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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점, 19일 그랜드 오픈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롯데면세점(대표 이홍균)이 19일 제주점을 제주시 도령로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제주로 이전해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현지법인인 '롯데면세점제주'가 운영하며 7월2일부로 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된다. 대표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전체면적 6612㎡(약 2000평) 규모로 기존보다 약 2.5배 확장됐으며, 롯데시티호텔제주 1층부터 3층에 위치한다. 브랜드로는 고급 시계·보석 브랜드인 불가리와 티파니를 비롯한 270개가 입점했다. 해외 명품 패션·잡화·화장품·시계·보석·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이 판매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공간도 선보인다. 해당 공간은 1935㎡(585평) 규모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본점의 중소기업 매장 규모(442평)보다 넓다. 이 곳에는 약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3층에는 '제주 특산품 전용관'을 마련해 총 26개 제주 특산품 판매 업체가 들어선다. 제주점은 앞으로 5년간 약 100억원의 세수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지와 건물에 대한 재산세가 현지로 귀속되는 것은 물론 지역 향토 업체의 면세점 입점과 지역 금융상품의 활용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5월 약 40개 업체가 참여한 채용박람회를 통해 4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영업·판매·물류·안전·미화·주차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총 직원수는 850명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면세점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버스 100여대가 주차 가능한 공간도 확보했다. 반경 3km 외곽에는 크루즈 전용 주차장 및 추가 간선 차선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대안을 협의 중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제주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사회와 롯데면세점이 함께 손잡고 동반 성장하는데 한 치의 망설임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17 10:54:0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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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메르스 환자 8명 추가 162명...삼성·강동경희 의료진도 확진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밤사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또 8명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동경희대병원에서도 처음으로 의료진 환자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 155번 환자(42·여)는 지난달 26~29일, 156번 환자(66)와 157번 환자(60)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환자로 내원했다. 158번 환자(50)는 가족 진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들이 이 병원 응급실에서 27~29일 머물렀던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또다른 환자인 162번 환자(33)는 이 병원 의료진이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격리 여부, 증상 발현 시점, 증상 발현 후 진료를 했는지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만약 격리되지 않고 진료를 계속 했다면 이 병원에서 또다른 감염원이 될 수도있다. 162번 환자도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면 이 환자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사람은 모두 80명이 된다. 이는 전체 감염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최초로 나온 1명이 주목된다. 160번 환자(31) 환자는 76번 환자가 지난 5일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이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었다. 나머지 추가 환자 중 159번 환자(49)는 지난달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입원해 있던 환자며 161번 환자(79·여)는 지난달 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7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편 현재까지 퇴원자 총 19명 중 남성은 11명(58%), 여성은 8명(42%)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0명(53%), 50대 3명(16%),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1%)으로 집계됐다.

2015-06-17 09:23:23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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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있는 직장]"사람이 미래다" 발효명가 샘표

가족 워크숍·펀데이·휴가나누기 등 가족친화경영 확대 출산 후 복귀율 100%…탄력근무제·재택근무제 도입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 올해 창립 69년을 맞는 샘표(사장 박진선)는 창업주 고(故)박규회 회장부터 2대 박승복 회장, 3대 박진선 사장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중시하는 인본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족친화적 복지를 시행 중이다. 임직원 복지 확대에서 더 나아가 직원 가족까지 배려하고 있다. 아울러 수평적인 기업문화, 지나치게 보수적인 한국 기업문화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출산후 복귀율 100%…부모·부부·자녀 워크숍·코칭 프로그램 운영 샘표의 복지 범위는 임직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임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춘 게 샘표만의 차별화 된 특징이다. 샘표는 육아와 직장생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워킹맘'들에 대한 배려도 늘리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샘표의 임직원은 출산 휴가 후 복귀하는 비율이 100%(2013년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탄력근무제와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샘표는 부모·부부·자녀 워크숍 등을 통해 가족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직장 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행복한 일터와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부모 워크숍'과 '자녀 워크숍'을 시행하고 있다. 부모 워크숍은 임직원들이 부모님과 동행해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자녀 워크숍은 체험을 통해 자녀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며 부모 자녀간에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간장 공장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아빠·엄마가 일하는 공간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자녀 코칭 프로그램'과 '부부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부부간 대화의 장도 마련했다. 자녀 코칭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가 있는 임직원 부부를 초청해 사춘기 등 한참 발달 단계에 있는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부 코칭 프로그램은 남편과 아내의 성향을 파악하고 서로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말하는 대화 기법이나 서운했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톡톡' 튀는 복지…펀데이·휴가 나누기 샘표는 단순히 국내 장수기업을 넘어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는 기조하에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타기업에는 없는 톡톡튀는 젊은 사내 문화를 자랑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펀데이'(Fun day)가 있다. 말그대로 샘표에만 있는 공식적인 노는 날이다. 2010년 7월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3개월에 한 번씩 팀별로 근무시간에 팀원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화공연·레포츠·놀이공원 등 놀이 방식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1인당 3만~12만원까지 회사에서 지원한다. 팀별로 펀데이 계획과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 전사가 공유, 가장 신나게 보낸 팀에는 경품으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휴가 나누기'라는 이색적인 제도도 눈길을 끈다. 2010년 7월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내 연차를 연차가 부족한 동료에게 나눠줄 수 있다. 신입사원이나 병원 치료 등으로 휴가가 부족한 직원들에게 인기다. 직원간의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팀 빌딩'(team building)도 시행 중이다. 서울 본사·경기 이천·충북 영동·조치원 등 공장, 오송 연구소 직원들이 바나나 보트·땅콩보트·실내 클라이밍 등을 함께 즐기며 동료애를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 전사 직원간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련됐다. 메일과 전화로 업무 이야기만 나누던 타 부서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

2015-06-17 06:00:15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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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있는 직장]샘표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기업' 선정

[가정이 있는 직장] 인화·신용·봉사 바탕으로 '가족친화기업' 운영 육아 휴직·근로시간 단축…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 높아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샘표는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샘표는 그동안 사람을 중시하는 인화(人和)·신용(信用)·봉사(奉仕)의 사훈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행복한 직장을 목표로 하는 가족친화적 복지 제도를 운영해왔다. 가족친화 프로그램의 기본이 되는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부분'의 항목 중 육아 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과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성진 샘표 인사팀 담당자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배려하는 샘표의 기업문화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친화기업인증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환경과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 실행제도,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의 평가 항목을 토대로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경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차후 2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샘표는 지난해 현·전직 임직원이 직접 뽑은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전직 임직원들이 기업을 직접 평가하는 잡플래닛을 통해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총 만족도·승진 기회·급여·복지·경영진 만족도 등 6개 분야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

2015-06-17 06:00:0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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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슈퍼 전파자 후보들' 속속 출현...메르스 창궐 경계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보건복지부의 통제망에서 벗어나 많게는 수백 명과 접촉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네번째 '슈퍼 전파자' 등장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들 슈퍼 전파자 후보 환자가 격리된 시점부터 최대 잠복기인 2주가 되는 29일 전후가 메르스 사태 진정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1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36명을 감염시켰다. 첫 슈퍼 전파자의 등장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약하다는 방역 당국의 가설을 무너뜨리며 대규모 확산의 시발점이 됐다. 1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14번 환자는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72명, 평택굿모닝병원에서 3명을 감염시켜 가장 많은 환자를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가 됐다. 이와 함께 대전 대청병원에서 13명, 건양대병원에서 10명을 각각 감염시킨 16번 환자까지 더하면 이들 3명의 슈퍼 전파자가 감염시킨 환자는 전체 환자의 90%가 넘는다. 이어 4차 감염을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슈퍼 전파자 후보는 삼성서울병원과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수백에서 많게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이들이다. 슈퍼전파자 중 유력한 후보는 154번 환자로 16일 대구 남구청에 근무하는 50대 공무원이다. 이 환자는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모친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후 15일 확진판정까지 약 20일간 구청 근무를 계속했다. 그는 근무기간 중 회식자리 참석과 공중목욕탕 이용 등 일상생활을 해 직·간접 접촉자가 최소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154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격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잠복기가 끝나는 29일 전후 감염자 발견시 메르스 종식은 어렵게 된다. 두 번째 슈퍼전파자 후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 이송요원으로 활동한 137번 환자다. 그는 지난 2일 최초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9일간 근무하며 456명과 접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응급실, 검사실, 외래진료실, 병실 등을 광범위하게 돌아다녔으며, 지난 5일에는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세 번째 후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한 의사인 138번 환자다. 이 의사 역시 증상이 발현한 10일까지 격리되지 않은 채 평소같이 근무를 하며 병원 내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네 번째 후보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 중 감염된 IT업체 직원 143번 환자다. 그는 부산에 돌아와 7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첫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전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역병원 4곳을 5차례에 걸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섯 번째 후보는 평택경찰서 경찰관인 119번 환자(35)다. 이 경찰관은 138번 환자와 함께 위중한 상태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평택박애병원에서 진료 후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한 119번 환자는 오히려 증세가 악화돼 9일 천안 단국대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1일과 2일 정상근무, 4일에는 대중교통으로 서울역을 거쳐 평택으로 지하철과 기차(누리호)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일 실시한 2차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면 119번 환자가 주위에 메르스를 다량 퍼뜨렸을 수 있다.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는 이날 확진 판정 이전까지 폐렴 환자로 분류됐었으며 보건당국은 16일 현재까지 감염 경로와 구체적인 행적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119번 환자의 감염 경로, 행적 등이 파악되면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당국 통제 밖에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수백 명의 격리 대상자를 발생시킨 90번, 115번, 98번 등도 슈퍼 전파자 후보다. 이처럼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가 뒤늦게 격리된 슈퍼전파자 후보군이 적지 않아서 3차 유행이 현실화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중식 교수(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는 "만약 슈퍼전파자가 계속해서 출현하게 되면 지역사회로의 감염은 더욱 확산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최악의 상황이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탁상공론을 멈추고 전쟁을 치르는 자세로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정부의 505억 메르스 예비비 지출 의결에 대해서 환영하지만 방호복을 입을 의료진이 없어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중간 관리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대체 의료인력을 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 교수는 또 “중환자실에 있는 일반 환자들 관리나 수술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대책을 세워야 하고 더 이상 누락자가 나오지 않도록 촘촘히 관리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밝혀진 슈퍼전파자 대상자들 또한 철저히 치료 감독해야 한다. 이렇게 고리가 자꾸 끊어지는 사태는 지역사회로의 감염도를 높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2015-06-16 18:40:36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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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명동도 면세점도 발길 뚝…한국 경제가 무너진다

[메트로신문 김수정·김성현기자] "에휴…. 요즘 같으면 그냥 집에서 쉬는 게 돈 버는 것 같아요. 나와 봤자 기름 값만 나가지…." 16일 오후 2시께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택시 안. 기사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손님이 절반 가량 줄었다고 한다. "외국인 손님이 많을 땐 인천공항 한번 씩 다녀오면 그게 기사들에게 큰 수익이었어요. 지금은 메르스 때문에 공항 갈 일도 없네요." 명동 쇼핑가에 도착하자 한산한 거리가 기자를 반긴다. 평소 여기저기서 들리던 중국어·일본어 호객 소리는 사라졌다. 거리를 가득 메웠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도 찾아 보기 힘들다. 동물 캐릭터 복장을 하고 호객 행위를 하던 한 상인은 지쳤는지 길 가운데 털석 주저 앉아 있다. 한 화장품 가게 상인은 한숨부터 쉬었다. "이 정도로 장사가 안 된 적이 있나 싶어요. 여기 땅값이 얼만데…. 메르스 때문에 임대료도 못 뽑게 생겼어요." 메르스 사태 초기만 해도 별 타격이 없었던 면세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은 기자가 혼자 면세점을 다니기 민망할 정도로 적막했다. 롯데백화점 면세점 매장 직원은 "가장 무서운 것은 메르스 사태가 끝난 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이라며 "전염병 이미지가 박혀버리면 한류고 뭐고 다 소용없다. 가장 큰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 서울에 위치한 매장들은 다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위생관리를 일괄적으로 할 수 없는 재래시장이 받는 타격은 더 심각하다. 남대문시장은 그야말로 텅텅 비어버렸다. 한 상인은 "30년 장사하는 동안 이렇게 사람 없던 적이 없었다"며 "도대체 이 지경이 될 동안 정부는 뭘 한거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같은 날 정오께 서울 을지로 일대 식당가. 평일 점심 때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붐비던 한 유명 식당은 피크타임인 데도 자리는 남아 돌았다. 근처 또 다른 지하 식당가의 유명 한식당은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돼 애를 먹고 있었다. 식당 직원은 "한식이 주 메뉴라서 노인분들이 많이 오는데 메르스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 같다"며 "단체 손님 예약이 많이 끊겼다"고 말했다. 인근 커피숍 역시 예전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지만 이날은 3∼4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14일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며 경제 전반에 심각한 멍이 들고 있다. 여행·관광업종은 물론 유통·외식업종, 공연·극장가 등 문화산업, 신용카드사 등 금융업, 농축산업 등 경제산업 전반으로 메르스 피해가 스며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국여행 예약을 취소한 관광객은 약 11만명에 이른다. 예비 예약자까지 포함한다면 손실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방문객도 30% 가량 급감했다.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출은 6월 둘째주까지 약 5~8%가 줄었다.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놀이공원도 방문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농촌체험마을의 이달 둘째주 예약 취소율도 90%가 넘는다. 외출 자제로 신용카드 사용 금액도 크게 줄었다. 이달 첫째 주말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승인금액은 전주에 비해 평균 14% 이상 떨어졌다. 메르스 사태가 조금만 더 길어지면 여름 휴가철 대목 경기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8월 말까지 갈 경우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20조9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5-06-16 18:12:0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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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 제너시스비비큐그룹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치킨프랜차이즈 비비큐(BBQ)로 유명한 제너시스비비큐그룹(회장 윤홍근·사진)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무리한 해외사업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 자본총액 마이너스 55억원 16일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의 지주사격인 제너시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너시스는 2013년 당기순익 10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 8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매출액(108억 원)보다 판매비와 관리비(125억 원) 지출이 초과 한 데다 자회사인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이 51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비비큐의 글로벌사업부로 지난해 인적분할했다. 비비큐는 지난 2006년 '맥도널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며 호기롭게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가맹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단기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55억원으로 자본금 20억원의 두 배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다. 비비큐의 최대주주인 제너시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하면서 같은 지분율 84.41%로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의 최대주주가 됐다.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의 실적부진을 제너시스가 끌어안으면서 이 같은 손실을 기록했다. 제너시스는 지난해 순손실로 지난 2002년 법인설립 이후 최초로 결손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결손금은 27억원이다. 자본총계 역시 300억 원에서 215억원으로 줄었다. 제너시스는 전년만 해도 이익잉여금이 58억 원이었다. 그룹은 지난 4월 세계 최대 푸드서비스 업체 캠패스 그룹 산하 레비(Levy)와 업무제약을 맺고 다시 한 번 미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는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의 계속되는 부진에 높은 부채로 인해 해외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와 사업은 브랜드가 경쟁력이 생길 때까지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하지만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부채가 자본금 규모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유명 글로벌 외식 업체와 손을 잡아 투자금을 새롭게 유치하게 되더라도 높은 부채로 인해 고금리로 받을 수밖에 없어 부채를 쉽게 털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룹 5개 자회사, 지난해 53억원 적자 기록 해외 사업뿐만 아니라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의 치킨 외 프랜차이즈 사업들도 고전 중이다. 제너시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의 지엔에스올떡(올떡), 지엔에스엠앤에프(맘앤팜·신돼랑 등), 지엔에스초대마왕(초대마왕·구 닭읽는마을), 지엔에스에프앤비(우쿠야), 지엔에스와타미푸드앤베버리지서비스(와타미) 등 5개 자회사는 지난해 총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29억원보다 2배 정도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순손실이 가장 컸던 사업은 와타미로 지난해 18억원의 적자를 냈다. 와타미는 2013년 일본 와타미그룹과 제너시스BBQ가 합작해 만든 법인으로 일본식 정통 외식 브랜드다. 당시 회사 측은 2020년까지 100개 매장에서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현재는 강남 본점만 한 곳만 운영 중이다. 초대마왕도 지난해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초대마왕은 닭익는마을과 닭익는도리마루, 웰빙치킨 콘셉트의 참숯바베큐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프리미엄 미트숍 '맘앤팜'과 삼겹살 전문점 '신퇘랑', 돼지갈비 전문점 '왕푸짐' 등을 운영하는 엠엔에프와 분식점인 올떡도 지난해 각각 약 9억원씩의 적자를 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3년 6억원의 흑자를 냈던 우쿠야를 운영하는 에프엔비 마저도 지난해에는 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외부 투자금 없이 국내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비비큐 치킨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5-06-16 17:48:16 정은미 기자