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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배당소득 최고세율·자사주 소각, 시장 의견 듣고 판단"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며 국회 논의와 시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은 몇 퍼센트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국회 논의 단계와 시중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2015년 배당소득 세제를 도입했을 때 최고 세율은 25%였다. 1년 만에 철회된 이유는 부자들에 대한 감세가 많다는 논란 때문"이라며 "이런 논란을 고민해서 35%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배당 기업에 대해 ▲2000만원 이하 14%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최고 실효세율은 38.5%에 이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25%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배당 유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 부총리는 "배당을 촉진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선 과세형평성 문제가 있어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와 관련해서도 "관련 기관의 의견과 시장의 반응을 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기업에서는 자사주 소각하게 되면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일반 주주의 권익 보호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세율을 25% 수준으로 낮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은 이 의원안이 현행 정부안보다 배당 확대 유인과 세수 중립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7 16:1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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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디지털 통상 현안 진단…산업·안보 아우르는 종합 전략 필요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 제도를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산업과 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함께 '디지털 통상시대, 현안과 경제안보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우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통상은 단순한 무역 이슈를 넘어 경제 안보와 국가전략이 맞물린 핵심 과제"라며 "고정밀 지도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은 모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은 "미국발 통상 압력 속 산업계의 경쟁력과 실익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며 "특히 디지털 통상은 안보에도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분야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 제도 전반에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안보와 통상을 연계한 협력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통상환경 변화와 진단' 발표에서 "미국은 한국의 디지털 제도가 자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고 역차별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의 높은 진입 장벽, 통신사 중심의 망 사용료 부과, 플랫폼 규제 강화 등이 해외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수용이 아니라 산업계와 정부가 공동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 제도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되 매년 발간되는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길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른 국가들의 대처 방식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서울시립대 교수도 '디지털 통상 도전과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이 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차별적 규제로 규정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 협상 경험에서 나타난 표준의 상호인정과 사이버보안 인증 협상 사례 등을 참고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6:08: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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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시속 55㎞)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명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17 16:07: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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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품, 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참가...폭염·침수 위험 예측 기술 선봬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인 온품이 기후 위기 시대의 핵심 도시 문제인 폭염과 침수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온품은 오는 1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2025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그린에너텍'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온품은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3차년도)' 과제의 전문세션 및 전시부스에 참가해 기술을 소개한다. 회사가 이번에 소개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인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기후변화 영향 감시 및 피해 감지기술'(연구과제 고유번호: 2710060569) 성과로 개발된 기술로, 핵심 기술은 폭염과 침수 대응을 아우르는 정밀 예측 기능으로, 폭염 예측 기술은 위성영상과 도시 유체역학, 3D 모델링 기술을 통합해 도시의 열 환경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STAR-CCM+' 3D 폭염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고정밀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면, 건물 표면의 온도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지역을 정확히 식별해낸다. 침수 예측은 PySWMM 기반의 물리 모델을 활용해 하천과 배수관망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하며 기상청의 강수량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 예측으로 정밀도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10분 단위로 침수 깊이를 산출하는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단순 예측을 넘어 도시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용자는 가상의 재난 시나리오를 통해 다양한 대응 전략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고 최적의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이미 과천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 단위 기술 실증에 착수했으며, 분석결과를 가시화한 디지털트윈상의 위치의 기온과 실제 위치에서의 기온을 측정하여 켈리브레이션을 통하여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온품 이성현 본부장은 "이번 기술 소개를 통해 폭염, 침수 위험 예측 기술성과가 어떻게 도시의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델의 예측정확도와 예·경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변화 영향 감시 및 예측 기술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7 16:06: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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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CCE 2025'서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제시

HS효성첨단소재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높인 차세대 '3K 직물'을 앞세워 항공우주 등 고사양 산업으로 탄소섬유 활용 영역을 넓힌다. HS효성첨단소재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CCE(China Composites Expo) 2025'에서 고강도·고탄성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CE는 매년 상하이에서 열리며 항공우주, 자동차, 스포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CCE에 꾸준히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과 산업별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차세대 3K 직물을 핵심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개선해 고사양 산업 제품은 물론 까다로운 성능이 요구되는 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차세대 3K 직물 외에도 수소 및 고압용기용 고강도 섬유, 하키스틱·피클볼 라켓·헬멧 등 고성능 스포츠용품, 자동차 경량화 부품(휠·브레이크 디스크·본넷 등), 경량성과 고강성을 동시에 구현한 드론용 소재, 전선심재와 교량로프 등 산업·건축용 복합재가 함께 전시된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양한 탄소섬유 제품을 통해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7 16:06: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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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ICT총연합회, ‘AX 혁신기업 포럼’ 신설...내달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총연합회는 정부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 AI 예산 10조원을 편성하고, 특화 AI 모델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발맞춰 지난 16일 열린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AX 혁신기업 포럼(가칭)'을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운 포럼을 통해 총연합회는 AI 전환 시대에 맞는 도입·수요자 활용 체계를 강화하고 AI·SW·ICT 산업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새 포럼을 통해 총연합회는 사업 발굴, 제도 개선, 정책 제안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며, 산업계 AI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하고 회원사를 늘려 대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연합회는 ▲AI 특화·범용 모델(튜닝·최적화) ▲AI 서비스 ▲AI 플랫폼(검색증강생성·에이전트) ▲AI 도구(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에이전트-투-에이전트) ▲AI 개발 방법론 ▲AI 인력 ▲AI 제도 등으로 활동 영역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총연합회 회원사인 협·단체와 함께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토마토시스템·온앤온정보시스템·플로우컨트롤·칠로엔·메타빌드 등 AI 혁신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에 새 포럼을 설립한 총연합회는 11월 26일 제3회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초월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SW·ICT총연합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SAX(Software&AI Everything) 시상식으로, 매년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혁신 제품과 인재를 발굴해 시상해왔다. 시상식 후 총연합회는 'AX 시대의 AI 비즈니스 성공 전략 및 공공 서비스 일상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산업계 경쟁력 확보 방안과 공공 서비스 혁신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조풍연 총연합회장은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은 레거시(전통) 산업과 연계한 AI 활용 체계가 뒷받침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산업계가 시장을 주도하는 AX 혁신기업 포럼과 글로벌 초월대상 컨퍼런스를 통해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17 16:04: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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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야" VS 野 "기업 손에 쇠사슬, 노조 손에 쇠망치"

국회가 17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맞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으로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의 부담을 덜어낼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이 될수록 자본은 초고도화되고 자동화 AI(인공지능)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자산가치 상승에 비해 임금의 상승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처럼 월급을 꼬박꼬박 저출해도 내 집 마련이 힘들고 기업의 글로벌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이것이 소득 격차의 원인이 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세대 간 소득 격차로 연결되고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이런 자산 가치 상승, 자본의 성장세를 평범한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어야 격차해소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려면 자본시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재명 정부의 방향과 맞다고 생각한다"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물었다. 구 부총리는 "동감한다. 생산적인 금융, 그래서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서 최근 우리 주식 시장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이 추진하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되려면 중요한 것이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고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그래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여당이 노란봉투법 등 노동조합 친화적인 정책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노란봉투법 통과로 기업들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라며 "기업의 손에는 쇠사슬을 묶고 노조의 손에는 쇠망치를 들려주고 있다고 탄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드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대상 범위를 명확하게 해줘야 하고, 노동자들이 사업장 시설을 점거해서 파업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 파업 시에는 대체근로를 확실하게 허용해줘야 그나마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의원님이 말씀주신 보완 입법의 형태는 아니더라도 한편에서 오해, 과정, 불확실성에서 생기는 여러 현장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정한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서 TF(태스크포스) 또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이 노란봉투법에 대해 "심각한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하자, 구윤철 부총리는 "노조든 기업이든 어느 정도 소통을 하고 필요한 정상화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우려하는 불확실성, 사용자 개념이나 실질적 경영과 관련해서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위원회에서 결정한 부분, 그리고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서 시장에서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규정도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7 15:59: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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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독 치료' 시장 공략..."오피오이드 위기 적극 대응"

마약성 진통제, 알콜 등으로 인한 약물 중독이 국내외 보건 사회에서 화두가 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글로벌 중독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산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선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국내 유일 1개월 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을 개발하며 중독 치료의 가능성을 높인다. IVL3004는 날트렉손 성분의 주사제로, 인벤티지랩이 독자 구축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혁신 의약품이다. 임상 1상에서 동일 성분의 기존 시판 약 비비트롤보다 우수한 차별적 우위가 확인됐다. 임상 1상 결과, IVL3004의 안전성, 내약성이 입증됐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 치료 중단 사례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IVL3004 투여군에서 주사 부위 부작용 지속 기간이 3.8일 및 4.9일로 집계됐다. 이는 비비트롤 투여군이 18.2일을 기록한 데 비해 현저히 짧은 기록으로 약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환자 내약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IVL3004는 지속 방출 특성을 갖춰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비비트롤 투여군(대조군) 대비 용량을 30% 줄인 IVL3004 300mg(저용량군)에서 대조군과 유사한 약물 흡수도가 유지된 것도 특징이다. 또 초기 약물 과방출이 없는 우수한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규명돼 충분한 전신 약물 노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치료제와 경쟁 가능한 국산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공 치료제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마약중독 치료의 현황과 국가 주도 치료제 확보 필요성' 세미나에 참석해 "마약 중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공중 보건 과제로 공공 치료제와 국가 주도의 시스템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IVL3004는 중독 치료제 공백을 해소할 수있는 유일한 대안이며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만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임으로써 재범 및 재발을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향후 국가적 필요성과 연계해 글로벌 선도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과제를 수행해 IVL3004를 개발해 왔다.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기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코카인 등으로 인한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국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당 과제에 대해 미국 연방 연구 기관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의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 'VVZ-2471'은 최근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서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VVZ-2471은 이중 길항제로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갖췄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 코카인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도 진행한다. 현재 코카인 중독 관련 치료제가 없는 실정으로 해당 과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파트너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천연물 기반의 비마약성 치료제 '아피톡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미국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스' 임상 3상을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일반 골관절염 환자에서 아피톡스 임상 3상을 마무리해 약물 경쟁력을 입증했고, 오는 2026년 1월에는 중증도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아피톡스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아피메즈 미국법인 측은 "최근 미국 FDA가 발표한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개발 지침'에 적극 발맞춰 미국 의약품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SUPPORT Act(아편유사제 회복·치료 촉진을 목표로 한 법률) 규정의 일환으로 아편유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에 신속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약물중독 치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억 달러 규모이며 오는 2034년까지 35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17 15:55: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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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밀리의서재, 호재에도 주가 제자리걸음...성장세는 지속

국내 출판업계의 불황과는 대조적으로 KT밀리의서재는 설립 9년 만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잇따른 호재에도 부실한 주주환원정책과 재판 리스크로 주가가 영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밀리의서재는 전날 대비 0.69% 내린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탄 국내 증시와 달리 회사 주가는 이달 내내 1만4000원~1만4500원 선에 갇혀 있다. 2023년 9월, 공모가 2만3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KT밀리의서재는 상장 첫날 장중 주가가 공모가 대비 150% 증가해 5만7600원까지 치솟으며 화제를 모은 적 있다. 반면에 지난 18개월간 KT밀리의서재 주가는 한 번도 공모가를 넘긴 적이 없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과 하반기 높은 고객만족도 및 오프라인 확대 등 잇따른 개별 호재가 주가에는 좀처럼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6년 7월 웅진씽크빅 출신 서영택 대표가 설립한 밀리의서재는 2017년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전자책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종업계에서 리디가 2009년 사업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7년이나 늦은 후발주자지만 공격적인 콘텐츠 확보 정책과 더불어 TV 광고 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임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의 전환점은 경영권 인수였다. 2021년 9월 KT 자회사 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며 회사는 KT 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KT 네트워크를 활용해 멤버십 제휴와 스마트폰 기본 앱 설치 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사명도 '케이티밀리의서재(KT밀리의서재)'로 변경했다. 작년 3월에는 서영택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지니뮤직의 박현진 대표가 자리를 이어받아 그룹 중심의 경영체제가 굳어졌다. 회사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T밀리의서재는 코스닥 상장 소속부가 벤처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재무 안정성이 인정됐다는 평가다. 이어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매출액(207억원)과 28% 늘어난 영억이익(47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해 다음 날 주가가 5%가량 뛰었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9월 만족도 조사 결과 고객 98.1%가 재계약 의사를 표했고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플레이스'가 출시 5개월 만에 제휴 카페 100곳을 돌파했다는 호재도 주가를 밀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배경으로 회사의 부실한 주주환원이 거론된다. 지난 3월 KT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 액트는 KT에 주주서한을 보내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도입 ▲무상증자 등을 요구했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차입 없이 순현금 6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주환원에 무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밀리의서재 측은 주주환원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는 당분간 성장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KT밀리의서재 관계자는 배당과 관련해 "종목의 성격이 바뀌는 만큼 신중히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며 "최근 회사가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성장에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의 입장도 공감하며 항상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밀리의서재는 압도적인 점유율의 전자책으로만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엔 웹소설 분야로 뛰어들었고 9월부터는 웹툰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신규 이익 창출이 전망된다"고 회사의 성장성에 힘을 실었다. 국내 1위 오디오 플랫폼 윌라와의 저작권 분쟁도 고려할 요소다. 2022년 7월,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은 KT밀리의서재를 상대로 '독점 유통권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윌라는 자사가 성우를 고용해 제작한 오디오북과 동일한 전자책에 KT밀리의서재가 TTS(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을 적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일부 뒤집고 윌라 측 주장을 인정했다. KT밀리의서재가 TTS 기능으로 서비스한 것은 저작권 침해라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고 현재 3심이 진행 중이다. 최근 오디오북의 이용률이 확대되는 만큼 대법원 판단이 KT밀리의서재의 사업 전략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오디오북의 주 1회 이상 이용률은 2023년 27.7%에서 2024년 40.6%로 증가했다"며 "이는 종이책, 웹소설 등 출판물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2025-09-17 15:54:44 최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