 철강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해소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2022-04-17 10:48: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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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SKN-대호산업, "폐타이어로 저탄소 순환경제 구축한다"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열분해유 공장 설립 및 운영 방안 검토 예정 SK에너지, SK네트웍스가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15일 3사는 광주 하남 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카본 블랙(Carbon Black)및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 공정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약 38만톤(약 3천만개)이 발생하며,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3사는 폐타이어를 열분해시켜 생산된 재생 카본과 열분해유를 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폐타이어의 주원료 중 하나인 천연고무는 생물성 자원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들은 친환경제품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폐타이어 열분해 관련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하여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며,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카본의 활용 방안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 및 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Net Zero실장은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의 대표주자인 대호산업과 함께 국내 폐타이어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폐타이어 열분해유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은 "현재까지의 타이어 재활용은 폐타이어를 잘게 부수거나 변형시켜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이어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이사는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열분해유나 재생카본 등의 자원을 선순환 할 경우 친환경, 저탄소 사회 구축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로 ESG 경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4-15 16:07: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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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자사주 1000주 매입 "책임 경영 실천"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기업 주요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로 분석된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42만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4억2000만원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은 자사주 취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가의 호재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권영수 부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약속이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IPO(기업공개)를 통해 10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 신규 사업 투자, 제조 지능화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19조2000억 원을 밝히며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매출은 17조8519억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이다.

2022-04-15 15:09: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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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이코리아, 홈플러스 매출 우수 4개 지점 9400억에 매수

지메이코리아(대표 권혁진)가 이지스자산운용 주식회사(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의 집합투자업자, 이하 이지스13호)와 홈플러스 4개지점(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센텀시티점) 의 매수 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수금액은 9400억 원이다. 앞서 홈플러스4개 지점은 영업성이 우수한 매출 상위 점포들이다. 이번 홈플러스4개 지점의 매수 입찰의 경우 우수한 입지와 개발가치의 잠재성 등으로 업계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메이코리아 측은 이번 매수에 대해 "해당 자산은 단 시일 내에 개발할 목적이 아닌, 장기 보유 목적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매각에 대해 해당 홈플러스 점포들의 입지적 우수성 등을 고려 했을 때 장기적 관점에서 개발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홈플러스 4개 지점을 매각한 지메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이화자산운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2월 롯데마트 매출 상위 점포인 시흥배곧점을 매수한 바 있다. 이어 부산 강서구 지사 IC 인근 지사글로벌 산업단지 내 경상 지역 최대 규모인 물류센터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권혁진 지메이코리아 대표는 이번 홈플러스 인수에 대해 "보다 나은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영업성 및 입지가 좋은 홈플러스 4개 지점을 매수했다. 회사 차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좋은 입지에 위치한 실물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홈플러스 4개 점포 금융주선은 ㈜FL자산운용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2-04-15 14:41:09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