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기사사진
[CES2023] 드디어 개막! '친환경' 전시회야?...기업들 어디에 집중했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이 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이날 오전 10시 CES2023의 개막을 선언했다. CES2023은 5~8일까지 열리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센트럴홀·노스홀·사우스홀 등에 부스가 마련됐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정상 개최 하게 된 CES2023은 174개국가, 3000여 개 사들이 참가하는 등 전세계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CES2023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모비스 등 550여 개의 한국기업들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벤츠, 소니, 퀄컴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의 참가율은 미국 다음으로 2위다. CES2023의 관람객은 약 1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가전과 IT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알려진 CES가 친환경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다 .ESG경영 활동이 의무화 됨에 따라 전 세계 기업들이 그에 맞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관련 기술, 제품, 활동 등 IT와 가전과 연결된 다양한 방법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기업들이 이처럼 환경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건 불과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 친환경 분야 선두주자 SK비롯...삼성 ·엘지 모두 '親'환경바람 한국 기업 중 친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앞장선 기업이 있다. SK그룹이다. 사실 CES에서 한국기업 중 친환경 분야를 가장 먼저 선보이고 제시한건 SK그룹이었다. SK그룹은 몇 년전부터 CES에 친환경 분야 관련 제품이나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CES에서 '넷제로'를 외친 것도 국내 재계업계 중 최초다. 실제 CES2022에서 SK그룹 말고 친환경 분야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 기업은 몇 없었다. 이에 맞게 SK그룹은 올해 CES2023 기간 중 8개 계열사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이라는 주제로 그룹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관람객 및 협력사들은 SK부스를 구경하고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SK는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해당 모든 구역은 크게는 환경을, 구체적으로는 탄소 절감에 초점이 맞춰있다. 또 SK는 CES 2023 행사 기간 동안 푸드 트럭을 운영한다. 푸드트럭에는 지속가능식품 '애니멀 프리 빙수'와 크림치즈를 판매한다. 실제 푸드 트럭 앞에서 크림치즈와 빙수를 먹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은 친환경 제품들도 확대하고 나섰다. 에코 패키지에는 잉크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포장 크기 자체도 줄일 계획이다 엘지전자는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라이프스굿)을 주제로 'Better Life for All 존(이하 ESG존)'도 운영한다.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ESG존을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롯데정보통신 등의 기업들도 각사만의 ESG 전략을 접목해 제품, 기술을 CES2023 현장에서 선보였다. ◆ 드디어 구글을! CES2023에 참가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지난해 불참했던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에 전 세계가 집중했다. 구글은 CES2023의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홀 야외에 단독 선물 형태의 부스를 설치했다. 외부 전광판에는 '안녕 애플. 나 안드로이드야(hey Apple. It's Android)'라며, 애플을 겨냥한 다양한 광고 문구들을 내걸었다. 개막 첫날 부터 구글 부스의 내부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CES 모터쇼라고 불릴 만큼 '커넥티드카'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구글은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내부에는 관람객들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차량도 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비롯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같은 기업들에도 친환경 바람은 불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는 첫 전기차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첫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카 서비스를 시연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6 10:55:05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CES2023 SK부스 찾은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넷제로 표현 의미있어"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 등 SK경영진들이 대거 CES2023 현장을 찾았다. 5일(현지시각) 최재원 SK수석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추형욱 SK E&S사장 등 SK경영진들은 오전 9시 10분경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의 SK 부스를 방문했다. 최수석 부회장이 방문하기 30분 전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SK부스를 찾았다. 당초 방문하기로 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팅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후 오후에 해당 부스를 방문할지는 미지수다. SK부스를 찾은 최 수석 부회장과 경영진들은 입구부터 SK가 올해 CES2023에서 강조한 탄소감축과 관련된 기술과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했다.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던 UAM 시뮬레이터도 VR을 쓰고 탑승했다. 또 SK팜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를 써보기도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UAM을 체험했다. 30분 가량 SK부스를 둘러본 최 수석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넷제로를 목표로 하고 지금까지 SK가 일궈온 다양한 노력들이 나름대로 표현이 잘 된 것같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박 부회장도 "중국업체들이 불참하면서 과거 CES와는 다른 모습"이라며 "경제가 어려워 혁신이 눈에 띄지 않게 보이지만 하이닉스가 저렴하게 반도체를 공급함에 따라 IT 산업이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6 05:56:47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LG의 기술·상품 설명 경청하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조 주완 LG전자 사장과 임원진들이 CES2023 현장에서 LG전자와 LG이노텍 부스 등을 방문했다. 5일(현지시간)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을 방문해 웨스트 홀의 LG이노텍 부스를 방문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최고전략책임자(CSO), 손길동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 등이 LG전자 임원진도 조 사장과 함께 했다. 조 사장은 임원진들과 LG전자부터 LG이노텍 부스를 방문해 전시 제품과 관련 기술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CES2023에 처음 부스로 참가한 LG이노텍에서는 경영진들과 기술력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조 사장은 CES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프레스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고 답은 항상 고객에 있다는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TV와 10년간 적자 끝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등을 소개하며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차별화한, 새로운 기술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6 05:56:46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르포] '드디어 문 열었다' 韓 부스 살펴보니 'ESG' 적극

"빠져들어라(Be In IT)" 4일(현지시간) 오후 방문한 'CES2023행사장'은 개막을 하루 남겨놓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해당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부스를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소독을 하거나 안전지대를 재확인하는 등 안전과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또 소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SK그룹,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SK그룹의 활약이 눈에 띈다. SK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CES2023에서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테마는 '행동(Together in Action)'으로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관은 크게는 2개, 구체적으로 6개 구역으로 나뉜다. 선보일 제품은 약 40개에 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와 해외 10개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해 크게는 '탄소감축' 구체적으로는 각 사만의 특징을 접목한 친환경 제품들을 전시한다. 아울러 올해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CES2023 현장을 방문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입구부터 기후변화 위기 강조...UAM 눈길 SK 부스 첫 번째 구역('Futuremarks')으로 들어가면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준다. 각각 네 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스핑크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빅벤 등 세계 랜드마크들이 기후 변화 때문에 물에 점차 잠기는 영상이 재생된다. 두 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구역 모두 넓은 공간이었지만 몰입감이 매우 높았다. 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한다. 구체적으로 ▲ 초고속 충전기 ▲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 ▲인공지능 반도체 사피온 X220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의 40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CES2023 SK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큰 관심을 모았다. 체험행사에서 UAM은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SK은 현장에서 기자를 대상으로 UAM 체험도 진행했다. 실제 UAM을 체험해본 한 기자는 "생동감이 넘쳐서 놀랐다. 정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행사가 시작되면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방법, 폐기물 관리 디지털 솔루션 웨이블, 그린디지털공간, 친환경 제품 등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는 SK가 실천하려는 탄소 절감이 중심에 있다.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을 확대시킨다는 게 주 골자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CES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이 일환으로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화두로 정했는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 제로(Net Zero)'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HD현대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신환경경영전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고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절약 모드'를 활용하는 등 제품 생산 뿐 아니라 사용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베터 라이프 포 올(ESG)'존을 운영하며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HD현대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운송, 활용하기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포부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5 16:48:42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조주완 LG전자 CEO..."모든 답은 고객에게"

"항상 답은 고객에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LG 월드 프리미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LG전자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프레스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콘퍼런스는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직접 LG전자의 성과와 앞으로의 미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은 이날 "지난 3년,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에 있다. 혁신을 통해 세상이 미소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장은 LG전자가 이뤄낸 성과들을 소개했다. 우선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UP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을 사례로 들었다.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라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지난 10년간 적자에도 버티고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도 미래성장 동력의 뒷받침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드업 냉장고를 사례로 들면서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새로운 혁신은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구축된다. 그는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G전자 임직원들은 더 넓은 영역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 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시화 되고 있는 결과물이 'LG Labs'라고 말했다. LG Labs는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최근 성과가 가시롸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집 안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과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plustpot)' 등을 CES2023에서 공개했다. 조 사장은 핵심 기술 확장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과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AI, 6G,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web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전 세계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실제 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LG NOVA는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솔루션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협력하거나 지원하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2020년 말 美 실리콘밸리에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로 LG NOVA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조사장은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협력해 온 톰 라이언 CEO도 소개했다. LG전자는 ESG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S'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활동을 인재육성이라는 큰 범위로 해석해 그 안에서 다양한 ESG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LG는 2011년부터 장애 청소년들이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IT 챌린지를 개최, 지금까지 세계 각국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들의 자문으로 수어, 점자스티커배포 등 접근성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조사장은 사회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라이프스 굿 어워드'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61개국 334팀에 감사인사도 전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구체적으로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이나 촉각을 이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 솔루션 ▲독성 잔류물 없이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솔루션 등이다. LG전자는 4개팀을 선발해 총 13억 여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5 02:44:06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SK, 'D-1' 전 세계에 '넷제로' 기술 역량 과시한다

SK그룹이 CES2023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SK는 이번 CES에서 40여개의 관련 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서 SK㈜ 등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전시관에는 SK㈜ 외에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특히,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Futuremarks)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 : 곳곳에 있는 SK)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어진 주 전시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구역은 SK 의 넷 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SK와 파트너 사들은 주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한, 5~6일 'SK 테크 데이(Tech Day)'를 열어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SF 배터리는 그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과 함께 탄소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SK㈜는 인근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SK 테크데이' 첫 날인 5일엔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 사업자 1위인 SK 시그넷이 새충전 기술을,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소개한다. 6일엔 SK 에코플랜트가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 (WAYBLE)'을,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뽑아낸 기름을 활용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이른바 '도시유전 '사업의 핵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장동현 ·SK이노베이 김준 ·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해 친환경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각 사 CEO들도 CES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탄소감축 파트너십' 강화 및 외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 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4 16:23:01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2023] 미국도 반한 삼성전자 '비스포크'...프라이빗 쇼케이스 열어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서'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미국에서 출시될 냉장고 라인업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쇼케이에스에서는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한 눈에 보고 내년도 주력 신제품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특히, 양문형 냉장고에 처음 적용한 '오토 오픈 도어' 기술을 시연하면서 현장에 참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현장에서 미국에 출시될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미국에서 비스포크 냉장고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냉장고 매출 중 비스포크 비중이 지난해 약 25%에 달했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스크린이 약 2배 커진 32형 빅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 밖에 미국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SBS) 타입, 23년도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과 라벤더를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정수기,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슈드레서, 인피니트 라인 등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들의 효율적인 체험을 위해 ▲비스포크 홈 패키지 존 ▲패밀리허브를 포함한 홈IoT 솔루션을 소개하는 '홈 IoT 솔루션' 존 ▲다양한 냉장고 라인업과 패널을 전시한 '냉장고 하이라이트' 존 ▲중남미 용 세탁기와 건조기·슈드레서·청소기 등으로 꾸민 '글로벌 라인업' 존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 존 ▲인피니트 라인으로 구성한 '인피니트 존' 등으로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시장에 비스포크 냉장고 프렌치도어(FDR) 타입을 신규 도입한 이후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양문형 타입까지 추가해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을 더욱 넓힌다. 이번에 전시된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에는 이 타입 중 처음으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어 센서에 손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정수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가 탑재된 '베버리지 센터'가 도어 내부에 있어 위생적이면서도 깔끔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전작보다 스크린이 2배 이상 커진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여러 대의 가전을 빅 위젯으로 한 눈에 보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조명·블라인드·스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허브'로서의 기능과 동영상과 사진·예술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기능을 선보인다. 이밖에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 세탁·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맞춤세탁(미국명 AI 옵티워시)'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정밀센서로 정확하고 빠른 건조가 가능한 'AI 맞춤 건조(미국명 AI 옵티멀 드라이)'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능도 거래선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도입 예정인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감상해볼 수 있는 공간도 꾸며졌다.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스포크 냉장고 FDR의 상부 도어 패널을 소비자가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꾸밀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4 14:19:44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CES 2023] 삼성전자, 이용자 맞춤형 경험 제공 위해 TV 등 라인업 한층 강화...시연 초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Samsung First Look 2023)' 행사에서 신제품과 Neo QLED·마이크로 LED·OLE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서 초연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는 곧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선사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마이크로 LED와 OLED TV, 친환경 액세서리 등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스마트홈 시장이 국내서 1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홈 제품들에 업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Sustainability) ▲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Home Security) ▲패밀리 케어(Family Care)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경험 위주로 구성했다. 정강일 삼성전자 상무는 현장에서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며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초연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시장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초연결 경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비전 실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노력도 소개한다.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의 제품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별 친환경 활동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 Regenerative Catalytic System)'을 처음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TV를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3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 AI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자막을 가리지 않는 위치에 자막 방송을 보여줘 청각장애인의 편의를 높인 '오토 캡션 모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월(SmartThing Wall)'을 통해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 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3대 핵심 플랫폼은 ▲통합 연결 경험 브랜드이자 제품과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 ▲음성 인식을 넘어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스비(Bixby)'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쉬운 연결 ▲편리한 기기 제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선사하며, 진정한 '캄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집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진화한 스마트싱스 경험도 선보였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00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TV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누수 감지 센서, 연기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침수와 화재 상황도 전달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워크존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재택 근무 경험을 제안한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로 사무실의 갤럭시 북2에 원격 접속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데, 'Easy Connection' 솔루션을 활용하면 원격 PC 연결에 필요한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자동으로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마지막 부분에 오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강점을 '에코시스템 월(Ecosystem Wall)'을 통해 소개하며 소비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을 강조한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300여개 파트너사 약 3000종의 제품을 지원하며 특히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도 지원해 사용자들의 기기 선택권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한다. C랩 전시장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2023-01-04 11:34:21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국민연금, KT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 차기 대표 인선 미궁 속...KT 임원인사 지연돼

국민연금이 3월로 예정된 KT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현 KT 대표에 대한 연임 반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KT 차기 대표 인선이 미궁 속에 빠졌다. KT 임원인사는 계속 지연될 경우 신규 사업 추진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에 임원인사는 물론 조직개편까지 마쳤다. ◆구 대표 연임 반대 정부 의견 작용했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KT 대표 연임에 반대는 주주총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표 대결에서 구 대표가 승리한다고 해도 연임 과정은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 반대를 공식적으로 나선 것은 현 정부의 의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국민연금이 문제를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에서 CEO가 거듭 연임하는 '황제 연임'을 의식했다. 이에 따라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구 대표에 대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자발적으로 경선을 제안해 경선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경선에 나온 후보자와 경선 진행 절차가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경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구 대표에 연임에 대해 '황제연임', '셀프연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KT 이사회는 현직 최고경영자를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는데, 이는 'CEO 후보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지난해 12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KT를 겨냥하며 "소유분산기업이 대표이사나 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현직자 우선 심사와 같은 내부인 차별과 외부 인사 허용 문제를 두고 쟁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KT 내부인사 출신인 구 대표 외에 외부인사를 후보로 올려 경쟁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외부인 참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연금은 "KT 이사회는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절차나 과정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절차를 거쳤고, 후보군에 대한 이름도 비공개 하는 등 일방적인 CEO 선임을 진행했다"고 문제를 삼았다. 서원주 CIO는 "내외부에서 최적임을 찾을 수 있게 추천, 공모 등에 제한 없이 CEO 후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상 민주당 수석 전문위원도 이같은 KT CEO 경선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안 수석위원은 "구 대표 단독 후보 선임 결과는 절차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보여주는 사례가 된 것"이라며 "구 대표 연임을 위해 들러리 후보자 몇 명을 짧은 시간 내 얼렁뚱땅 심사해 기록만 남겨두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국민연금 반대표 표 대결 영향 미치나 KT 지분율 구성은 국민연금 10.35%, 현대자동차그룹 7.79%(현대차 4.69%·현대모비스 3.1%), 신한은행 5.58% 등으로 돼 있다. 또 57.4%는 소액주주가 갖고 있다. 최대주주의 반대 의사는 주주총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신한은행은 KT와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주요 파트너로 KT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그렇게 되면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져도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호세력이 정부의 의지, 여론 등을 의식해 태세 전환에 나설 수 있다. KT 대표 결정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더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KT 대표는 민영화되기는 했지만 공기업에서 출발했으며, 구 대표 이전까지 친정부 인사들이 대표에 선임돼 왔다. 하지만 현 KT 이사회에는 친노·친문 인사가 많이 포진돼, 현 정권과 배치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구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11월 2016년 국회의원 13명에게 '쪼개기 후원'으로 회삿돈 14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으며,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박종욱 KT 각자대표도 '쪼개기 후원'에 나선 것 때문에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에서 자진 사퇴했다. 국민연금이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을 반대 이유로 제시한 것이 원인이 됐다. 구 대표도 박 사장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SK그룹 인사에도 관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했지만, 결국 최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지내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물러나게 했다.

2023-01-03 15:32:4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