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중동 시장 주목
국내 화장품 업계, 중동 시장 주목 이란 수출 쉬워져…아모레퍼시픽 박차 올해 말부터 이란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 생산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가 면제됨에 따라 국산 화장품 업계가 중동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란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라미화장품이 대표적이다. 1986년 카타리나지오 브랜드를 홍콩, 이란에 수출한 라미화장품은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현재 이란, 중국, 미국, 호주,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동남아시아 및 중동국가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라미화장품은 이란 시장 개방에 맞춰 화장품 업계의 활발한 중동 진출을 전망했다.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출해왔기 때문에 바이어와의 유대관계가 좋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은 색조 제품으로 앞으로도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잘 유지하면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 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인구 천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및 탐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해 말 글로벌 사업 매출 1조 257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4% 성장한 결과이다. 올해 중동, 다음 해에 중남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이란을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발표된 사항은 없지만,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는 내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이란 현지 진출을 앞두고 총판 업체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다. 한편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는 우리나라 화장품을 이란에 수출할 때 생산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가 면제된다. 그동안은 국내 화장품을 이란에 수출하려면 이란 식약청이 국내 제조현장에 대해 현장 실사를 벌인 뒤 해당 화장품이 미국과 유럽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올해 말부터는 식약처가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제조소로 인정한 업체에 한해 한국내 자유판매증명서를 첨부할 경우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수출이 가능하다. 이란 내에는 한국 화장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한국 화장품 홍보관'도 설립된다.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억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터키, 독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